■ 책 소개
지금 우리에게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41가지 지혜
쇼펜하우어의 명저를 읽고, 내 손글씨로 완성하는 나만의 인생책!
쇼펜하우어가 살아 있을 당시에는 그에게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 비관주의자’라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었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인생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던 철학자였다. 그는 이 세상은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행복은 그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지, 행복으로 충만한 세계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세상이 결코 아름답지 않고, 인간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아야 비로소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록과 보유》는 쇼펜하우어가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글들을 모아서 출간한 책이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 1년 동안 100권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이 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유럽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오늘날의 우리가 읽기에는 어려운 대목이 많다.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이 책의 완역본을 모두 읽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비해 대중적으로 쓰여지긴 했지만 철학책은 철학책인지라 잘 안 읽히고 완독이 쉽지 않다. 또 신화 속 주인공들이나 역사적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들 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에 쓰이는 쉬운 우리 말 위주로 풀어썼고, 《여록과 보유》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문장들만 선별해 소개했다. 또 책의 전체 내용이 기승전결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의 필사를 마치면 《여록과 보유》의 주옥같은 문장들과 핵심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년 단치히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바람대로 상인 교육을 받았는데, 1805년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바라던 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1813년 튀링겐 주립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818년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완성했고, 1820년 베를린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1851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부록이라 할 수 있는 《여록과 보유》를 출간했다. 이 책은 출판사의 비관적인 예상과 달리 쇼펜하우어의 책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1860년 9월 21일 아침, 폐렴에 시달리다 프랑크푸르트 자택에서 사망했다.
■ 차례
머리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필사본을 완성하기 전에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현실은 없다|무의미한 현재일지라도 의미 있는 과거보다 낫다|우리는 왜 쫓기며 살까?|인생은 멀리 떨어져서 바라봐야 아름답다|인생은 비극이면서 희극이다|어느 정도의 걱정과 불안은 필요하다|여성은 있는 그대로 본다같은 것을 바라봐도 왜 다르게 보일까?|행복은 부와 비례하지 않는다|명랑한 사람이 행복하다|명랑한 사람은 한 가지만 성공해도 기뻐한다|정신이 부유해야 행복하다|혼자 힘으로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에서 못 벗어날까?|우리는 다른 사람을 소유할 수 없다|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마라|자부심의 최대 장애물은 허영심이다|추억이 적으면 인생은 짧다|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삶은 극복하는 것이다|불행을 피하려면 행복을 바라지 말라|욕망이라는 땅 위에 행복이라는 건물을 세우지 말라|현재와 미래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경험은 삶의 본문이고, 회상과 반성은 경험에 대한 주석이다|잠들기 전에 그날의 일을 반성하라|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이 행복하다|고독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신중함과 너그러움을 지녀라|더불어 살려면 상대의 개성을 존중하라|상대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사기를 당해도 얻는 것이 있다|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라|비밀을 고백하면 비밀의 노예가 된다|운명과 맞서려면 마음을 단단히 무장하라|두려움이 엄습해도 낙심하지 말라|심한 괴로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어둠 속에서도 빛을 봐라|세상은 보는 만큼 보인다|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단점에 개의치 않는다|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사람들 사이에는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