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10년째, 요가와 명상하는 생활
화장기 없는 말간 얼굴로 매트 위에서 혼자 요가를 하는 김지호의 모습은 30년 전 방송에 처음 등장했던 그녀를 만나던 순간과 비슷한 느낌이다. 여름 같은 청량한 미소와 기존의 배우들과는 어딘가 다른, 씩씩한 소년 같기도 한 모습 그대로.
톱배우로 살며 마냥 우아할 것만 같던 김지호는 늘상 털털하고 소탈하다. 먼 거리도 늘 걷거나 버스를 타며 어디를 가든 요가 매트를 챙겨 다닌다. 요가와 명상을 가까이 한 생활이 벌써 10년 째. 마음이 요동칠 때나 불안할 때도, 어떤 선택의 순간에서도 조용히 혼자 매트 위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는다. 분주한 일상, 복잡한 생각들도 몸을 움직여 집중하다 보면 가볍게 탈탈 털어낼 수 있다는 것. 요가와 명상의 즐거움, 더불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최근 얻은 별명인 ‘요가 전도사’답게 이 충만함을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무엇보다 괴로움과 절망 속에서도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 나에게 집중하는 힘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첫 산문집을 냈다.
■ 저자 김지호
회사원을 꿈꾸던 평범한 영문과 학생이었는데 어느 순간 배우가 되어 있었다. 순식간에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준비되지 않은’ 배우인 것만 같아서 불안하고 힘들었다. 도망치듯 본업과 거리를 두었고 우연한 기회에 요가에 입문했다. 요가와 명상을 통해 밖을 향하던 시선을 내 안으로 가지고 오는 훈련을 10년 가까이 하며 변화했고 단단해졌다. 내 안에 머물 때 스르르 사라지는 불쾌한 감정들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삶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알게 된 것들을 나누고 싶어 첫 산문집 『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를 냈다.
■ 차례
프롤로그 9
1 좋은 건 시작이 힘들지
어느 날 요가가 나에게로 17 모든 좋은 것은 시작이 힘들다 22 나에게 집중하는 아쉬탕가 25 시체처럼 고요하게, 사바아사나 31 뻣뻣한 날엔 준비 운동 36 의심을 버리고, 거꾸로 서기
38 내 몸과 잘 지내는 법 44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기, 하타 47 나에게 귀 기울이는 30분 ‘부동’ 53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15분 58 차분하게 몰입하는 ‘비요일’의 수련 61
2 수련의 재미
나이 불문, 몸매가 어떻든 73 매일 도장 찍기 77 덜 실망하고 덜 욕심내고 80 지구 평화를 위해, 호흡! 82 생각을 없애고, 명상! 86 시선을 멀리 두기 93 두려움 없이, 행동으로 옮기기 96 불행에도 예방 주사가 있다 101 의외의 비염 처방법 103 왜 나는 늘 맨 뒷줄을 기웃거렸나 106 불균형을 받아들이는 나이 109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한발로 서기 114
3 일상을 돌보며
헛수고는 없다 123 악순환의 굴레를 끊는 일 127 사소한 글이 위로가 된다니 133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 137 마음 무게를 견디지 못하던 시절 142 긍정의 자극제 148 트라우마와 마주하기 151 성인 ADHD? 154 뇌세포를 살리는 요가 158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 162 내려놓는 기술 168 환경만 바뀌어도 173 혼자 있기 좋은 요가 룸 179
4 나이테가 드러나도
마음이 요동치는 날 187 몸을 공평하게 쓰는 일 191 시련은 다른 문을 열 수 있는 기회 196 감사하는 마음 200 나이테를 받아들이기까지 204 등 근육이 말해 주는 것 208 평생 친구, 차茶 211 평생 친구, 책과 음악과 여행 216 요가 하고 달라진 여행 219 나를 확장하는 시간 226 경계심, 편견을 버리고 233 근력이 나이를 가른다 239 욕심을 누르고 속도를 늦추고 245 ‘달라짐’을 받아들인다 249
에필로그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