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글 쓰는 경찰관 소진기가 전하는 위안의 언어
《부서지며 간다》는 삶의 고통과 쓸쓸함, 선택과 갈등을 철학과 예술로 짚어내며 사유의 여정을 펼친다.
일상의 감정에서 시작해 정의와 우정, 용기의 본질까지 사려 깊은 문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백일홍처럼 저력 있게 피어난 삶, 설강화처럼 단단히 견디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사소하지만 본질적인 질문들 속에서 삶의 윤리를 되새기게 하며, 무겁지 않게 마음을 울린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이 책은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조용한 동행이 된다.
■ 저자 소진기
1968년 부산 강서구 가락에서 태어났다. 김해고, 경찰대학, 동아대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수필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20년 첫 수필집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다.
경남 의령경찰서장, 부산경찰청 정보과장, 부산 북부경찰서장, 부산 동래경찰서장, 경남 자치경찰위원회 정책과장을 지냈다. 오랫동안 정보업무를 하면서 인간과 사회를 관찰했다. 경남 통영경찰서장으로 있다.
■ 차례
1장 birthday blue
birthday blue?참새의 하루?내가 부를 너의 이름?새들에게 묻는다?철쭉이 나를 바라보다?우리들의 따듯했던 방?인간의 서열?일장춘몸(一場春몸)?다시 돌아오지 않기를?약사님의 실수?말뜻을 헤아리다?
2장 덜 받은 봉급 값
눈물 반 방울과 한 방울 사이?언어에 대한 예의?여리박빙?덜 받은 봉급 값?호루라기?주례를 거부하라?별의 순간?비망록?결정은 용기의 신발을 신는다?그냥 해
3장 파도처럼 부서지며 왔다
파도처럼 부서지며 왔다?다정도 병인 양하여?아버지의 앞모습?아버지의 이름 +1?어버이날 풍경?고맙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사이?붓꽃의 꽃말?어머니?아름다운 항해
4장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12월의 편지?인간의 조건?벚꽃 엘레지?눈물의 작은 새?문득 생각이 나서?장대한 사나이?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5장 정의는 굼벵이의 속도로 온다
매화가 피었다?자네 같은 벗이 있지 않은가?수필에 울다?그들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우리들을 위해서만 힘을 쓰는 착한 이?덩치값?정의는 굼벵이의 속도로 온다?사내?까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