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서정적 문장에 담아낸 다정한 치유의 이야기
“내 우울은 반타 블랙, 찐득한 바셀린처럼 나를 사랑해줘”
저자는 카드회사, 증권사, 코스매틱회사를 다니며 때로는 2년짜리 비정규직으로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비정한 팀장으로 인해 밥벌이의 고달픔을 느끼며, 팀장이 된 후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겪기도 한다. 옆집 이웃의 자살을 목격한 후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찰해보기도 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탓에 자신이 성인 ADHD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며, 미래가 불안해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현대를 살아가며 겪어봤을 법한 고민과 사건을 솔직하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 저자 황유나
서강대학교에서 중국문화학 및 경영학을 전공한 뒤, S카드회사, E증권회사, A코스메틱 회사, D패션회사 등 다양한 업종의 크고 작은 기업에서 약 13년간 마케터로 근무해 왔다. 그 과정에서 단기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감내하기도 하고, 일개 직장인으로서 밥벌이의 고달픔을 겪기도 하며, 팀장이 된 후 비로소 중간관리자의 어려움을 깨닫기도 한다. 한편 옆집 이웃의 자살을 목격한 후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찰해보기도 하고,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와중에 자신의 ADHD를 뒤늦게야 발견하기도 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고자 전국의 점집을 답사하기도 한다. 동시대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을 법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 무겁고 가벼운 고민들을 솔직하고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이 책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렸다. 꿈은 ‘멈추지 않고 꿈꾸는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 ‘전업 작가’가 겸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길 꿈꾸며, 먼 미래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를 꿈꾼다. 삶의 갖은 고초를 견뎌낸 끝에 용기내어 말한다. “인생이여, 나에게 와락 쏟아지길. 어떤 모습이든 나는 쫄지 않을 테다.”
■ 차례
prologue
어떤 상황에서도 쫄지 않을 나를 위하여
CHAPTER 01 크리스마스의 구원_아프도록 공감하는 것의 어려움
CHAPTER 02 어여쁜 구김살_생긴 대로 사는 법
CHAPTER 03 오리, 날다_꿈꾸는 일 놓지 않기
CHAPTER 04 즐기고, 미치며, 사랑하라_‘애정’하는 것에 흠뻑 빠지기
CHAPTER 05 빛바랜 호랑이_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
CHAPTER 06 알고리즘 인간_‘유일함’의 어려움
CHAPTER 07 이끌린 학생운동_과도기에 방황하다
CHAPTER 08 어른 아이 성장기_내면의 아이에게 말을 걸다
CHAPTER 09 일기 예보_미래를 점쳐 보다
CHAPTER 10 잃어버린 우산_어른의 ADHD를 말하다
CHAPTER 11 팀장을 위하여_중간 관리자의 고군분투기
CHAPTER 12 AI가 온다_디지털 시대를 손님처럼 맞이하기
CHAPTER 13 시간의 가속도_시간 위를 달리다
CHAPTER 14 갑과 을의 병정놀이_계약직의 목줄은 누가 쥐고 있는가
CHAPTER 15 너는, 범고래_결손 없는 사람이 없다
CHAPTER 16 모성이 필요해_타고난 엄마는 없다
CHAPTER 17 춤추는 개구리_생과 사, 그 한없는 가벼움
CHAPTER 18 마음부터 챙김_내가 먼저 알아차리다
CHAPTER 19 낱낱의 아름다움_순간이 곧 전부이기를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