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저   자
시마무라 하나코(역:김은선)
출판사
더난출판사
가   격
13,000원(204쪽)
출판일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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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책 소개


“칭찬받고 우쭐대지 않게, 혼났다고 속상하지 않게”
정통 몬테소리와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대화법

몬테소리 교육과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아이를 ‘막강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학습자’이며 동시에 ‘권리를 지닌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본다. 아이를 독립적인 개체로 바라보고 겸허한 태도로 그 의견을 존중하며, 나아가 함께 학습하는 동반자로 바라보고 대화하자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이 두 가지 교육법의 공통적인 핵심은 이 책의 주제와 같은 ‘아이 존중’이다. 

아이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을 때,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부처님처럼 모두 받아줄 필요는 없다. 어쩌다 한 번 아이에게 사람 중심 칭찬을 하거나, 화를 이기지 못해 호통을 쳤다고 해서 아이가 금방 잘못되지는 않는다. 평소 아이를 ‘조건 없이 존중하는’ 대화법으로 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이와 오랫동안 함께 있는 것보다는, 짧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부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가능한 범위에서 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무엇보다 아이를 한없이 사랑해주는 현실적인 육아가 우리에게는 최선이다.

■ 저자 시마무라 하나코
몬테소리 교육과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 전문가.

일본 조치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밴쿠버로 건너가 몬테소리국제협회(AMI) 교원자격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캐나다 몬테소리유치원 교원을 거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아동발달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 머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 교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문분야는 동기이론, 실행기능, 사회성 및 정서 학습, 유아교육의 질 평가, 몬테소리 교육,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이다.

■ 역자 김은선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한일 전공)를 졸업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흔이 넘으면 쉬워질 줄 알았는데》 《불안하다고 불안해하지 말아요》《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경영학 수업》《의욕의 스위치》 《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 등이 있다.

■ 차례
시작하며

제1장_부모의 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
01 부모의 칭찬이 아이의 자주성을 해친다?
·아이를 대하는 두 가지 방법
·애정을 빼앗기는 아이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있는가?
·아이에 대한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이다
02 ‘조건부 훈육’의 무서운 단점
·1 단기효과밖에 얻지 못한다
·2 ‘조건부 자기긍정감’을 갖게 된다
·3 부모 자녀 관계가 어긋난다
·4 다음 세대로 대물림된다
03 ‘무조건 훈육’을 실천하기 위한 5가지 조건
·무조건 훈육의 5가지 원칙
04 무조건 훈육의 원칙 1: 칭찬하는 법, 나무라는 법에 유의한다
05 무조건 훈육의 원칙 2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한다
·독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지금은 순종적인 아이였으면 좋겠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강요하지는 않는가?
·어른의 고정관념이 아이의 가능성과 경험을 제한한다
06 무조건 훈육의 원칙 3: 아이에게 좋은 리더가 돼준다
07 무조건 훈육의 원칙 4: 아이에 대한 기대가 적절한지 돌아본다
08 무조건 훈육의 원칙 5: 육아의 장기목표를 세운다

제2장_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칭찬하기
01 ‘안이한 칭찬’에 주의한다
02 3가지 칭찬법, 무엇이 정답일까?
03 ‘형식적 칭찬’과 ‘사람 중심 칭찬’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1 ‘칭찬 의존증’을 낳는다
·2 흥미를 잃어버린다
·3 도전정신이 약해진다
·4 동기가 약해진다
·CHECK 칭찬의 3가지 방법에 관한 연구
04 좋은 칭찬하기의 3가지 포인트
·1 성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한다
·2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3 열린 질문을 던진다
·칭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린다
·정말로 대단하다고 느꼈다면 “대단하다!”도 OK
칭찬법 CASE 01 글씨를 잘 썼을 때
칭찬법 CASE 02 집안일을 도왔을 때
칭찬법 CASE 03 친구를 다정하게 대했을 때
칭찬법 CASE 04 외모를 칭찬할 때
칭찬법 CASE 05 스스로 옷을 입었을 때
칭찬법 CASE 06 아빠의 얼굴을 그렸을 때
칭찬법 CASE 07 처음으로 변기에서 볼일을 봤을 때
칭찬법 CASE 08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넜을 때
칭찬법 CASE 09 발표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칭찬법 CASE 10 시험 성적이 좋았을 때

제3장_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나무라기
01 벌을 주는 것이 잘못된 4가지 이유
·1 공격적이고 반발적인 태도를 부른다
·2 힘을 이용한 문제해결 방식을 정당화한다
·3 부모 자녀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4 벌을 받아도 반성하지 않는다
02 상과 벌, 두 개의 함정
03 좋은 나무라기의 4가지 포인트
·나무라기의 4가지 원칙
04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1: “안 돼!”, “아니야!”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그랬구나”, “네 마음은 이해해”라는 말부터 하자
05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2: 결과가 아닌 노력과 과정에 주목한다
06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3: 아이의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07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4: 부모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I-message’ 만들기
·유의점
훈육법 CASE 01 벽에 낙서를 했을 때
훈육법 CASE 02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때
훈육법 CASE 03 티슈를 뽑으며 장난쳤을 때
훈육법 CASE 04 방이 지저분할 때
훈육법 CASE 05 주스를 쏟았을 때
훈육법 CASE 06 마트에서 떼를 쓸 때
훈육법 CASE 07 친구를 때렸을 때
훈육법 CASE 08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훈육법 CASE 09 숙제를 하지 않을 때
훈육법 CASE 10 귀가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

제4장_아이와 가까워지는 듣기 습관
01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액티브 리스닝’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듣기
·부정당하지 않으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02 액티브 리스닝의 4가지 포인트
·1 보디랭귀지
·2 무조건 수용 정신
·3 반영
·4 ‘커뮤니케이션 바리케이드’ 배제
03 액티브 리스닝 실천법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와의 대화(유아~초등학교 저학년)
·의기소침해 있는 아이와의 대화(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04 아이와 멀어지는 7가지 습관
·‘아이를 컨트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05 아이와 가까워지는 7가지 습관
·‘가까워지는 습관’은 극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제5장_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Q&A
Q1 연령에 따라 다르게 대응해야 할까?
Q2 엄하게 꾸짖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습니다
Q3 “게임은 하루에 30분만”을 지키게 하려면?
Q4 주위 사람의 칭찬,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Q5 편식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Q6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 이제라도 효과가 있을까?

마치며_ 무리하지 않는 육아를!
참고문헌

 



도서요약


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부모의 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

부모의 칭찬이 아이의 자주성을 해친다?

아이를 대하는 두 가지 방법

① 조건부 훈육: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상과 벌을 이용해 애정 표현도를 조절함으로써 아이의 행동을 컨트롤하려고 한다.

② 무조건 훈육: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애정을 표현하고 아이와 공감하기 위해 노력한다.


무조건 훈육은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애정을 쏟는 것이다. 아이를 조종하려 하지 않고, 그 감정을 헤아려 행동의 이유를 찾아낸다. 반면, 조건부 훈육은 아이가 어른의 뜻에 부합하게 행동했을 때만 애정을 표현하고,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는 애정을 거둬들인다.


“절대 아니다. 부모는 자식을 한결같이 사랑하며, 칭찬도 꾸중도 모두 아이를 위한 것이다”라고 항변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말이 맞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부모의 애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애정을 미끼로 삼는 훈육을 계속해서 하면 칭찬받을 때만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반대의 경우에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라는 자기합리화가 아닌, 아이가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조건부 훈육’의 무서운 단점

단기효과밖에 얻지 못한다

조건을 걸고 아이를 훈육하면 단기적으로는 부모의 말을 잘 듣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부모의 입맛에 맞추는 것일 뿐, 진심에서 우러난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내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조건부 자기긍정감’을 갖게 된다

조건 없는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외적 승인이 자기 평가를 좌우하는 ‘조건부 자기긍정감’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성인이 돼서도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일 처리를 잘했다”라고 칭찬을 들어야 비로소 자신감이 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감을 느끼지 못한다.


부모 자녀 관계가 어긋난다

조건부 훈육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부모에게 거부당했다고 느끼는 빈도가 높다. 그 결과 부모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당연히 관계가 어긋날 가능성도 커진다. 중요한 것은 “나는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쏟고 있다”라는 자기합리화가 아닌,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여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었을 때도 여전히 사랑받는다고 느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답하기를 바라는가?


다음 세대로 대물림된다

조건부 훈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그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자신이 부모가 됐을 때는 자기 부모가 했던 방식 그대로 아이를 대하는 경우가 많다. 애정을 볼모로 아이를 조종하는 방식이 무의식이 각인된 나머지, 그 굴레를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조건 훈육’을 실천하기 위한 5가지 조건

무조건 훈육의 5가지 원칙

무조건 훈육의 원칙 1: 칭찬하는 법, 나무라는 법에 유의한다

칭찬할 때도 나무랄 때도, 능력이나 결과물보다는 노력과 과정에 주목하며 아이의 행동에 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뜻대로 컨트롤하려는 의도로 칭찬하거나 나무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질문을 던진다. “네”, “아니오”가 아닌,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그 안에 내재된 자기만의 세계를 열어 보일지도 모른다.


무조건 훈육의 원칙 2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한다

-독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지만, 지금은 순종적인 아이였으면 좋겠다?

어른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바꾸는 것으로는 본질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이가 어른이 되고 나서도 영향을 미친다. 내 아이가 독창성과 호기심으로 충만한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자신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대응방식이 과연 적절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른의 고정관념이 아이의 가능성과 경험을 제한한다

우리는 흔히 여자아이에게는 당연하다는 듯이 인형을 사주고 분홍색 옷을 입히며 발레와 피아노를 가르치고, 남자아이에게는 미니카를 사주고 파란색 옷을 입히며 야구와 축구를 가르치지 않는가? 연구 결과 이른바 ‘남자아이의 장난감’으로 여겨지는 블록과 퍼즐을 주로 가지고 노는 아이는 공간인식력이 발달하고, ‘여자아이의 장난감’으로 여겨지는 인형과 소꿉놀이를 주로 가지고 노는 아이는 소통능력과 사회정서적 능력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은 부모의 선택과 행동뿐 아니라, 아이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자니까”, “여자니까”라는 말로, 아이의 가능성을 어른의 편견 안에 가둔 것은 아닐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무조건 훈육의 원칙 3: 아이에게 좋은 리더가 돼준다

육아에서 좋은 리더란,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고 그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제한을 두며 아이에게 바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무조건 훈육의 원칙 4: 아이에 대한 기대가 적절한지 돌아본다

아이를 ‘신뢰하는 것’과 ‘비현실적 기대를 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발달단계에 따라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이 있다. 그러므로 그에 맞게 어른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요구인지, 어른의 편의를 위한 강요는 아닌지,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무조건 훈육의 원칙 5: 육아의 장기목표를 세운다

주체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말대꾸’를 한다며 나무라지는 않은가? 독립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까지 도맡아 해주지는 않은가? 강인한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도, 장애물을 필요 이상으로 제거하고 아이가 실패를 겪지 않도록 과잉보호하지는 않는가?


평소 자신의 행동이 육아의 장기목표를 실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혹여라도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칭찬하기

‘안이한 칭찬’에 주의한다

“대단하다!”

“잘했네!”

“훌륭해!”

“역시 OO답네!”

“소질이 있네!”

“못하는 게 없구나!”


어른이 아이를 칭찬할 때 자주 하는 말이다. 마치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긍정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아이의 성장에 반드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아이를 칭찬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를 인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다만, 칭찬의 방법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만큼은 기억하자.


3가지 칭찬법, 무엇이 정답일까?

① 형식적 칭찬: 어떤 부분이 어떻게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내용 없는 표면적 칭찬. “대단하다!”, “잘하네!”

② 사람 중심 칭찬: 성격, 능력, 외모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에 초점을 맞춘 칭찬. “착하네!”, “똑똑하구나!”, “예쁘게 생겼네!”

③ 과정 중심 칭찬: 노력하며 시행착오를 거친 과정에 주목한 칭찬. “끝까지 최선을 다했구나!”, “실패하고도 포기하지 않았구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구나!”


좋은 칭찬하기의 3가지 포인트

① 성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한다

아이를 칭찬할 때 중요한 것은 능력이나 성격이 아닌, 과정에서 보인 노력과 도전하는 태도, 방법을 고민한 점 등을 언급하며 격려하는 것이다. 단,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거나 듣지 못한 상황에서 과정을 언급하며 칭찬한다면 오히려 빈말로 들릴 수도 있다.


②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형식적 칭찬의 문제점은 ‘구체성’이 없다는 것이다. “대단하구나!”라는 말은 분명 좋은 말이지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무엇이 대단한지’,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지’ 알기 어렵다. ‘과정 중심 칭찬’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과 태도, 아이디어 등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를 아이에게 이야기하면서 틀에 박힌 칭찬에서 벗어나보자.


③ 열린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칭찬만 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자.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닌 아이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가다. 단 “즐거웠니?”처럼 “네”,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닫힌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을 만들었는지 보여줄래?”처럼 자유로운 대답을 통해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열린 질문’을 던지자.


칭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린다

칭찬의 이면에는 평가가 깔려 있다. 그러나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평가가 아니다. 무언가를 달성했을 때,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기쁜 일이 있었을 때 사랑하는 부모님과 그것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즉, 우리는 기쁨, 흥분, 놀라움과 같은 감정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눔으로써 소속감과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감정을 공유하는 수단이 반드시 ‘말’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고개 끄덕임으로, 때로는 따뜻한 포옹이나 미소만으로도 충분하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나무라기

벌을 주는 것이 잘못된 4가지 이유

① 공격적이고 반발적인 태도를 부른다

벌을 받는 동안 아이는 도망칠 수도, 자신의 힘으로 벌을 멈출 수도 없다. 급기야 벌은 준 상대(부모)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 결과 자신이 느낀 좌절감을 반항적 행동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벌은 아이의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부모가 또다시 벌을 주는 악순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② 힘을 이용한 문제해결 방식을 정당화한다

벌을 이용한 훈육은 아이에게 폭력과 강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는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방식이 이른바 ‘모범답안’이었던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과연 평화적 해결방법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까?


③ 부모 자녀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벌은 받는 아이는 부모를 ‘내 편’으로 느끼기 어렵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의지하고 싶은 존재인 부모가 갑자기 자신을 무시하거나, “말 안 들으면 버리고 갈 거야!”, “귀가시간 안 지키면 다음 달 용돈은 없어!”라며 으름장을 놓으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큰 혼란을 느낀다.


④ 벌을 받아도 반성하지 않는다

한 번 벌을 받은 아이는 어떻게 하면 벌을 피할 수 있을지에 몰두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문제점을 찾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벌을 주면, 아이는 ‘문제 행동’과 ‘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반성도 하지 않는다.


상과 벌, 두 개의 함정

상과 벌에 숨겨진 함정은 어느 쪽이든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벌을 줘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큰 벌을 주는 것뿐이다.


상도 마찬가지로, 상을 주면 줄수록 내성이 생겨서 점점 더 큰 상을 줘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서 상으로 용돈 만 원을 줬다고 해보자.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과연 얼마를 줘야 할까? 당연히 만 원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상을 주자면 한이 없다.


상과 벌의 또 다른 함정은 아이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줄곧 칭찬을 받다 보면, 어떻게 하면 다시 칭찬받을 수 있을까에 집중하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미칠 영향은 등한시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게 된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마음이 따뜻하구나”(사람 중심 칭찬), “착하네”(형식적 칭찬)라는 칭찬이 오히려 아이를 자아도취에 빠뜨릴 가능성마저 있다.


벌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아닌 벌을 준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 하면 벌을 피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게 된다.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1: “안 돼!”, “아니야!”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그랬구나”, “네 마음은 이해해”라는 말부터 하자

아이가 “안 돼”, “하지 마”, “아니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으면, 뇌가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전투모드에 돌입하기 때문에 반발심이 폭발하기 쉽다. 먼저 아이의 감정과 의견을 인정하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뇌가 전투모드에 돌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 결과, 반발심 대신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유연성이 길러진다.


긍정적인 말부터 한다는 것은 아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둔다거나 아이의 떼를 모두 받아준다는 뜻이 아니다. 덮어놓고 “안 돼!”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손을 내미는 것이다.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2: 결과가 아닌 노력과 과정에 주목한다

과정에 주목한다는 것은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노력이나 방법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배제하고 구체적으로 피드백하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시험에서 40점을 받았다면, “40점밖에 못 받으면 어떻게 해! 머리가 나쁜 거니?” 하고 비난하는 대신, “네가 기대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한 모양이구나.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까?” 하고 말하자.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3: 아이의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무작정 벌을 주거나 나무라면 아이의 의식이 ‘어떻게 하면 벌을 피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없다. 반면, 이유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행동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되며, 타인에 대한 영향을 지적함으로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가량 아이가 마트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면, “뛰지 마!”라는 말이 먼저 나오겠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여기서 뛰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 우리 같이 걷자”라고 말해보자.


좋은 나무라기의 원칙 4: 부모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I-message 화법’은 상대를 비판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등교 준비를 하지 않고 꾸물거린다면, “제시간에 집을 나서면 엄마 마음이 놓일 것 같구나. 수업이 시작하고 나서 교실에 들어가면 친구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니까, 내일부터는 늦지 않게 나가도록 함께 노력해볼까?”라고 말하자.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아이에게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계기로 작용해,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게 만든다.



아이와 가까워지는 듣기 습관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액티브 리스닝’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듣기

액티브 리스닝이란,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것이다.


당신은 온몸의 모든 세포를 동원해 아이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들어주고 있는가? 아이의 말허리를 자르거나, 의심하거나, 평가하거나, 걸핏하면 설교하려 들지는 않는가?


바쁜 일상에 쫒기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서, 혹은 아이의 이야기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적당히 흘려들을 때가 많지는 않은가?


액티브 리스닝은 아이의 말뿐 아니라 몸짓과 손짓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므로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머릿속을 채운 걱정거리와 선입견을 모두 내려놓고 눈과 귀와 온 마음을 다해 경청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아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마음으로 헤아리며 존중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부정당하지 않으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액티브 리스닝의 가장 큰 장점은 ‘부정당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핑계 대거나 눈치 보는 대신,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액티브 리스닝은 감정의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 않는다. 분노, 수치심, 질투, 슬픔 등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액티브 리스닝이다. 그러면 아이 또한 수치심, 거부감, 죄책감 없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것 가지고 화내지 마!”, “그까짓 일로 우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감정을 억누를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경청하는 상대가 있으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문제를 직시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나아가, ‘이해받고 있다’는 감정은 부모 자녀 관계의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상대에게 호감과 온기를 느끼게 되는 것 또한 액티브 리스닝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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