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양원근
ǻ
오렌지연필
   
14000
2019�� 01��



■ 책 소개

 

20년 차 출판기획사 대표가 알려주는 책쓰기의 모든 것!

 

저자는 출판기획사 대표로 20년간 활동하며 쌓은 책쓰기의 실전 노하우, 즉 콘셉트 잡기‧집필의 실전 9단계‧베스트셀러의 5가지 조건 등 기획에서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이 책 한 권에 집약하며 책쓰기의 올바른 길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지금 책을 쓰고 싶거나 혹은 이미 출간한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거나 또는 첫 번째 책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다음 책을 준비 중인가? 그렇다면 이 책부터 먼저 읽어보자.

 

■ 저자 양원근
20년 출판기획을 전문으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엔터스코리아의 대표입니다. 20년 출판기획 이력을 바탕으로 강의 또한 진행하고 있으며, 8회 연속 조기 마감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기획사 대표로서 작가를 빛나게 해주는 조력자 역할만 해왔던 제가 책을 내다니,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출판기획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 한 권이 당신의 운명을 바꾸어줄 것입니다.

 

혹, 이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yang@enterskorea.com으로 연락주세요.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차례
추천사
Prologue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당신을 응원합니다!

 

Part 1 책쓰기는 처음이라서
1장 책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대단한 사람들만 책을 낸다고?
책쓰기는 행복이며, 꿈을 향한 작은 발걸음이다
책과 담 쌓았던 내가 작가를 꿈꾸기까지


2장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독서는 쓰기의 바탕이 된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나요?  

3장 베스트셀러의 5가지 조건
책은 제목이 팔 할이다
대박 제목을 만드는 6가지 법칙
제목 만들기 실전 연습
제목의 짝꿍 표지 카피, “나도 너만큼 중요해!”
실컷 다 잘해놓고 표지에서 까먹기
인생은 타이밍이다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내용물이 나쁘면 두 번째는 없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저자의 인지도는 마케팅의 한 요소다

 

Part 2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4장 기획부터 출판까지, 책쓰기에 필요한 16가지 과정
첫 단추도 잘못 끼워놓고 옷맵시를 운운하면 안 되지
1단계 책의 주제 정하기
2단계 저자소개 만들기
3단계 내 책의 콘셉트 잡기
4단계 내 책의 타깃 정하기
5단계 시장 조사와 유사 도서 검색하기
6단계 자료 조사하기
7단계 목차 작성하기
8단계 홍보전략 세우기
9단계 기획안 작성하기
10단계 샘플 원고 작성하기
11단계 출판사 섭외, 계약하기
12단계 원고 집필하기
13단계 출판사 피드백 및 수정
14단계 편집 및 디자인
15단계 인쇄 및 제본, 출판 및 유통
16단계 도서 홍보, 마케팅

 

Part 3 펜을 들었다면, 이미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
5장 나는 어떤 책을 쓸까? 나만의 콘셉트 잡기
독자들은 진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신만의 이야기를 써라


6장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자! 집필의 9가지 단계
책을 봐야 책이 보인다
원고 집필의 9가지 단계
목차 만들기 실전 연습

 

7장 출판사에서 서로 경쟁하는 책으로 어필하는 법
출판사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책일까?
편집자의 마음을 0.3초 만에 사로잡는 12가지 이메일 제목

 

Epilogue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제임쓰양의 책쓰기 수업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책쓰기는 처음이라서

책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대단한 사람들만 책을 낸다고?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저 책 낸 사람입니다”라고 하면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거나, 한 분야에서 권위가 있거나, 필력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출판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 최근 출판 시장의 동향을 보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들의 저자 계층이나 직업군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음을 알고 있다. 아주 유명한 사람이 아니어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한 분야에 대단한 연구 실적이 없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거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꼭 알리고 싶다면, 누구나 책을 그 매개로 삼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글쓰기’ 혹은 ‘책쓰기’에 대한 수요가 엄청 높아졌다.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은 글쓰기 책을 내고, 책을 출간해서 크건 작건 성공해본 사람들은 책쓰기 책을 낸다. 그런 류의 책이 몇 년 사이 수백 종에 이른다. 그 모든 책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지난 몇 년간 읽은 수백 권의 책에도 책쓰기 혹은 글쓰기 주제의 책이 꽤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나는 국내서 기획에 엄청 매진했다. 사실, 눈만 뜨면 ‘오늘은 어떤 저자와 어떤 책을 만들어볼까’를 고민했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신들린 사람처럼 제목과 카피를 뽑아냈다. 원래 나는 외서 기획이 주 업무였는데, 그때도 다양한 국가의 책들을 각 출판사에 소개할 때 원서 제목을 그대로 보낸 적은 거의 없었다. 기획안을 작성하면서 ‘그래, 이거다!’ 하고 감이 딱 오는 제목들이 있는데, 내가 지은 제목대로 책을 출간해 소위 대박이 난 경우도 많다.


나는 일본어는 잘하지만 중국어는 젬병이라 베이징국제도서전에는 통역사를 대동한다. 현지 서점에 가면 내가 원하는 책을 당장 검토해볼 수 없기 때문에, 통역사에게 제목을 먼저 물어본다. 제목이 좀 끌리면 이번엔 카피, 그러고 나서 최종적으로 심층 검토할 책을 선택한다.


그렇게 고른 책들을 한국에 가지고 와서도 날거 그대로 출판사에 보내지 않는다. 직원들이 내용을 검토하고 요약할 동안 나는 훨씬 더 끌리는 제목과 카피를 고민한 후 멋지게 재가공하여 출판사에 보낸다. 중국 출장 때 골라온 책 중 70퍼센트를 계약 성사시키기도 했다. 야구를 치자면 7할! 3할만 넘어도 천재라고 하는데, 엄청난 승률이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낙 좋은 저자였고, 콘텐츠 또한 훌륭해서였겠지만 원고를 읽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좋은 제목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저자를 발굴하고, 콘셉트를 잡고, 제목과 카피를 쓰는 일들을 계속하자 어느 날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구나’ 하는 감이 생겼다. 나는 그것을 그저 ‘감’으로 놔둘 게 아니라 책을 내가 싶어 하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다. 지금껏 쌓은 노하우와 나만의 비법, 말로 콕 찍어 표현하기 힘들어서 머릿속에서만 빙빙 맴돌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또 그걸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하도 보니 어느새 나는 책쓰기 강사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꽤 인기가 있는.


강의를 하면 할수록 나는 시중의 ‘책쓰기’ 관련 책들에 아쉬움이 생겼다.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실용적으로 이야기해줄 수는 없을까.’


책은 유용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고유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가. 나는 그에 충실하게 내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좋은 정보를 모두 담고자 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펜을 꺼내 들고 ‘나는 무슨 책을 쓰지?’ 하며 본인의 책 기획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좋다! 그게 바로 나의 의도이니까. 다만, 내 의도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나는 책을 복잡하게 쓸 생각도, 어렵게 쓸 생각도 없다. 잘난 척하며 쓸 생각은 더더욱 없다. 궁극적으로 나는 당신이 바로 ‘저자’가 되도록 도와주고 싶으니까. 나는 그 목적에만 충실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분명 다르다. 이 책이 ‘책쓰기’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반드시 ‘인생의 책’이 될 것이다 믿는다.


책쓰기는 행복이며, 꿈을 향한 작은 발걸음이다

책은 성공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거창한 스펙이 있어야만 책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 독자들은 유명인들, 수려하게 잘 쓰이거나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만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같은 눈높이에서 책을 읽고 쓰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이제 조언보다는 위로를 원하고, 가르침보다는 공감을 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거대한 것부터 소소한 것까지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내게 위안이 되는 메시지를 챙기려고 한다. 그러고 그러한 모든 행위, 즉 책을 쓰고 읽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 장의 제목을 ‘책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여기에서 성공은 꼭 돈을 벌거나 명예를 얻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언젠가 일기장에 몰래 쓴 꿈이 이루어졌거나, 혹은 그 과정에 있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에서 많이 비켜나 있지 않은 것도 성공이다. 책은 그렇게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쓰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나의 책’을 내는 것에 욕심을 내고, 용기를 내기 바란다. 이왕이면 베스트셀러가 되면 더 좋을 테니까, 조금 더 잘 쓰고 잘 팔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나요?

책쓰기 강의를 하며 정말 수없이 받은 질문이다. 그때마다 내가 한 대답은 이것이다. “네, 물론이다.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최근 내가 만든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듣보작’이다. 이는 ‘듣도 보보지도 못한 생초보 작가’를 지칭하는 말인데, 대단한 누군가가 아니라 생초보 작가가 책을 써서 성공한 사례가 실제로 참 많다. 그들은 대체 어떻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걸까?


첫째, 인생의 굴곡이 심한 사람들. <인간극장>이 장수 프로그램인 데는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가슴 깊은 곳에서 감동이 밀려온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들었던 그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둘째, 원래 유명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명망 있거나 인기 있는 연예인, 유명한 강사들은 출판사에서 책을 쓰자고 제안을 한다. 그들은 이미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 책을 만들기도 쉽다. 그들이 책을 낸 경우, 저자도 지적 이미지를 얻어 날개를 다는 셈이고, 출판사 역시 저자의 인지도 덕분에 책 홍보 및 판매가 좀 더 용이할 수 있다.


셋째, 각 분야의 전문가들. 작은 식당을 운영하다가 대박이 나서 프렌차이즈 100개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가진 사람, 어려운 법률을 재밌게 풀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읽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한 법조계 종사자, 1인 기업가의 작은 스토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동심리학 분야의 교수나 심리상담사가 전문 계층을 타깃으로 쓴 심리 에세이나 심리학 도서도 마찬가지다.


넷째,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 《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 작가가 그 좋은 예다. 그는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초기에 낸 몇 권의 책은 실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꿈꾸는 다락방을 통해 국민 작가가 되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쓴 김병완 저자는 특별한 이력이 없는 일반 직장인이었다. 그는 우리 회사에서 두 권의 책을 기획했고,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을 쓴 채사장 저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전업 작가도 아니고, 앞에서 얘기한 첫째, 둘째, 셋째,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저 직업에 충실하며 살아가던 우리 같은 사람들 말이다. 지극히 평범하던 그들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독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하고 많은 간접 경험을 쌓고 수많은 저자의 이야기를 접했다. 이는 곧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으로 이어졌고, 남의 글을 모방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글을 만드는 뛰어난 재주를 익히게 되었다.


또 하나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네 번째에 해당하는 이들이 1~3번의 사람들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그런 기회가 많아졌고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이미 독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원하는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이들은 아무런 전문성도 없고, 이력도 없지만, 어쩌면 그래서 독자와 더 긴밀히 호흡하면서 책을 쓸 수 있다. 이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단, 충분한 독서와 사유의 시간은 필수다. 베스트셀러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내 마음이 ‘책쓰기’를 향해 있다면, 적어도 책을 쓰기 위한 준비와 공부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첫 단추는 독서이며, 그 독서의 첫 단추는 이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독서를 해나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앞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설 당신의 중요한 이력이 될 테니까.


베스트셀러의 5가지 조건

책은 제목이 팔 할이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요건 중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제목’과 ‘표지’다. 그중에서도 ‘제목’은 우리가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요소다. 책을 구매하려면 가장 먼저 제목과 표지를 살피지 않던가. 오프라인 서점에서든 온라인 서점에서든 우선 베스트셀러 코너로 가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매대나 카테고리를 먼저 보는 게 인지상정이다. 거기에서 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제목을 발견하였다면? 그렇다. 제목에 끌려야 그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즉 제목은 그 책의 정체성이자 첫인상이다. 책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를 들어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라는 제목은, 재테크에 관심이 있거나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의 눈에 바로 들어오는 제목일 것이다.


제목을 정해진 데 정해진 틀이란 없겠지만 그래도 확실한 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 니즈를 건드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제목은 흔히 책의 ‘첫 번째 문장’이라고도 하니, 그게 얼마나 잘 정해져야 하는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잘 지어진 제목에 타이밍과 표지가 받쳐주고 마케팅으로 기름을 부어주기만 한다면, 그 책이 대박 나는 건 시간문제다.


대박 제목을 만드는 6가지 법칙

법칙1. 독자에게 무엇이 이익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 따라서 책 제목을 통해 독자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한다》,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칙2. ‘지금이 기회’임을 강조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즉, 이는 ‘시간제한’, ‘수량제한’으로 마음을 흔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목이 사람의 심리를 뒤흔들까? 아래의 제목을 보자.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서른 살엔 미쳐 몰랐던 것들》,《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아마 익숙한 제목들일 것이다.


법칙3.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게 만들거나 ‘왜?’라는 의문이 들게 해야 한다.

이는 곧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대감을 주는 제목 혹은 내용과 동떨어진 제목을 담으라는 의미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고, 보지 말라고 하면 더 보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능 아니던가. 책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지금 당신 앞에 ‘나는 매월 10만 원으로 100만 원 번다’라는 제목의 책이 놓여 있으면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까? 독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제목들이 꽤 있다.


법칙4. ‘설마 그게 가능해?’ 하는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

제목을 통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놀랄 만한 거짓말을 한번 해보자. 거짓말도 그럴싸하게 하면 독자들이 믿는다. 또한 꼭 믿어서라기보다는 ‘정말 그게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에서라도 한번 펼쳐보게 되어 있다. 그 좋은 예로 다음과 같은 책들이 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제목만으로도 짜증스럽지만 일단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사람 대체 누구야?’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제목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역시 제목이 고객의 니즈를 건드린다. 2000년대 초반에 출간되어 돌풍을 일어켰던 이 책은, 17년이 지난 지금도 잘 팔리고 있다.


법칙5. 왜 읽어야 하는가? 읽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예를 들어 《정의란 무엇인가》의 경우,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하던 때 출간되었다. 책이 나오자마자 독자의 이목이 집중됐고, 국내 지식인들은 대부분 이 책을 붙들고 읽어나갔다. 내용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별로 없고 출판사 편집자들조차 어려워 혀를 내둘렀다고 할 만큼 굉장히 어렵고 무거운 책임에도 많이 팔렸던 이유는,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제목의 힘이다.


법칙6.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대변해주는 표현을 한다.

이 항목은 요즘 트렌드를 잘 말해 준다. 결국 독자가 공감하는 말, 듣고 싶어 하는 단어를 찾아 그것을 제목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이 요즘 유행하는 것도 이런 추세에 따른 것이겠다.


실컷 다 잘해놓고 표지에서 까먹기

사실, 나는 베스트셀러의 요건 중 제목과 표지가 1번, 타이밍이 2번, 내용이 3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제목을 잘 잡아도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시류에 맞지 않는 옷을 입혀 시장에 내어놓는 것은 실패의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내용이 진정성 있으면 겉이 좀 별로여도 결국 알아봐주지 않을까요?” 그건 당신의 생각일 뿐, 아무리 많은 능력을 갖추었어도 단정한 매무새는 필수이다. 거기에 호감을 주는 외모라면 플러스알파가 되듯이 책도 이 법칙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즉, 독자가 제목과 표지를 보고 한눈에 사로잡혔을 때 비로소 목차를 확인하고 본문 내용을 보지 않는가. 제목과 표지가 고루하고 진부한데 누가 그 책을 집겠는가.


특히 요즘에는 ‘소장용’ 책을 갖고 싶어 하거나, 예쁜 일러스트 시리즈를 모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표지 자체에 콘셉트를 부여하거나 표지를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디자인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의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더더욱 디자인에 민감하다. 세계에서 책의 제목과 목차를 가장 잘 뽑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일본이다. 이 부분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중국과 영미권이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제목과 목차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뽑는다. 그렇다면 표지를 가장 잘 만드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우리나라다.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시각이 굉장히 발달했다. 그래서 삼성 휴대전화 애니콜이 전 세계를 장악할 수 있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성향을 알았으니, 자신의 책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참신하고 아름다운 표지가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좋은 주제, 잘 전개되는 내용, 멋진 제목, 예쁜 디자인으로 만든 책에 타이밍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그 책은 베스트셀러로서 최상의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정보에 발 빠른 한국인들에게 타이밍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딱 정확한 타이밍을 점칠 수 있을까? 100퍼센트 정확하게 시기를 맞추기란 힘들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대체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누가? 담당 마케터가! 그라면 누구보다 최상의 타이밍을 찾아낼 수 있다. 그들과 협력해 당신의 책 또한 기막힌 타이밍을 찾아내길 바란다.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내용물이 나쁘면 두 번째는 없다

당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 내용이 좋아야 한다. 이는 5가지 조건 중 대단히 필수적인 사항이다. 예전에는 독자의 지적 수준을 중학생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독자들은 글로벌 시대에 많은 책을 읽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특이한 것을 접해보았기에 굉장히 수준이 높아졌다. 허접한 콘텐츠로는 절대 독자들의 지갑을 열 수 없다.


당신이 책이 수준 이하라면 독자들은 바로 내려놓을 것이다 .또한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게임 아이템을 사느라 책 구매는 그 순번이 맨뒤로 밀려나버리기 일쑤라 어지간히 좋은 콘텐츠가 아니면 구매욕을 자극할 수 없다.


대신 이렇게 까다로운 그들이기에 정말 재밌고 좋고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입소문은 시간문제다. 입소문의 효과는 마케터가 놀랄 정도로 크고 빠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롱셀러가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소문은 엄청 매섭다.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처음 책을 기획할 때부터 충분히 심사숙고해야 하고, 내용을 채워나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베스트셀러는 절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혹시 알맹이가 없는데도 어찌어찌 포장을 아주 잘해 첫 책의 초판을 다 팔았더라도, 그런 저자에게 두 번째 책이란 절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기획부터 출판까지, 책쓰기에 필요한 16가지 과정

책의 주제 정하기

책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라고 했다. 그렇다. 책은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길이다. 저자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고, 독자는 수많은 이야기 중 자신이 만나고 싶은 저자의 것을 선택한다. 따라서 저자는 가장 먼저 ‘어떤 주제로 세상과 소통할까’를 정해야 한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실컷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열심히 썼는데, 읽어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 핵심이 파악되지 않는 글이 되고 만다. 이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다.


‘주제 정하기’는 책쓰기의 첫 번째 단계로, 내가 가장 잘하는 것과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또 내가 어떤 색깔의 옷을 입으면 가장 잘 어울리는지와 관련이 있다. 건축에 비유한다면 ‘설계도’에 해당한다.


당신에 대해 생각해보자. 요즘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스스로 어떤 점에 자신이 있는가? 혹시 콤플렉스가 있는가?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여행한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는가? 꼭 들려주고 싶은 여행담이 있는가? 매우 특이한 경험을 겪은 적 있는가? 독특한 취미생활이 있는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 가장 첫 단추는 바로 ‘주제를 정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주제부터 정해보자. 시간이 좀 걸려도 좋다.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그다음 일도 척척 풀릴 테니까.


저자소개 만들기

일명 ‘자기소개하기’ 단계다. 당신이 쓴 책이 출판사로부터 선택된다면 담당 편집자는 당신의 글에 맞는 그럴듯한 소개글을 써줄 것이다. 하지만 우선 그 선택의 단계까지 매끄럽게 갈 수 있도록 ‘나를 어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소개는 이력서와는 다르다. 이력서에는 내가 지원하는 업무에 관련된 모든 이력과 인사 담당자가 플러스로 간주할 만한 모든 특이 사항을 적어야 하지만, 저자의 소개글은 좀 다르다. 자신의 프로필을 어필하기 위해 학벌이나 연구 성과, 미디어에 소개된 이력들을 나열하면 도움 될 것이다. 소설이나 예술가의 경우 기존 출간작이나 현재의 작품 활동을 중심으로 적는 것도 좋다.


내 책의 타깃 정하기

내가 쓰는 책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도 모른 채 글을 쓰면 나중에 책이 갈 곳을 잃고 표류한다. 아무도 읽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책의 타깃은 좁고 명확할수록 좋다. “그럼 베스트셀러가 되기 힘들지 않나요?” 전혀, 그렇지 않다. 한동안 출판 시장을 강타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그 타깃은 상처받은 20대들을 위한 것이었고, 대학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쓴 글이기에 더 좁게는 대학생들을 위한 책이었다. 하지만 200만 부가 팔린 그 책의 독자는 비단 청춘들뿐이었을까? 처음엔 20대로부터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당시 20대가 아닌 나도 그 책을 읽었으니 아마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그 독자는 확산되어갔을 것이다.


시장 조사와 유사 도서 검색하기

책쓰기란 내가 쓴 글들을 엮어 작은 문집을 만드는 것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물론 당신의 목적이 ’전업 작가‘가 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잘 팔리는‘ 혹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겠다면 다음의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내가 정한 주제와 콘셉트의 책이 과연 시장에서 먹힐 것인지?

트렌드에 적합한지?

경쟁 도서나 유사 도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정도는 알고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쓴 책은 출판사에 투고할 것이며, 출판사를 통해 제작되어 서점에 진열될 것이다. 따라서 출판사가 선택할 만한지, 독자들이 사고 싶어 할 만한지,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할 만한지를 사전에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주제를 정하는 것은 다분히 주관이 담기지만, 그것이 시장에 잘 맞는지는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관련 분야의 도서들을 살펴 파악해볼 수 있다. 예컨대 집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팁을 담은 실용서를 만들고 싶다면,’ 과연 시장성이 있을까?‘를 따져야 한다.


비슷한 책을 찾아보니 이미 출간된 도서도 있고 판매지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마니아들도 있어 보인다.

요즘에는 작은 공간을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유행이니 주제 자체는 꽤 트렌디하다.

단, 예전 책들은 디자인이 참신하지 못하고 글도 방법을 설명하는 데만 그치고 있어 별로 재미가 없다.


이런 판단이 섰다면 요즘 추세에 잘 맞는 주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책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으니 이를 보완해야 한다.


분명 나만의 작은 공간에 정원을 만들어 꽃으로 힐링한다는 콘셉트는 참 좋다. 그런데 그걸 그냥 말로만 설명하기보다는 예쁜 사진과 설명,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에세이로 녹여내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꽃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지 그런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시장 조사는 단순한 ’책쓰기‘에서 ’베스트셀러 책쓰기‘로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같은 주제라도 트렌드 및 경쟁 도서들의 성향을 분석해서 좀 더 완성도 있고 핫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 책에 대해서도 시장 조사를 한번 해보자. 어떻게? 온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칭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주제나 소재와 관련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유사 도서나 경쟁 도서엔 어떤 것이 있는지도 반드시 검색하자. 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차별점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해야 베스트셀러의 조건을 갖출 수 있다.


기획안 작성하기

‘기획안’이라는 말만 듣고도 벌써 머리에 쥐가 나는가? 기획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향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단계다. 기획안을 꼼꼼하게 잘 써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가는 길에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이혁백 저자는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어보면 作家가 된다. 이는 곧 ‘집을 짓는 사람’의 의미다. 쉽게 말해, 책을 쓰는 일은 집을 짓듯이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집을 지을 때 기초공사는 언제 마칠지, 배관과 인테리어 공사는 언제 시작할지 등 각종 계획을 세세히 적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기한이 늘어지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와 더불어 기획안은 일정 준수에 대한 목표 그 이상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우리는 책을 쓰기 위한 기초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기획안이란 그 내용들을 한 번 더 명확하게 정리하고 구성하는 일이다. 이 뼈대가 있으면 다음 단계부터는 한결 쉬워지며, 혹 중간에 책을 쓰면서 어렵거나 혼란스러움을 느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살을 다시 붙이거나 옷을 새로 입히는 경우는 생겨도 뼈대가 흔들리는 일은 잘 없을 테니까 말이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흔히 사용하는 기획안의 한 종류다. 형식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주로 이러한 흐름과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눈여겨보자. 이 기획안 양식에 당신이 지금껏 구상한 내용들을 어떻게 담으면 좋을지 한번 적어보자.


<도서기획안>

1.(가)제목:

2.저자:

3.핵심 콘셉트:

4.분야/타깃:

5.주요 내용:

6.예상 목차 및 구성:

7.차별화 지점/유사 도서 및 경쟁 도서:

8.출간 시기/홍보 전략:


샘플 원고 작성하기

샘플 원고는 목차 3개 분량만 쓰면 투고할 수 있다. 물론 전체 원고를 다 보내지 않으면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는 출판사도 있다. 그런데 나는 책쓰기를 할 때 전체 원고를 다 쓰지 않았어도 출판사에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렇가. 어차피 우리가 쓴 원고 그대로 출판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핫한 트렌드에 맞춰 집필했더라도 그 내용이 완성되었을 쯤에는 출판의 흐름이 이미 바뀌었을 수 있다. 사람들이 유럽여행기를 좋아해서 책쓰기를 시작했는데 막상 마무리할 시점에는 포토 에세이 느낌의 ‘여행지’보다는 ‘감각’이 중요한 에세이가 인기몰이 중일 수도 있다. 그러면 출판사에서는 그런 흐름에 맞춰 집필 방향을 수정해줄 것을 원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판사에서는 이미 오랜 경험을 축적한 전문 편집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샘플 원고는 내가 쓰고자 하는 원고의 일부에 해당하는 글이고, 그들에게 보여줄 때에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샘플 원고는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최대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체 원고의 핵심을 잘 담은 부분을 선택해서 쓰면 좋다.


출판사 피드백 및 수정

초고는 말 그대로 ‘초고’다.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든 것처럼 초고도 바로 책이 되기란 힘들다. 이제부터 당신은 이 초고를 가지고 다음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수정’이다.


출판사에서 수정을 요청해올 때는 내 원고에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문장이 별로라서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트렌드에 맞지 않거나 콘셉트에서 많이 비켜났거나 생각보다 글이 전체적으로 임팩트가 없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따라서 책쓰기에 초보인 우리는 출판사의 가이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목표는 ‘베스트셀러’다. 좋은 책을 만들어 많이 팔겠다는데 수정, 그거 못 할 이유가 있을까!



펜을 들었다면, 이미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자! 집필의 9가지 단계

책을 봐야 책이 보인다

원고를 집필하기에 앞서 여러 준비를 하게 되는데, 역시 가장 좋은 건 ’독서‘다. 아마 책쓰기를 위해 다른 책들을 본 적 있다면 느낄 것이다. 대부분 ’독서‘를 엄청나게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만큼 독서는 중요하고, 필요하며, 필수적이다.


초보 작가든 아니든 모방을 통해 창작하고, 이미 읽은 내용들을 숙지하고, 그것을 새로이 조합해 글로 탄생시키게 된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고 무조건 많은 양을 속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책을 정독하고 내 것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투자하는 시간인데 욕심을 내길 바란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거 나의 독서 방법을 잠시 말해보겠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매일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씩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독서 방법을 터득하고 지속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내 책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물론 그런 목적이 아니라도 책을 읽고 거기에다 메모하는 습관은 내 삶을 전보다 훨씬 풍성하게 만들었고,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좋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탕이 되어주었다.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먼저 따라 그리기를 배우며 차차 실력을 늘려가듯이 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것을 따라 쓰고, 그 위에 내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원고 집필의 9가지 단계

1단계. 서문을 쓸 때는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춰라.

2단계. 문장은 쉽고 간결하게!

3단계. 에피소드, 예시를 충분히 활용한다.

4단계. 자신의 이야기만 하지 말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담아라.

5단계. 기승전결로 구성을 짜라.

6단계. 나만의 문체를 발견하라.

7단계. 퇴고는 기본이다.

8단계. 창의적으로 써라.

9단계. 목차를 잘 잡아라.


출판사에서 서로 경쟁하는 책으로 어필하는 법

편집자의 마음을 0.3초 만에 사로잡는 12가지 이메일 제목

출판사는 매일 수십 개의 투고 원고를 받는다. 내 원고가 선택받아 계약까지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출판사가 원하는 원고인지 철저히 검토한 뒤 투고하면 또 얼마든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단, 철저하게 준비해야 단번에 선택될 수 있으니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편집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12가지 이메일 제목. 0.3초는 좀 오버일 수 있지만, 실제로 매일 수많은 투고 메일을 받는 그들은 메일 제목에 눈길만 휙 주고도 ’열어볼지 안 열어볼지‘를 판단한다. 그 결정 범위 안에서 마치 매직아이처럼 뚜렷이 당신의 이메일이 돋보일 수 있도록 이메일의 제목을 달아보자.


다음에 12가지 이메일 제목을 예시로 들어놓았다. 이 내용을 참고하고 응용하면 좋을 것이다.


-독자로부터 “이 책 정말 잘 읽었어!”라고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원고 보내 드립니다!(^-^)

-완벽한 시장 조사를 해서 이 책의 판매전략과 함께 기획안을 보냅니다.

-책은 많은데 마음에 드는 원고가 없어 고민이세요?

-똑똑똑, 여기에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원고가 도착했습니다.

-읽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마세요.

-대박 원고에 메말라 있는 분만 읽어주세요.

-한 달 안에 3쇄 찍고 싶은 분만 보세요.

-이 원고는 일단 일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습니다.

-한 달 안에 재판을 찍지 않으면 인쇄를 받지 않겠습니다.

-대박 원고를 찾는 사람은 읽지 마세요.

-경고! 좋은 책을 만들고 싶지 않은 분은 읽지 마세요.

-책을 많이 팔고 싶지 않는 분은 읽지 마세요.


물론, 이렇게 보냈는데도 역시 거절당하거나 스팸으로 보내질 수 있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말자. 그 유명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의 일화도 있지 않던가. 출판사가 실수할 때도 있고, 여전히 내가 미흡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바로 이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 조앤 롤링처럼 될 때까지 도전해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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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