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이의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는 진솔한 조언!!
아이들이 미래를 향한 창조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 교육서!!
저자 줄리안은 원래 부모가 창의적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창의적이 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딸이 다시 아이를 낳으며 손자가 생기자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해줄 만한 ‘예술적’ 조언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줄리안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일이 ‘그들의 영혼과 영성을 키워가는 일’이라는 것을 믿는다.
이 책은 아이들의 창조적 기질을 발견하고 키워줄 수 있는 3가지 전제와 12가지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30년 동안 예술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전작 『아티스트 웨이』에서 창의적 회복과 발전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이 미래를 향한 창조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창의성 함양에 목표를 두어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들의 창의성 향상 활동을 통해 부모도 같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모두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또한 쉽게 간과해버리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면 창의적이 된다는 이야기나 자연을 느끼게 해주라는 이야기는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왜 필요한지 줄리안의 말을 들으면, 다시 한 번 부모로서 힘을 내게 될 것이다.
■ 저자 줄리아 카메론
줄리아 카메론은 「시카고 트리뷴」「뉴욕 타임즈」「보그」「코스모 폴리탄」「롤링 스톤」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결혼하여 ‘택시드라이버’ ‘뉴욕 뉴욕’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하여 세상에 이름을 알렸으나, 결혼 생활은 파경을 맞고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창조력으로 이를 극복한 줄리아 카메론은 30년이 넘게 예술가로 활동해 왔다. 그녀만의 창의성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아티스트 웨이』『세계를 거닐다(Walking in This World)』『물을 찾아서(Finding Water)』를 비롯해 30권이 넘는 책을 썼다. 소설가이자 극작가, 작사가,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연극과 영화, TV 작품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 역자 이선경
이선경 1990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재학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학 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용인외고 일본어과에 진학했고, 대학 입학 이후로는 계속해서 프리랜서 번역가 및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논문 및 기술서 번역, 외교통상부 산하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턴, 다수의 국제회의 진행 및 행정업무를 통해 언어분야 실무를 익혔다. 국제정치학과 심리학에 특히 관심이 많으며, 현재 졸업 후 국가기관 통/번역 업무를 목표로 해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 차례
차례
머리말
시작하는 글
옮긴이의 말
하나. 안정감 기르기
둘. 호기심 기르기
셋. 연결성 기르기
넷. 한계 기르기
다섯. 자기 표현력 기르기
여섯. 독창성 기르기
일곱. 의식의 흐름 기르기
여덟. 주의력 기르기
아홉. 발견 능력 기르기
열. 겸손함 기르기
열 하나. 독립심 기르기
열 둘. 믿음 기르기
부모를 위한 아티스트 웨이
호기심 기르기
재료 제공하기
아이들은 활동적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 무엇이든 훌륭한 장난감이 된다. 어느 집에나 있는 냄비, 수저, 프라이팬까지 장난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굳이 나가서 무언가를 살 필요는 없다. 부모로서 우리는 가장 단순한 원재료를 제공해 줄 의무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강력한 도구는 아마 빈 종이일 것이다. 여기에 크레용 한 박스만 더해진다면 색채의 마법까지 펼쳐진다. 아이가 처음으로 보트나 인디언 인형을 그렸다면, 칭찬해 주자. 자기 작품에 부모가 보내주는 관심에 아이는 희열을 느낀다.
오래된 옷가지 몇 벌로 아이는 만화 주인공이나 영화배우로 변신할 수도 있고, 가족이나 심지어 인형들을 대상으로 1인 연극 공연을 펼칠 수도 있다. 찰흙을 이용하면 3차원 공간에서의 입체적 작업도 가능해진다. 아이들이 음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인 놀이 방법이다 빈 시리얼 박스로 북을 만들거나 조그마한 키보드 연주해 보자. 무한히 응용될 수 있는 장난감이 제일 좋은 놀이 도구다. 질 좋은 놀이 시간은 집중력과 주의를 길러준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과 동시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도 배우게 된다.
연습: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보자
펜을 잡고 집에 있는 것 중 탐험의 도구로 쓸 만한 것 세 가지를 나열해 보자. 아이에게 리스트의 세 물건을 주고 뭔가를 만들 기회를 주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도구들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창의성 재료다. 함께해도 좋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든, 창의성을 느껴보고 감사하라. 뜻밖의 창조물에 아마도 놀랄 것이다.
간섭하려는 욕구 참기
자녀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 정원에만 몰두해 첫 싹이 나기만을 기다리며 집착하다 보면 우리는 미쳐갈 수밖에 없다. 이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한다. 같은 논리를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자. 정원일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섬세한 성장을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라지거나 좋아지길 바라면 역효과가 난다. 처음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에서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우리의 제안으로 무엇을 할지는 전적으로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그때부터 생겨나는 영감과 창의성 안에 놀라움이 있다.
어른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하루의 도구(아크릴 물감, 도화지 판, 오일클로스 등)를 펼쳐서 배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그날의 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당일의 창조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물을 골랐다면, 이제 도구를 선택하는 건 자녀들에게 맡겨 보자. 심하게 간섭하려 들면 순수한 창의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의도로 적당히 감독하는 정도다.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놀이에는 잘못된 방식이 없음을 기억하고 그대로 놔두자. 자녀가 우리의 믿음을 인지하면 자기 스스로 믿는 법도 배우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창의적 사고를 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자기 표현력 기르기
빈 종이 제공하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를 제공해 준다는 건, 아이들로 하여금 본인만의 창의적 선택을 할 자유를 주는 것과 같다. 아무것도 없음에서 시작해 종이를 채워 나가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자녀들에게 빈 종이를 건네줄 때 부모에게 정말 즐거운 부분은 바로 한 발짝 물러나 완성품이 만들어지는 걸 보는 과정이다. 도구와 재료를 건네준 다음부터는 아이들이 채워야 할 몫이며, 그들은 결과로 우리를 놀라게 해 준다. 한 발짝 물러나서 결과를 지켜보는 의식적 과정을 통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관심사와 열정을 통해 창조의 마법이 생겨남을 확인할 수 있다.
연습: 창의성 코너
아이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창의성 코너를 집 안에 만든 후 코르크, 면봉, 화장지, 반짝이, 풀, 실, 청소 도구, 구슬, 티슈 등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그곳에 정리해 보자.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무엇이든 괜찮다. 마땅한 장소가 없다면, 박스나 선반 하나로 창의성 코너를 만들어도 좋다.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빈 종이를 채울 수 있게끔 많은 재료를 모아둔 곳을 마련하는 것이다.
창조의 마법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기에 창조라는 마법이 작품으로 생겨난다. 부모의 의무는 그들이 자유롭게 탐구하도록 길을 터주고, 아이들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간단한 예술작품에서 맛있는 저녁, 스크랩북의 사진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만들었든 창조 그 자체인 결과물은 곧 창의성의 상징이다. 창의성은 영적인 문제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역시 영적 경험의 일부다. 도구의 제약이 없다면 아이들은 백지만 있어도 멋진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 자유로운 놀이는 상상력에 도움이 된다.
모래로 성을 만들고 책으로 마구간을 짓는 아이들의 놀이를 보면서 부모는 그들의 영적, 창조적 경험을 허용해 주어야 한다. 유치원 입학 면접에서 잘할까 걱정하거나 클래식 음악은 충분히 듣고 있는지 우려하고만 있다면, 아이들만의 창의성은 빛을 바랜다. 모든 사람에게서 특색 있게 나타나는 그 창의성이, 자녀들로 하여금 창조의 마법을 경험하게 할 테고, 궁극적으로 뛰어난 분야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게끔 도와줄 것이다.
연습: 즉흥적 창조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자. 당신의 경험, 타인의 사연, 지어낸 이야기 등 모두 상관없다. 끝나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해 보자. 필요하다면 도입부는 제안해 주는 것도 괜찮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책 이야기 전이나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주의 깊게 들어 주자. 아이의 이야기는 당신을 놀라게도 하고, 영감을 주거나 만족감을 주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의 창조물이 만들어낸 마법을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하자.
기록 남기기
기억할 만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가 어릴 때 하루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도 많고 집에서도 쉽게 사진 인화가 되기에, 스크랩북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자녀들이 창조하는 예술을 인정하고 기록하면, 우리는 아이 내면의 창의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기록을 남기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발달과 관심사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그들의 일상도 전해들을 수 있다. 손쉽게 들고 다니는 카메라나 휴대폰을 이용하면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그때그때 기록해 수많은 기억의 컬렉션에 하나씩 더해갈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스크랩북이나 사진앨범을 만들면, 아이들에게 그들의 인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미지를 풀이나 테이프로 붙여 스토리 북을 만들면 완성된 책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스크랩북이나 사진앨범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은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순간을 살려 기록하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독창성 기르기
하기 싫은 일 하기
"모든 해야 할 일 안에는, 즐거움의 요소가 숨어 있답니다!" 메리 포핀스의 명대사다. 하기 싫은 걸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재미없는 일을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배우게 하는 건 부모들의 창의성에 달려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이런 생활 태도를 배우면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생산성과 효율성이 발전하게 된다.
장난감 정리, 목욕하기, 잘 준비하기 등 매일 해야 하는 일도 약간의 노력만 있다면 즐거워진다. 목욕할 시간이라면 거품을 평소보다 조금 더 만들어 주자. 자기 전 침대에서 그날 밤 읽을 책을 아이가 정하도록 해 보자. 작은 변화지만 하기 싫어 피하는 것을 즐거운 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시간 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일상적인 일에서 사소한 기쁨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자. 매일의 일상이 게임으로 바뀌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어디 있을까? 청소할 때 타이머로 시간을 재고, 빨랫감을 개면서 누구의 옷인지 분류하고, 설거지나 식기 정리 당번을 만들면 일이 재미있어지고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연습: 즐거움의 요소
가장 싫어하는 일 다섯 가지를 써 보자. 이제 각 항목 옆에, 그 일을 조금 재미있게 할 만한 창의적 방법을 메모해 보자. 예를 들면, 싫어하는 일이 장보기 - 아이가 사탕 사 달라고 조르기 때문에라면, "사탕 달라고 조르지 않고 말을 잘 들으면 새 자석이나 작은 장난감을 사 주기로 약속하기"라고 적으면 된다. 성공한다면 당신은 조금 더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고, 아이도 행동을 제대로 하면 보상이 있다는 생각에 서로 다음 장보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돈의 가치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교육시키는 것은 중요한 동시에 만족스러운 일이다. 창의적 방법을 사용한다면 즐겁기까지 하다. 매주 용돈을 주고 저금통에 관리하도록 하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돈을 벌 수 있도록 작은 할 일을 정해주면, 아이들은 노력의 대가로 돈을 지급받는다는 개념을 배울 수 있다. 물론 모든 일에 금전적 가치를 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침구 정리나 장 볼 때 도와주기 등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정원의 잡초 뽑기 같은 다른 일에는 약간의 용돈을 내걸어 보자. 한 달에 한 번씩, 저금통을 비워 동전이 얼마나 모였는지 같이 세어보는 시간을 갖자. 이렇게 두 달, 세 달이 지나면 원하는 장난감도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현명한 소비 방법을 알려주고 돈을 벌 기회를 준다면 아이들은 본인에게도 돈을 벌 능력과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에 눈뜨게 된다. 돈을 저축하고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들에 가치를 매길 수도 있다. 잘못된 선택을 해도 괜찮다.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교훈을 얻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힘들게 번 용돈을 쓰는 일처럼 일정한 가치를 위해 소비하는 것은, 계속해서 실수하면서 배워가는 일이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제대로 된 소비를 알면 미래를 대비하는 경제관념도 확실히 잡히기 마련이다.
연습: 돈 벌기
아이를 위한 큰 창의적 목표를 만들어 보자. 작은 것 하나씩 성취할 때마다 500원이나 1000원씩, 혹은 당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액수의 금액을 벌 수 있도록 해 주자. 쌓아가는 금액을 기록해 두다가 특정 목표에 다다랐을 때만 현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도록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동기부여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 차트를 아이가 직접 예쁘게 꾸미도록 하고, 프로젝트 별 진행 상황을 크게 표시해 자랑스럽게 전시해 두자.
의식의 흐름 기르기
청중 되기
어른인 우리는 자신의 창의성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가르친다. 솔선수범해 창의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아이들이 창조적 행동의 중요성을 알게끔 한다. 우리가 직접 창조한 예술뿐 아니라, 타인이 만든 예술을 감상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간단한 영화로 시작해 보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는 굉장히 많다. 자녀의 관심사와 좋아하는 것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아이들은 특별하기 때문에 그들의 실제 성향은 우리를 놀랍게 할지도 모른다. 조용한 영화감상에 아이가 익숙해졌다면, 이제 라이브 공연에 도전할 차례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관중이 되어 주어야 아이도 좋은 관중이 될 수 있다. 자기가 만든 이야기나 예술 작품을 발표할 때 따뜻하게 반응해 주면 계속 나누고 싶은 아이들의 충동에 불을 지펴준다. 자녀의 노력을 인정해 주면 그들은 성장한다. 비판이나 지적 없이 편하게 앉아 아이들만의 공연을 관람하고 즐기면 그들은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자연스럽게 배우고 더 나아지기 마련이다. 관중이 된 우리는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감사하는 태도로 받아들이면 아이들도 같은 것을 배우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행동하고 여유롭게 주는 방법도 알게 된다.
연습: 관중 속에서
아이들에게 예술적 공연을 하거나 작품을 창조하도록 해보자. 그리고 아이의 공연에서 특별히 좋았던 자질을 한 가지만 생각해 보자. 구체적일수록 좋다. 이제, 동네 중학교나 고등학교 콘서트, 갤러리 방문, 영화, 연극 등 주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에 아이와 함께 참석해 보자.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공연이 끝나면 아이에게 특히 즐겁거나 좋았던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창의적인 그들의 대답에 놀랄 준비를 하자.
스토리텔링
아이들이 만든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과 기억을 나누면, 자녀의 과거, 현재, 미래와 연결되는 셈이다.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는 가족력과 문화는 아이가 정체성을 형성할 소중한 일부이며, 아이를 우리의 배경에 노출시킴으로써 정체성을 확장할 수 있는 맥락 구조를 제공하게 된다. 아이들은 때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하게끔 유도하고 열심히 들어 주는 것이다. 부모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 어른이라는 자존심과 정체성을 잠시 내려놓고, 일단 노력부터 해 보자.
스토리텔링은 시간여행과 비슷하다. 이야기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시켜 준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험 이야기를 듣는 걸 무엇보다 좋아한다. 말을 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내면 서로 간에 끈이 생겨난다. 우리는 공유하면서 서로 연결되며, 정체성을 찾는다. 이야기를 한다는 건 스토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하도록 유도하면 그들의 성장과 독립심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데 전문 연기 경력은 전혀 필요 없다. 기본적인 재료인 생각만 주입해 줘도 아이들은 광활한 상상력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창조해 나갈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유익한 레슨이 될 수도 있다. 듣고 있는 아이가 배우는 것처럼, 등장인물도 살아가며 배울 수 있다. 아이들도 재미있는 이야기의 원천이다. 우리는 조용히 앉아서 자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된다.
연습: 이야기 들어주기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자. 주제는 상관없고, 길이도 중요하지 않다. 마땅한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물어 보자. 창가에 핀 꽃이나 발밑에 있는 강아지로 이야기를 지어내도 된다. 건너편에 살고 있는 이웃이나 근처 식료품점을 지나는 행인의 이야기도 좋다. 잘못된 주제란 없다. 이야기가 끝나면 이제 아이의 차례다. 집중해서 들어 보자. 당신이 기대한 만큼의 작품인가?
믿음 기르기
날 믿어주는 거울
날 믿어주는 거울 같은 사람이란 최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깊고 참된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 자신을 위해, 또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런 사람들을 찾는 건 부모의 몫이다. 아이에게 거울 같은 대상이 되어주는 건 물론이고, 자녀의 주변에서 항상 아이의 내면에 있는 최고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사람들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아이들이 호의적이고 따스한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녀에게 변별력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자기 성장과 자기 존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모가 내면의 예술가를 존중하며 성장시키면, 아이의 내면의 예술가도 어떻게 존중하고 성장시킬지 이해할 수 있다. 자녀들의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질을 거울처럼 봐 주면 그들은 비로소 창의적 가능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창의성은 아이들의 영혼에 마치 산소 같은 역할을 한다. 창의성이 자라날 공간 없이 좁은 곳에 갇히면, 성장하고 반응할 기회가 없어져 화를 내고 반항하게 된다.
믿어주는 거울같은 사람의 역할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유롭게 재료를 주고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면, 아이들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기 내면에 조심스레 찾아볼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배운다. 위대한 창조주는 우리 모두에게 창의성을 주셨다. 이를 충분히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그러면 진정한 자기 인정도 가능해진다.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가장 위대하고 깊은 내면은 꿰뚫어 보면, 우리도 믿을 만한 거울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작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도 이를 실천하면 그들도 같은 것을 배운다.
연습: 날 믿어주는 거울
잠깐 시간을 내서 당신 인생의 거울 같은 존재들을 떠올려 보자.
내 인생의 거울 같은 사람은 …이다. 이 사람이 나에게 …를 보여 주었다.
이제, 당신 아이의 인생을 찬찬히 생각해 보자. 믿어주는 거울의 존재가 있는가? 초대할 만한 새로운 사람이 있는가?
쓸모 있음을 느끼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아버지는, 자기가 한 일은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 주는 것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것 말고는, 오늘날 뛰어나게 창의적인 개인으로 자란 아이들은 다 본인이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의 딸은 자기와 언니들이 어떻게 모두 예술 분야로 진출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제 생각에 저의 부모님들은 창의적인 사람들도 둘러싸인 공동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하신 것 같아요. 수도 없는 창의적 기회에 저희를 노출시켜 준 덕분에 저와 언니들은 어렸을 때부터 비슷한 관심사를 가친 친구들과 동료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죠."
자매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형제자매 간에도, 더 어린 아이들에게 지식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나눔이 실현될 수 있다. 어렸을 적 우리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가 무엇을 배우기만 하면, 나머지 6남매에게 알려 주고 싶어 안달이 나곤 했다. 이런 멘토링의 보상은 행동 자체에서 생겨나는 뿌듯함이다. 타인의 창의적 노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우리의 창의성도 더 성장하기 마련이다. 다른 누군가의 꿈을 지원하고 도와주면 우리의 꿈도 한층 명확해 진다.
연습: 서로서로 도와주기
오늘, 아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을 만한 기회를 찾아보자. 상대와 행동은 무엇이든지 상관이 없다. 형제자매를 도와 심부름을 하거나, 정원에서 옆집 할머니를 돕는 것 모두 괜찮다. 작은 미소나 포옹으로 누군가의 하루에 힘을 주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스스로 도움의 방식을 정하도록 하자. 끝나고 나면, 쓸모 있음을 느낀 경험이 어땠는지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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