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이렇게 말하라

   
치엔스진·치엔리(역자: 김진아)
ǻ
제이플러스
   
13000
2013�� 11��



■ 책 소개
위인들은 어린 시절, 어떤 말을 들으며자랐을까?

아이를 칭찬한답시고 습관적으로 “착하네”라든가 “예쁘다” 또는 “최고야”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책은 이런 말들이 오히려 아이한테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칭찬을 하고 싶을 때에는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충분하다고 말한다. 밥을 잘 먹었을 때에는 “밥을 잘 먹었구나” 하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100가지 말은 전혀어려운 문장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주 해주지 못한 말이기도 한다. 이 말을살펴보면 아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부모의 관심과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마음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많은 일화와 유명인의에피소드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 저자 
치엔스진
 - 중국아동문학연구회 회원. 오랫동안 청소년 심리에 대해연구했으며, 『인생은 두렵지 않다』『담상』『체상』『덕상』『너의 패를 잘 두어라』등 여러 전문 서적을 집필했다. 또한 「아이의 도덕교육」「심미교육에 관해서」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공동저서로는 『명예와 치욕에 대한 365가지 황금 같은 이야기』『청소년의 영혼을 밝히는인생의 깨달음』이 있다.

치엔리
 - 산시외국어대학을 거쳐 중국인민대학에서 연수했고, 졸업 후에는 유아사범학교 교육을담당했다. 『아이와 놀면서 인재 만들기』를 발표하고, 『여성의 26가지 알파벳』등 3편을 펴냈으며, 공동저서로는 『명예와 치욕에 대한 365가지황금 같은 이야기』『청소년의 영혼을 밝히는 인생의 깨달음』이 있다.

■ 역자 김진아
경성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장점으로승부하라』『그림으로 읽는 군주론』『마음껏 행복하라』『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하버드식 자녀교육법』『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인생학교 시리즈세트』『성공한 사람들이 버린 7가지 습관』『경영 지혜: 중국 5천 년 역사에서 배우는 58가지』『춤추는 마술바람』『내가 만난 어린왕자』등 다수가있다.

■차례
머리말 

001 네 생각을말해 봐 -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말 
002 네가 있어 기뻐 - 부모를 믿고 의지하게 하는 말 
003 멋지다 - 아이의진지한 태도를 응원하는 말 
004. 오늘 진짜 잘했다 - 평소보다 잘한 아이를 칭찬하는 말 
005 네가 선택하렴 - 아이가 스스로결정을 내리게 하는 말 
006 꾸준히 발전하는구나 - 말썽꾸러기를 다독이는 말 
007 대단하구나 - 좋은 변화가 생겼을 때 하는말 
008 좋은 생각이야 -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을 때 하는 말 
009 잘했구나 - 아이를 인정하는 말 
010 기특하다- 아이의 뛰어난 말과 행동을 칭찬하는 말 
011 옳은 일이야 - 어떤 일을 제대로 해냈을 때 하는 말 
012 너는 유명해질 거야-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말 
013 정말 좋구나 - 올바른 행동을 이끄는 말 
014 용서할게 - 실수를 용서하는 말 
015이대로의 네 모습이 좋아 - 아이의 정서를 다독일 때 하는 말 
……
085 이번에 제일 잘했다 - 아이의 경제관념을 가르치기 위한말 
086 이미 해낸 거나 다름없어 - 기회를 찾는 아이한테 하는 말 
087 언제까지나 널 지지할 거야 - 경쟁하는 아이를응원하는 말 
088 넌 꼭 해낼 거야 - 나쁜 성적을 얻은 아이를 격려하는 말 
089 겁내지 않아도 돼 - 좌절을 극복하게 하는말 
090 모험심도 필요해 - 모험심을 키워주는 말 
091 계속 노력하렴 - 성공을 얻게 하는 말 
092 축하해 - 아이의발전을 인정하는 말 
093 이미 훌륭하게 해내고 있어 - 어떤 일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말 
094 네가 꿈꾸는 사람이 될 거야 -아이의 꿈을 이루게 하는 말 
095 언제나 너를 믿어 - 아이가 기대에 못 미칠 때 해야 할 말 
096 기분 좋은 일이구나-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말 
097 넌 용감한 아이야 - 나약한 마음을 극복하게 하는 말 
098 지금 바로 내일을 위해 준비하자- 잘못을 고치게 하는 말 
099 조급해하지 마 -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말 
100 감동 받았어 - 재능을 발휘한아이에게 하는 말 





사랑한다면 이렇게 말하라


네가 있어 기뻐 - 부모를 믿고 의지하게 하는 말

초등학교에 다니는 순즈펑은 수업시간에 말썽을 피울 때가 많았다. 선생님은 아이의 엄마에게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순즈펑의 엄마는 재치 있게 선생님의 말을 바꿔서 아이를 타일렀다.


"오늘 선생님이 너를 칭찬하셨어. 네가 수업 시간에 소란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다더구나. 엄마는 네가 있어서 정말 기쁘다!"


순즈펑은 이 말을 들은 뒤 정말로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지 않고, 다른 친구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의 성장 과정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탄하지만은 않다. 아이가 큰 파도 앞에서 쓰러졌을 때에는 부모의 따뜻한 지지가 필요하다. 딩쥔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청소년피아노대회 본선에 나가게 되었다. 대회를 앞두고 딩쥔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가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딩쥔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당쥔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 집으로 가는 길이 더 멀게 느껴지기만 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엄마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당쥔의 엄마는 미리 소식을 듣고 딸을 위로하기 위해 그곳까지 나와 있었던 것이다.


"엄마, 여기까지 저를 마중 나온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하죠? 저 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했어요." 아이의 말을 듣고 엄마는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엄마가 이제까지 어떤 일의 결과를 두고 뭐라고 한 적 있었니? 이번 대회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됐다. 엄마는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단다!" 아이는 엄마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후 당쥔은 더욱 노력해서 명문 음악대학에 당당히 입학했다.


때때로 다른 사람 앞에서 아이의 결점을 화젯거리로 삼는 부모들이 있다. 속으로는 자기 자식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집 아이를 추켜세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보다 너희 집 아이가 더 똑똑한 것 같아."라든지 "우리 아이는 뚱보야."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스치는 말로나마 이런 얘기를 듣게 된 아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부모는 다른 사람 앞에서 절대로 아이를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넌 기적을 만들 거야 - 아이의 적극성을 불러오는 말

미국의 유명한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 남부의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오프라는 어렸을 때부터 건달들과 어울렸고, 열네 살에는 가출을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이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엄격한 규율과 계획을 세웠다. 오프라는 매일 독서노트를 쓰고, 정해진 양만큼 단어를 암기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항상 딸에게 "평생 기적을 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단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직접 기적을 만들어 낸단다. 너는 반드시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될 거야!"하고 말했다.


오프라는 아버지의 믿음에 힘입어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훗날 그녀는 "나는 물도 전기도 없는 집에서 살았다. 사람들은 내가 공장이나 목화밭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는 알게 해 주셨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될 거라고 한 아버지의 말은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하고 말했다.



총명한 아이야 - 자신감을 키워주는 말

데일 카네기는 어린 시절 장난이 심한 아이였다. 카네기가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카네기의 아버지는 새 아내를 맞게 되었다. 그는 새 아내에게 아들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녀석은 마을에서 알아주는 장난꾸러기니까 조심하는 게 좋아. 내일 아침이 되기도 전에 당신한테 돌멩이를 던질지도 몰라. 정말 못 말리는 아이라니까."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겨울에는 나무를 패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잖아요. 어떤 농부가 겨울에 나무를 팼는데 이듬해 보니까 거기서 싹이 돋고 있더래요. 말라죽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새 생명이 깃들어 있었던 거예요. 아이에게 미리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마세요.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필지도 모르잖아요. 내가 볼 때 이 아이는 활달하고 총명한 아이 같아요. 단지 자기 열정을 어디에 쏟아야 하는지 모를 뿐이죠."하고 말했다.


그때까지 카네기를 그렇게 인정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말썽꾸러기라고 부르기만 했던 것이다. 카네기는 새 엄마의 말을 들은 이후 변화하기 시작했고, 자라서 훌륭한 저서가가 되었다. 새 엄마의 격려는 카네기가 28가지 성공의 황금 법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그의 저서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부를 향해 나가는 데 필요한 성공의 교과서가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하고, 비판을 싫어한다. 아이들은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필요로 한다. 아이의 심리와 상황을 살펴서 적절한 때에 정곡을 찌르는 좋은 말을 들려줘야 한다. 궁지에 몰렸을 때에는 격려를 하고, 울상을 하고 있을 때에는 애정 어린 말로 위로를 해 주자. 아이가 회의에 빠지면 지혜로운 말을 들려주고, 열등감을 느끼면 장점을 찾아내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 - 용기를 주는 말

링컨은 가난한 농사꾼의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농장을 떠돌면서 힘든 일을 해야 했고, 종이와 펜을 살 돈이 없어서 나무판에 목탄으로 글씨를 쓰며 공부를 했다.


링컨의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세 살짜리 아들이 혼자 계단을 올라가다 넘어지면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아이가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면 "괜찮아, 두려워하지 마!"하고 말하기만 했다.


엄마가 안아줄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다시 혼자 힘으로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아이가 계단을 다 올라가자 어머니는 그제야 다가가 옷에 묻은 흙을 털어주며 입맞춤을 해주었다. 어머니의 이런 교육 방식은 링컨이 자라서 용감하고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사람의 인생에는 여러 방향의 계단이 무수히 놓여 있다. 부모가 아이를 안아서 계단 위로 올려주면 아이는 평생 부모 곁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세상살이의 어려움과 고통을 직접 겪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사회에 발을 붙이기 어렵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기회를 주어야 한다.


"괜찮아,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은 실패를 해도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용감하게 자신에게 닥친 일에 맞설 수 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길 원한다면 겁을 주거나 주의를 주기에 앞서 두려워 말라고 용기를 줘야 한다.



좋았어! - 아이의 행동에 상을 주는 말

아이에게 물질적인 보상을 주는 것은 확실한 방법이지만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오히려 공부의 즐거움을 가르치기보다는 물질적인 이득만 추구하는 역효과를 낳기 쉽다.


물질적인 보상은 정신적인 가치를 무시하게 만든다. 시험을 잘 칠 때마다 상으로 용돈을 주고, 선물을 사주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한다. 비싼 선물을 사줄 때 정작 아이의 노력에 대한 칭찬의 말을 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노력을 인정하는 칭찬의 말은 아이 마음속에 내적 동기를 강화한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다면 물질적인 보상을 주는 것보다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좋았어!"하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고, 부모의 수준이 아이의 수준을 결정한다. "세 살에 어떻게 자랄지 알 수 있고, 일곱 살에 어떻게 늙을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제대로 배워야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부모가 곧 아이의 미래다.


물질적인 것으로 아이에게 보상해 주려고 하지 말고 깊은 관심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아이를 격려하자. 수시로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좋았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용기를 길러준다. 재주가 별로 없는 아이일수록 더 자주 이런 말과 행동을 해 주어야 한다. 성취감을 많이 느낀 아이일수록 높은 자존감을 가진다.



다음에는 더 잘할 거야 - 실패를 위로하는 말

케이시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시험을 망쳤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딸의 모습이 걱정스러웠다. 아이가 너무 나약해서 작은 시련도 감당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는 아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위로를 했다. "괜찮아! 이번 시험은 못 쳤지만 다음 시험이 있잖니. 넌 달라질 거야. 우선은 네가 왜 시험을 망쳤는지 살펴보자."


두 사람은 국어 시험지를 펼쳐놓고 몇 번씩 반복해서 문장을 읽었다. 이어서 틀린 수학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다. 공부를 끝낸 뒤 엄마는 아이한테 우는 건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다음 시험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을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아이들은 정신연령이 낮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크게 실망한다. 실패가 거듭되고, 나쁜 평가를 받게 되면 나는 안 돼라는 부정적인 자세가 길러진다. 그러므로 아이가 실패했을 때는 "괜찮아.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 주면 된다.



너는 달인 같아 - 아이의 흥미를 키워주는 말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종이 오리기를 잘했고, 사람들이 놀랄 만큼 뛰어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피카소가 천재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런데 피카소는 미술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수업 시간마다 엉뚱한 상상을 하거나 창밖의 나무나 새를 바라보며 시간을 때웠다. 특히 수학 시간은 고역이었다. 피카소는 고민 끝에 선생님한테 고백을 했다. "1 더하기 1은 2인데, 2 더하기 1은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요." 피카소는 그 일로 두고두고 다른 아이들한테 놀림을 받게 되었다.


선생님은 피카소의 부모를 학교로 불러서 아이의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해 얘기했다. 피카소의 어머니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뒤에서 이렇게 쑥덕대기 시작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게 무슨 소용이람. 쉬운 수학 문제 하나 못 푸는데……."


그러나 피카소의 아버지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아들의 재능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칭찬해주었다.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네가 할 줄 아는 일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니잖니? 넌 그림에 달인 같아!" 피카소는 아버지의 말에 큰 힘을 얻었다. 그림에 열중할 때만큼은 자신이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사람들의 비웃음이 끊이지 않자 어린 피카소의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피카소는 갈수록 말수가 줄어들었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중에 데리러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서야 아들을 교실로 들여보낼 수 있었다. 그는 항상 아들의 책상 위에 붓과 함께 스케치 모델로 쓸 죽은 비둘기를 올려다주었다. 피카소는 아버지의 지지에 힘입어 매일같이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결국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가가 되었다.


아이를 격려하기 위해서 단점을 무조건 감싸라는 것은 아니다. 맹목적으로 과한 애정을 쏟는 것은 독이 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아이를 비웃거나 비난하더라도 부모는 언제나 아이 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고, 단점은 인정하고 장점을 발휘해 세상에 맞서게 해주어야 한다. 피카소의 아버지는 가장 중요한 순간 아이의 인생을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도 가능한 아이의 장점을 키워서 아이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먹구름 없이 맑은 희망의 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겁내지 않아도 돼 - 좌절을 극복하게 하는 말

부모는 아이한테 "겁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좌절을 극복할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세계적인 호텔기업 힐튼의 창업자 콘래드 힐튼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어린 아들에게 항상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일곱 살이 되자 학교에 다니게 된 콘래드는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어리숙하기만 한 아이였다. 콘래드는 공부를 하는 대신 관목이 우거진 숲을 뛰어다니며 노는 일을 좋아했다. 꽃향기를 맡고 새소리를 듣는 일이 즐거웠고, 때로는 낯선 곳을 탐험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누구나 부지런함과 지혜를 갖추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여름 방학이 되자 콘래드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를 도와 한 달에 5달러씩 받고 견습생으로 일하게 되었다. 콘래드의 아버지는 변두리의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항상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콘래드는 열네 살이 되던 해 뉴멕시코 사관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학업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방학 때마다 콘래드는 집에서 돌아와 가업을 도우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학교에서보다 집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아버지는 엄하게 일을 시켰으며 월급을 두 배로 올려주었다.


다음해 그는 종교수업을 하는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방학이 되자 그는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와 가업을 도왔다. 이번에는 월급이 15달러로 올랐다. 아버지는 아들이 호텔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때마다 "정말 잘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이런 일을 겁낼 필요는 없단다."하고 격려해 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고객을 응대하는 법을 배운 콘래드는 상품의 종류와 품질을 다양화하고, 유연성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쌍방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부모님이 자신을 이끌어준 모든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 훗날 그는 세계적인 호텔을 운영하면서 "원칙을 고수하다 보면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멀리 내다보면 얻는 것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경험을 통해서 인생을 배워나간다. 역경과 맞닥뜨리고 좌절을 겪지 않으면 순조로운 궤도에 오르지 못한다. 아이가 도전의 과정에서 시련을 겪으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겁내지 않아도 돼."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계속 노력하렴 - 성공을 얻게 하는 말

알프레드 노벨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건축기사로 일하면서 화학 실험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노벨의 어머니는 농민 가정 출신으로 선량하면서도 강인한 성격이었다. 두 사람은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그중 다섯 명이 일찍 목숨을 잃었다. 노벨도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지만 어머니의 지극한 보살핌 덕분에 무사히 자랄 수 있었다.


노벨은 여덟 살 때 두 형과 함께 시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허약한 탓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어머니는 그런 노벨의 곁을 항상 지켜주었다. 노벨은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책을 읽거나 글짓기를 하면서 혼자 공부를 했다. 어머니는 공부 외에도 아들이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나 시켰다. 그런 일을 통해서라도 아이의 체력을 키워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노벨은 꽃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일을 비롯해서 쓰레기를 치우는 일 등 집안일을 부지런히 도왔다. 어머니는 항상 아들을 격려하며 "계속 노력하렴. 벌써 많이 발전했단다."하고 말했다. 노벨은 학교 수업을 듣지 못하는 날이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82명의 동급생 중에서 항상 1등을 차지했다.


노벨의 아버지는 자주 유명한 과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들이 큰 꿈을 가지기를 바랐다. 아버지가 폭약 실험을 할 때 노벨은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벨의 아버지는 아들이 과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아들을 훌륭한 과학자로 키우기 위해서 과학이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는지 알게 해 주고 싶었다. 아들이 세계의 선진 과학을 접하고 공업이 각국의 발전을 어떻게 도모하는지 깨닫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노벨은 혼자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4년이 지난 뒤 집으로 돌아온 노벨은 응용화학연구에 매진해 폭약을 개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몇 해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두 명의 화학 교수가 노벨의 집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노벨의 아버지에게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위력이 센 폭약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의 위력이 셌지만 그만큼 안전한 폭약을 만들기는 어려운 물질이었다. 노벨은 자신이 직접 그 일을 맡겠다고 했다.


그 이후로 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힘든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반복된 실험은 늘 실패로 끝났다. 노벨의 아버지는 그때마다 "계속 노력하렴. 너는 꼭 해낼 수 있을 거야!"하고 격려를 보냈다. 마침내 노벨은 50여 차례의 실험 끝에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폭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가 만든 폭약, 다이너마이트는 고성능인데다 운반이 용이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노벨은 스웨덴과 덴마크,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특허권을 따냈고, 많은 부를 축적했다.


노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준다. 하나는 개방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벨의 아버지는 아들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새로운 과학기술을 배우게 했다. 노벨은 이 일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과학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 아이를 외국에 보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개방적인 교육관을 가지는 것은 몹시 중요한 일이다. 아이의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는 직접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풍부한 사회 자원을 활용해서 다양한 자식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 목표라는 점이다. 노벨의 아버지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기 목표를 가지도록 격려했고, 자신이 먼저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범을 보였다. 아이에게 원대한 꿈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아이의 의욕을 끊임없이 북돋우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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