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

   
홍미경 외
ǻ
베이직북스
   
15000
2012�� 09��



■ 책 소개
현직 유치원 원장이 저술한자녀교육의 실전 지침서!

20년 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면서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과 직접 부대끼면서 교육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체득한 것들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실전용 유아교육서이다.

우리의 교육의 심각한 문제 가운데 가장 우려가 되는부분으로 엄마가 주도하는 무분별한 학원 위주의 선행학습이나 조기교육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은 엄마의 지나친 욕심이나 그릇된 교육관을일깨워줌으로써 올바른 자녀교육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엄마들의 유별난 자식 사랑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였으므로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며, 또한아이와 엄마의 문제점을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므로 다소 심리적이고 교육학적인 내용이라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것이다. 각 주제마다 ‘엄마를 위한 해결책 및 대처법’을 제시하여 엄마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주도록 했다.

■ 저자 
김태광 - 대구에서 태어나 전주대학교 경영학전공, 동대학원 석사과정에 있으며, 현재는 자녀교육전문가, 대한민국 대표 책쓰기 코치, 출판프로듀서, 성공학 강사,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활동을 하고 있다. 

초등 4학년 도덕교과서에 글이수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경기도교육청의 ‘청소년에게 영향력 있는 작가’로 선정됨은 물론 ‘제1회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개인부문 수상과한국기록원(KRI)의 기네스에 등재되어 있다. 2012년 8월 JTV ‘TV특강’ 행복플러스에 출연해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라는 주제로특강을 진행했으며, 9월에는 대구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책쓰기에 대한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홍미경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 석사,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행정 박사과정을수료하였으며, 유아놀이치료사, 유아언어치료사, 상담치료사로서 유아교육 관련 대학과 기관에서 특강 강사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아교육과겸임교수로 수년간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에듀닥터 영재 유아발달 연구소장, 배성유치원장을 맡고 있다. 20여 년 동안 분당 배성유치원을운영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내면에 감춰진 재능과 잠재력을 일깨우고 바른 인성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자녀교육 관련 책을 집필 중이다. 저서로는 『내 아이마음 보살피기』가 있다. 

* 배성유치원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baesung 
* 전자우편 hmk8350@naver.com
 


■차례
머리말

1장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다 
01 내 아이는 왜 이리 사고뭉치일까? 
02 옆집 아이와 자꾸 비교하는이유
03 한 박자, 두세 박자씩 늦춰서 기다린다는 것 
04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다 
05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내아이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06 모든 것의 기준은 내 아이가 되어야 한다 
07 엄마의 조급증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08 자존감이 높은 아이의 미래는 눈부시다 
09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키워라 

2장 비교하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01 아이는엄마라는 거울을 보며 자란다 
02 엄마의 말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03 비교 당할수록 아이는 불행해진다 
04 아이는엄마를 다른 엄마와 비교하지 않는다 
05 비교는 자신감과 학습 의욕을 꺾는다 
06 엄마의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지 마라
07 형제간의 비교, 형제 사이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08 절대로 아이들을 편애하지 마라 
09 비교하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3장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엄마와 아이모두를 망친다 
01 엄마의 스트레스, 비교에서 비롯된다 
02 엄마 자신이 가진 열등감에서 벗어나라 
03엄마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아라 
04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05 지금 빠르다고 반드시 앞서가는 것은 아니다
06 엄마 스스로 중심 있는 신념을 가져라 
07 진짜 좋은 엄마는 선생님 노릇까지 하지 않는다 
08 잘 해주지 못해미안하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4장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믿고, 참고, 기다리기 
01 긍정적인 사고가 아이를 변화시킨다 
02 내 아이가 지닌 특별한보석을 발견하라 
03 칭찬과 격려가 아이의 자신감을 키운다 
04 내 아이가 잘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라 
05 별것도 아닌남의 이야기에 마음 쓰지 마라 
06 철학이 있는 엄마에게서 개성 있는 아이가 자란다 
07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고, 참고,기다리기 
08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5장 공감하는 대화가 바르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운다 
01 공감하고 이해하며 대화하라
02 수용적인 자세로 대화하라 
03 아이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마라 
04 성실한 마음으로 대화하라 
05 부모라도잘못했을 때는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06 아이의 체면을 살려주며 대화하라 
07 다른 아이와 절대로 비교하지 마라
 

 





명장들의 승부는 계속된다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


1장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다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다

과연 내 아이도 천재일까?

"넌 누굴 닮아 머리가 나쁘니?"

"넌 어떻게 동생(누나)보다 못하니?"

"옆 집 애 좀 봐."

"넌 누굴 닮아 그 모양이야!"


사실 아이 훈육에 있어 누군가와 비교하는 말보다 더 위험한 말은 없다. 비교하는 말은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열등감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매사 자신감이 없는 아이가 되게 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성공한 예는 그 어디에도 없다.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이다. 미국의 건축가 버크민스터 플러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난다. 만 명 가운데 9,999명의 아이들은 부주의한 어른들에 의해 순식간에 천재성을 박탈당한다."


필자는 버크민스터 플러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사실 아이들은 모두 천재로 태어나지만 안타깝게도 부주의한 부모들에 의해 대부분 천재성을 꽃피우기도 전에 평범한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컬럼비아대학 조지 랜드와 베스 자르민 교수는 어린이의 창의성에 관한 공동 연구를 위해 어린이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세 아이 중 98%가 창의력 천재라는 것을 밝혀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8~10세 중 32%, 중학생인 13~15세 중 10%도 천재였다.


그러나 25세 이상 어른 중에서는 단 2%만이 천재성을 유지했다. 이는 성장하면서 부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이런 저런 부정적인 말로 인해서 천재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2장 비교하는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

아이는 엄마를 다른 엄마와 비교하지 않는다

5살인데 아직 한글을 못 읽어요

필자는 현재 유치원을 운영하는 관계로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들과 직접 아니면 전화로 상담을 한다. 그동안 엄마들과 상담하면서 한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아이를 금쪽 같이 여길수록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가며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옆집 애는 안 그러는데 너는 왜 그러니?"

"앞 동에 사는 OO는 공부도 잘하는데 너는 이게 뭐니?"

"OO는 부모 말을 그렇게 잘 듣는다는데 너는 왜 안 들어?"


이처럼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가며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다. 엄마로부터 비교 당하는 말을 들은 아이는 스트레스와 함께 열등의식을 가지게 된다. 심해지면 역시 나는 안 되나봐. 여기까지가 내 한계야.와 같은 부정적인 사고가 자리하게 된다.


엄마들이 매일이다시피 옆집 아이나 친척 아이와 비교하며 괴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내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뒤처지는 것이 싫은 것이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라고 최고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한 엄마가 메일을 보내왔다.


"5살 된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유난히 노는 것을 좋아해서 책을 보려고 하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같은 또래의 옆집 여자 아이는 제법 글의 양이 많은 책도 혼자 척척 잘 보던데요. 나도 모르게 자꾸만 옆집 아이와 비교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 아이가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일부러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서점에 가는데도 책을 좋아하지 않으니 걱정이 됩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5세 아이에게는 읽는 독서보다는 듣는 독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듣는 독서가 읽는 독서보다 더 중요합니다. 들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나중에 읽을 수 있는 힘도 커지고 쓰는 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 옆집 여자 아이는 혼자서도 척척 읽는다고 하셨는데 독서 능력 발달단계상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차이가 분명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12세 전까지는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보다 발달이 앞서지만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이 되고, 그 이후는 남자 아이가 더 앞섭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독서를 위해 책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책을 읽어주실 때 아이와 마주 앉기보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함께 책을 바라보면서 읽어주면 아이가 책과 친숙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우리 아이는 아직 부족해, 더 뭘 시켜야 할 것 같아 하는 불안한 마음들 때문에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를 가혹하게 내몰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아이가 옆에 있어도 거침없이 아이의 단점을 말하는 엄마

예를 들어 심부름을 보냈는데 잘못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생활습관이 나쁠 때 무심코 다른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다른 아이가 내 아이보다 모든 면에서 꼭 뛰어나서라기보다 구체적인 이름을 대서라도 아이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고 엄마들은 여긴다. 그러나 이런 자극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스트레스를 준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자존감을 저하시켜 위축 들게 만든다. 그 결과 열등의식에 빠져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자신보다 잘하는 다른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험담하게 만든다.


지금 아이가 공부를 조금 더 잘하고 다른 아이보다 대체로 빠르다고 나중에 반드시 앞서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 가운데 또래들에 비해 숫자를 빨리 세는 아이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글까지 빨리 배우는 것도 아니다. 신체발달이 빠르다고 언어발달도 빠른 것은 아니며, 지능이 높다고 사회성이 높거나, 운동발달이 빠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꾸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간섭하거나 잔소리하게 되면 그때마다 아이의 자존심을 짓밟히게 된다.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 역효과를 불러와 엄마에게서 멀어지거나 진저리를 치면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아이는 자기 엄마가 엄마인 것에 대해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는다. 아무리 간섭하고 잔소리하며 야단쳐도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였으면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자기 마음을 좀 더 엄마가 이해해주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런 내 아이의 마음에 비교하는 대못을 박는 못난 엄마가 되어선 안 된다.


3장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엄마와 아이 모두를 망친다

엄마 자신이 가진 열등감에서 벗어나라

엄마의 열등감은 아이에게로 이어진다

엄마의 열등감은 아이의 미래까지 망친다. 예를 들어 엄마가 공부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으면 아이 역시 공부에 대해 열등감이 많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엄마는 은연중에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을 비추게 될 테고 이는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면 이를 알아차린 아이는 엄마의 열등감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아이 역시 공부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특히 이런 엄마는 아이를 볼 때마다 "너는 성적이 왜 그 모양이니?", "어떻게 넌 공부는 안하고 TV만 보니?" 이처럼 공부하라는 말만 하게 된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엄마는 항상 자기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평가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시험 점수에 대해서 극도로 민감하다. 그래서 아이가 만점을 받았을 때조차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반에서 만점을 받은 아이들이 몇 명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 그렇게 아이의 자존심을 구기는 것이다. 물론 공부 열등감을 가진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시험점수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동일시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다.


만일 아이의 시험 성적이 낮으면 이내 침울해진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여기게 된다. 열등감이 많은 엄마일수록 아이의 열등감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열등감이 많은 부모,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많은 열등감을 갖고 있다. 이런 아이는 매사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다. 학교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런 열등감을 가진 아이들이다.


열등감을 가진 엄마의 4가지 특징

열등감을 가진 엄마는 다음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주 우울증에 빠진다.

② 사소한 일에도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③ 타인에 대한 불평과 원망을 자주 한다.

④ 겉으로 굉장히 설치고 나서기를 좋아한다. 그래야 자신의 열등감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엄마는 자신이 가진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남편과 아이를 계속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고, 그 비교는 다시 스트레스로, 더 깊은 열등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열등감을 가진 엄마는 절대 나 아이의 행복, 가정의 행복,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열등감 속에는 모든 행복과 기쁨을 망가뜨리는 화나 분노의 불씨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 불씨는 다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① 자신의 열등감을 남에게 투사한다.

투사는 자신의 흥미와 욕망들이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처럼 지각되거나 자신의 심리적 경험이 실제 현실인 것처럼 지각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자신이 생각하고 보고 싶은 모습을 타인에게서 보는 것이다. 그래서 투사하는 사람은 남의 어떤 특정한 모습을 참지 못한다. 그 결과 헐뜯고 비방하게 된다.

②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에 따라서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에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책감과 함께 자괴감에 시달린다.

③ 열등감을 가진 엄마는 남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남의 잘못이나 단점을 보게 되면 그냥 넘기지 못한다. 곧잘 헐뜯으며 깎아내리려고 한다.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만큼 자신이 돋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이 가진 열등감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에게 없는 것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보다 강점과 장점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어떤 색안경으로 보느냐에 따라 한없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끝없이 추하고 불행하게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열등감이 많은 아이는 소극적이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거나 열등하다며 쉽게 낙담한다. 결과적으로 열등감이 많은 아이는 어른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학업성적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사소한 실패에도 쉽게 침울해 한다.



4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고, 참고, 기다리기

긍정적인 사고가 아이를 변화시킨다

말을 더듬는 아이

"5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의 말이 굉장히 느린 편이라 아직 발음이 정확치 않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말을 더듬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특히 첫 단어를 시작할 때 굉장히 힘들어해요. 일부러 아무 일 아닌 척 받아주고 있지만 마음속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형이나 주변 사람 중에 말을 더듬는 사람도 없는데, 왜 말을 더듬을까요? 그렇다고 성격이 급한 편도 아니에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내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면 누구보다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왜 유독 우리 아이만 말을 더듬을까? 하고 비교하게 된다. 이런 비교는 아이가 말을 더듬더라도 말을 끝까지 들어줘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결심이 무너지게 한다. 자신도 모르게 "왜 자꾸 말을 더듬고 그래?",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하고 야단치게 된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고 해서 아이를 또래들에 비해 부족한 아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선 안 된다. 이는 결국 아이를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만든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가운데 말을 더듬었던 사람들이 많다. 인류 최초로 말을 더듬었던 사람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세이다. 그리고 지독한 노력 끝에 말더듬을 극복하고 유명한 웅변가가 된 데모스테네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우화작가 이솝, 수필가 찰스 램, 유전학자 찰스 다윈, 영국의 왕 찰스 1세와 조지 6세,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문필가 섬머셋 모옴, 영화배우 마릴린 몬로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말더듬이었다.


한비자는 지독한 말더듬이었다. 그와 대화를 할 때면 상당한 인내를 요구했다. 그래서 한비자는 자기의 의견을 주로 죽간(종이가 발명되기 전 대나무를 쪼개 끈으로 엮어 글씨를 쓰도록 한 것) 등에 써서 전달했다. 스테디셀러 『한비자』도 그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G.E의 잴 웰치 전 회장 역시 어린 시절부터 말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그가 말을 더듬을 때마다 "네가 너무 똑똑해서 혀가 머리의 회전을 못 따라가는 거란다."라고 말했다. 엄마의 말이 그를 더욱더 자신감 넘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세계적인 경영자로 우뚝 서게 했다.


아이가 말을 심하게 더듬지 않는 이상 너무 걱정하거나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 6세 이전의 많은 아이들이 말더듬 증상을 겪으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 50~80%가 자연 회복된다고 한다.


그러나 말더듬 증세가 심하거나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아서 아이가 심리적으로 괴로워할 때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더듬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말을 더듬는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아이가 재차 말을 더듬더라도 계속 격려해 줘야 한다.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아이는 편안하게 말을 하게 된다. 만일 아이가 말을 더듬는 순간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는 아이에게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엄마의 긍정적인 칭찬이나 격려가 아이의 단점을 극복한다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뒤에는 지혜로운 엄마들이 있었다. 이들 엄마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비록 당장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믿고 참고 기다려줄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랬기에 아이의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심어줄 수 있다.


아이들은 엄마가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사고로 대할 때 공감이 가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는 엄마의 긍정적인 사고의 영향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견지하게 된다. 이는 주도적인 인생으로 이어진다.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엄마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매사에 "안 할래요.", "하기 싫어요.", "잘 못해요." 라는 부정어를 많이 사용하며, 매사에 핑계와 변명을 댄다.


반면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자란 아이들은 무엇이든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이거 재미있겠다. 언제해요?", "나 이거 잘할 수 있어요.", "이거 또 언제 할 수 있어요?"라고 눈을 반짝거린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엄마는 아이가 실수를 했어도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도 있어."라며 격려해주며 용기를 북돋워준다. 그 결과 다시 도전해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엄마는 "그러면 그렇지, 잘했다." 또는 "너는 가만히 있어 주는 게 엄마를 도와주는 거야."라며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아이는 실수하면 엄마에게 혼이 난다는 생각에 도전을 포기하게 된다.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5장 공감하는 대화가 바르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운다

공감하고 이해하며 대화하라

서로 눈높이를 맞춰라

한 달 전쯤 만 7세인 우주의 엄마가 필자를 찾아왔다. 아이가 엄마가 하는 말에 사사건건 반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때 엄마가 "이거 재밌지?"라고 물어보면 "아니, 하나도 재미없어."라고 대답하고, 엄마가 "우리 이제 책 읽을까?"라고 하면 "싫어."라고 대답하는 식이었다.


필자는 먼저 우주 엄마에게 평소 우주와 대화를 할 때 우주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우주 엄마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주가 말할 때 답답해서 끝까지 듣지 않고 제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곤 했습니다. 전에는 제 말을 잘 들었는데 언제부턴가 제 말을 듣지 않고 거꾸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우주 엄마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평소 우주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엄마도 덩달아 짜증을 내고 우주를 자주 질책하고 비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엄마들은 지금 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엄마와 아이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없이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이 필자에게 아이와 공감하거나 이해하고, 대화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한다. 엄마들이 아이와 공감하고 이해하며 대화하는 것이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엄마들은 아이와 공감하고 이해하며 대화하기 위해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야만 아이의 마음이 열리고 공감하며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아이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을 뜻한다.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 볼 때 어른들은 어렵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한다. 부모 가운데 그나마 아이와 통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인데 그런 엄마마저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다면 아이는 답답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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