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RESTART

   
김상환
ǻ
지상사
   
12000
2011�� 01��



■ 책 소개
공부, 언제 시작해도 늦지않으며, 노력의 성과는 결코 결석하지 않는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면 학생들은 의례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하는 학생이한둘 늘어나고, 학기말이 될 때쯤이면 포기자가 속출한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기초가 없어 공부에 애를 먹는 학생과 목적과 흥미를 잃어버려공부로부터 몸과 마음이 떠난 학생들이다. 기초가 없으니 도대체 공부에 진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목적과 흥미가 없으니 책을 펼쳐도 내용이머리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복된 좌절과 늘 제자리인 성적은 공부를 열심히 하려던 학생을 점점 공부하는 시늉만 내는 학생으로 변하게만든다. 이런 학생들의 머리에는 ‘해도 안 돼!’, ‘다시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어!’라는 자포자기의 생각이가득하다.

『공부 RESTART』는 이런 학생들이 다시한 번 각오를 다지고 분발하며, 그간의 노력이 성적향상이라는 성과로 나타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현재상황에 맞는 공부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나간다면 성적향상이라는 성과는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시작이 반이다.’란 말을 알면서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노력해보자.노력의 성과는 지각은 할지언정 결코 결석은 하지 않으니.

■ 저자 김상환
경상북도 신광에서 태어나 동해초등학교, 동해중학교, 포항고등학교를 거쳐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동 대학원(스포츠마케팅 전공)을 졸업했다. 4번의 이직 끝에 경기도 국공립 교사가 되었으며, 하안중학교와 가림중학교, 부천일신중학교, 안양중학교를 거쳐 현재 안양 충훈고등학교에 재직하며 체육과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차례
저자 서문 - 노력은 결석하지 않는다

Ⅰ. 1등처럼 도전하기 -학습
열쇠는 집중이다 | 중요한 것은 ‘왜(why)’에 있다 |예습이 공부를 망치다 | 기본에 충실하라 | 최대한 늦추고 줄여라 | 자기주도학습으로 충분하다 | 배웠으면 반드시 익혀라 | 공부는 엉덩이가한다 |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 조금씩 시작하라 | 시험을 타라 | 계획이 반이다 | 암기과목은 배수의 진이다 | 독서로 생각하고 궁리하라| 과목일기를 써라 | A4 용지를 활용하라 | 공부가 제일 쉽다

Ⅱ. 1등처럼 생각하기-논술
문제의식이 시작이다 | 논술은 노동이다 | 논술노트를 작성하라 | 독사(讀思)를 가까이하라 | 매일 매일 읽고 써라| 매사에 생각하고 궁리하라 | 독사(讀思)에 토(討)를 달아라 | 수다쟁이가 되어 ‘말논술’을 하라 | 1인 2역 토론놀이 | 신문과 놀자 |개념을 소유하라 | 논술, 쉽다(모은다! 구분한다! 붙인다!) | 논술의 순서 | 개요 짜기 | 역개요 짜기 | 논술의 시간 사용법 | 뇌에폭풍을 일으켜라 | 예화와 우화를 활용하라 | 친절하고 배려 깊게 글을 써라 | 주관과 객관을 적당한 곳에 드러내라 |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이전부다 | 접속어로 훈련하라 | 한 단락부터 시작하라 | 서론, 참신하게 시작하라 | 본론, 논증을 확실히 하라 | 결론, 명문장으로끝내라

Ⅲ. 1등 뛰어넘기-학습동기(꿈)
왜 꿈인가?
99%의 꿈과 1%의 노력 | 꿈을 위한 대가 | 소원목록 | 상상, 요구, 지불 |목표가 있는 사람 | 위대한 꿈 | 127개의 목표 | 글과 꿈 | 꿈의 역할 | 꿈의 능력 | 성공일기 | 강렬한 꿈 | 꿈의 크기 | 원대한꿈 | 구체적인 꿈 | 예리한&nbsp& | 꿈의 시각화 | Just do it | 행동하기 |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 | 두려움과 맞서기 |실패에도 불구하고 | 일상에서 실패 | 꿈, 계획, 행동, 실패 | 아침형 인간 | 성공의 이유는 실패 | 전능한 인내 | 계속하는 사람 |생각이 곧 미래 | 마음의 습관




공부 RESTART


Ⅰ. 1등처럼 도전하기 -학습

열쇠는 집중이다

상위권을 제외한 77% 학생들의 습관 중 하나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못한다)는 것입니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요즘 아이들은 수업시간을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일수록 그렇습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가끔 항변합니다. "알아듣지 못하니 집중할 수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집중을 못하는 것이 먼저일까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먼저일까요?


닭과 계란의 무의미한 말장난은 그만두도록 합시다. 해결책은 분명히 있으니 말이다. 어제까지 몰랐던 것이 오늘 갑자기 이해될 리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어떻든 우선 수업시간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 앞에 마차가 설 수 없는 것처럼, 집중을 통해 앎을 구하는 방법 말고 다른 수는 없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고 딴짓하기보다는, 이해가 어려울수록 더욱더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반짝이고, 머리를 굴려가며 집중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내신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학교시험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수업시간에 딴생각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이 바로 앞에서 수업하고 계신 선생님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이와 다릅니다. 학원에서도 진도를 나가니 학교 수업은 꼭 집중해서 들을 필요가 없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만약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이 우리 반 교실에 와서 수업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그야말로 모든 학생들이 침을 꼴깍 삼키며 집중하지 않을까요.


내신은 포기했으니 괜찮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학진학을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를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고, 나아가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서로 동떨어진 둘이 아님을 모르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옛말에 지극한 정성에는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의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지성이면 감천의 전형입니다. 그들은 끈질기게 집중하여 파고들어 결국 좋은 성적을 달성해냅니다. 지성이면 감천은 상위권 학생들의 유일무이한 성적 비결인 것입니다. 정성을 집중이란 말로 대체해도 표현에 무리는 없습니다. 지극한 정성이란 바로 고도의 집중을 말합니다.


집중하려고 마음먹어도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이라면 어느새 마음이 딴 데에 가 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집중 자체를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집중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음이 선생님의 말씀과 칠판에 머물지 못할 때 적당한 방법을 골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필기하기: 중요한 내용을 필기하며 듣습니다.

*눈 맞추기: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교감합니다.

*질문하기: 일부러 질문을 합니다.

*목표 생각하기: 자신의 꿈, 비전, 이상, 소망, 목표를 떠올립니다.

*뒤로 나가기: 뒤에 서서 수업을 듣습니다. 잠이 올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경쟁하기: 경쟁 상대를 정해놓고 상대방의 태도를 보며 자극을 받습니다.

*정리정돈 하기: 책상 위에 불필요한 물건을 치웁니다.

*자세 바로하기: 꾸부정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앉지 말고, 등받이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바른 자세로 앉습니다.

*쉬는 시간에 자기: 수업시간에 졸지 않기 위해서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눈을 붙입니다.


배웠으면 반드시 익혀라

공부의 다른 말은 학습(學習: 배울 학, 익힐 습)입니다. 배움과 익힘의 과정이 곧 공부라는 말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교사나 강사의 설명이나 지시를 듣는 수동적 행위를, 익힌다는 것은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적극적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의 공부는 학습(學習)이 아니라 학학(學學)입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 또또 배우는 행위를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익힘의 과정인 습(習)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학(學)에 비해 너무 적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고도 부모와 아이들은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자꾸만 학(學)에서 찾습니다. 더 좋은 학(學)을 찾아 이 강사 저 강사,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합니다.


과연 습(習) 없는 학(學)으로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백번 양보해 학(學)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거나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칠 뿐입니다. 공부가 나아가면 어느 순간부터는 반드시 스스로 연구하고 익히는 단계가 오기에 학(學)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공부는 시기에 따라 세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시기의 학학(學學), 초등 고학년부터 대학 저학년까지의 시기의 학습(學習), 대학 고학년 이후의 습습(習習)입니다. 초등 저학년을 넘어선 나이에도 아직 학학(學學)의 공부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면, 그것은 시기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습(習) 은 매우 중요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동반하는 공부방법입니다. 부모나 학생의 처지에서 보자면 피하고 싶은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원인은 대게 습(習) 에 있습니다. 아무리 학(學)을 붙잡고 성적을 올리려 발버둥 쳐도 소용없습니다.


어떤 이가 불이 환한 현관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물으니 현관 밖 마당에서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남자는 단순히 불이 밝다는 이유로 그 열쇠를 현관에서 찾고 있습니다. 오늘날 학생과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도 이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배움과 익힘의 적당한 비율은 얼마일까요? 1:3입니다. 배움이 1이라면 익힘은 적어도 3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한 시간 배웠다면 세 시간을 익혀야 공부한 내용이 비로소 나의 것이 됩니다. 진지를 구축하고 방어하는 병력을 공격할 때 승산이 있으려면 최소한 3배 이상의 공격 병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나 강사에게 배운 지식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자신의 포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3배의 익힘이 필요합니다. 물론 익힘의 시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 익힘의 과정을 생략하고, 강사가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공부의 첫 단추를 잘못 꿰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겉보기에 쉬운 방법을 버리고 고생의 길을 선택할 때, 진정한 공부왕이 될 수 있습니다.



Ⅱ. 1등처럼 생각하기 -논술

문제의식이 시작이다

논술을 답답해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도대체 쓸 말은 없는데 수천 자의 글로 지면을 채우라니 앞이 캄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대입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존의 대학입학 수단인 정·수시로 학생을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신의 경우 같은 등급이어도 학교에 따라 학생의 수준이 다르다는 문제점이, 수능의 경우 지나치게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과 만점자가 속출하여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판단할 수 있는 변별 수단으로 논술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논술에 나올 법한 세상사에 별 관심이나 고민이 없던 학생이라면 당연히 쓸 말이 없을 겁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개념조차 잡혀 있지 않은 학생이 느닷없이 무슨 글을 풀어놓겠습니까. 예를 들어, 소득 불평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제시, 생물의 진화에서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쟁점 파악이라는 주제가 주어졌다고 합니다(2008년 연세대 모의논술문제). 평소, 소득 불평등과 생물의 진화가 자신과는 동떨어진 별개의 문제라고 인식하던 학생이 글을, 그것도 논리적으로 완성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운이 좋아 어떻게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남의 말을 어설프게 짜깁기하는 수준에 불과할 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은 담아내지 못합니다.


한편, 같은 학생에게 체벌, 두발단속, 야간자율학습 등 당장의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고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에 침을 튀기며 자신의 생각을 쏟아낼 겁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생물의 진화에 침묵하던 학생이 두발단속에는 말을 끊어야 할 정도의 수다쟁이로 만든 것, 그것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요?


해답은 바로 문제의식에 있습니다. 즉 제시된 주제를 평소 나의 일, 나의 문제, 내 삶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었냐는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논술의 중요한 포인트는 고민의 유무인데, 그러한 고민이 이루어지기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문제의식입니다. 어떠한 현상이 나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문제의식이 생기며, 그것을 고민하고 비판하며 해결책을 찾게 됩니다. 논술이란 바로 고민과 비판과 해결을 요구하는 글입니다.


교과서에서 다루어지거나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과 그에 대한 정책, 논의, 주장들 중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당장 그런 문제들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머지않은 미래에 나에게 영향을 끼칠 문제임을 잊지 말고 고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사실은 알게 모르게 여러분도 이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평소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신과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논술의 반은 이미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읽고 써라

논술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내로라하는 논술 강사도 있고 책도 있지만, 결국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써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매일매일 써보는 것이 최고의 글쓰기 연습이요, 논술을 잘하는 지름길입니다. 매일 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어떤 장르의 글이든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글과 글쓰기는 일기입니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일기를 몰아 쓰던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보통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일기쓰기도 같이 졸업하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저는 다시 일기장을 권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다시 일기를 쓰십시오. 일기라고 해서 매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사정이 있으면 건너뛰어도 좋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시절의 일기는 사건이나 행위를 단순히 나열하는 식으로 썼다면, 지금부터는 사건이나 행위, 세상사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옮기도록 합니다.


논술을 잘하는 또 다른 비결은 읽기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지 않는 한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법이고, 아무리 표현력이 뛰어나도 모르는 것을 밖으로 보일 수 없습니다. 글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튼실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무리 표현이 뛰어나도 내용이 부실하다면 소용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알아야 많이, 그것도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또 다른 글쓰기는 독후감입니다. 책을 읽고 그 느낌을 정리하는 형식인 독후감은 대표적인 글쓰기 연습방법 중 하나입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꼭, 그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나 주요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도록 합니다. 독후감을 그날의 일기로 써도 좋습니다.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적어도 2주에 양서(良書) 한 권 정도는 읽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쳐서 약 150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여유시간에 틈틈이 읽는 50여 권을 합치면 대략 200여 권의 양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논술을 대비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독후감을 쓰면 200번의 글쓰기 연습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 일거양득인 셈입니다.


신문과 놀자

NIE(Newspaper In Education), 즉 신문활용교육은 학습 전반에 신문을 활용하여 학습효과를 높이는 공부방법입니다. 생생하고도 따끈따끈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신문은 학생들의 동기와 흥미를 유발시켜주는데, 특히 논술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신문을 활용하여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문을 활용한 논술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다양한 내용을 다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내용들은 논술시험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주장이나 논거가 되기도 합니다. 거기에 몇 가지 활동만 더하면 따로 논술 공부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신문을 읽기만 해서는 논술 실력이 늘지 않으므로 주의합시다.


신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스크랩입니다. 이슈가 되는 글을 읽고 모아두는 것인데, 주로 오려서 파일에 넣어두거나 노트에 붙입니다. 잘 모르는 단어의 경우 의미는 메모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 늘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부딪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더라도 다양한 의견의 기사를 꼼꼼히 읽고 스크랩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논리를 강화하고 싶다면 특히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더욱 살핍시다.


신문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활동은 요약하기입니다. 읽은 글을 몇 개의 문장으로 축소해보는 훈련입니다. 요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심 문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글의 설계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 논거가 되고 분량을 늘려주는 뒷받침 문장에 대한 공부도 됩니다.


신문으로 할 수 있는 논술 연습의 최종 단계는 쓰고 토론하기입니다. 특정 주제의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써보거나 토론의 주제나 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가장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한 단락(긴 글을 내용에 따라 나눌 때, 하나하나의 짧은 이야기 토막) 쓰기부터 연습해서 점차 두 단락, 세 단락으로 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토론이나 발표의 기회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도록 합시다. 만약 토론할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마음 맞는 친구와 그날그날 읽은 글을 교환해서 읽어보고 대화 형식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도 좋습니다.



Ⅲ. 1등 뛰어넘기 -학습동기(꿈)

99%의 꿈과 1%의 노력

당신은 꿈이 있습니까?

꿈을 고민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성공은 시작된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가야 할 100걸음이 있다면, 꿈을 세우는 것이 99걸음입니다. 나머지 노력은 모두 합쳐도 한 걸음에 불과합니다. 성공은 99%의 꿈과 1%의 노력으로 이루어집니다.


빌 게이츠는 폴 엘런과 함께 MS사를 창립해 컴퓨터 제왕의 꿈을 실현한 인물입니다. 그의 엄청난 성공은 청소년 시절의 꿈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나는 10대 때부터 세계의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한 대씩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만들고야 말겠다고 외쳤다. 그게 시작이다."


그가 스스로 밝힌 성공 이유는 바로 이 말에서 비롯됩니다. 목적지 없이 길을 나서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나설 이유도 없고 도착할 곳도 없이 않을까요? 꿈이 있는 당신은 이미 꿈의 절반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

삶의 먹이

위스콘신 대학이 1994년에 실시한 연구는 목표의 유무가 사람들의 평소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그 둘은 단어 퍼즐처럼 두뇌를 사용하는 과제부터 통나무를 베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신체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목표의식을 가진 벌목꾼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이 나무를 베었고, 운전기사들이 트럭에 실어 나르는 통나무의 양도 60%에서 90%로 많아졌습니다."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가 미치는 영향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개미에게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돌아다니던 개미가 갑자기 한 방향으로 똑바로 가기 시작하더랍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목표(먹이)를 발견한 겁니다.


이렇듯 목표는 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노력의 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대한 꿈

저 친구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겠죠

꿈을 확대하는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는 겁니다. 다른 이의 꿈은 책에서 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처음 꿈을 가질 때는 작게 가지게 되는 경형이 있는데, 책을 읽으며 다른 이의 꿈을 알아가다보면 자신의 꿈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처음에는 무관심하게 넘기겠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신의 꿈이 왜소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을 겁니다. 큰 꿈을 꾸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그냥 강사를 꿈꾸지 마세요. 모두들 수강하고 싶어 안달하는 스타강사를 꿈꾸세요. 그냥 외교관을 꿈꾸지 마세요. 반기문 씨처럼 세계를 조율하는 UN 사무총장을 꿈꾸세요. 그냥 요리사를 꿈꾸지 마세요. 세계 유명 도시마다 자신의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세우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맛보기를 원하는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세요.


여기 힐러리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녀와 클린턴이 차를 몰고 가다 주요소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힐러리의 동창이 있었습니다. 클린턴이 한마디 합니다. "저 친구와 결혼했으면 주유소 직원의 부인이 되었겠군." 힐러리가 응수합니다. "아니죠. 저 친구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겠죠!"


두려움과 맞서기

두려움의 숫자는 성공의 척도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려 할 때는 늘 두려운 감정이 생깁니다. 따라서 얼마나 자주 두려운 감정과 맞닥뜨리냐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자주 대면하는 사람일수록 발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에서 두려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될 겁니다. 그 대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삶입니다. 두려움을 회피하는 행동이 오히려 자신을 두려운 상황 속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안정과 편안함은 두려움 너머에 있습니다. 우리가 피할수록 두려움은 우리를 쫒아 눈덩이처럼 그 덩치를 키우게 됩니다.


CNN 창설자 테드 터너는 불가능할 것 같은 원대한 꿈이 자신의 가치와 원칙에 합당하다는 확신이 들면, 주저 없이 행동에 옮기는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도전하는 인생에 의미를 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죠.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나는 세상의 모든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전능한 인내

꿈은 콧대가 높다

소설가 존 크래시는 564권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무려 753번의 거절을 참아냈습니다. 해리포터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캐슬린 롤링은 소설을 준비할 당시 주당 69프랑으로 딸아이와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두 명의 에이전트에게 그녀의 원고를 보내기 위해서는 두 부의 원고가 필요했는데, 원고 복사비용이 없던 그녀는 8만 단어에 달하는 양을 구식 타자기로 두 번 타이핑해야 했습니다. KFC를 창업한, 당시 무일푼의 커넬 할랜드 샌더슨은 자신의 조리법을 인정받기 위해 1009번의 도전 만에 동업자를 만났습니다. 전 미국 프로 골퍼, 벤 호건은 1929년 19세에 프로 전향 이후 17년째인 1946년에 처음으로 PGA 선수권에서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연습벌레였습니다. 콜럼버스는 그 긴 항해를 무려 3번이나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람들을 설득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성공의 매직 넘버는 얼마일까요? 콜럼버스는 생사를 무릅쓴 4번의 항해, 벤 호건은 17년의 도전. 존 크래시는 753번의 거절, 커넬 할랜드 샌더슨은 1009번의 시도, 조앤 캐슬린 롤링은 8만 단어의 타이핑이었습니다.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원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원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