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세상의 모든 그림책의 본질은 다정함이다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가 분명 알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그래서 되찾아야 할 좋은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세계를 접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 수 없고, 그것이 그림책이 선사하는 기적이다.
그림책의 이런 특성은 그림책을 그림책으로써 읽고 느낄 때 내 것이 되며, 비로소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그림책을 실용적으로만 접근한다면 그 소중한 세계와 만나기 어려워진다.
이 책에 실린 그림책은 모두 국내와 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경태가 찍었다. 독자들에게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 선집 표지사진인 돌 컬렉션의 작가로,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기획전 사진으로 친숙하다.
■ 저자
이상희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일상예술을 공유하는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 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운영하며, 원주시 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 『잘 가라 내 청춘』을 냈으며, 글을 쓴 그림책으로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책이 된 선비 이덕무』 등이 있습니다.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이자 작가입니다. 어린 딸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그 세계에 매혹되었고, 오랜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문학ㆍ북리뷰 담당을 하며 그림책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소한 기쁨』,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을 냈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가장 사적인 마음의 탐색』을 함께 썼습니다. 어린이책 『아이스크림 여행』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한미화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출판평론가입니다. 교사들 사이에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독서 교육 강의와 글쓰기 워크숍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홉 살 독서 수업』, 『쓰면서 자라는 아이들』, 『동네책방 생존 탐구』를 냈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함께 썼습니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로 일하며 학생들과 함께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합니다.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는 그림책 신간 크리틱 멤버이기도 합니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냈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함께 썼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할머니의 뜰에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괜찮을 거야』, 『삶의 모든 색』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사진 김경태
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스위스 로잔의 ECAL에서 아트디렉션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물을 촬영하여 재현의 이미지를 통해 바라보는 경험과 형식에 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전 『Linear Scan』 (휘슬, 2022), 『Bumping Surfaces』 (두산갤러리, 2021), 『표면으로 낙하하기』 (휘슬, 2019) 및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습니다. 사진집 『온더록스』 (유어마인드, 2013), 『Angles』 (프레스룸, 2016), 『Float 9 - 일련의 구성』 (헤적프레스, 2018), 『표면으로 낙하하기』 (프레스룸, 2019), 『공예: 재료와 질감』 (온양민속박물관, 2020) 등을 출간했습니다.
■ 차례
시작하며
1. 나에겐 소중한 기억이 있어.
사라진 기억을 불러옵니다: 『너였구나』, 한미화
저녁밥이 익는 냄새를 떠올려보세요: 『할머니의 식탁』, 이상희
보고 싶다 말해요: 『할머니의 뜰에서』, 김지은
추억은 나의 역사입니다: 『물냉이』, 한미화
좋은 기억을 나누고 있나요?: 『폭풍이 지나가고』, 최현미
수백만 년의 기억이 당신에게 있어요: 『어느 등대 이야기』, 최현미
2. 내 곁에 다정함이 살고 있어요.
근심으로 시무룩해 있나요?: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이상희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은가요?: 『야호! 비다』, 최현미
다시는 날아오를 수 없다 느끼나요?: 『어스름 나라에서』, 김지은
당신을 향한 다정한 눈빛들을 기억해요: 『아빠, 나한테 물어봐』, 김지은
다시 돌아오는 마음: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한미화
맛있는 걸 나눠 먹고 싶어지는 마음: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한미화
3. 나를 믿고 뭐든 해봐요.
오르기와 추락하기: 『빨간 열매』, 한미화
헤엄치기: 『물속에서』, 이상희
모험 떠나기: 『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김지은
무작정 걷기: 『걸어요』, 최현미
분노하기: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한미화
유머러스하게 한 걸음 떼기: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최현미
4. 다정함을 만나러 가요.
다정한 장소: 『마음의 지도』, 한미화
다정한 스웨터: 『오토의 털 스웨터』, 김지은
다정한 기다림: 『눈아이』, 최현미
다정한 운전: 『미장이』, 한미화
다정한 달력: 『농부 달력』, 김지은
그림책은 이토록 다정해서: 『여행의 시간』, 이상희
5. 너에게 다정하고 싶어.
느닷없는 질문에도 다정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나와 다른 너에게』, 이상희
우리가 많이 다른가요?: 『엄마의 주머니는 엉망이에요』, 김지은
우리가 서로 입장을 바꿔볼 수 있다면: 『나는 안내견이야』, 최현미
너를 만나고 싶어: 『우리 집에 유령이 살고 있어요!』, 김지은
너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이름을 알고 싶어』, 이상희
다정함의 비밀이 담긴 그림책: 『시소: 나, 너 그리고 우리』, 최현미
다정한 친구들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