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조금은 기우뚱거려도 괜찮아요
그것이 인생입니다
이 책은 ADHD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정보, 사회적 맥락의 분석, 진단 과정, 대처 방법 등 ADHD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환자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ADHD가 질병으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ADHD의 특성은 나름의 개성과 강점이 있다. ADHD의 특성은 상당히 모순적이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갖지 못하는 독창성과 유연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깊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주의집중이 어려워 하염없이 일을 미루지만 한번 발동이 걸리면 순식간에 훌륭하게 일을 수행해버리기도 한다. 위계가 없는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어려운 자리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이야기하기도 하고, 타인의 실수나 잘못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관대하게 받아들인다.
ADHD인은 그동안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행동한다는 이유로 많은 질타와 지적을 받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은 앞으로 ADHD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다. 저자는 ADHD인을 ‘삶에 필요한 것들을 익히기 위해, 그리고 주변과 연결되고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온,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자신이 가장 크게 빛날 수 있는 곳을 향해 용기 있기 나아가기를 독려한다.
■ 저자 안주연
누군가 삶의 균형이 깨지고 마음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를 둘러싼 생물심리사회학적 측면을 고루 돌보고 함께 회복해가고자 하는 사람. 다정하고 말과 글의 표현력이 좋다는 말을 듣지만 정리 정돈과 치밀한 계획에는 서툴다. 에너지를 진료에 몰빵하다 보니 일상생활은 상당히 혼란하다. 회복은 관계를 통해 일어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 내담자가 치료적 관계 외에도 자연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돕고 응원하려고 한다. 책 읽기와 쿼카를 좋아하며 앞으로 운동 그리고 등산과 친해지고 싶어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를 썼고 현재 마인드맨션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며, 각종 매체의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고 다독이는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질문하는 사람 | 내가 ADHD면 어떡하지? 내가 ADHD였으면 좋겠다!
화답하는 사람 | 둠칫, 둠칫, 꽈당! 조금 기우뚱거려도 괜찮아요
1. ADHD, 이해와 오해
ADHD, 왜 이렇게 핫하죠?
산만하면 다 ADHD일까?
ADHD, 정확히 뭔가요?
어릴 때 진단이 안 된 이유는 뭘까?
언제 내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걸까?
ADHD는 혼자 오지 않는다
|ADHD 환자의 이야기 1
2. ADHD, 구원과 절망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 가자!
약이라는 오리발을 끼고 혼란의 바다 건너기
ADHD인의 아킬레스건, 수면이라고?
잠, ADHD를 푸는 열쇠
너 자신의 스트레스를 알라
|ADHD 환자의 이야기 2
|ADHD의 뇌에 대하여
3. ADHD, 환자와 사회
질병이 아니라 개성으로 봐주겠니
자기계발 담론과 ADHD
마음 놓고 산만하지도 못한 K-장녀
ADHD라서 그랬네 vs. 내가 ADHD라니
|ADHD 환자의 이야기 3
|ADHD 약물치료의 역사
4. ADHD, 고립과 공존
우리 조상은 ADHD였을 수도?
ADHD인, 내 동료가 돼라!
우당탕탕 빙글빙글 ADHD와 가족들
ADHD인과 살아보니 어때요?
내 습관, ADHD 최적화를 시작합니다
|ADHD 환자의 이야기 4
에필로그 | 우리들의대화방
필요할 때 찾아보세요
1) ADHD 체크 리스트
2) ADHD 진단 기준
3) 병원에 가기 전에 생각해둘 것
4) ADHD 진단을 위한 검사
5) 나와 잘 맞는 병원과 전문의 찾는 요령
6) ADHD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