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내전, 난민, 테러, IS…’ 아랍의 오늘을 한 까풀 벗겨내면,
사막과 도시, 골목과 유적이 천일야화를 속삭인다!
‘아랍’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매캐한 폭탄 연기? 처참한 전쟁 현장? 18년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아랍인들과 생활한 저자는 말한다.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신묘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마치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에 이끌려 1001일 동안 그녀를 살려둔 페르시아의 왕 샤리아(Shahryar)처럼, 그 또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18년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까지 5개 사막 나라로 끊임없이 떠났다. 이 책은 2003년에서 2021년까지, 그가 만난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아랍인을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견문록이다.
■ 저자 손원호
2003년에 처음 아랍 땅을 밟았다. 이집트에서 6개월 어학연수를 끝내고, 아라비아반도의 진짜 아랍인을 만나고 싶어 예멘으로 향했다. 2009년 한국석유공사에 입사하면서 이라크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테러의 위협 때문에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본격적으로 아랍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랍을 알면 알수록, 아랍인들과 그들의 뿌리가 궁금해졌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교(University of Sharjah)에서 ‘역사ㆍ이슬람 문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지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살며 샤르자 통치자 특별 장학금을 받아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 이름 대신, ‘태양’이란 뜻의 아랍어, ‘샴스(shams)’라 불리며 한국과 아랍을 잇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아랍인의 역사와 문화는 아라비아반도 중심의 사막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 속에서 수천 년간 형성된 그들의 문화를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난 18년간 5개 아랍 국가에서 직접 경험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역사, 문화와 연결 지어 독자들이 아랍의 진짜 얼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고 그렸다.
■ 차례
프롤로그
첫 번째 일기 : 이집트
카이로에는 시샤 향기가 흐른다
실은 술에 꽤 관대한 나라
피라미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예술품
지식을 사랑한 왕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아기 예수가 숨어 살던 마을
이집트 호텔에 한글 기념비가 있는 까닭
두 번째 일기 : 예멘
예멘의 걸크러시, 시바 여왕을 꿈꾸며
어학원 사람들의 동상이몽
엄청나게 뜨겁고, 믿을 수 없이 관대한 사람들
4000년간 아랍인이 사랑한 동물 이야기
나의 살던 고향은… 푸르른 예멘
세 번째 일기 : 사우디아라비아
그들의 인생 표본, 무함마드
로렌스, 아랍을 사랑했던 영국 신사
100년 전 영국 땅을 밟은 사우디 소년
석유가 준 축복, 석유로 인한 저주
마침내 빗장이 열리다
네 번째 일기 : 이라크
이라크 땅, 폭탄 테러의 서막
바벨탑의 흔적과 아브라함이 살던 집
아라비안나이트의 도시, 바그다드
사담 후세인, 그는 나쁜 놈인가 좋은 놈인가
폴리매스 학자들의 나라
다섯 번째 일기 :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랍인의 너그러움, 마크루마
커피 향을 타고 시간을 거스르다
두바이 사막 위에 그린 상상화
아랍의 시간, 카이로스
8000년 된 진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그들이 자이드를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