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죽음, 자유, 자아, 기억, 영언에 대한 잠들지 못하는 자들의 철학
원초적 괴로움의 심연을 찾아서…
1장 “자아의 감각”에서 스트로슨은 “나는 내 인생을…막 시작한 것 같은…지속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존 업다이크의 말처럼 자아의 감각이 끊임없이 새로워진다고 말한다.
2장 “우리 시대의 오류”에서는 평범한 인간이 삶을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으며, 삶에 대한 풍부한 서사적 관점이 없다고 해도 진실하고 완전한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이 항상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쓴다.
3장 “나는 미래가 없다”에서는 죽음을 겪는 당사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에 죽음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4장 “모든 것은 운에 달렸다”와 5장 “당신은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다”에서는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궁극적인 도덕적 책임의 불가능성을 밝히지만 실제로 이것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
6장 “가장 어리석은 주장”에서 스트로슨은 “의식의 존재, 즉 의식적 경험, 경험의 주관적 특성”을 부정한다. 7장 “진정한 자연주의”에서는 스스로를 물리주의적 자연주의자라고 밝히며 의식적 경험이 실제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방어하기 위해 다섯 살짜리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단언하며 거짓 자연주의자들을 논박한다.
8장 “이야기되지 않은 삶”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들 삶의 서사를 구축하고 나아가 그렇게 함으로써 더 완벽하고 만족스럽고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전제를 다시 한 번 부정하면서 모두가 서사적 정통성을 따르는 획일적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더 좋은 생활방식도 있음을 알려준다.
9장 “2년의 시간”은 편집자의 강권으로 쓰게 된 자전적 에세이로, 간결하지만 웅변적이고, 감정적으로 솔직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 저자 갈렌 스트로슨
철학에 관한 일곱 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이자, 현재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교의 철학과 총장석좌 교수다. 자유의지를 부정하며, 결정론을 옹호하는 물리주의적 자연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 역자 전방욱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강릉대학교에 부임해 학장(2006-2008)과 총장(2012-2015) 등을 거쳐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생명윤리학회장(2008-2009),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윤리위원장(2010), 아시아생명윤리학회 부회장(2010-2014)을 역임했고, 현재 아시아생명윤리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플로리다 대학 식물학과에서 박사 후 연수 과정(1991-1992)을 마치고 평범한 생물학자의 길을 걷다 학계에서 소홀히 다루어지던 생명윤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수상한 과학》을 썼고, 캘거리 대학 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다(2004-2005). 이 연구 결과로 제1회 한국생명윤리학회 논문상을 받았다(2006).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의 윤리적 함의를 연구하며, 최근에는 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기술윤리, 신경윤리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시아생명윤리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생명윤리분야 연구 성과와 생명윤리 교육의 전문성 강화, 생명윤리와 관련한 향후 도전과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5년에 창립하여 현재 아시아 전역(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를 포함)의 30여 개 국에 12명의 지역별 부회장과 10명의 지역대표를 포함하여 500여 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회원국을 순회하며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 18차 학술대회는 전방욱 회장의 취임과 한국생명윤리학회 20주년을 가념하기 위해 10월 25-27일 연세대에서 개최되어 19개국에서 117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 차례
저자 서문
0. 서론
1. 자아의 감각
2. 우리 시대의 오류
3. 나는 미래가 없다
4. 모든 것은 운에 달렸다
5. 당신은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다
6. 가장 어리석은 주장
7. 진정한 자연주의
8. 이야기되지 않은 삶
9. 2년의 시간
주와 참고문헌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