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글쓰기

   
피터 엘보(역: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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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18000
2014�� 04��



■ 책 소개


당신의 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가장 실용적인 글쓰기 매뉴얼
당신이 글을 쓰는 사람이면 책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책!


1981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를 통해 처음 소개되고, 1998년에 개정판이 발간되는 등 33년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글쓰기 바이블이다.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 글쓰기를 주저하고 있는 사람,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릿속이 하얗게 비면서 막막한 사람들이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미 글을 쓰거나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자신의 글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독자들에게 다른 책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지침을 제시해줄 것이다. 


저자는 글을 힘 있게 쓴다는 것은 “말과 독자를 장악한다는 뜻이고, 명쾌하고 정확하게 쓴다는 뜻이고, 진실하거나 참되거나 흥미로운 것을 쓴다는 뜻이며, 설득력 있게(독자와 특정 방식으로 교감하여 글쓴이의 의도나 시선을 독자가 실제로 경험하게)쓴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힘 있게 쓴다는 것은 또한 “글쓴이 자신과 글쓰기 과정을 장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글을 쓸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는 뜻이고, 상황을 다스리고 통제한다는 뜻이며, 막혔다거나 무기력하다거나 겁난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글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방법을 소상히 다루고 있다.


■ 저자 피터 엘보
매사추세츠 대학 애머스트 캠퍼스 영문학과 교수로, 글쓰기에 관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발표하며 수십 년 간 글쓰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자유롭게 쓰기(freewriting)’ 기법을 발전시켜 문단과 학계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 책에서는 ‘자유롭게 쓰기’를 비롯해 자신의 글과 독자, 나아가 글쓴이 자신과 글쓰기 과정을 장악하는 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 역자 김우열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손전화’를 설계하다가 가슴에서 들리는 작은 목소리에 이끌려 명상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좀 더 부합하는 번역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 번역가 지망생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번역가 지망생 스터디 카페 ‘주간번역가’ 카페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와 『채식의 유혹』이, 옮긴 책으로는『몰입의 재발견』『콰이어트』『죽음의 신비』 등이 있다. 블로그(http://ieol.blog.me)와 트위터(@ieol)에서 만날 수 있다.


■ 차례
옮긴이의 글
개정판 서문


1부 몇 가지 기본 사항
1. 한 가지 접근법
2. 유롭게 쓰기
3. 공유하기


2부 독자
4. 타인
5. 집속렌즈로서의 독자
6. 글쓰기 까다로운 세 가지 상황


3부 글쓰기
7. 직선형 글쓰기
8. 위험한 방법 : 한 번에 끝내는 글쓰기
9. 개방형 글쓰기
10. 순환형 글쓰기
11. 다양한 용도의 글쓰기
12. 글쓰기를 위한 마중물 붓기


4부 퇴고
13. 빠른 퇴고
14. 철저한 퇴고
15. 피드백을 활용한 퇴고
16. 자르고 붙이기 퇴고와 콜라주
17. 마지막 단계 : 문법 오류 제거하기
18. 메스꺼움 극복하기


5부 피드백
19. 기준에 따른 피드백과 독자에 따른 피드백
20. 기준에 따른 피드백 질문 목록
21. 독자에 따른 피드백 질문 목록
22. 피드백 받기의 선택사항들


6부 글의 힘
23. 글쓰기와 목소리
24. 목소리로 힘을 얻는 방법
25. 글에 경험 불어넣기
26. 설명문에 경험 불어넣기
27. 글쓰기와 마법


 




힘 있는 글쓰기

몇 가지 기본 사항

한 가지 접근법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글을 쓸 때 창조와 비판의 과정을 분리하라는 것이다. 글쓰기에는, 너무 달라서 서로 충돌할 때가 많은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바로 창조하기와 비판하기. 달리 말해서 글쓰기에는 말과 생각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쓸지 결정하기 위해 비판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런 정반대의 지적 과정이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은 옳은 말이다. 그렇게 되면 독창적이고 풍부하면서 동시에 기민하고 강인하고 잘 짜인 글을 써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마법과 같은 순간은 드물다. 대개는 창조하기와 비판하기 과정을 분리해서 서로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는 편이 낫다. 먼저 비판 없이 자유롭게, 좋은지 나쁜지는 걱정하지 말고 생각과 글을 최대한 많이 생산한다. 그런 다음 비판적인 마음가짐으로 전환해서 이제까지 쓴 것을 철저하게 퇴고한다. 좋은 부분은 살리고 좋지 않은 부분은 버리고 남은 부분은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정에 필요한 정신 상태 - 독창적인 생산성과 강인하고 비판적인 마음가짐 - 를 가장 잘 꽃피우려면 각각 따로 작용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당신도 발견할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누구나 말을 잘 다루는 기술이 있다고 가정하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조건만 맞으면 명료하고 힘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때 조건이란 보통 자신에게 중요한 주제와 급한 상황을 가리킨다. 누구나 급한 상황에 닥치면 잘 대처한다는 사실을 보면 그들에게 이미 달변의 능력이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독자들도 대부분 강력한 힘으로 글을 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잘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언어를 새로 배우는 일보다는 낯선 상황에서 혹은 낯선 사람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는 일에 가깝다. 이것을 깨달으면 도움이 된다.


두 단계로 구성된 글쓰기 과정

한쪽에는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비판적인 태도로 글을 쓰려고 애쓰느라 꼼짝달싹 못하고, 그러다보니 형편없이 쓰거나 아예 못 쓰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쪽에는 지독하게 글을 잘 쓰지만 - 자기 머리를 다독이면서 동시에 배를 쓰다듬는 일을 우아하게 해내는 - 자기가 하는 일을 눈에 띌 정도로 모순되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간에 있는 나머지 사람들 - 쓰기는 하되 썩 잘 쓰지는 못하는 이들 - 이 딱히 잘 쓰지 못하는 까닭은 두 가지 글쓰기 근육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강할 때는 비판적 사고가 약해지고, 비판적 사고가 강할 때는 창의성이 약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평범한 필자들은 두 가지 범주로 갈린다. 우선 창의성이 이겨서 풍요롭지만 엄격함은 부족한 필자다. 이들은 상당한 양을 써내고 그중 좋은 것도 더러 있지만 평가하고 잘라내고 다듬는 데는 약한 부류이다. 또 다른 부류는 비판적 사고가 창의성을 이겨서 조심스럽지만 절름발이인 필자들로, 글을 쓸 때 사사건건 실수를 발견하기 때문에 글쓰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이들이 써내는 글은 정돈되어 있고 훌륭하지만, 메마르고 빡빡하며 과도한 비용을 투자해서 생산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구속되지 않은 창의성에서 솟아나는 흥분이나 반짝임이 결여되어 있다.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라는 딜레마에 굴복해서 한 근육이 지배하면 다른 근육은 반드시 쉬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지 않아도 된다. 글쓰기 과정을 두 단계로 구분하면 이 두 개의 상반되는 근육을 한 번에 하나씩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힘을 빼고 열린 마음으로 빠르게 초고를 쓴다. 그런 뒤 쓴 것을 퇴고할 때는 비판적이고 강한 마음가짐으로 한다.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면 이 두 가지 기술이 전혀 상충하지 않고 오히려 상생한다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두 단계를 거치면서 글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모든 글에 이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첫 단계에서 자유롭게 쓰다 보면 지적 능력들이 각성되어 처음 쓰는 데도 딱 맞는 글이 나오는 일도 있다. 집중력이 고조되어 몇몇 부분이 - 심지어는 글 전체가 -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조리되는 것이다. 그런 글은 일부 탁월한 작가들이 뜻대로 부리는 마법,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동시에 적용하는 마법에서 비롯된다. 이를테면 나는 글 쓰는 경험이 많아질수록 날원고(첫 단계의 글)는 점점 난장판이 되지만, 그중에 거의 혹은 아예 수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 역시 늘어나며 그런 좋은 부분의 질도 점차 향상되는 걸 느낀다.&&


&


독자

타인&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글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타인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글 쓰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존재 때문에 글을 쓰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우리는 청중이 많을수록 더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비록 청중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겁이 날 것 같기는 하지만 때로는 지지도 많이 받고 말하기도 더 쉬워진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 받으면 좀 더 긴장되기는 하지만 그런 관심이 없으면 아예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말을 가르쳐줄 뿐 아니라 우리에게 귀 기울여주고 대답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위험한 독자와 안전한 독자를 구분해보면 타인이라는 존재가 글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독자는 당신이 실수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호전적인 비평가들인가, 아니면 당신의 말을 기꺼이 들으려 하고 당신이 잘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을 나쁘게 보지 않을 팬이나 친구들인가?


우리는 글을 쓰는 데 독자가 도움이 되는지 방해가 되는지 알 수 있다. 안전한 독자는 우리가 존중받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응원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그 결과 우리는 스스로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은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안전하다고 해서 그들이 언제나 부드럽고 친절하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독자는 거칠고 요구사항이 많지만 열심히 듣고 우리를 존중하며 우리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우리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낸다. 위험한 독자는 우리가 자신을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우리 글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게 한다. 이때 우리는 평소보다 쓸 말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이미 마음에 있는 얘기도 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청중이란 사회적인 동물이 되는 데 필요한 관심의 근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험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이따금 우리는 청중 때문에 느끼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심을 기꺼이 희생하려고 할 때도 있다. 그리고 글을 쓸 때는 바로 그런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자유롭게 쓰기는 독자와 관심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사람들은 처음 자유롭게 쓰기를 할 때 곧바로 압박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받는다. 어떤 말을 하든 상관없기 때문이다. 위험이 없으니 자신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새로운 말과 생각과 느낌과 어조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글쓰기 과정에 더 이상 시련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된다.


다음 세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글을 쓸 때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법 잘 이해할 수 있다. (1) 독자가 안전한가, 아니면 위험한가? (2) 그들은 글의 질에 영향을 주는가, 아니면 양에 영향을 주는가? (3) 지금 글을 쓰면서 실제 독자에게 얼마나 영향을 받고 또 가상의 독자에게는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가?


위험한 독자 : 어떤 독자를 위험한 존재로 느낄 때, 너무 초조해서 실제로 글이 아예 안 써질 때, 저지를지도 모를 오류에 마음이 쏠리고 긴장되며 할 말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발견하지 못해 생각에 쉽사리 집중하지 못할 때, 생각이나 말에 전혀 방해가 안 되는 반면, 마음은 놓이지만 힘이 없는 방어적인 목소리로 글을 쓰게 될 때.


안전한 독자 : 어떤 독자를 안전하거나 편안하다고 경험할 때 우리는 생각과 느낌과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오르고 말이 더 쉽게 나온다. 하지만 때로는 느끼고 싶지 않은 내면의 무언가를 느껴서 위협받을 수도 있다.


안전한 무(無)독자 : 대상 독자가 없을 때. 쓰레기통에 들어갈 글, 자신을 위한 글, 글쓰기 자체를 위한 글 등이 쏟아져 나오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새로운 목소리, 음성, 어조를 발견한다.


&

위험한 무(無)독자 : 실제 독자가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즉 (현재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자신의 마음에 있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는 둔탁한 무음 속으로 빠져들기 쉽다.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나눌 생각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조언

․ 안전한 느낌 속에서 뒹굴고 있는가? 단어와 단어를 이어 몇 쪽이고 써나가지만 초점도 전율도 없는 글이 나오는가? 아마도 좀 더 실제적인 독자가 필요할 것이다. 심지어 위험한 독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들은 당신이 좀 더 분발하도록, 좋은 의미에서 글쓰기를 좀 더 하나의 공연으로 만들도록 도울 것이다. 흥분과 불안, 혹은 당혹감 같은 감정 없이 독자의 관심을 누릴 수는 없다. 그리고 꼭 (실제로든 머릿속에서든) 까다로운 독자에게 써야 한다면 그들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잊어버리지 마라. 안전한 곳에 숨지 말고 강제로라도 그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적과 접촉하라. 아마 화가 날 테지만 뜻밖에 강력하고 조리 있는 문장을 발견할 것이다. 나 역시 강의에 매우 힘겨워하고 있을 때 그런 일을 경험했다.


글쓰기

다양한 용도의 글쓰기

잘 써야 한다는 걱정 없이 진지하고 유용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글을 쓸 때도 도움이 된다. 글로 뭔가를 표현하는 데 편안해지고 표현도 자유롭고 생생해진다. 이 짧은 장에서는 글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을 제안해본다.


․ 까다로운 딜레마에 처했다면 생각과 느낌을 되도록 빠르게 그러나 되도록 충실하게 적는다. 좋은 이유나 싫은 이유만 줄줄이 늘어놓지 마라(마지막에는 예외). 생각과 느낌이 이끄는 흐름을 따라가라.


․ 읽고 있는 것을 소화하고 기억하고 싶다면 메모보다는 그에 대해 글을 써보아라. 주기적으로 멈추고 - 장이 끝날 때마다 혹은 뭔가 중요한 것을 발견할 때마다 - 그냥 읽은 것에 대해, 자신의 반응에 대해 써라. 처음에는 메모할 때처럼 깔끔하게 정리도 안 되고 충분히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지 못해서 불안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은 더 많이 남을 것이다.


․ 강연이나 연설을 해야 한다면 머리로 생각하면서 몇몇 단어나 구절만 메모해두지 말고 생각의 흐름을 죽 적어나가면서 하고 싶은 말을 써라. 생각도 더 잘되고 정리도 더 잘될 것이다. 그런 뒤에도 여전히 말할 때 참고할 메모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이미 생각해둔 바를 상기시키는 간단한 표시로 충분하므로 훨씬 간략해질 것이다.


․ 일기를 써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써라. 그냥 일어난 일만 쓰지 말고, 생각, 느낌, 초상, 대화 조각들, 인용 따위를 써본다. 하루가 끝날 때나 한 주가 끝날 때만 쓰지 말고 하루 중 아무 때나 틈틈이 쓴다. 이를테면 하루를 시작할 때―책상 앞에 앉아서 혹은 아침식사 후에 혹은 버스에서―그날 이루고 싶은 바나 유지하고 싶은 태도에 관해 쓴다.


․ 생각이 떠오르거든 사람들에게 격의 없는 메모를 써라. 자주 만나는 사람이라도 때로는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편이 뭔가를 전달하기 쉽다. 한마디로 상대가 당신의 말을 듣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종이 위에 쓰는 편이 낫다. 심지어 멈추지 않고 부주의하게 쓰더라도.


․ 격의 없는 편지를 써라. 물론 전화를 하거나 다음 달에 만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편지는 글쓰기에 좋은 연습이 된다는 점 외에도 대화보다 몇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다. 상대에 대한 깊은 감정이나 섬세하고 잠정적인 생각의 흐름 등 중요한 것을 말하려면 대개 글쓰기에서 오는 여유와 은밀함, 사색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화나 말로 할 때보다 글로 할 때 상대방에게 삶의 질감을 더 잘 전달하기 쉽다. 방해받지 않는 독백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주고받는 대화에서처럼 쉽사리 곁길로 빠지지 않고, 그때 정말 어땠는지 이야기하고, 정말 어떻게 느꼈는지 말하고, 전체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단체 활동을 보조하는 데 글을 활용하라

․ 일련의 회의가 시작될 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자기가 바라고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바를 사람들에게 잠시 적어보게 한 다음, 매우 격식 없는 그 글을 서로 공유하거나 그걸 토대로 짧게 발언하게 하라. 그러면 협력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사람들은 서로 생각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들이 출발점에서 공개되면 매우 유용하다. 어떤 불일치는 실제로 협상도 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적어도 현실로 받아들이기라도 할 수 있다. 몇몇 사람은 자기가 잘못 왔다는 걸 깨닫고 가버릴 것이다. 각자의 기대가 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등이 불쑥 솟아나면 단체 활동이 흔히 그렇듯 초반에는 희망으로 가득하다가 점점 실망을 느끼면서 발을 빼는 익숙한 패턴에 빠지게 된다. 이따금 모임에서 빠져나가면서 방해 활동을 벌이는 사람도 있다.


․ 모임이나 세미나 중간에 특히 까다로운 문제가 드러나면 모두에게 5분에서 10분 정도 탐사하듯이 글을 써보게 하면 좋다. 그러면 사람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것이다. 브레인스토밍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는 안전하게 탐구할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몇 사람이 항상 입을 다물고 있어서 그들의 의견이나 관점을 들을 기회가 없다면 그들에게는 처음 떠오른 생각을 좀 더 반추하고, 그것이 어리석거나 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말하면서 동시에 생각하려고 하는 것이 대다수 회의의 난점이다. 어떤 사람은 그걸 좋아하여 말도 잘 못 하면서 너무 많이 하고, 어떤 사람은 그걸 꺼려서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 회의가 끝날 때 특히 앞으로도 계속 모일 예정이라면, 다들 앉아서 회의에서 무엇이 쓸모 있었고 무엇이 그렇지 않았는지 몇 분간 적어보면 좋다. 그런 다음 그것을 글로든 말로든 짧게 공유해도 좋다. 그걸 논의할 필요는 없다. 이런 의견을 공유하면 대개 조금씩 상황이 저절로 나아진다. 여기서 의도는 진실을 알아내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퇴고

마지막 단계 : 문법 오류 제거하기

문법을 모르는 사람은 글을 쓰는 내내 문법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다. 말할 때도 불안해하기 쉽다. 적어도 낯선 이에게 말할 때는 그렇다. 게다가 문법을 실제로 잘 아는 사람들 중 상당수도 신경이 전혀 분산시키지 않으면서 오류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이것은 문법을 잘 아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신경이 분산된다. 단지 문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오류를 더 많이 발견할 뿐이다. 문법은 글의 표면이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먼저 복장을 알아차리고 나서야 인격을 알아보게 마련이다.


표면을 먼저 알아차리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뿐이다. 누군가, 우리가 딱 기대한 대로 옷을 입었을 때처럼. 이처럼 문법이 사라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글의 표면 때문에 독자들이 메시지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려면―올바르게 쓰는 것이다.


문법을 잘 배우면 사람을 갉아먹는 불안, 때로는 무의식적인 불안에서 해방되고 지금은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몇몇 영역에서 고개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문법을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다. 자기 글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면 최종원고에서 오류를 없애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법 오류가 있으면 독자들은 다른 약점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다수 독자는 문법 오류를 발견하면 무의식적으로나마 저자가 멍청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오류 제거하기는 모든 최고 활동 중에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다(한국도 사정은 엇비슷하다―옮긴이).


나는 문법 지식이 꽤 있는데도 독자들이 내 글을 내가 바라는 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수준까지 오류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친구 한두 명에게 교정을 도와달라고 한다. 자신의 실수는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문법 학습은 글쓰기에 들일 중대한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어마어마한 과업이다.


그뿐 아니라 문법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글쓰기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단어와 구절을 쓸 때마다 오류에 마음이 빼앗기고, ‘쓰는 동안 생각과 경험에 오롯이 집중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문법을 무시할 수 있게 되는 것 이상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단기 목표 : 오류 제거하기

․ 퇴고의 마지막 단계까지 문법에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고 최대한 미뤄두도록 노력한다. 글을 쓰면서 문법을 잊어버리는 단계가 되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 교열이 잘 안 되면 이 시점에서 글을 깔끔하게 정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작성하라(손으로 썼을 경우). 줄을 그어 지운 부분, 여백에 욱여넣은 작은 글씨, 화살표 따위로 전투의 상흔이 남은 상태에서 교열하기는 훨씬 어렵다.


․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눈으로 시작하라. 그러는 데는 아침 시간이 좋다.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 역시 오류 발견에 도움이 된다.


․ 원고를 다시 정리한 다음 인쇄해서 한 번 더 읽으며 오류를 찾아라. 죽을 만큼 지겨울 테지만 이것은 필수다. 수정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오자나 탈자나 오류가 생기게 마련이다. 친구 한두 명에게 도움을 받아라.


장기 목표 : 문법 익히기

자기 글에 자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문법 학습에 전면전으로 달려들지 마라. 혹은 어떤 이유에서건 글 연습을 잠시 쉬는 상황이 아니라면. 혹은 문법 오류에 너무 짜증이 나서 아무리 글에 집중하려고 애를 써도 쓰는 동안 문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지만 문법을 배우려고 전면전을 벌일 필요는 없다. 루 켈리(Lou Kelley)는 그다지 정신이 산만해지지 않고서도 문법을 천천히 배워나가는 유용한 방법을 제시한다. 켈리의 방법을 좀 더 간소화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글을 퇴고하고 오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받을 때마다 가장 골치 아픈 오류를, 특히 반복되는 오류들을 몇 개 골라놓는다. 그 가운데 네다섯 개만 고른다. 모든 걸 한꺼번에 배우려고 하지 마라. 그 몇 가지 오류가 왜 나왔는지, 올바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려고 하라. 지침서를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특정 단어를 듣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서 맞춤법 오류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구어체와 문어체 문법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명확한 규칙이 있는 게 아니라 뭐가 맞는지 느낌을 따라가야 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런 오류들을 공책이나 파일에 정리해서 교정한 내용, 그런 오류가 나온 이유, 요약된 규칙을 적어놓는다.


다음에 어떤 글을 고칠 일이 생기면 그 공책이나 파일을 꺼내어 그 오류들을 상기한다. 그러면 교정하면서 오류들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류 목록이 길어지면 전체를 다 보지 말고 마지막 열 개나 열다섯 개만 본다. 모든 걸 다 기억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냥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바로잡을 수 있는 최근의 오류들만 고치면서 그것을 곱씹어볼 수 있게 하라. 파일이나 공책은 물웅덩이처럼 한쪽에서 물이 들어오고 다른 쪽에서 물이 나가는 식이면 된다. 그러면서 몇 달, 몇 년이 가는 동안 점점 깨끗해지는 것이다.



피드백

기준에 따른 피드백 질문 목록

이 장에 담긴 20여 개의 질문은 글의 네 가지 기본 자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 내용, 즉 생각, 인식, 관점의 수준은 어떠한가?

1. 기본적인 생각이나 통찰은 훌륭한가?

2. 그것은 논리적인 추론이나 타당한 논증으로 뒷받침되어 있는가?

3. 그것은 근거와 사례로 뒷받침되어 있는가?

4. 이 글은 정말로 알맹이가 있는가, 아니면 그저 힘없이 앉아서 생각하거나 관찰한 바를 (아무리 통일성 있고 잘 쓰였다 하더라도) 묶어놓은 것에 불과한가?

5. 추상화나 일반화가 너무 많지는 않은가? 세부사항과 사례와 설명이 너무 적어서 따분하고 공허하고 무감각한 글이 되고 말았는가? 아니면 심지어 이해할 수도 없는가?

6. 추상화가 너무 적고 세부사항이 너무 꽉꽉 채워져 있지는 않은가?

7. 글에서 다루겠다고 명시했거나 암시한 부분을 다루었는가? 글에 제시된 문제들이 해소되었는가?

8. 특정한 관점이 존재하는가, 아니면 관점도 없고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르는 문장들의 집합인가? 그 관점은 통일성과 일관성이 있는가?

9. 글이 독자에게 잘 맞는가? 필자는 독자의 필요와 관점을 이해했는가?


나. 구성은 얼마나 잘 짜여 있는가?

10. 글 전체에 통일성이 있는가?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는 중심 사상이 있는가? 아니면 두세 가지 방향으로 흩어지거나, 여기저기 마무리가 잘 안 되어 있거나, 곁길로 빠지는 일이 너무 많은가?

11. 각 부분이 조리 있거나 논리적인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가?

12. 시작이 있는가? 즉,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하는가? (가장 안전하고 흔한 방식은 서론을 넣는 것이다. 가령, 앞으로 설명할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방법은 아니다. 사실 경고도 없이 사건의 한가운데로 독자를 내던지는 것도 훌륭한 시도가 될 수 있다.)

13. 중간이 있는가? 글의 몸체, 둘레나 몸통, 핵심이나 요체라 할 만한 부분이 있는가? 아니면 “안녕하세요” 하고 말하자마자 돌아서서 “잘 가세요” 하고 말하는 느낌인가?

14. 끝이 있는가? 끝났다거나 완결되었다는 느낌을 주는가? (가장 안전하고 흔한 방법으로 결론을 끝맺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내용을 단순히 반복하지 말고 그것들이 모여서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정리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글을 마무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15. 단락은 진정한 단락인가? 각 단락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었는가? 각 단락이 유용하고 편안한 생각의 단위로 기능했는가? 들고 가야 할 물건이 너무 많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헛걸음을 한 것처럼 너무 적지도 않았는가?


다. 언어(표현)는 얼마나 효과적인가?

16. 문장은 명쾌하고 읽기 좋은가?

17. 단어는 올바르게 사용되었는가?

18. 글의 목적과 독자에 맞도록 충분히 간명한가? 너무 길지도 반복적이지도 따분하지도 않은가?

19. 충분히 풍성한가? 아니면 필자가 수분을 너무 많이 쥐어짜 건조해지고 실제 구어체 대화와 같은 기름기가 부족해져서 언어가 정확하기는 하지만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인가?

20. 단어 선택, 분위기, 격식 수준은 독자와 상황에 어울리는가?

21. 언어가 생생하고 인간적이며 흥미로운가? 흥미로운 비유나 표현 방식이든, 목소리나 저자의 존재감(실제로 어떤 존재가 글 안에 있는 느낌) 때문이든.


라. 부적절한 표현이나 언어 사용의 오류가 있는가?

22. 문법, 호응, 맞춤법 등에 실수는 없는가? 오탈자는 없는가?

23. 각주, 그래프, 다른 특수효과에 실수는 없는가?

24. 읽기에 깔끔하고 편안한가?


글의 힘

목소리로 힘을 얻는 방법

진정한 목소리를 내려면 독자 없는 글을 많이 써라. 자유롭게 쓰기를 하고는 던져버려라. 독자의 기대, 특정 업무의 요구사항, 특정 관계의 필요를 없애버려라.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화법을 구사해보아라. 자신의 힘이 무엇인지, 자신의 내적 자아가 어떻게 들리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으므로 다양한 어조와 목소리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장난을 치고, 한 가지 분위기에서 다른 분위기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흉내 내고, 연기하고, 극화하고, 과장하라. 언어도단의 글을 써라. 통제욕을 내려놓아라. 결코 글을 쓰지 않는 곳이나(버스를 타고? 욕탕에 앉아서?) 결코 쓰지 않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면 좋다. 그리고 때때로 그렇듯이 자기가 화가 났다는 건 알지만 왠지 그 감정을 정말로 느끼지 못한다면 연기하고 과장해보아라. 인위적으로 써라. 때로는 ‘그런 척해보는’ 것이 ‘진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특정 독자와 상황에 맞춰서 세련된 글을 써야 할 때 적절한 태도나 어조를 유지하려다 보면 글에 진정한 목소리를 담기 어려워질지 모른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글을 쓸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진짜 목소리가 깊은 분노밖에 없는데, 그 목소리를 실제 문서에 쓰기에는 적절하지도 유용하지도 않을지 모른다. 어떤 글이 완결된 글로서 특정 독자에게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피드백은 진짜 목소리에 관해서는 좋은 피드백이 아닐 때가 흔하다. 아마 두 가지 목표 다 중요하리라. 글을 가다듬고 독자에게 맞는 어조나 태도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아니면 적어도 틀린 어조나 태도가 되지는 않게 하라. 안전하게 가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효과가 없어도 상관없고 퇴고도 필요 없고 독자에게 맞춰서 다듬을 필요도 없는 글도 반드시 연습하라.


사람들이 진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자기가 노출되고 벌거벗은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냥 받아들여질 만한 목소리를 사용해 글을 쓸 때는 누가 자기 글을 싫어한다고 해도 별로 상관이 없지만 진짜 목소리를 썼는데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이것은 당연히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가슴 아프다. 사람들은 글에 비판을 많이 받을수록 가짜 목소리를 쓰는 경향이 있다. 글쓰기란 장르를 불문하고 과시행위이다. 진정한 목소리로 쓰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수많은 작가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각별히 원한다. 그러므로 자기 힘을 되살리는 데 흥미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과 함께 노출되고 벌거벗은 듯 느끼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진정한 목소리는 무엇이건 울림을 주는 것, 글이 독자를 뚫고 들어가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떤 작가는 순전한 공상, 거짓말, 전혀 다른 작가의 모방, 자동기록으로도 진짜 목소리를 낸다. 마음속에서 다른 인물과 융화되어 자기가 다른 누군가가 되었다고 가장하여 진짜 목소리를 얻을 수도 있다.


자신의 관심과 관점을 벗어버리는 것도 진짜 목소리를 얻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소설 쓰기와 역할 놀이는 강력한 수단이다. 훌륭한 문인들 중에는 자기 생각을 말할 때는 전혀 설득력 없게 들리는 사람도 많다. 핵심은 그냥 그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실험을 통해 그것을 얻는 최선의 길을 알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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