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백성들의 살림집에는
자연,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중국인의 삶이 담겨 있다!
집을 통해 광활하고 장대한 중국과 중국의 역사, 중국인을 이해하고자한다. 10개월여의 기간 동안 상하이 번화가에서 네이멍구의 초원까지 2만 2,000km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를 여행하며 중국인의 집에 대해취재했다. 직접 사진을 찍고 집의 구조를 스케치하는 과정에서 그곳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곳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며 집에 얽힌 삶의스토리를 모았다.
다큐멘터리 PD인 저자는 베이징에서상하이와 강남까지는 황제에 순응하는 착한 신민들의 삶을 느꼈다고 한다. 푸젠에서 광둥까지는 황제가 멀고 산이 높아 자력으로 생존하고 방어해야했던 객가와 화교들의 역사를 보았다. 광시에서 구이저우, 윈난까지는 깊은 산중에서 소박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살림집들이다. 신장에서 섬서, 산시를거쳐 네이멍구와 만주에 이르는 북방은 뜨거운 역사의 세례를 받고 더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던 사람들의 무대였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집을 통해중국의 대자연, 역사,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는 이 책은 중국이나 건축에 관심을 둔 사람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모든 이에게 새롭고흥미로운 경험을 줄 것이다.
■ 저자 윤태옥 공식적으로는 주식회사 와이더스케이프의대표이사로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라고 소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중국여행객이라고 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7년 넘게 매년 평균 6개월정도 중국 곳곳을 여행하고 있다. 여행의 기록을 자신의 블로그에 글과 사진으로 남기고, 다듬어서 다큐멘터리나 연재물 또는 단행본으로 내기도한다. ‘왕초의 조그만 공개강연’이란 개인 정기강연도 매월 열고 있으며, 학교 연구기관 기업체 등에서 ‘인문기행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하기도 한다. ‘왕초’는 2000년 「왕초일기」라는 골프 칼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사용해온 닉네임이다.
중국여행을 시작하기 전 2005년까지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을 했으며, 방송위원회 비서실장, m.net 기획국장, 편성국장, 팍스TV총괄부사장, 크림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 팍스인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다큐멘터리로는 2013년 ‘중국민가기행’, 2012년 ‘세계의 지붕 동티벳을가다’(4부작), 2011년 ‘북방 대기행 바람의 제국을 가다’(5부작), 2010년 ‘중국 문명기행 삼국지’(4부작), 2009년 ‘인문기행중국’(7부작)이 있으며, 저서로는 『중국식객』『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이 있다.
* 블로그: 왕초일기 http://blog.naver.com/kimyto
* 이메일: kimyto@naver.com
■ 감수 한동수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중국 청화대학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한양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역사를 가르치면서 ‘동아시아 건축역사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공저로 『동양미술사』가 있으며, 역서로는『중국고대건축사』『중국건축설계원리』 등이 있다.
■ 차례
길을 나서면서
1장 사합원: 착한 신민들의 참한 살림집
01 베이징 사합원 - 가장중국다운 그들의 집
02 베이징 촨디샤촌 산지 사합원 - 산기슭에 펼쳐진 한씨 집성촌
03 베이징 대원, 대잡원, 평방 - 권력이담긴 높은 담장에서 백성들의 소박한 집까지
04 베이징·상하이 현대 아파트 - 샤오캉의 꿈이 담긴 예쁜보금자리
2장 물산이 풍요로운 강남의건축문화
01 상하이 이롱주택 - 초라한 망명객도 품어준 국제도시의 골목길
02 쑤저우·항저우 강남수향 - 물길로이어지는 풍요로운 백성의 노래
03 쑤저우 원림 - 인공으로 자연을 만드는 귀족의 저택
04 안후이성·저장성 휘파건축 - 남자들의금고(金庫), 여자들의 금고(禁錮)
05 저장성 둥양시 노택 - 자금성에 견주려는가, 강남의 구진 저택
3장 토루와 조루: 황제는 멀고 산은 높다
01푸젠성 객가 토루 - 전란을 피해 숨어든 유민들의 보금자리
02 광둥성 객가 위룡옥 - 험한 세상 견디려 풍수에 기대어 지었는가
03 푸젠성 객가 안정보 - 한 마을을 품어들인 향신의 귀한 생각
04 광둥성 화교 조루 - 돈을 벌면 고향에 집을짓겠소
4장 고난 속에 피어난 꽃소수민족
01 광시좡족자치구 간란주택 - 노동이 만들어낸 대지와 건축의 예술
02 구이저우성 둥족 고루와 풍우교 -아픈 다리를 쉬어 가는 넉넉한 마음의 다리
03 후난성·구이저우성 먀오족 조각루 - 고구려 유민의 후예들이 고단한 몸을 쉬던 집
04구이저우성 안순 둔보 - 토착민을 밀어내고는 요새에 갇혀 산 백성들
05 구이양 석판방 - 돌집, 돌의 마을, 돌의나라
5장 멀고 먼 곳의 소박한사람들
01 윈난성 사시 객잔의 꿈 - 적게 벌고 적게 쓰며 느리게 살아가는 그녀
02 윈난성 보이차의 길 - 차향을전하는 길에 거짓말을 담지 마시라
03 윈난성 바이족·나시족 삼방일조벽 - 화려한 겹처마 아래 아름다운 사람들
04 윈난성 모쒀족목릉방 - 지금도 모계사회를 이루고 사는 신비로운 여인국
05 동티베트 조방과 조루 - 티베트 고원의 네 가지 아름다운별들
6장 거대한 역사가 몰아쳤던북방
01 사막 폐허의 고성 - 정지된 성벽에 울리는 아름다운 ‘뮬란’의 노래
02 섬서성 황토고원 요동 - 동굴집에담겨 있는 권력의 역사, 백성의 역사
03 네이멍구자치구 게르 - 초원에 바람을 일으켜 세계사를 폭발시킨 사람들
04 북만주어원커족·어룬춘족 사인주 - 고구려와 발해의 땅에서 수렵으로 살아온 사람들
05 만주 조선족 초가집 - 우리 동포는 왜 그곳까지 가서 살게됐는가
돌아오면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