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돈이 지배하는 세계를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으로, 일찍이 돈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나름의 삶을 개척해나간 성인들의 삶을 낱낱이 파헤친다. 인간은 화폐에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제도의 형태로 만들어 운용하였다. 이른바 화폐제도는 정권의 교체와 더불어 수시로 개혁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 및퇴보하였다. 즉 인간의 삶과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져 있다. 책의 내용에서처럼 돈은 일찍이 성현들도 마음을 다해 추구한 바이다.이는 돈에 집착하라는 말이 아니다. 수백 년 전 과거에서처럼 인간의 생활은 근본적으로 이 ‘돈’이라는 글자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현인들이 그랬듯 우리도 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맹목적으로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경시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이 책은 돈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세상을 정확하게읽을 수 있도록 정도를 제시하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어 다가오는 자본전쟁에서 승리하도록 한다. 성현들의 금전 관념을 시작으로, 조폐권 분쟁,돈벌이 기회를 틀어쥔 여불위, 손권의 화폐정책 등을 살펴본다.
■ 저자 서우사오펑(壽韶峰)
저장(浙江)성 퉁샹(桐鄕)에서 태어나 베이징의중앙차이징(中央財經)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대학 대학원 역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궈(中國)은행 저장성 분행에서 신탁및 증권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스다이차이푸(時代財富) 잡지사의 금융 및 증권 코너의 책임 편집자를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금융 기관들을대상으로 하는 투자 및 주식 트레이딩에 종사하고 있다. 경제학과 역사학을 잘 버무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엮어내는 탁월한 재주를 지닌 작가로 잘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번역 및 출간된 책은 없으나 중국에서는 여러 권의 저서를 발간한 베스트셀러 제조기로유명하다.
■ 역자 홍순도
경남 진양에서 출생,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보쿰대학에서 중국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매일경제신문 국제부, 문화일보국제부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 1997년부터 베이징 특파원으로 9년간 중국에서 활동했다. 1998년 관훈클럽 국제보도부문상을 비롯해 2004년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과 제8회 한국언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중국 전문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소설 『따꺼』『황혼의상하이탄』, 칼럼집 『99색 99인의 중국, 중국인』, 여행 에세이 『베이징』, 자기 계발서 『명가의 탄생』, 중국 짝퉁 산업 르포집 『짝퉁전쟁』, 유학안내서 『세계 명문 대학 돈 안들이고 가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중국의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수다쟁이 장따민의행복한 생활』『삼국지 강의2』『화폐전쟁2』『국부책』『중미전쟁』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제1장 성현들의 금전 관념
중국 최초의 화폐 전문가, 강태공 | 관중의 물가억제정책| 벗과 재물을 다투지 않은 포숙아 | 손숙오(孫叔敖)의 경제 전략 | 대전을 반대한 선목공(單穆公) | 안영(晏嬰), 3대를 이어 부를 누린권신 | 부족한 것과 남는 것, 노자와 공자의 재물 관념 | 자공의 장사 수단 | 치부의 비결을 보여준 거상 범려 | 중국 비즈니스맨의 비조,백규 | 장자의 금전관
제2장 돈과인심
왜 가난은 축복일까? | 오자서의 목숨값 | 천금을 가진 부잣집 자식은 저잣거리에서 죽지 않는다 | 인심은주머니에서 나온다 | 공명(功名)의 대가 | 가족도 실리를 따진다 | 백조가 된 미운 오리새끼 | 조괄의 탁상공론 | 재물을 구걸해 목숨을부지한 왕전 | 뒷간의 쥐와 곳간의 쥐 | 협객의 가산 | 금옥장교와 조강지처 | 부의 과시
제3장 황금의 위력
제나라 환공의 경제전 |살인을 부른 금 술잔 | 금이 살면 곡식이 죽는다 | 천 금으로 말 뼈다귀를 사다 | 황금 열 근이 부른 화 |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는다
제4장 조폐권 분쟁
진시황의 반량전 | 경솔한 화폐제도의 개혁 | 문제, 민간에 조폐권을 이양하다 | 공유할 수 없는 조폐권 | 등씨전의 흥망성쇠 | 7국의난 | 오수전 제도 | 시기적절하게 등장한 새로운 화폐, 백은 | 가죽 화폐의 출범 | 혹리 장탕
제5장 통화 배후의 검은손
중국 최초의 위조화폐| 무거워도 가벼워도 문제 | 사라지지 않는 사주전 | 근절되지 않는 전착(ೊ&鑿), 돈 속에서 돈을 얻는 범죄 | 통화 배후의 검은손을 제거하기위한 노력
제6장 부귀한 자가살아남는다
돈에 연연하지 않았던 유방 |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장량 | 노련하고 유능한 승상 소하(蕭何) | 흉금이넓고 사리에 밝은 진평 | 불법적인 강제 철거 | 자기 자신을 한없이 낮춰라 | 공손홍과 베 이불 | 제후왕의 비즈니스 능력 | 자손에게는물려주지 않는 금과 옥 | 때를 기다려 벼슬길에 나가다 | 큰일을 하는 사람의 흉금 | 유의의 벼슬길 | 1천만 냥으로 이웃을 사다
제7장 권신(權臣)의 말로
한신은 왜 패배했을까? | 자신의 명을 재촉한 경포 | 권력이 가는 곳에 부도 따라간다 | 지나친 모정이 불러온 비극 |오만방자함의 종말 | 재정 대신의 비극 | 나라를 망친 명사 | 두 부자의 상반된 운명
제8장 관리와 상인의 대립
돈벌이 기회를 틀어쥔 여불위 | 돈만 남은상인들 | 큰 정치를 지향한 소상인 | 명성을 관리하는 사람들 | 제후 부럽지 않은 상인들 | 황제에게 바가지를 씌운 보석상
제9장 부자가 되는지름길
장의의 혀 | 한나라 무제마저 속아 넘어간 거짓말 | 용기 있는 자가 성공한다 | 문학도의 치부 비결 | 철면피동방삭 | 가난을 위장한 부자 | 낙양의 부자 동네
제10장 화폐의 변천
무자비한 복고 정책 | 왕망의 관직 개혁 | 길을 막은‘백수진인’ | 동탁의 악랄한 음모 | 화폐의 존폐 여부에 대한 논쟁 | 조 씨 부자의 화폐제도 | 유황숙의 고민 | 손권의 화폐정책 | 주화와실물화폐의 전쟁 |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 없는 화폐 | 전신론(錢神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