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러시아 사람과 결혼해 10년을 살아온 현지인이다. 두 아이를키우면서 경험한 사소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폭넓은 지식과 방송, 신문, 잡지 등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들려준다.
단순히 러시아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를 비교하며 자기성찰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저자의 아들 범 이고리는 스스로 창작한 동화를 통해서 체홉과차이코프스키 전통이 살아 있는 러시아 문화를 보여준다.
■ 저자 박명용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아래 있는 역사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1997년 모스크바에서러시아인 니나 까이샤우리와 결혼해 지금 아들 범 이고리, 딸 알렉산드라 소영과 함께 살고 있다.
■ 차례
글을 시작하며 - 러시아는 어떤나라인가, 우리한테
1. 긴 겨울, 짧은 여름 그리고 구질구질 봄가을
밍크코트와 털모자 ‘대대장 동무’
두 겨울: 모진 겨울과 ‘찔찔 짜는’ 겨울
독일인에게 해로운 것은 러시아인에게 이롭다
2. 명절은 술 취한 옐친과 함께
성묘가는 부활절
새해맞이와 술 취한 옐친들
소비에트 명절과 옐친 명절
3. 맥도날드에서 일본 레스토랑으로
빵,감자 그리고 고르바초프의 자랑
마피아와 ‘고르바초프 반가워’
『생굴』과 개고기
4. 가족 속에서 묻어나는 소비에트 냄새
결혼 사기꾼
근육으로 유혹하는 소비에트 여자 모델들
5. 문학 러시아에선 축복, 한국에선 저주
아이 낳고 기르기
시 읊고 동화 쓰는 러시아 꼬마들
러시아 기러기와 한국 기러기
6. 모스크바 문화와 러시아 혁명
자본은짧고 예술은 길다
『닥터 지바고』와 ‘배신자 솔제니친’
파스테르나크 아파트에서 기록 영화 ‘안중근 의사’까지
7. 아파트로 둘러본 러시아 혁명사
러시아혁명과 ‘공산주의 아파트’
거주 등록 - ‘이 사람들, 이혼한 다음에도 금슬이 좋은가 보군!’
아파트와 마피아 총격전
8. 되돌아보는 다차
『벚꽃 동산』과 펜션
다차와 베드 타운
‘파스테르나크 보따리’에서 고르바초프 몰락까지
9. 다차로, 다차로!
17세기 도덕교과서가 전하는 러시아 민간 의학
공산주의건 자본주의건 상관없다, 다차와 버섯만 있으면
‘아브라모비치 다차’와 ‘감자 다차’
다차와 그래프 없는 경제학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