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생각이 다른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심리 게임
“먼저 상대의 환심을 얻어라, 드러나지 않게”
인간은 같은 집단으로 묶인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한다. 이런 식의 ‘집단 편견’은 때로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식의 적대감을 부추긴다. 하지만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편을 가를 것이 아니라 ‘우리’로 거리를 좁혀 소속감을 강조해야 한다.
부록으로 실린 미국의 흑인 음악가 대릴 데이비스의 사례는 긍정적인 대화 문화가 어디까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가 수백 인종주의자를 설득하는 과정에 이 책의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분석하는 이 파트는 독자들이 실전 연습으로 삼을 만한 매우 친절한 참고 자료다. 나아가 극단주의자들과도 기꺼이 관계를 맺으며 오로지 대화로 그들의 생각을 바꾼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포기하지 않는 이상 설득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깨달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마리테레즈 브라운
마리테레즈 브라운은 화술과 협상 및 자문 트레이너로, 대학에서 언어학과 소통을 전공하였고, 음성과학 과정을 마친 뒤 유명 독일 광고회사에서 6년간 미디어 트레이너와 스피치 트레이너로 일했다. 현재는 기업 자문과 강의를 하며 소통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이 책은 ‘무조건 상대를 굴복시키는 대화’가 아닌 ‘함께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화’를 소개한다. 저자는 말에 상처받고 분노하고 무시해버리길 택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데에는 상대방 심리 이해에 바탕을 둔 긍정적인 대화 문화가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같은 눈높이에서 말을 건네고 상대의 가치관을 존중하면 제아무리 고집불통이어도 결국 귀를 연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섬세하게 소통할 수 있길 바라며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이 책에 담았다.
■ 역자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들어가는 글 말싸움은 안 하지만 논쟁은 이깁니다
1장 대화가 말싸움으로 번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워밍업 설득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때 대화는 시작된다
1. 상대가 스스로 허점을 깨닫게 하는 한마디
: 구체적 질문을 던진다
2. 진짜 의도를 알기 전엔 토론을 시작하지 말라
: 억지 부리는 ‘진짜’ 이유를 파고들기
3. 일단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을 어떻게 다룰까
: 감정은 인정하면 누그러진다
4.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듣는다
: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는 ‘통제된 대화’ 기술
5. 자기 잘못을 모르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질문
: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는 효과가 없다
?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1.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강인하게
: ‘다정한 대결’을 불사를 용기
2장 불리한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가져오는 심리 게임
워밍업 ‘너는 나쁘고 내가 맞다’는 금물
6. 상급자를 설득할 때 신뢰를 주는 법
: 때로는 나의 말보다 권위자의 말을 앞세운다
7. 먼저 상대의 환심을 얻어라, 드러나지 않게
: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긍정 필터’ 기술
8. 왜 “그러나”의 뒤보다 앞에 오는 말에 집중해야 할까?
: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긍정 강화’ 기술
9. 생각이 확고한 사람을 설득할 때 해야 할 말
: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10. “바로 그렇기 때문에”의 마법
: 반론은 잘 활용하면 나에게 유리하다
11. 기대를 저버리기 싫어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법
: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얼터캐스팅’ 기술
12. 인간은 누구나 모순을 피하려는 심리가 있다
: 주장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공략하라
?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2. 대화를 방해하는 감정을 다스려라
: ‘편도체 하이재킹’에서 벗어나기
3장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는 현명한 대화 기술
워밍업 내가 틀릴 수도 있다 : 도덕적 합리화에서 벗어나기
13. 고집쟁이는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다
: ‘터치 턴 토크’로 가치관의 벽을 넘는다
14. 상대방의 언어로 바꾸어 말할 때 주의할 점
: ‘언어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15. “저도 같은 입장이지만,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 ‘내용 가치관 프레이밍’ 기술
?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3. 감정을 다스리는 구체적 대안
: 고집쟁이와 대화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4장 나의 반론이 먹히지 않았던 사소한 이유
워밍업 믿을 만한 근거가 아닌 믿을 만하게 들리는 근거
16. 사람은 욕망에 따라 혹하는 지점이 다르다
: 누구에게 어떤 논리로 접근할 것인가?
17. 반론은 빨리 대처할수록 좋다
: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예변법’ 기술
18. 주제, 논리, 결론 순으로 말하라
: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을 따르게 하는 TAC 기술
19. 당신의 입장을 타협안처럼 들리게 하는 법
: 나의 주장을 가장 합리적이라고 포장하는 ‘극단적 중도’ 기술
20. 경험과 감정은 사실보다 더 힘이 세다
: 경험에 정서적 이야기를 담으면 효과가 커진다
21. 메시지는 단순하게, 반복해서 말할 것
: 근거가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4. 말에 힘을 싣는 비언어적 표현들
: 목소리, 신체 언어, 표정, 단어 선택
5장 무례한 말, 무식한 말, 비꼬는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
워밍업 나를 조종하려 드는 사람과 협력하는 대화를 하는 법
22. 선 넘는 말에 웃음으로 받아치는 기술
: ‘과한 동의’는 상대의 말을 되비춘다
23. 그 비난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 갈등이 싫은 사람이 안심하고 받아치는 기술
24. 주제가 아닌 말투를 지적할 때 대응하는 법
: 논점을 흐릴 때는 맥락으로 대응한다
25.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것 같은데…….”
: 인신공격으로 우위에 서려는 사람을 멈춰 세우는 법
26.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조언
: 정서적 협박에 휘말리지 않고 결정을 고수하는 법
27.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압박감이 들 때 해야 할 것
: 상대의 가치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28. “늘 그래왔잖아”를 물리치는 간단하고 신속한 방법
: 비교는 몇 마디 말로 오류를 무너뜨린다
? 알아두면 좋은 보조기술 5. 온라인 소통의 특수한 문제점
: 얼굴이 보이지 않을수록 섬세하게
부록 한 흑인 음악가가 수백 인종주의자의 마음을 돌린 방법
나가는 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서둘러 포기하지 말 것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