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내 생각을 확실히 전달하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현직 스피치라이터의 ‘글쓰기 비법’을 제대로 훔쳐보자!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라고 하면 “일은 안 하고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사장님 말씀을 쓰는 ‘스피치라이터(speech writer)’입니다”라고 설명하면 “그게 뭔데요?”라는 질문이 바로 되돌아옵니다.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책도 서너 권 냈다고 하면 “직장인이 책을 쓴다고요?”라며 눈이 커집니다. 이 책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대답입니다.
이제 직장인은 글쓰기를 피할 수 없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꾸준히 써내지 못하면 그저 그런 월급쟁이 중 하나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내 글을 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직장인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면 없던 일머리가 생깁니다. 직장인이 글을 잘 쓰면 이메일이 간결해지고, 보고서에 힘이 붙고, 건배사가 흥겨워집니다. 글머리가 곧 일머리입니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면 그게 회사 밖에서도 통합니다. SNS에 글을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글을 고치면서 한 가지 주제로 몇 편을 이어 가다 보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내 이야기’ 하나를 갖게 됩니다. 콘텐츠 시대를 살아가려면 그런 무기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출퇴근길에 가볍게 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나가세요. 그러면 최소한 “그딴 걸 글이라고 썼냐?” 하는 소리는 듣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다 글이 좋아졌다는 칭찬이라도 덜컥 들으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막 생각납니다. 글 쓰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점점 더 잘 쓰게 됩니다. 제대로 배우면 우리도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내면서, 그 안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길어 올릴 줄 아는 ‘직장인 작가’가 많아지도록 힘껏 돕고 싶습니다.
■ 저자 정태일
저자는 포스코케미칼, 삼양홀딩스 등 국내 대기업에서 19년간 리더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어온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가’다. 현재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스피치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출근해서는 회사와 사장님을 대신해 글을 쓰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글을 틈틈이 쓰고 있는 프로 직장인이다. 지은 책으로는 《바이시클 다이어리》 《서른살, 회사를 말하다》 《홍보인의 사(社)생활》 《내일은 오를 거야, 제발》 등이 있다.
휴넷과 윌라에서 <직장인의 글쓰기> 온라인 강사로 활동 중이며, 가끔은 학교나 카페, 도서관에서도 독자를 만난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스피치라이터’ ‘한남동’ ‘직장생활’ ‘책 쓰기’ 등을 주제로 몇 편의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직장인에게 ‘글은 곧 상품’이다
Part 1 글쓰기가 두렵다는 당신에게
01 같지만 좀 다른 글쓰기 - 글은 상품(商品)이다
02 직장인이 글을 못 쓰는 세 가지 이유 - 3無 현상
03 글쓰기가 밥 먹여준다 - Writing-Devide
04 지겨울수록 더 써라 - 영화에서 배우는 글쓰기 방법
05 <살인의 추억>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 형사와 작가의 세 가지 공통점
Part 2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글쓰기
01 첫 문장에 목숨 걸지 마라 - 자유연상
02 박찬호에게 글쓰기를 알려준다면 - 짧고, 쉽고, 정확하게
03 오늘 잘 살아야 내일 잘 쓴다 - 글쓰기는 삶 쓰기
04 별정직의 생존법 - 글쓰기의 구심력과 원심력
Part 3 글쓰기의 격을 높이는 기술
01 백종원이 알려준 글쓰기 비법 - 레시피와 구성요소
02 뼛속까지 찌질하게 써라 - 집착, 상처, 오지랖
03 <워킹데드>의 장수 비결 - 반복과 변주
04 따끔한 한 방 - 사운드 바이트
05 틀리고도 큰소리치는 사람들 - 맞춤법은 필수, 비문은 최악
06 이효리가 큰 소리로 읽는 이유 - 낭독의 힘
07 함석헌 선생의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 첫 번째 독자
Part 4 꽉 막혀 버린 글을 뻥 뚫는 방법
01 청와대는 멋진 말글 창고다 ? 문제은행과 모범답안
02 라이터스 블록을 깨는 방법 - 디지털 검색, 버리는 글, 명언록
03 <日刊 이슬아>와 <週刊 태이리> - 나 아닌 사람과의 약속
04 명당은 가까운 곳에 있다 - 글쓰기 루틴의 힘
Part 5 같지만 그때그때 다른 글
01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 회사와 나의 연결고리 찾기
02 보고서와 이메일 - 직장인의 얼굴과 표정
03 리뷰와 칼럼 - 글 솜씨가 수직상승하는 확실한 방법
04 축사 -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05 건배사 - 술자리에서 승진하는 사람도 있다
06 사과문 -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07 퇴임사 ? 가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사람
08 소셜미디어 - 페이스북부터 브런치까지
Part 6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01 ‘글못’ 이 팀장과 ‘숫자만’ 김 상무 ? 승진하려면 더 잘 써야 한다
02 이공계와 공무원이 그렇게 쓰는 이유 - 무성의, 번역 투, 접속사
03 빈말이 있어 오늘도 출근한다 - 고맙다, 축하한다, 미안하다
04 아부와 충성의 차이 - 하루키의 ‘몸집’과 ‘오리지낼리티’
05 강원국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유 - 스피치라이터의 기쁨과 슬픔
06 당신만 모르고 다 아는 신년사의 비밀 ? 승진을 위한 제안요청서
Part 7 내 책 쓰는 직장인
01 신춘문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샐러라이터 전성시대
02 직장인이 내 책을 쓰면 좋은 이유 - 벌거벗은 힘을 길러라
03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라 - 출판제안서
04 《소설 거절술》 - 출판사의 99가지 거절 방법
05 호구가 된 예비작가들 ? 내 책 쓰기 장사꾼
06 우리 인생도 ‘중쇄를 찍자’ - 일만 하며 살 순 없어서
에필로그 _ 쓰고 싶지 않은 직장인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