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공부법
『하버드 최강 공부법』은 단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본 적 없던 상태에서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고, 하버드를 다니면서 동시에 보스턴 대학교 MBA까지 취득한 일본 최고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의 성과를 올리는 공부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집안에서 그 흔한 어학연수도 다녀온 적 없었고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공부법을 통해 전혀 다른 분야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린(LEAN) 공부법’은 시간 낭비를 없애고 해야 할 일에 100퍼센트 집중함으로써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바빠서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 저자 이노마타 다케노리
1981년 지바 현 후나바시 시에서 태어났다. 준텐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도쿄 대학 병원 초기임상 연수의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준텐도 의과대학에서 안과학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안과전문의를 취득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스케펜스 안(眼)연구소(Schepens Eye Research Institute)에서 공부했고 동시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영대학원인 보스턴 대학교 퀘스트롬 경영대학원(Questrom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취득했다.
해외 경험 전무, 영어 실력 제로의 상태에서 오로지 독학으로 영어 공부를 해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고, 단 6개월 동안의 준비로 미국 MBA에 입학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궁극의 공부 노하우’를 알려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LEAN 공부법’은 책상에 무조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닌 집중력을 높이고 시간의 낭비를 없애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공부법이다. 바빠서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인 이 공부법을 통한다면 합격을 원하는 독자들은 좀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MBA를 수료한 의사’라는 이력을 살려 준텐도 대학 병원에서 임상, 연구, 교육, 경영 등을 담당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역자 조소영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일본 장르문학을 기획 편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일본 서적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보통의 책읽기》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법
PART 1. 결과를 내는 사람의 목표 설정 기술
1. 목표에서 역산해서 생각하라 / 2. 목표 설정은 스마트하게 / 3. 목표를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눠라 / 4. 10년분의 목표를 세워라 / 5. 이력서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라 / 6. 매몰 비용에 빠지지 마라 / 7. 목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법 / 8. 목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 9. ‘A 아니면 B’가 아니라 ‘A와 B 모두’ / 10. 목표가 되는 사람을 롤모델로 삼아라
COLUMN 1 내가 하버드 의대와 MBA 유학을 목표로 한 이유
PART 2.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간 관리와 집중력 관리
11.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 / 12. 복리 사고법을 시간 관리에 적용하라 / 13. 트리아지를 이용해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 14. 짧은 시간에 성과를 올리기 위한 공부법 / 15. 틈새 시간을 활용하라 / 16. 주말에 한꺼번에 공부하지 마라 / 17. 디스트럭션 타임을 줄여라 / 18. 집중하게 되는 루틴을 만들어라 / 19. 멀티태스킹을 제한하라 / 20. 나만의 바이오리듬을 파악하라 / 21. 테스토스테론으로 집중력을 높여라 / 22. 기한을 짧게 설정하라 / 23. 졸음도 컨트롤할 수 있다 / 24.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력 관리법 / 25. 청소 시간을 따로 만들어라 / 26. 시간의 10퍼센트는 새로운 일에 투자하라
PART 3.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의 공부 기술
27. 린 생산 방식을 공부에 적용하라 - 린 공부법 ① / 28. 목표와 업무를 가시화하라 - 린 공부법 ② / 29. 파급 효과로 동기부여를 높여라 / 30.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 / 31.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 32. 문제집은 1페이지부터 풀지 마라 / 33. 형광펜 200퍼센트 활용 공부법 / 34. 일기를 통해 글쓰기 역량을 키워라 / 35. TO DO 리스트는 하루 한 번 반드시 실행하라 / 36. FIFO 방법으로 TO DO 리스트를 관리하라 / 37. 공부에 돈을 아끼지 마라 / 38. 리더의 자질을 몸에 익혀라
COLUMN 2 글로벌한 하버드 대학교 연구실
PART 4. 하버드, M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공부법
39. 빠른 시일 안에 신용을 얻어라 / 40. 인맥을 활용하라 / 41. 경쟁이 아니라 함께 달리는 것을 목표로 / 42. 압도적인 양의 지식을 소화하는 법 / 43. 복습보다는 예습을 / 44. 프레젠테이션은 또 다른 공부 / 45. 해외 유학이 내게 가져다준 것 / 46. 편한 환경을 멀리해야 성장의 가속도가 붙는다
PART 5. 제로부터 시작하는 영어 학습법
47. 글로벌 인재가 된다는 것 / 48. 초반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 49. ‘올바른 영어’가 아니어도 괜찮다 / 50. 영어 공부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그려라 / 51. 필요한 것만 공부하라 / 52. 영어 공부 시간을 확보하라 / 53. 토플을 페이스메이커로 삼아라 / 54. 망각곡선을 제압해 영단어를 외워라 / 55. 영어로 인터넷 서핑을 하라 / 56. 독해 능력은 10-K로 높인다 / 57. 듣기 실력은 영화나 TED 강연으로 / 58. 얼마나 많이 말하느냐가 실력을 가른다 / 59. 영문 이력서를 작성하라 / 60. 영어 회화를 할 때는 ‘이해한 척’하지 마라 / 61. 영작은 구글을 이용한다 / 62. 영문 메일은 견본을 참조하라 / 63. 전방위적 영어 실력을 길러 주는 토플 공부
PART 6.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법
64. 성공 경험으로 동기부여를 유지하라 / 65. 선점자 우위를 이용하라 / 66.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하라 / 67. 성공을 이미지로 떠올려라 / 68. 공부는 가장 중요한 약속 / 69. 다른 벤치마크를 의식하라 / 70. 혼자 성장하지 말고 함께 성장하라 / 71. 돈으로 성공을 정의하지 마라 / 72.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람이 되자
에필로그_ 지금 여기에서 도전하자
하버드 최강 공부법
결과를 내는 사람의 목표 설정 기술
목표에서 역산해서 생각하라
공부를 하든 이상적인 커리어를 쌓든, 목표 설정은 가장 중요한 절차다.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비전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목표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우선 되도록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자신이 발전했는지 실감할 수 있고 또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병원에서 바이털 사인을 측정하는 것과 같다. 바이털 사인이란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등을 이르는 말이다. 몸 상태를 알기 위해 반드시 바이털 사인을 측정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목표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그것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지표화해 측정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은 공부뿐만 아니라 당신이 인생에서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 준다. 당신이 정말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 수 있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분리할 수도 있게 된다.
목표 설정은 스마트하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목표를 설정해 나가면 좋을까? 중요한 것은 대략적이라도 괜찮으니 5년 후나 10년 후 자신을 감각적으로 떠올려 보는 일이다. 목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기에 앞서 장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필요는 없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스마트 목표(SMART Goal)라는 다섯 가지 기준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스마트(SMART)란 더욱 구체적인(Specific), 평가 가능한(Measurable), 실현 가능한(Achievable), 현실적인(Realistic), 기한 내에 달성 가능한(Time-bound), 이 다섯 단어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말이다.
스마트 목표가 아닌 예
- 세계화에 대비해 영어공부를 한다.
- 성공하기 위해 자격시험 공부를 한다.
- 교양을 쌓기 위해 독서를 한다.
스마트 목표
- 2017년까지 토플 100점을 취득하기 위해 하루에 영어 단어를 50개씩 외운다.
- 7년 후 독립을 목표로 2020년까지 MBA를 취득한다. 이에 필요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한 달에 관련 서적을 30페이지씩 공부한다.
- 교양을 쌓기 위해 일주일에 두 권씩 책을 읽는다.
매몰 비용에 빠지지 마라
당신은 지금까지 시간을 투자해 온 일을 중단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가? 당신의 회사가 A라는 프로젝트에 3년간 도합 10억 원의 설비 투자를 했다고 하자. 이 프로젝트에 추가로 1억 원을 투자할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까? 이 경우 매몰 비용(Sunk Cost)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다면 잘못된 의사결정을 피할 수 있다. 매몰 비용이란 이미 지불한 비용을 이르는 말이다.
앞서 든 예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프로젝트 개시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은 현시점(프로젝트 개시 시점)부터 장래에 걸쳐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3년 동안 투자한 10억 원이 아깝다는 이유로 안이하게 1억 원이 필요한 시장 조사를 그냥 진행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만약 시장 조사를 한 후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1억 원을 넘어서는 이익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 10억 원이라는 매몰 비용은 이 시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없다.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이미 사용된 비용은 상관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돈을 시간의 개념으로 바꿔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어떤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 왔다 해도 목표를 결정할 때는 앞으로 그 목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만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A 아니면 B가 아니라 A와 B 모두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일을 끝내고 나서 다음 일을 하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 A 아니면 B가 아니라 A와 B 모두에 도전한다. 의사 면허를 가진 의사가 MBA를 목표로 할 경우 현장으로 복귀하기란 무척 어렵다. 2년간 현장과 멀어지게 되는 데다 병원 특유의 보수적인 환경에서는 다른 분야를 겸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주말에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MBA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용해 의료와 멀어지지 않고 경영관리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목표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A와 B 모두 선택해 도전해야 한다. A를 끝내고 나서 B를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사이 누군가에게 추월당해 B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또 만반의 준비를 하는 사이 변화를 쫓아가지 못할 위험도 있다.
전문 분야를 한 가지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기술이나 인재는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능력이 있다면 그러한 상황에서도 대응해 나갈 수 있다. 자신에게 기반이 되는 일을 찾으며 가지를 뻗어 나가듯 공부한다면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을 몸에 익힐 수 있다.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간 관리와 집중력 관리
복리 사고법을 시간 관리에 적용하라
당신은 오늘 받을 수 있는 100만원과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100만 원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망설이지 않고 전자를 선택한다. 세상에는 이자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100만 원을 받아 금융기관에 맡기면 1년 후에는 1년 분의 이자가 붙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받을 수 있는 100만 원은 1년 후에 받는 100만 원보다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간 관리를 할 때도 이 복리 개념을 의식하면 가속도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나 대학 입시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그 후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그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젊을 때 공부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이후에도 복리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젊을 때는 바쁘더라도 기술을 높일 수 있는 직장에 있어야 한다. 그때 얻은 기술의 은혜를 나중에 장기간에 걸쳐 복리적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틈새 시간을 활용하라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많은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긴 시간이 아닌 많은 시간이라는 부분이 핵심이다. 공부는 길게 할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집중력은 길게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많이 공부한다는 것은 조금씩 나눠서 해도 괜찮으니 많은 시간을 짜내 그 시간을 공부나 업무에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틈새 시간은 일상에서도 많이 찾아낼 수 있다. 회의나 고객과의 면담을 기다리는 10분, 편의점에서 계산을 기다리는 3분도 여기에 해당한다. 당신의 일이 경이적으로 바쁘다 하더라도 틈새 시간은 반드시 발생한다.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업무 사이의 공백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책과 간단한 서류를 가지고 다닌다.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메일 답신을 보내기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틈새 시간이 생기면 바로 도구들을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에도 틈새 시간이 5분 있으면 하루의 할 일 목록을 확인하거나 스팸메일을 삭제할 수 있다. 틈새 시간은 직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5분이 있다면 오늘 할 일을 써 보거나 쇼핑 목록을 만들 수 있다. 10분이 있다면 빨래를 갤 수 있고, 20분이 있으면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 그러면 그 만큼의 시간을 일이나 공부에 쓸 수 있게 된다.
멀티태스킹을 제한하라
멀티태스킹이란 컴퓨터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 여러 가지 일이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이른다. 능숙하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면 시간이 단축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다 보면 업무를 전환할 때마다 집중력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메일 확인이나 서류 사인처럼 그다지 머리를 쓰지 않는 일이라면 멀티태스킹이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논문 작성이나 원고 집필 등 높은 집중력과 창조적 사고가 요구되는 작업에 멀티태스킹은 적합하지 않다. 멀티태스킹의 폐해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운전을 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메일이나 전화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될 때 직장인의 IQ는 마리화나를 흡입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나는 우선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하나씩 집중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도중에 메일이나 SNS를 확인하고 싶어질 경우에는 기다려, 이 일이 끝나면 하자.하고 스스로를 타일러야 한다.
졸음도 컨트롤할 수 있다
정신이 또렷한 오전 시간에는 작업 효율이 좋아 일이 보통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에 비해 점심 식사 후에는 졸음이 쏟아져 일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이 점심 식사 후의 졸음을 없애 공부나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구하전 시절 나는 언제나 점심을 조금 늦게 먹었다.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오전 시간을 물리적으로 늘리기 위해서였다. 이에 더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식후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밥을 먹고 난 다음에는 그다지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실험을 하도록 계획했다.
식후 졸음의 원인은 주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에 집중되어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식후 저혈당이다. 식사를 하면 혈당치가 상승해서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그 결과 저혈당 상태가 되는 것이다. 식후에 혈당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질이 체내에서 급격하게 소화,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전에 반드시 채소를 섭취한다. 채소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치가 상승하는 폭이 완만해진다. 또한 밥과 라면을 함께 먹거나 주먹밥과 우동을 함께 먹는 것과 같이 탄수화물을 이중으로 섭취하는 것도 혈당치를 높이는 원인이다. 혈당치를 염두에 두고 식사를 한다면 식후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의 공부 기술
린 생산 방식을 공부에 적용하라 - 린 공부법
린이란 생산 과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요타 자동차가 생각해낸 생산 방식이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MIT의 전문가가 붙인 말로, 낭비를 없애고 업무를 개선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린 생산 방식에 나의 경험을 추가해 공부법으로 응용한 것이 린 공부법이다. 린 공부법은 크게 나눠 다섯 개의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목표를 가시화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명확히 구분한다.
②낭비를 없애고 시간을 짜내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③개선을 거듭해 프로세스를 갈고닦는다.
④그 프로세스를 습관화한다.
⑤장기적인 전망을 가늠하면서 작은 승리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며 린의 선순환을 계속한다.
린 공부법에서 먼저 중요한 것은 시험 삼아 해 보는 것이다. 나는 타인에게 배우는 것이나 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습관은 반드시 한번 시험 삼아 해 보곤 한다. 비즈니스 서적을 읽고 좋아 보이는 사고법이 있으면 적용해 보고, 새로운 기기 사용법이나 정보 관리 방법 등이 소개되면 한 번은 시험해 본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 판단해 취사선택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습관을 조금씩 개선할 수 있다.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
나는 늘 일단 80%를 목표로 한다. 그렇게 하면 최종 단계에서 상사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도 수정하기 쉽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100%에 가깝게 했다고 해도 상사가 지적하는 부분이 나올 수 있다. 그런 경우 왜 더 빨리 의논하지 않은 거야!라고 질책을 듣는 것은 물론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공부를 할 때도 너무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시험 범위를 다 공부하지 못한 채 시험 당일을 맞은 경험이 몇 번쯤 있을 것이다. 나는 우선 외워지지 않아도 좋으니 시험 범위 전체를 대강이라도 공부한다. 그 후에 잘 못하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복습한다.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총량을 일단 파악해 두면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시험 전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살펴봐도 좋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전체적으로 대강 훑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시험공부를 할 때는 먼저 기출문제부터 풀기 시작한다. 출제 경향과 분위기를 확인하는 의미도 있지만, 시험에 출제된 문제에는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험에는 기억해 두었으면 하는 부분이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만한 부분을 많이 출제한다. 같은 문제가 여러 번 출제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몇 년 분량의 기출문제를 풀고, 출제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①기출문제를 최소 3년분, 시간이 있다면 5년분은 풀어 보라.
②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문제에는 중점적으로 시간을 투자한다.
③쉽게 쓰인 교과서를 골라 철저하게 이해한다.
공부에 돈을 아끼지 마라
절약을 위해 공부를 자제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지식이 없어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장기적으로 생각해 보면 돈을 들여 공부한 덕분에 일이나 삶이 더 풍요롭고 윤택해질 것이다.
공부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지식도 복리 작용으로 적용돼 시간과 함께 가속도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교육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고 한다. 공부에 투자한 돈은 장래 몇 배로 돌아온다. 공부에 돈을 아끼지 말고 장래의 자신을 향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나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야 할 때는 한 번에 관련 서적을 다섯 권 정도 읽는다. 연구하고 싶은 질병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논문을 네다섯 건 읽는다. 그럼으로써 그 분야의 기초 지식이나 대략적인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에 대한 공부를 할 때는 관련 서적을 섭렵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버드, M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공부법
인맥을 활용하라
경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던 내게 MBA 시험공부는 가시밭길이었다. 게다가 영어로 해야 되니 직감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렇게 궁지에 빠진 나를 구해 준 것이 바로 네트워크, 인맥이었다. 모르는 부분은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배웠다. 회계학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일본에 있는 회계사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화상전화를 걸었다.
공부를 전부 스스로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사회인이 된 후의 공부는 단순히 암기만으로 끝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알기 쉽게 요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맥이란 한 번 정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신이 곤란할 때 아무 대가 없이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인맥은 당연히 하루아침에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고와 시간, 노력이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플랫폼이란 토대를 이르는 말이다. 자신을 플랫폼화하는 것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조직을 정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식이나 친목회 간사를 솔선해 맡아 보자. 산더미 같이 많은 귀찮은 일을 해야 하지만 시간과 장소, 참가를 권유할 사람을 정할 수 있고, 참가자의 연락처 등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공부에서도 자신을 플랫폼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친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즉 친구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이 진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쟁이 아니라 함께 달리는 것을 목표로
자격증을 따 승진하고 싶다면, 공부를 해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성공을 독점하려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공유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캐털리스트(catalyst, 촉매라는 의미로 여기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정리하고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를 장려했다. 내가 속했던 연구실도 아무리 연구로 바쁠 때도 협력을 요청하면 도와주거나 긴급 회의를 열어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했다. 우리들은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했고, 그에 따라 모두의 연구 성과 또한 커져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공부에서도 서로 협력하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실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연구자에게 연구 자금을 확보하는 일은 사활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자보다 더 수준 높은 논문을 여럿 발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협력은 빈번히 일어난다. 자신과 경쟁 관계가 아닌 사람과 협조하는 것이다. 성장하기 위해 경쟁은 필요하지만, 윈윈을 선택하는 편이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때로 타인을 밀어내고 자신만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타인을 향한 공헌과 협력이다. 그 결과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자.
압도적인 양의 지식을 소화하는 법
인간의 머리는 단어 같이 조각난 정보는 곧잘 잊어버리지만, 정보와 정보가 네트워크하고 있는 경우는 잊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케이스 스터디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기억한다면 기억이 정착되기 쉽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나 그 당시의 감정도 함께 기억해 두라. 그리고 머릿속에 이야기를 떠올리며 공부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연예인이나 자기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어 외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했어도 대학원에서는 과제량이 엄청나서 암기하는 데 무척 고생했다.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시험이 가까워지면 모두 치트 시트(cheat sheet)라는 요약본 같은 것을 만든다. 치트 시트는 본래 커닝 페이퍼를 뜻하는 말이지만 이는 달리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는 핵심 요약본이기도 하다. 나 역시 아무리 해도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종이 한 장에 정리해 적어 두거나 인쇄해 가지고 다녔다. 자, 책상 앞에 앉아 외우자!라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틈새 시간에 자료를 무심히 봐 두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꽤 남았다.
나는 수업 노트라는 것을 만든 적이 없다. 노트는 한 번 만들기 시작하면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하는 사이 노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도 노트를 정리하는 일에 집중해 공부하는 본질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나는 노트를 만들어도 나중에 다시 보지 않는다. 노트를 다시 보느니 참고서를 사서 거기에 덧붙여 쓰는 편이 훨씬 더 좋았다. 참고서에 직접 찾아낸 내용이나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으면 어렵지 않게 노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영어 학습법
올바른 영어가 아니어도 괜찮다
영어의 필요성을 처음 느낀 때는 2009년에 열린 세계보건기구의 실명 예방 프로젝트 아시아 회의에 일본인 대표 중 한 사람으로 참가했을 때였다. 태국 코랏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아시아의 21개국 대표가 모였다. 일본 대표로 참가한 나는 의료 선진국으로서 일본의 의료 제도나 지역 의료 정책 등에 대해 발표하고 각국을 향한 제언을 해야 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은 겨우 넘겼지만, 점심 식사 자리나 레크리에이션을 할 때는 동남아시아 특유의 억양이 강한 영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알아듣지 못했던 동남아시아 억양의 영어가 그야말로 글로비시였다. 글로비시는 영어를 학문이 아니라 그저 의사 전달을 위한 도구로 취급한다. 영어권에서 생활하기 위해 알아듣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비원어민을 위한 영어다. 거기서 쓰였던 영어는 문법과 발음 따윈 신경 쓰지 않는 영어였다. 다만 사람들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가를 손짓, 몸짓과 함께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오늘날 영어를 하는 사람의 78%는 비원어민이라고 한다. 즉 우리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상대방의 대부분이 비원어민이며, 그들이 원어민처럼 올바른 영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나 정치적 배경이 다른 사람에게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올바른 영어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영어는 의사 전달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필요한 것만 공부하라
영어 실력을 높여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지면 다음에는 목표를 더욱 세분화하라. 예를 들어 1년 동안 영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싶다고 하자.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하루의 학습으로 1개월 후, 3개월 후, 6개월 후에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식으로 목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이때 목표에 필요한 능력만으로 범위를 좁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목표로 하는 능력을 익히려면 쓸데없는 공부를 하지 않고 필요한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편이 효율적이다. 현실에서는 실력이 점진적으로 좋아지지 않는다. 계단 형태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서 벽을 돌파하는 시기가 와야 어느 날 갑자기 실력이 향상된 걸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해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 때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실력이 붙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때는 계단의 층계참에 있을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얼마나 많이 말하느냐가 실력을 가른다
사실 임기응변으로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영어 말하기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영어로 말하는 양 자체를 늘려야 한다. 해외에서 유학을 하면 말하는 양은 늘어나지만, 일본에 있으면 좀처럼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토론 형식의 소수제 영어 회화는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이상적일 듯하다.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이 어떻게 다른지를 영어로 파악하고, 영어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면 말하기 실력을 비즈니스 회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말하기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지름길은 영어로 자기소개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다. 자기소개는 가장 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영어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반드시 자기소개를 하기 마련이다. 자기소개를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영어로 이력서나 링크트인 등을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것이다.
영어 회화를 할 때는 이해한 척하지 마라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화를 하면서 이해한 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일본인들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 중에 알아듣지 못했는데도 고개를 끄덕이고 말 때가 있다. 그러나 이래서는 토론 중에 의견을 구할 때 제대로 대답할 수 없게 된다. 나는 대화 중에 못 알아듣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무슨 뜻이야?라고 질문한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표현이나 간단한 단어를 사용해 다시 한 번 설명해 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당신이 이해했다고 판단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말하기도, 듣기 실력도 향상되지 않는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영어권 사람들의 최대 문제점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하지 않는 자세에 있다. 영어를 못한다고 여겨질까 봐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했을 때도 이해한 척을 하곤 하는데 용기를 갖고 다시 물어봐야 한다.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법
성공 경험으로 동기부여를 유지하라
왠지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경험은 누구라도 해봤을 것이다. 공부를 할 때 큰 성과를 내려면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노벨상을 탈 정도의 연구자들은 어떻게 커다란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었을까?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노벨상을 탈 정도의 엄청난 발견을 한 것이 아니다. 수십 년 혹은 전 생애를 걸어 조금씩 쌓아 올린 것이 성취되어 커다란 발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테레사 에머빌(Teresa M. Amabile)교수팀은 4개월간 하루를 마무리할 때 그날 일을 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직장 분위기가 동기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리고 일곱 개의 회사, 스물여섯 개의 프로젝트 팀, 238명이 참가한 이 연구에서 직장 환경을 즐겁다고 느끼거나 동료의 긍정적인 평가 등이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려 성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전날의 업무에서 느낀 감정이 다음 날의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76% 이상의 사람이 발전을 느낄 수 있었던 날에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 연구는 작은 발전도 동기부여를 높게 유지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게 해 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자신감을 손에 넣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먼저 그것을 달성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공부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 공부했다, 시험에서 여기까지 점수가 올랐다와 같은 작은 발전을 의식하며 그것을 동기부여로 이어 나가자.
선점자 우위를 이용하라
지금까지 그렇게 한 사람은 없으니까 안 된다.
주위에서 이런 충고를 들었다면, 반대로 그것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해서는 경쟁 우위에 설 수 없다. 기회는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하는 데 있다. 비즈니스에서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것은 통용되지 않듯, 목표 설정을 할 때도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야 의미가 있다. 어느 시대든 선구자들은 대부분 세간의 이해를 받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훗날 인정받는 것은 누구도 하지 않은 도전을 한 사람뿐이다.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꼭 도전해야 한다. 1인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선점자 우위(First Mover Advantage)라고 한다. 이것에 의해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 우위를 낳을 수 있다. 의료계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이나 사람은 업계의 선도적인 위치에 서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인터넷 여명기에 손정희가 야후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일본의 전자 상거래를 독점했듯이 선점자 우위에 성공하면 그 업계를 독점할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시간이나 자금 면에서도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에 의해 이렇게 많은 어드밴티지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주변에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라.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것에 도전할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선점자 우위를 얻을 수 있다. 도전하는 것을 겁내지 말고 시작해 보자.
돈으로 성공을 정의하지 마라
일반적으로 성공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돈이나 명성, 존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것들을 인생에 있어 성공의 정의로 여기는 것에 조금 의문을 느낀다. 금전적인 성공이나 지위가 정말 우리들에게 행복을 주는가? 나는 성공이란 한정된 시간과 구획 안에서 자신에게 유의미한 것이나 목표를 달성했는가의 여부라고 생각한다. 돈은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 돈을 좇아도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발견할 수 없다.
성공의 결과 높은 수입을 얻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성공을 느낄 수 있는 커리어는 금전적 보수가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금전적 보수가 높지만 성공했음을 느낄 수 없는 일도 있다. 우리들은 돈이나 명성과 같은 것이 주는 행복과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이 주는 행복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돈이나 명성과 같은 것은 부산물에 지나지 않으며, 진정한 성공의 정의가 아님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진정한 성공은 내면에서 시작된다.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람이 되자
시험에서 불합격하거나 업무에서 실수를 하는 등 좌절을 맛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 결과 자신감을 잃고 기분이 가라앉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실패를 지울 만한 업적을 남기는 사람이 있다. 대체 무엇이 그들을 강하게 하는 걸까?
나는 그것이 발상을 전환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회복 탄력성과 관계가 있다.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잘될 거야., 도전하자., 만회하자. 등 긍정적인 말로 발상을 전환할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혹독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인다.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둘째, 실패해도 피해자가 되는 게 아니라 실패에서 의미를 끌어낸다. 이번의 실수를 좋은 교훈으로 삼아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하고 생각한다. 셋째, 창조적인 발상을 한다. 예를 들어 업무 실패로 인해 해고를 당했다면 전직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배운 좌절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두 번의 실패로 끙끙거리며 고민하지 않아야 한다. 실패를 걱정해 답보 상태에 빠지는 것보다 새로운 것에 하나라도 더 많이 도전해야 성과를 남길 수 있다. 나는 늘 미래를 향해 노력한다. 실패나 좌절은 매몰 비용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현시점에서 미래의 목표를 향해 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 비즈니스 스쿨에서 나는 좌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거기에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거기에서 주저앉지 말고 그 경험에서 배워 다른 방법이 있었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검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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