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한 남자. 마음이 섹시한 여자

   
마쓰마루 다이고(역: 이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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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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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 책 소개


“남자의 뇌는 왜 논리적일까? 그렇다면 여자의 마음은 왜 감성적일까?”
이것이 남녀 성별의 차이가 아니라, 뇌의 성별 차이라면?


현대 심리학은 좌우 뇌의 연구를 넘어 특별한 행동양식을 가져오는 뇌의 성별에 주목하고 있다. 뇌의 성별은 신체 성별과는 다르다. 남자지만 여자 뇌를 가졌거나, 여자이지만 남자 뇌를 가진 사람도 많다. 중요한 것은 남자 뇌인 사람이 여자 뇌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여자 뇌인 사람이 남자 뇌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책은 뇌의 심리학으로 비즈니스, 연애, 친구의 모든 인간관계를 주도하는 방법을 담아냈다.


■ 저자 마쓰마루 다이고
심리학 분야의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조종하는 기술인 ‘심리 기술’에 관해 연구한 저자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유명한 연사이다. 기업 연수와 컨설팅, 교육 학술지에도 기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생을 바꾸는 60초 처방전, 1분의 심리혁명」, 「남모르게 사람을 조정하는 심리법칙」, 「한순간에 YES를 끌어내는 심리전략」 등이 있다. 「한순간에 YES를 끌어내는 심리전략」은 출간과 동시에 1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그의 저서는 총 80만부 이상 팔렸다.


■ 역자 이현미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한국통역번역주식회사에서 일어 번역, 교정,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번역서로는 「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가 있으며, 일본어를 한국인이 가장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차례
01. 뇌의 차이가 마음의 차이다
02. 남녀 뇌는 사고의 출발부터 다르다

최고가 되고 싶은 남자, 동등해지고 싶은 여자 | 하나에 집중하는 남자,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는 여자 | 논리로 행동하는 남자, 감각으로 행동하는 여자 | 결론이 중요한 남자, 과정이 중요한 여자 | 남을 탓하는 남자, 자신을 탓하는 여자


03. 본심은 이해하기 어렵다
04. 뇌의 성별과 신체의 성별은 다르다
05. 뇌가 하는 행동은 숨길 수 없다

아이콘이 적은 남자, 아이콘이 널린 여자 | 단색의 남자, 색채의 여자 | 거리와 방향으로 설명하는 남자, 건물로 설명하는 여자 | 정리된 남자, 뒤죽박죽인 여자 | 물건을 소유하려는 남자, 사람을 소유하려는 여자 | 기능과 성분만 보는 남자, 분위기와 이미지만 보는 여자 | 남을 놀리며 웃기는 남자, 자신을 바보로 만들며 웃기는 여자 | 잠자코 듣는 남자, 맞장구치며 듣는 여자 | 동사 없이 대화가 안 되는 남자, 명사만으로 대화가 되는 여자 | 나를 이야기하는 남자, 우리를 이야기하는 여자


06. 뇌의 유형에 맞게 설명하라
07. 의욕을 돋우고 신뢰를 얻어라
같은 칭찬, 다른 칭찬 방법 | 의욕을 높이는 주어 바꾸기 | 상대를 압도하는 키높이 구두 | 신뢰를 얻는 코칭 | 여자를 다루는 상담 방법 | 팀워크를 만드는 뇌 균형 | 원하는 결과만 얻는 구인광고 | 희망을 말하는 남자, 목표를 말하는 여자
08. 세일즈 전략을 차별화하라
선택을 끝내는 세일즈 타이밍 | 성공을 보장하는 클로징 | 단골집만 다니는 남자, 단골집을 개척하는 여자 | 공유와 소문의 여자 | 데이터의 남자, 이미지의 여자 | 단번에 끝내는 설문조사 | 파는 세일즈, 사고 싶게 만드는 세일즈
09. 프레젠테이션은 전달력이 전부다
근거를 믿는 남자, 감각을 믿는 여자 | 끝도 없이 과장하는 남자 | 훌륭한 기획보다 재미있는 기획 | 협상의 진짜 적은 전달력 | 결정에 만족하는 남자, 대안을 만지는 여자 | 상사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한마디 | 면접의 운명을 가르는 표정과 시선 | 의사결정권자의 거절 대처법
10. 소통의 달인이 되라
여심을 꿰뚫는 행간 파악하기 | 얼굴을 기억 못하는 남자 | 침묵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자 | 사생활도 떠벌리는 여자 | 미팅 분위기를 망치는 남자 | 수군대는 소리도 다 듣는 여자 | 고객센터를 접수한 여자 | 의기소침한 남자 구하기 | 달라도 너무 다른 쇼핑 스타일


11. 남녀 뇌를 모두 배워라
12. 언어의 이면을 읽어라

속마음을 읽는 테크닉 | 실수한 부하를 다루는 테크닉 | 부하를 칭찬하는 테크닉
13. 화법을 바꿔라
업무 위임의 테크닉 | 프러포즈 성공 테크닉
14. 습관을 바꿔라
이성을 배우는 테크닉 | 여자의 뇌 내 것 만들기 | 남자의 뇌 내 것 만들기


 




뇌가 섹시한 남자, 마음이 섹시한 여자


프롤로그 나는 어떤 뇌를 가졌을까

아래는 여러분이 남자 뇌인지 여자 뇌인지를 판단하는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질문이다. "손을 내밀어 보라. 여러분은 다음 중 어느 유형인가?"


A: 약지(네 번째 손가락)가 검지(두 번째 손가락)보다 길다.

B: 검지가 약지보다 길거나 거의 같다.


여러분이 A형이라면? 여러분의 뇌는 남자 뇌이다. 이 책은 남자 뇌인 여러분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이 세상에는 남자 뇌와 여자 뇌라는 두 유형의 뇌가 존재한다. 이 책은 두 뇌의 차이를 활용하여 자신이 원래 갖춘 능력을 10배, 20배까지 끌어올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만약 여러분이 직장인이라면 상사의 마음을 얻는 방법,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비결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카리스마 있는 경영자나 천재들은 남자 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직장은 물론이고 가정이나 연인관계에 이르기까지 뇌의 차이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여러분이 B형이라면? 여러분의 뇌는 여자 뇌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남녀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심리적 기술을 가장 먼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남녀의 차이로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기술이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생각대로 일이 잘 안 되어 고민하는 사람,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 때문에 갈등을 겪는 사람을 위한 기술이다. 이 책은 남녀의 생각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놀랍게도 심리학자는 대부분 여자 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단지 손가락 길이로 어떻게 남자 뇌인지 여자 뇌인지 알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여러분이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 속에 있을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태아는 약지가 검지보다 길고, 그렇지 않은 태아는 검지가 약지보다 길거나 비슷하다. 이는 영국 심리학자인 존 매닝(John Manning)이 중심이 되어 실시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남자 호르몬을 다량으로 받은 태아는 남자 뇌 타입이고, 반대의 경우는 여자 뇌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선천적인 뇌의 차이에 심리학을 접목한 심리기술에 관한 연구가 이 책의 주제이다. 또한, 이 기술로 남자 뇌와 여자 뇌를 구분하고 차별화하여 대응하는 방법론을 남녀 뇌 전략이라고 정의한다. 이제까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어떤 타입의 뇌인지 판단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세밀한 방법으로 구분하려 한다.



남자의 뇌, 여자의 뇌

뇌의 차이가 마음의 차이다

상대를 간파하는 심리기술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생물학적으로 뇌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뇌가 좌뇌와 우뇌로 구분된다는 점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흔히 우뇌는 직감과 감성을 담당하고, 좌뇌는 언어와 사고를 담당하는 뇌라고 말한다. 특히 두 뇌 사이에는 뇌량(腦梁, Corpus Callosum)이라 불리는 신경 물질이 있다. 이는 뇌의 좌측과 우측의 정보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사용한 연구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매끄럽고 양쪽 뇌를 균형 있게 사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남자가 여자들이 하는 대화를 보면 각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대화가 장황하게 끝없이 이어진다. 이것이야말로 이 연구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대화라는 논리적 행위는 좌뇌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우뇌와 좌뇌의 정보전달에 능숙한 여자 뇌는 논리를 담당하는 좌뇌와 감정을 담당하는 우뇌를 모두 노련하게 활용하여 대화한다. 그러므로 언어를 이미지로 떠올리거나 느낀 점을 곧바로 언어화할 수 있다.


반면 남자 뇌는 어떨까? 여자와 비교하면 뇌의 좌우 연결이 그다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할 때 논리를 담당하는 우뇌만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여자처럼 언어에 감정을 실어 차근차근 표현하는 것이 매우 서툴다. 그 대신 우뇌의 장점인 논리적인 대화를 해나가는 것은 매우 뛰어나다.


남녀 뇌는 사고의 출발부터 다르다

남을 탓하는 남자, 자신을 탓하는 여자

여자 뇌의 또 다른 특징은 자기와 연관시키는 발상이다. 이것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도 마치 관계된 것처럼 결부시켜 생각하거나, 타인의 일을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자기와 관계없는 정보도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 하며 관심을 둔다.


반면에 남자 뇌를 가진 사람 대부분은 운세를 믿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남자 뇌는 논리적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운세를 신뢰하지 못한다. 더욱이 남자 뇌는 나는 나이며, 주도권은 항상 자신이 쥐고 있다는 의식이 강하다.


자신을 쉽게 연관시키는 여자 뇌는 모든 사물에 감정이입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자신을 대입한다. 예를 들어, 잘 때 꾸는 꿈도 남녀 사이에 차이가 있다.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었습니까?"라고 질문했더니 남자 뇌를 가진 사람은 일어난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 꿈이 많고, 여자 뇌를 가진 사람은 자기가 주인공이 된 꿈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심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해할 수 없는 상대의 본심 파악하기

남자 뇌와 여자 뇌는 결정적으로 사고방식에서 매우 다르다. 그러니까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면 간단한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뇌의 구조적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래서 남자 뇌인 사람에게 여자 뇌와 똑같은 발상을 하라.고 하면 그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 된다. 그러나 자신과 반대되는 뇌의 특성을 알면 상대가 이럴 때 어떤 발상을 하는지, 어떤 심리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유추하여 파악할 수 있다. 똑같은 발상을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상대의 발상에 대해 그럴 수 있겠군. 이해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평상시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남자 뇌는 여자 뇌의 감정적 대회를 이론적 대화로 파악하면 더 이해하기 쉽다. 반대로 여자 뇌는 남자 뇌의 이론으로 가득한 대화를 감정적 대화로 받아들이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보자. 여자 뇌인 사람이 흔히 남자 뇌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이것은 여자 뇌의 특성인 감정이 밑바탕에 깔린 언어이다. 그러므로 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남자 뇌에는 속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어에 느낌을 실어 말하는 여자 뇌의 특성만 파악할 수 있다면, 남자 뇌는 그 감정의 바탕을 이루는 언어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늘 이렇게 말했는데)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이렇게 해줘."


"괜찮아!"

→ "(사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 "도와줬으면 좋겠어."


"다음에 보자."

→ "(별로 보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에 보자."

→ "안녕."


결국, 이렇게 말하는 셈이다. 여자 뇌가 가진 감정을 읽어내어 남자 뇌의 이론적인 발상으로 해석하면 된다. "어째서 몰라주는 거야?"를 "이렇게 해줘."로 해석할 수 있다면 서로 의견충돌 없이 대화할 수 있다.



남자의 커뮤니케이션, 여자의 커뮤니케이션

의욕을 돋우고 신뢰를 얻어라

같은 칭찬, 다른 칭찬 방법

좋은 결과를 내고, 열심히 일한 부하 직원을 높이 평가하여 더욱 분발하도록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다. 누구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한 발 더 나가 남자 뇌와 여자 뇌에 맞게 칭찬 멘트를 각각 다르게 하면 부하 직원의 의욕 스위치에 불이 켜질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같은 성과를 내더라도 남자 뇌와 여자 뇌는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은 부분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자신이 칭찬받고 싶은 부분을 꼭 집어 정확하게 평가받으면, 사람들은 모두 좋아, 다음에도 열심히 해아지.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을 활용하면 노련한 상사는 틀림없이 부하 직원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남자 뇌와 여자 뇌의 칭찬받고 싶은 부분은 어떻게 다를까? 이를 활용한 칭찬법의 예를 살펴보자.


먼저, 남자 뇌의 경우이다. 요점은 서론에서 소개한 자기평가, 자만이라는 남자 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다. 남자는 좋은 결과를 낸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고 싶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충족시키고 싶어 한다. 이것이 남자 뇌의 칭찬 포인트이다. 그러므로 "이번 계약은 우리 부서에서도 좀처럼 없었던 큰 소득이야. 대단해, 홍길동 씨. 정말로 잘했어. 선배들 모두 대단하다고 인정해." 이처럼 중대한 업무를 잘 수행해낸 그 능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칭찬하면 정곡을 찌르는 칭찬 멘트가 된다.


반면 여자 뇌는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중대한 계약을 성사시킨 여자 뇌인 부하 직원을 칭찬할 때의 핵심은 확대사고를 활용해야 한다. 현재의 일도 과거와 미래까지 확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확대사고이므로 오늘의 성과뿐만 아니라 오늘에 이르게 한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점부터 칭찬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끈질기게 협상을 거듭해 온 이미래 씨의 열의가 드디어 결실을 보았네요. 수고 많았어요. 영업부 직원들도 정말 대단하다면서 기뻐하고 있어요."


현재의 일만을 칭찬하면 그녀는 분명히 확대해석하여 과거부터 이제까지의 수고를 모두 생각해낸다. 그때 미리 선수를 쳐 과거에 그녀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칭찬하는 것이다. 즉, 여자를 칭찬하는 최고의 비법은 과정을 칭찬하고 노고를 위로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


팀워크를 만드는 뇌 균형

남자 뇌는 싱클태스킹, 여자 뇌는 멀티태스킹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비즈니스에서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이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업무상 역할 분담과 배치와 같은 관리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남자 뇌는 작업을 하나로 통일하여 그에 집중하는 방법을 채택하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여자 뇌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전화를 기다리면서 우편물을 정리하고, 그사이에 회의 자료를 정리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싱글태스킹을 하는 남자에게 시킨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실수도 잦아진다. 그리고 자신의 스트레스도 엄청날 것이다. 업무 내용을 고려하여 뇌의 성차(性差)에 적합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은 팀 운영에 필수적인 리더의 기술이다.


물론 남자 뇌를 가진 사람에게 멀티태스킹이 반드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남자도 열심히 훈련하면 동시 진행하는 작업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여자에게 맡기는 쪽이 훨씬 효율이 높다.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관리부서의 사무직이나 각 부서 간의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 등은 여자 뇌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이다. 반면, 거칠고 집중적으로 몰입할 필요가 있는 과제는 남자 뇌를 가진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이처럼 뇌의 차이를 고려하여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업무를 분배하면 전체적인 업무 효율이 상승한다. 그러므로 프로젝트나 팀을 조직할 때 남자 뇌나 여자 뇌를 가진 사람으로 편중되게 멤버를 구성하면 업무의 효율이 저하되기 쉽다. 물론 여자 뇌를 가진 사람으로만 구성된 팀은 여자 뇌의 관점과 발상을 통해 남자 뇌에 방해받지 않고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여자 뇌이기에 가능한 관점과 발상이 오히려 기능적 측면을 잘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남자 뇌로만 구성된 팀은 어떨까? 남자 뇌는 원대한 꿈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적이고 원대한 목표만을 세운다. 그러므로 성공과 실패의 기복이 매우 심하고 기적 같은 한 방의 역전 홈런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패할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으로 성공하면서 홈런을 날릴 가능성이 잠재된 팀을 조직하려면 남자 뇌와 여자 뇌를 균형 있게 분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자 뇌의 테크닉, 남자 뇌의 테크닉

남녀 뇌를 모두 배워라

뇌의 이중 언어 테크닉

"뇌의 이중 언어(Bilingual) 구사자가 되라!" 그러려면 자신과 반대되는 뇌의 특성을 알고 그 발상을 이해해야 한다. 즉, 상대의 발상을 번역하여 자신의 뇌의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차이를 안다는 것은 외국어 학습과 유사하다. 무의식중에 습득한 모국어만이 아니라 외국어까지 배우면 우리는 자신과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원어민과 똑같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남녀 뇌의 차이도 마찬가지이다. 뇌 구조가 달라 여자 뇌를 남자 뇌로 바꾸거나, 다른 뇌 기능을 보유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상대의 발상을 번역, 전환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리고 이 번역, 전환 능력은 어디까지나 후천적인 것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익히기 위해 항상 의식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무의식중에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상대의 언어와 행동을 번역하기 시작한다.


실수한 부하를 다루는 테크닉

업무에서 실수했을 때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에도 소리 없는 목소리가 숨어있다. 남자 뇌는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우월함을 중시해서 업무에서 실수하면 먼저 자신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런 일도 해내지 못한다., 이런 사소한 일로 실패하다니.하는 자신에 대한 회한이 생긴다.


그래서 남자 뇌가 말하는 "죄송합니다."는 "제가 부족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능력부족 때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런 남자 뇌의 죄송합니다.에 대해 특별히 우려를 나타내거나 격려를 한다 해도 자존심만 더 상처받게 된다. 그보다는 "배웠으면 됐어. 다음 기회에 만회하도록 해."라고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주는 코칭이 더 호소력이 있다.


그렇다면 여자 뇌는 어떨까? 공감을 중요시하는 여자 뇌가 "죄송합니다."라고 할 때는 아래와 같은 기분이 내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자: "(저 때문에 많은 분께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부장님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여자는 먼저 자신의 실수가 부서의 동료나 회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실수한 일에 대한 반성보다는 그 일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점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죄의식을 더 강하게 느낀다. 여자 뇌의 특성인 자신이 속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본능적인 공감이 나 때문에 미안하다., 폐를 끼쳤다., 걱정하게 하였다.는 발상을 낳은 셈이다. 그런 여자 뇌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야. 모두 힘을 합하면 해결할 수 있으니 괜찮아. 하지만 다음부터는 주위 사람과 상의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라고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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