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정리의 기술

   
도마베치 히데토(역: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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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13000
2015�� 03��



■ 책 소개


머릿속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싶은 당신에게


당신은 지금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가?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실행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전혀 다른 나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 어려움에는 타인의 시선, 가족의 부양, 과거의 실패, 불확실한 목표, 경쟁의 고단함 등이 거미줄처럼 걸려 있다. 『머릿속 정리의 기술』에서 저자는 즐겁지 않은 오늘을 더 이상 참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복잡한 머릿속 쓰레기를 치워 잠들어 있는 능력을 이끌어내는 8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도마베치 히데토는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사람들의 감정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책 속에는 인지과학에 근거를 둔 8단계의 머릿속 정리의 기술 핵심 노하우를 수록했다. 두려움, 집중력 저하, 우울, 열등감, 불안, 강박 등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감정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는 생각 법에 대해 설명한다. 머릿속 쓰레기는 결국 ‘불필요한 감정들’이다. 이 책을 통해 그것들이 인생을 얼마만큼 지루하게 만드는지 깨닫고 능동적으로 그것을 해결할 때 당신의 머릿속은 상쾌해질 것이다.


■ 저자 도마베치 히데토
195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 대학을 거쳐 조치 대학 외국어 학부 영어학과를 졸업했다. 미쓰비시 지쇼에 입사해 2년 동안 근무한 뒤, 풀브라이트 유학생으로서 예일 대학원에서 인공 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저 생크ROGER SCHANK의 가르침을 받았다. 예일 대학 인지과학 연구소와 인공지능 연구소를 거쳐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봉으로 불리는 카네기멜론 대학 대학원 철학과와 계산언어학과에 전입했으며 미국에서 네 번째,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계산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자기계발의 세계적 권위자인 루 타이스LOU TICE 씨의 고문 멤버이자 일본 지역의 총책임자로서 미국의 인지과학 연구 성과를 담은 능력 개발 프로그램인 ‘PX2’, ‘TPIE’를 개량하고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클래식 음악을 듣기만 해도 뇌가 눈을 뜬다!(?くだけ!クラシック音?で?が目?める)》, 《엄청난 미래를 불러오는 예견력(とてつもない未?を引き寄せる予見力)》 등이 있다.


■ 역자 김정환
역자 김정환은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에 발을 들여,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원하는 대화를 하고 싶다면 변호사처럼 반론하라》, 《하버드의 생각수업》,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인생에서 중요한 건 모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웠다》, 《성과의 가시화》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_ 머릿속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싶은 당신에게


1. 작은 일에도 당황해서 패닉에 빠지곤 한다면 당신을 휘두르는 [감정의 쓰레기]들을 버려라
커피 없이는 업무를 시작할 수 없다면 | 짜증, 분노, 우울… 왜 감정에 휘둘리는가 | 감정에 빠져드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도 없다 | 시야를 넓히면 머릿속은 맑아진다 | 감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 감정은 흘러가게 내버려둬라 | 목표에 집중하면 머릿속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면 |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생각전환의 기술 |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 마음의 상처는 저절로 낫는다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1 : 진정한 목표


2. 어쩐지 허전하고 뭔가 부족한 것만 같아 찜찜하다면 [타인의 잣대]는 저 멀리 던져버려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해보자 | 정보를 선별해서 기억하는 뇌의 특성 | 타인의 잣대를 버리지 않으면 머릿속은 계속 찜찜할 수밖에 없다 |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는데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 당신이 타인의 잣대로 살고 있다는 증거 | 세뇌 받은 꿈에 사로잡힌 사람들 | 나 자신의 꿈은 두뇌를 흥분시킨다 | 자신의 잣대로 살아라 | 남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 기술 |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떨쳐내라 | 상식의 잣대를 버리면 초조와 불안에서 해방된다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2 : 자기 발견


3. ‘난 원래 이래’ ‘난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면 [어제의 나]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별하라
나는 이런 사람이란 생각은 망상에 불과하다 | 뇌의 거짓말에 속지 마라 | 뇌가 정보를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기억은 왜곡된다 | 안녕, 어제까지의 나 | 내가 아는 나를 버리면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 자신을 리셋시키는 이미지 훈련법 | 과거에 대한 생각을 버려라 | 무의식중에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가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3 : 긍정 피드백


4. 나도 모르게 과거의 실수나 실패가 자꾸 떠오른다면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지워라
스스로에게 자주 건네는 말들을 점검해보자 |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이유 | 우리의 발목을 잡는 백해무익한 사고습관 |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바꾸는 언어 콘트롤 | 자기평가가 높은 사람의 머릿속은 단순하다 | 남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마라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4 : 되고 싶은 자신


5. 아무리 일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견디는 습관]에서 과감히 벗어나라
인내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 인내를 통해 성장한다는 거짓말 | 견디는 습관의 틀을 깨뜨리는‘사고실험’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6 : 하지 않을 자유


6.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털어내라
‘해야 하는 일’을 원하는 일로 바꾸는 법 | 더 나은 나, 더 큰 목표를 설정하라 |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 고릴라의 행복 VS 인간의 행복 | 왜 남이 행복하면 나까지 행복해지는 걸까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의 특수한 기능 |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지름길 | 목표 설정의 기본 조건 | 자기계발의 통설에 속지 마라 | 가려졌던 시야가 걷히는 쾌감 | 생생하게 떠올리면 뇌도 속는다 | 현실감이 몸을 변화시킨다 | 현실감을 높이는 미래의 기억 | 드림 서포터를 늘리는 방법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7 : 목표점


7. 일요일 오후마다 내일 출근할 생각에 우울해진다면 [앞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한 걸음만 밖으로 나서면 된다 |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 있지도 않은 공포에 지배당하지 마라 | 미래에 대한 공포를 버리면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 어떤 모습이든, 당신은 언제나 최고다 | 먹고살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 그만둔 뒤에 진지하게 생각하라 | 걱정에서 벗어나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두 가지 방법 | 두려움을 없애는 3가지 심리규칙 | 머릿속 쓰레기통을 비우는 키워드 8 : 행동하기


8. [논리에 대한 강박]을 버리면 두뇌는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뜬다
천재는 A에서 D로 건너뛴다 | 생각은 순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 전체를 보면 부분을 알 수 있다 | 복잡한 미로에 갇힌 생각 구하기 | 부분을 봐도 전체가 보이는 사람 | 아이디어맨의 숨겨진 기술 | 모순을 해결하려 하지 마라 | 목표점과 관련된 지식을 늘려라 | 스스로의 미라클 워커가 되라


에필로그 _ 안개를 걷어버리면 길이 보인다


 




머릿속 정리의 기술


당신을 휘두르는 감정의 쓰레기들을 버려라

감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감정이라는 쓰레기를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이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목표(Goal)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감정이라는 쓰레기를 버리는 데 왜 목표가 필요하다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목표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적이나 비전을 가리킨다. 목표가 있으면 시점도 그에 맞춰 높아진다. 즉, 추상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그것에 도달하는 데 마이너스가 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매일 한가하게 낮잠만 자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동료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기분이 엉망진창이 됐다는 한가한 소리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설령, 감정이 흔들릴 만한 일이 있더라도 프레젠테이션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의 힘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앞의 목적조차 없이 막연하게 사는 사람이 찬으로 많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든지, 회사를 세워 성공하고 싶다든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싶다든지, 무엇이든 상관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갖고 의식하며 그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기만 해도 머릿속의 쓰레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불쾌한 일이 있으면 자꾸 그 일이 생각나서 기분이 엉망이 돼. 기분 전환을 잘 할 수는 없을까? 만약 당신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먼저 자신이 목표를 의식하며 살고 있는지,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기를 바란다. 목표가 없으니까, 결승점을 n이해 한 순간 한 순간을 살고 있지 않으니까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다.


목표에 집중하면 머릿속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한편, 목표를 향해 달려갔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서 생기는 분함이나 짜증도 있다. 이런 감정들은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감정이므로 충분히 맛봐도 된다. 그리고 목표로 향하는 도중에 맛보는 달성감이나 기쁨도 마음껏 맛보며 전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솟아나는 다양한 감정 중에서 목표의 실현과 상관없는 감정은 버리고 의미 있는 감정만을 맛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은 허락하지 않는다." 라고 자신에게 계속 말하기 바란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뇌, 전두전야의 정보 처리에 개입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해도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의 쓰레기는 점차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그 기본은 추상도를 높이는 것이다. 추상도를 높이고 목표를 설정한 다음 그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한 행동만을 하자. 지금 당신이 향하고 있는 곳, 닿기를 원하는 결승점에만 생각을 집중하자. 그러다 보면 이런저런 잡념이 줄어들고 머릿속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다.



어제의 나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별하라

내가 아는 나를 버리면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나는 낯가림이 심하던 사람이 사교성을 조금 키웠다든가 말수가 적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만큼 말을 많이 하게 된 것은 변화의 축에도 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만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므로 그 정도의 변화가 있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내가 말하는 변화는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인생이 대전환을 맞이하는 정도의 극적인 변화다. 눈에 보이는 풍경이, 세상에서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완전히 달라지는 변화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싶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을 모조리 버리는 각오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당신은 타인으로부터 주입받은 잣대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주입받은 잣대는 쓰레기다. 쓰레기로 가득한 지금까지의 자신을 일단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자신의 잣대로 다시 선택하자.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바꾸는 일이다.


많은 사람이 나 자신을 바꾸고 싶어., 바뀌고 싶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뀌고 싶어." 라고 말하면서도 지금까지의 자신을 포기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포기하려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주입받은 남의 잣대에 의존해 사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잣대를 버리기 귀찮기 때문이다. 즉, 현상을 유지하려는 호메오스타시스가 작용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을 모조리 버릴 각오가 필요하다.


자신을 리셋시키는 이미지 훈련법

어떻게 해야 지금까지의 자신을 모조리 버릴 수 있을까? 먼저 시간에 관한 사고방식을 반전시키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절대 신이 빅뱅을 일으켜 우주를 창조하고, 여기에서 연쇄적으로 인과가 발생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라는 유대‧크리스트교적 사고방식에 바탕을 둔 시간관이다. 우리는 이 시간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올바른 시간관일까? 이 시간관도 고전적인 서양의 잣대에 불과하다.


한편, 아비달마 불교 철학에서는 시간은 미래에서 현재, 과거를 향해 흘러간다. 라고 생각한다. 현대 분석 철학에서도 이런 견해가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시간관을 지지한다. 상상해보자. 당신은 강의 한가운데에 서서 상류 쪽을 보고 있다. 상류에서 빨간 공이 떠내려 온다. 손을 뻗어 그 공을 잡을지 말지는 당신의 자유다. 가령, 빨강 공을 잡지 않았다고 가정하자. 잠시 후 이번에는 파란 공이 떠내려 온다. 그러나 파란 공이 떠내려 온 것은 당신이 빨간 공을 잡지 않은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저 파란 공이 떠내려 왔을 뿐이다. 오직 그 뿐이다. 요컨대 빨간 공을 잡지 않았다. 라는 과거는 파란 공이 떠내려 왔다. 라는 미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과거는 미래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하지만 나는 공부를 열심히 안 한 탓에 삼류 대학밖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도 삼류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걸……." 이라고 반론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퇴근길에 영양제를 사려고 드럭 스토어에 들렀다. 그런데 때마침 계산대 앞에 줄이 길게 서 있다. 당신도 줄을 서서 잠시 기다렸지만 줄은 짧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당신은 짜증이 나서 영양제를 진열장에 되돌려 놓는다. 거 참 운도 없네. 하고 생각하며 멀리 돌아서 다른 드럭 스토어에 갔다. 그랬더니 그 점포에서는 같은 상품을 아까의 점포보다 20퍼센트나 싸게 팔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은 이런, 운이 참 좋은 걸? 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당신은 첫 번째 스토어에 늘어선 줄을 불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 번째 스토어에서 원하는 상품을 싸게 산 순간, 첫 번째 점포에서의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었다. 이 말은 곧 미래가 과거를 바꿨다.는 의미다.


과거에 대한 생각을 버려라

미래가 과거를 만드는 것은 자신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의욕도 책임감도 없는 부하가 있다고 가정하자. 옆에서 보면 도무지 잘하는 게 없다. 밥값을 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 미래가 있다. 라는 전제로 부하 직원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 부하 직원을 무능하다. 라고 생각하며 불만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유능하지 않은 부분만 보일 뿐이다. 또한 어제 본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그림으로 그리는 실험에서 살펴봤듯이, 우리는 분명히 봤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단순히 봤다고 생각할 뿐이다. 타인에 대해서도 이 친구는 이런 사람이야. 라는 과거의 신념을 바탕에 둔 기억만을 가지고 파악하고 있을 분이다. 그러므로 사실은 부하 직원에게도 뛰어난 점이 있지만 못 보고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다.


부하 직원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부하 직원을 과거 기준으로 대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시각을 바꿔서 미래가 과거를 만든다.는 사고방식으로 부하 직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능했던 시기가 있었기에 크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로 바뀐다. 좋은 미래를 기준으로 역산해서 바라보면 모든 현재와 과거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건일 뿐이다.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를 향해 흐른다.

미래가 과거를 만든다.

미래가 최고라고 확신하면 과거도 현재도 최고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시간의 원칙이다. 이 원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이 원칙대로 시간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무의식중에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가

시간의 기준이 미래로 바뀌고 호메오스타시스를 이용하면 지금까지의 자신을 초기화하고 새롭게 바꿀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호메오스타시스는 생체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려 하는 기능이다. 인간의 호메오스타시스는 체온 등 물리 공간에서의 생체 안정뿐만 아니라 정보 공간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액션 영화를 볼 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에 땀이 밴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의 싸움이나 커다란 폭발은 물리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영화라는 정보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런데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는 이유는 정보 공간에서도 호메오스타시스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낯가림이 심해서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하면 긴장이 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하면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것도 나는 낯가림이 심하다.는 정보에 대한 호메오스타시스다. 또 나는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 라고 믿는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면 말을 걸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이것도 나는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라는 정보에 대한 호메오스타시스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범위 속에 머무른다. 나는 옛날부터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행동하며, 주목을 받을 것 같으면 식은땀이 나고 자기도 모르게 그 자리를 벗어나는 등 강력한 호메오스타시스가 발동한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그 사람에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범위 이기 때문이다. 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범위를 컴포트 존이라고 부른다. 컴포트 존은 아주 견고하며, 호메오스 타시스는 매우 강력하다. 당신이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컴포트 존 안에 머무르며, 안정을 찾도록 강력한 호메오스타시스가 발동한다.


아무리 바뀌고 싶다.고 바라고 "나는 바뀔 거야." 라고 말해도 이미 만들어진 안전한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무의식이 사고와 행동을 제약한다. 사람이 바뀌려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 원인은 바로 이 컴포트 존과 호메오스타시스 때문인 것이다.



머릿속에서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지워라

자기평가가 높은 사람의 머릿속은 단순하다

자기평가란 말 그대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생각의 정도이다. 실제로는 능력이 같더라도 내게는 행동력과 발상력이 있어! 라는 높은 자기평가를 가진 사람과 나는 행동력도 없고 발상력도 없어. 라는 낮은 자기평가를 가진 사람은 이루어내는 성과 자체가 다르다.


내게는 행동력과 발상력이 있어! 라는 높은 자기평가를 가진 사람은 발군의 행동력과 발상력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긍정적 피드백이 작용해 자연스럽게 행동력과 발상력을 발휘한다. 반대로 나는 행동력도 없고 발상력도 없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동도 못하고 발상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피드백이 작용해 실제로 행동도 못하고 발상도 떠오르지 않는 결과를 맞이한다.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또 인간은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만을 인식한다. 앞서 말했듯 친구와 함께 어떤 사람의 집을 방문했을 때 당신과 친구는 서로 다른 것을 본다. 당신의 눈에는 먼저 벽에 걸린 그림이 들어왔지만 친구의 눈에는 소파가 가장 먼저 보인다. 그 집을 떠난 후 친구는 그곳에 그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이것을 무의식중에 맹점이 생긴다고 표현하며, 스코토마(Scotoma) 라고 부른다.


자기평가에 따라 맹점도 변화한다. 가령 나는 행동력도 없고 발상력도 없어. 라고 생각하는 자기평가가 낮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상사로부터 "멋진 기획을 생각해 오게." 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이미 낮은 자기평가로 인해 무의식에 맹점이 생겨서 좋은 기획을 생각해내지 못한다. 이미 못한다는 자기평가에 의해 모든 가능성이 맹점이 된 것이다.


한편 나는 행동력도 있고 발상력도 있어! 라는 높은 자기평가를 지닌 사람은 그 반대다. 그에겐 멋진 기획을 생각하지 못할 이유 자체가 맹점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든가, 이미 멋진 기획은 모두 나와 있다든다,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든가 하는 이유들이 그에겐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자기평가가 낮은 사람에게는 가능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머릿속에 복잡한 쓰레기가 많아진다. 한편 자기평가가 높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머릿속에 쓰레기가 만들어질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높은 자기평가를 가진 사람에게는 머릿속의 쓰레기도 불가능이라는 한계도 없어진다. 이와 같이 높은 자기평가를 가지는 것은 머릿속의 쓰레기를 없애고 진심으로 바라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패기 있게 사표를 내고 회사를 나온 것은 좋았지만, 지금은 대불황으로 취업 빙하기야. 자격증도 전문성도 없는데 앞으로 괜찮을까? 이런 식으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기평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했을 때는 틀림없이 나름대로 높은 자기평가를 가지고 있었을 터이다. 그런데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불안해지자 그것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높은 자기평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정적인 자기대화를 멈추고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해야 한다. 앞에서 든 예의 경우, "불황인데", "자격증도 없고", "앞으로 괜찮을까?" 같은 자기 대화는 전부 금물이다. 겁이 나거나 실패를 했을 때는 "나답지 않아. 내 능력은 고작 이 정도가 아니잖아?" 라고 자기 대화를 하는 습관을 들이자.


한편, 일이 잘 풀렸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역시 나야.", "당연하지!" 라고 말한다. 높은 자기평가,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가 가져온 성공이므로 당연한 성공인 것이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자기평가와 자기 이미지가 바뀌면 그와 동시에 컴포트 존, 즉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범위 자체가 변한다. 작고 낮은 수준의 컴포트 존이 더 넓고 높은 수준으로 바뀌는 것이다. 컴포트 존이 더 높고 넓어져도 더 이상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점점 더 자신감 있고 유능한 나를 만날 수 있다.



견디는 습관에서 과감히 벗어나라

인내를 통해 성장한다는 거짓말

지금 이 시간에도 직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꾹 참고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머릿속을 상상해보자.


인생은 인내의 연속이야.

인간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인내하는 법을 배울 때 성장할 수 있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거야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상식으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도 상사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을지 모른다.


인간은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성장할 수 있는 것일까? 성장의 정의가 무엇이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만. 그 사람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과정이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성장할 수 있다." 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강제적 동기로 일해서는 성과를 높일 수 없다. 당신에게 "인간은 인내를 통해 성장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낭비해 왔기 때문이다. 인내만 하면서 살아온 자신의 잣대를 당신에게도 강요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당신이 다니는 회사를 떠올려 보기 바란다. 하기 싫은 일을 마지못해 하고 있는 사원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조직은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가?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하기는 싫지만 먹고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어떤 조직은 꾹 참고 하는 대신 책임은 지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상식이 되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분위가가 만연해 있기도 하다. 쥐꼬리 같은 월급에도 꾹 참고 일하고 있는데 책임까지 지라는 건 너무하다는 사고방식이다. 다들 마지못해 일하고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으니 조직의 성과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엇다. 해야 한다(Have to)는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과도 저하시키는 것이다.



앞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한 걸음만 밖으로 나서면 된다

결투를 앞둔 당신, 적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공포에 사로잡혀 몸이 굳으면 반드시 진다. 생사가 걸린 결투가 잦았던 시대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것이 승리해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상대를 일순간에 죽일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사람들이 싸울 경우, 공포를 느끼는 쪽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당신은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 1584~1645)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양손에 검을 쥐고 서 있는 무사시의 모습은 몸의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편한 자세이면서도 기가 넘쳐흐른다. 이것을 보면 그가 생사를 가르는 결투에서도 고요한 마음가짐을 유지했으며 털끝만큼의 공포도 느끼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공포라는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선천적으로 자기평가와 자아 존중감이 높고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으며 과감하고 행동력이 있는 사람은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망설임 없이 회사를 박차고 나올 것이다. 그리고는 목표 달성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사람도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리스크를 검토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배제해 목표점에 이르는 명확한 지도를 그린 다음에야 행동하는 신중파다. 그런 사람은 "지금은 목표점이 보이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이 꿈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현실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당신의 뇌는 자연스레 그 세계 쪽으로 피드백을 하게 될 것이고, 목표실현을 위한 길이 선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라는 말을 들어도 불안한 것이다. 지금 당장 길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강조했듯이 목표점에 이르는 명확한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그 목표점이 현재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의미다. 그 목표점 자체는 당신을 바꾸지 못한다. 현재 상황의 외부에 설장한 목표점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비로소 조금씩 당신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신중한 사람은 현재 상황의 밖으로 뛰쳐나가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목표점에 이르기 위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시오." 라는 잘못된 지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것이 틀렸다고 본다. 처음부터 목표점에 이르는 경로가 보일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길이 보인다면 그것은 목표점이라고 부를 수 없다. 이런 나의 주장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길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직업을 바꾸라는 이야기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불안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 이것은 당신을 현재에 속박하고 모든 가능성을 사장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드림 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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