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형 인간

   
이찬영
ǻ
매일경제신문
   
13000
2014�� 12��



■ 책 소개

 

《아침형 인간》,《동사형 인간》을 넘어서는 기록형 인간!
자기 계발을 위한 기록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최신 자료, 깊은 지식, 특급 비밀 정보가 당장 내 앞에 있다고 해도 나의 계획, 상황, 시기와 맞지 않는다면 이는 아무 의미 없는 기호에 불과하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자양분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자료들이다. 이 책은 나만의 자료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록 방법과 자료 활용법을 제시한다.

 

철저한 시간 기록을 통해 수많은 업적을 남긴 류비셰프, 63년 동안 일기를 쓰며 위대한 사상가가 된 톨스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기록하고 1,000만 달러를 번 짐 캐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자신의 시간을, 생각을, 비전을 열심히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사례를 통해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당장 나의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시, 소설, 포트폴리오 등 전문적인 글쓰기 비법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오로지 일상생활에서 쓰는 기록만으로 개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물론, 디지털 시대에 맞게 수기로 작성하는 법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기록 방법을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저장된 기록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더 나아가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까지 조언해 준다.

 

■ 저자 이찬영
‘기록’으로 성장한 개인들이 가정과 회사, 국가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1995년 이랜드 그룹 입사와 함께 본격적인 기록라이프를 시작하였다. 이후 2000년에 중국에 건너가 IT회사의 법인장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15년간 개인사업 및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법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각 상황에 맞는 기록을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이후 기록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귀국해 개인과 조직의 기록관리디자이너로 인생의 2막을 살고 있다.

 

한국기록경영연구소 대표
한국강사공제회 강사역량개발연구소 연구원
스마트라이팅 블로그 http://www.smartwriting.net/
페이스북 ID smartwritinglab

 

■ 차례
머리말

 

제1부 성과를 위한 기록

 

CHAPTER 1. 나를 세우는 기록의 힘


기록된 만큼 존재하는 당신! chr(124)_pipe 당신의 삶은 기록과 동행한다 chr(124)_pipe 성공적인 삶을 위해 기록하라 chr(124)_pipe 적는 자가 생존하는 시대다 chr(124)_pipe 독서와 글쓰기로 당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라 chr(124)_pipe 기록으로 역사에 남는 삶을 살라

 

CHAPTER 2. 기록을 빛내는 도구들
인류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다 chr(124)_pipe 손기록으로 똑똑해져라 chr(124)_pipe 내 기록을 빛내는 필기 도구 선택 전략 chr(124)_pipe 손기록의 추억 chr(124)_pipe 디지털기록으로 자유로워져라 chr(124)_pipe 미래의 경쟁력, 클라우드 메모앱 활용술 chr(124)_pipe 하이브리드형 기록으로 경계를 허물라

 

CHAPTER 3. 나를 평생 성장하게 하는 손기록
인류문명을 견인한 손의 신비 chr(124)_pipe 손기록이 뇌를 깨운다 chr(124)_pipe 손의 위기는 곧 뇌의 위기다 chr(124)_pipe 기적을 부르는 강의 필기법

 

제2부 성장을 위한 기록

 

CHAPTER 4. 나를 치료하는 일기
100년 후 당신 삶의 유일한 흔적, 일기 chr(124)_pipe 일기 쓰기의 두려움을 이기자 chr(124)_pipe 위인을 만든 일기 쓰기 chr(124)_pipe 과거를 통해 거두는 오늘의 기쁨 chr(124)_pipe 일기 쓰기로 손쉽게 힐링하자 chr(124)_pipe 일기 보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chr(124)_pipe 성공하려면 편지를 잘써라 chr(124)_pipe 가계부 쓰는 상남자, 천상 여자

 

CHAPTER 5. 영원한 가치를 찾게 해 주는 묵상 일기
성숙과 행복한 삶의 비밀, 묵상 chr(124)_pipe 내 인생의 나침반은 무엇인가? chr(124)_pipe 성공을 부르는 묵상 방법 1 : 씹어 먹듯 읽어라! chr(124)_pipe 성공을 부르는 묵상 방법 2 : 통찰을 기록하라! chr(124)_pipe 성공을 부르는 묵상 방법 3 : 감동을 나누어라! chr(124)_pipe 본.깨.적 독서법을 활용하라

 

제3부 승리를 위한 기록

 

CHAPTER 6. 나를 전문가로 만드는 업무 일기
기록의 힘이 기업의 힘 chr(124)_pipe 이랜드, 기록으로 일어서다 chr(124)_pipe 기록은 창조의 대문이다 chr(124)_pipe 본능처럼 기록하라 chr(124)_pipe 생산성을 전제로 기록하라 chr(124)_pipe 승리를 부르는 업무 일기 기록 방법 chr(124)_pipe 체계적인 사람이 되라 chr(124)_pipe 나도 자기 계발 강박증 환자? chr(124)_pipe 나는 지식근로자다 chr(124)_pipe 내 안의 빅데이터로 승리하자

 

CHAPTER 7. 나를 성공으로 인도하는 시간 일기
어떤 남자의 시간 chr(124)_pipe 시대를 초월한 성공의 비밀, 시간 관리 chr(124)_pipe 시간 관리의 출발, 자신의 시간을 알자 chr(124)_pipe 시간 기록이 곧 시간 관리다 chr(124)_pipe 피드백으로 완성되는 시간 일기 chr(124)_pipe 시간 관리라면 류비셰프처럼! chr(124)_pipe 시간 일기 STEP 1. 류비셰프식 시간 관리 chr(124)_pipe 시간 일기 STEP 2. 주간 혹은 월간 스케줄표 작성 chr(124)_pipe 시간 일기 STEP 3. 할 일 관리와 체크박스 작성 chr(124)_pipe 시간 일기 STEP 4. 시간 계획의 비밀, 우선순위! 시간 일기 STEP 5. 실행의 비밀, 집중

 

제4부 미래를 위한 기록

 

CHAPTER 8. 기적을 만드는 비전 일기
종이에 적은대로 천만 달러를 번 남자 chr(124)_pipe 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chr(124)_pipe 비전에 대해 갖는 오해들 chr(124)_pipe 삶의 엔진, 비전선언문 작성하는 법 chr(124)_pipe 믿음의 원리, 생생하게 꿈꾸면 이룰 수 있다 chr(124)_pipe 비전 달성의 시크릿, 비전 일기 chr(124)_pipe 성공은 인내하는 자의 열매 chr(124)_pipe 재능인가 노력인가?

 

CHPTER 9. 효율성을 높여 주는 기록 관리
당신의 컴퓨터는 당신이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 chr(124)_pipe 기록 관리는 당신의 정신, 성품과 연결되어 있다 chr(124)_pipe 기록 관리 STEP 1. 구분하며 버리자 chr(124)_pipe 기록 관리 STEP 2. 분류하며 정리하자 chr(124)_pipe 기록 관리 STEP 3. 유지하며 활용하자 chr(124)_pipe 기록으로 인생의 승리자가 되라

 

맺음말
참조문헌

 




기록형 인간


머리말

그런데 이런 시대에 사람들은 왜 너도나도 허전함을 호소할까? 데이터 풍년 속에 살면서도, 정작 나 자신을 기록하는 것은 심각한 가뭄상태라서가 아닐까? SNS 속의 정보가 수도 없이 내 눈을 스치지만 깊은 지식으로 마음에 안착되진 않는다. 나도 뒤질세라 여기저기에 열심히 기록해 보지만 민낯을 가린 피상적인 감정들을 끄적일 뿐이다. 부지런히 음식 사진들을 찍어 올려 기록에 대한 욕구를 대체해 보지만 도통 뜨거운 가슴이 풀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포장된 내 삶이 노출될수록 마음은 허무로 짓무른다.


내 기록의 위기 시대. 해법은 없는 것일까? 나의 성장을 위한 기록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기록’이라는 키워드로 성장을 위한 기록, 승리를 위한 기록, 내일을 위한 기록을 제시한다.


기록하면 기록하는 대로 살게 되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타인이 기록하는 대로 내 인생을 살게 된다. 지난 시간을 기록해 내 삶을 피드백하자. 그리고 그 결과를 현재의 시간 관리에 적용하자. 또한 미래의 비전을 적어 이를 실현하자. 기록이 당신의 삶을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성과를 위한 기록

나를 세우는 기록의 힘

기록된 만큼 존재하는 당신!

“이것을 어디에서 구하였는가?”라고 물으니 수도사가 말하기를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고 이미 두 양동이 정도를 태워 버렸다”고 하였다. 티센도르프는 침을 꼴딱 삼킨 후에 침착하게 이 양피지들을 얻어내 독일로 가져 온다. 이 사본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70인역 성경 사본의 하나로 인정받는 ‘Codex Frederico-Augustanus’이다.


땔감으로 사라질 뻔했던 양피지 무더기가 그 가치를 알아본 한 사람에 의해 인류 문화의 중요한 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이야기다.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성경은 이렇게 다른 지역에 각각 거주하고 있던 약 34명의 저자들이 1,600여 년에 걸쳐 기록한 문건들이 합쳐진 것이다.


우리는 선조들이 직필 정신으로 지켜온 기록 유산 위에 서 있다. 나와 당신에게도 그 기록 정신의 피가 진하게 흐르고 있다. 기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를 일궈온 가장 중요한 기제다. 바꿔 말하면 기록은 곧 역사인 것이다.


모든 인생은 기록하는 만큼 성장하고 완성되어 간다. 육신이 한 줌의 흙으로 스며들 먼 훗날에도 나는 기록된 분량만큼 역사에 존재한다.


적는 자가 생존하는 시대다

21세기는 바야흐로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시대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하는 조직과 기업만 생존하고, 그렇지 못하는 조직과 기업은 수시로 도태된다. 기록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도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적자생존!’ 즉, ‘적는 자가 생존한다’는 말이다. 그냥 웃고 지나칠 얘기가 아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현실의 삶에서도 도태되기 십상이지만, 죽어서도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존재했었음을 증명할 길이 없다. 결국 먼 훗날 역사책에는 적는 자만이 생존해 있을 것이다.


출력물 중에도 고급 출력물은 바로 ‘글’이다. 말로는 대충 얼버무릴 수 있는 것도 문장을 갖춰 표현하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도 어떤 주제를 글로 써내라고 하면 매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이 때문이다. 바야흐로 글쓰기는 그 난이도만큼이나 인간 지성의 종합체라고 할 수 있다.


기록을 빛내는 도구들

하이브리드형 기록으로 경계를 허물라

이와 같이 각 상황마다, 개인마다 다양한 기록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나도 디지털 메모 방식과 펜과 수첩을 이용한 기록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각각의 상황과 시간에 따라 더 유용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기록을 한다. 예를 들면 손으로 메모한 것을 그대로 사진으로 찍어서 메모앱에 기록하거나 타이핑해 정리해 놓기도 한다.


혹은 반대로 디지털 방식의 문서 파일 중 잦은 열람이 필요한 것은 A5용지로 출력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입력을 하든 최종 메인 저장 도구는 역시 디지털 메모앱이다. 이렇게 하는 기록 방식은 손기록과 디지털기록 방식이 혼합된 소위 ‘하이브리드형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평생 성장하게 하는 손기록

인류문명을 견인한 손의 신비

심지어는 “손을 사용함으로써 뇌가 진화한 걸까, 뇌가 진화함으로써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걸까?”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한다. 대답하기 힘든 문제이지만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 직립보행을 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바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임을 생각할 때 손의 사용이 인류의 지능 발달을 견인했다고 얘기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이 글쓰기는 손과 뇌가 직접적인 협업을 하는 대표적인 행위이다. 글쓰기 근육과 뇌는 유사 이래로 이렇게 긴밀한 연관을 맺어 왔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인간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손기록이 뇌를 깨운다

인위적으로라도 노트를 꺼내고 펜을 들자. 그리고 내 일상을 기록하자. 회의 때나 강의를 들을 때 필요한 내용을 부지런히 기록하자. 많이 기록하면 내 글씨를 찾을 수 있다. 글씨가 미려한가 아닌가는 두 번째 문제고 우선 나만의 글씨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씨는 그 사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얼굴이다. 타고난 악필은 없다. 단지 잘못된 글씨 쓰기가 습관으로 굳어졌을 뿐이다. 이 말은 다시 고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만의 멋진 글씨체를 찾아 자신 있게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악필교정학원이나 캘리그래피 지도를 받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검색하면 관련된 정보가 많이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도 노트 필기의 중요성과 활용법 등에 대한 교육이 더욱 보강되었으면 좋겠다. 노트 습관은 아이의 평생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성장을 위한 기록

나를 치료하는 일기
/P>100년 후 당신 삶의 유일한 흔적, 일기

한 소녀의 위대한 비밀 일기는 이렇게 생명을 얻고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수용소에서 비참한 최후를 마친 안네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안네 자신도 자신이 썼던 일기의 운명을 몰랐듯 어쩌면 당신이 쓴 일기가 100년 후 당신 삶의 유일한 흔적일지도 모른다. 혹은 천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당신의 일기가 세상에 아름다운 유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일기 쓰기의 두려움을 이기자</P>류비셰프는 일기를 사건 위주의 짧은 서술문 형태로 기록하였다. 우리가 보기에는 의미 없는 사건과 단어들의 열거로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해당 일에 쓰여 있는 단어 몇 개면 10년이 흐른 뒤에도 그 날의 기억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경험한 일이기에 단초만 주어진다면 마치 줄기에 달린 고구마를 줄줄이 뽑아내듯이 그 날의 기억들을 재생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일기의 1차적인 목적은 이렇게 오늘의 기록을 미래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돌아본 오늘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이다. 일기는 그렇게 과거와의 연결을 통해 오늘의 나를 만들고, 더 나아가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간다. 살아난 시간들은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내 삶을 생동감 있게 해준다.


영원한 가치를 찾게 해 주는 묵상 일기

내 인생의 나침반은 무엇인가?

이와 같이 묵상을 하려면 ‘묵상의 대상’이 필요하다. 대상 없이 묵상 하는 것은 ‘명상’이라고 부르고 이러한 명상은 생각을 버리는 행위에 중점을 두지만, 묵상은 묵상의 대상에 생각을 집중하고 묵상의 대상으로 마음을 채우는 일에 중점을 둔다. 이 점이 묵상 일기가 일반 일기 쓰기와도 구별되는 점이다. 묵상 일기는 묵상의 대상에 집중하고 그 대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일기다.


범죄를 묵상하면 범죄자가 될 것이고, 패배를 묵상하면 패배자가 될 것이다. 아름다움을 묵상하면 미인이 될 것이고, 정의를 묵상하면 의인이 될 것이며 승리를 묵상하면 성공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묵상은 매일 나침반을 들고, 바늘을 들여다보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하여 발걸음을 떼는 행위다. 최종 목적지인 비전을 향하여 매일 방향을 정조준 하는 것이다.


방향에 맞지 않는 노력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쉬운 길을 더 어렵게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 우리의 인생길이 똑바로 걸어가도 건너야 할 계곡과 높은 산이 만만치 않은데 하물며 이리저리 샛길로 빠져서야 언제 목적지에 도착하겠는가!


본·깨·적 독서법을 활용하라

읽은 책의 내용을 최종 정리할 때는 ‘본·깨·적’을 활용하면 좋다. 즉,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의 3개 부분으로 책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을 훑어보고 기억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한다.(본 것)

둘째,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기록한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내가 얻은 핵심적인 가치이다. 한두 가지일지라도 이것이 결국 남는 것이다.(깨달은 것)

셋째, 이렇게 얻은 지식과 통찰을 내 삶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기록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비전을 생각하는 행위이다.(적용할 것)


이렇게 정리한 기록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책과 링크하여 올려놓는다. 출력하여 책의 앞표지 안쪽에 붙여 놓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하면 비로소 한 권의 독서를 끝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독서 기록이 블로그와 책장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 나중에 책 내용을 다시 참조할 때 그때의 감동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승리를 위한 기록

나를 전문가로 만드는 업무 일기

기록의 힘이 기업의 힘<
/P>화성성역의궤와 같이 도시와 성읍을 세운 기록은 고스란히 국가의 노하우로 남는다. 또 국가적인 재난의 기록은 똑같은 실패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록의 역할은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도 동일하다. 기업의 기록은 각종 매뉴얼의 형태로 축적되어 기업의 체질을 견고하게 변화시킨다. 기업의 매뉴얼과 역사는 곧 경쟁력이다.


개인들의 업무 기록도 이와 마찬가지다. 잘 축적된 업무 기록은 고스란히 개인 경쟁력 지수가 된다. 개인은 그 기록들을 참고하며 발전을 하고 실패의 기록을 통해서는 비슷한 실수의 가능성을 줄여간다. 이런 업무 기록들이 쌓여 다시 기업의 매뉴얼로 만들어지며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기록은 창조의 대문이다

실제로 기록하는 양이 많고, 기록을 잘 하는 사람일수록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기록의 양이 적고 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이런 논리로 본다면 현재 하는 일에 상관없이 기록을 하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려면 250톤가량의 자갈과 바위를 깨내야 한다고 한다. 주변을 맴도는 생각이나 단순한 업무 관련 이야기는 자갈이나 바위와 같다. 이것들을 잘 기록해야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다.


기록은 기본적으로 부족한 인간의 기억력을 보완해 주는 방법이다. 기록을 통해 인간은 지력(智力)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 더구나 디지털기록 도구의 발달로 검색 문제가 해결되어 기록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가히 개인 기록 라이프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인류는 이러한 슈퍼 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다.


또 기록은 불분명한 생각과 계획을 명확하고 구체화하는 작용을 하기에 결국 시간을 절약하게 하는 무기가 된다. 이렇게 기록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용 요약을 위해, 핵심을 잡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때론 더 이상 기억하지 않기 위해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는 성과 창출과 직결된다.


내 안의 빅데이터로 승리하자

그런데 빅데이터는 외부에만 있지 않다. 지식근로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빅데이터를 갖고 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웹공간의 데이터나 기업이 갖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작은 규모이다. 하지만 순도 면에서는 훨씬 양질의 자료다.


컴퓨터, 바인더, 메모앱에 보관하고 있는 나만의 빅데이터는 스크랩했거나 1차 가공한 자료들, 자체 작성한 각종 보고 자료, 매일 작성하는 업무 일기 등의 텍스트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은 다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나에게 특화된 자료들이다.


이제 지식근로자는 머리 안에 있는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갖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얼마나 신속하게 추출하고 종합하여 의미 있는 자료로 가공해 내느냐로 평가 받는다. 다시 말하면 타인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성공의 금맥은 자신의 업무 분야에 축적된 자신만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편집하여 재창조하는 능력에 있다.


나를 성공으로 인도하는 시간 일기

어떤 남자의 시간

시간 관리는 지식과 업무, 재물과 인맥 등 인생의 모든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시간 관리를 잘하면 이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생의 모든 결과물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마땅히 그 결과도 최고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혹자는 시간 관리의 의미를 더 격상시켜서 ‘생명 관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육신의 생명을 다하기까지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시간 관리는 모든 인간 삶의 토대를 이루는 기초 관리이며 모든 인생에 예외 없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 관리의 출발, 자신의 시간을 알자

바둑을 다 두고 난 프로 바둑기사들이 자신의 대국을 복기하듯이 우리도 시간 사용 실태를 알기 위해 하루 사용한 시간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대략적인 내용과 시간은 알겠는데 구체적인 사용 시간을 정확하게 복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복기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선 한꺼번에 하루 전체 분량을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간 중간, 사건 전환 시점마다 시간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에 그 시간 사용 기록을 들여다보며 복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훨씬 수월하게 복기해 낼 수 있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Guru)’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도 시간 관리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늘 하루 도대체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했는지, 제대로 사용할 곳에 사용했는지,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닌지 기록된 데이터를 보고 분석해 봐야 한다. 합리화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기록

기적을 만드는 비전 일기

비전 달성의 시크릿, 비전 일기

또 한 가지 방법은 ‘비전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물론 매일 쓰는 일기에도 비전에 대해 기록하고 언급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비전 일기는 좀 다른 개념이다. 비전 일기는 ‘자신의 비전에 특화된 일기 쓰기’이다.


메모앱에 파일을 하나 만들고 제목을 ‘비전 일기’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파일에 비전 선언문을 복사해 놓고 이어서 ‘비전 일기’를 적어 나간다. 비전 일기가 보통의 일기와 다른 점은 오늘의 내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고 비전을 실현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일을 기록한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 이렇게 비전 선언문을 읽고 비전 일기를 작성한다. 이미 이뤄진 일을 읽듯이 생생하게 그리면서 읽고 쓴다. 이렇게 비전이 마음에 새겨지고 불이 밝혀지면 우리의 가슴은 비전으로 뜨거워진다. 그러면 그 힘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자기 계발에 열심히 투자하게 된다. 업무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이다. 그렇게 비전 방향에 맞는 행동을 매일 축적하는 사람은 마침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야 만다.


효율성을 높여 주는 기록 관리

기록 관리는 당신의 정신, 성품과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은 관리되어야 한다. 종류와 분량이 많아질수록 더욱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 관리되지 않으면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무질서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기록도 마찬가지다. 무질서해진 이전의 기록은 현재의 기록에도 영향을 미쳐 기록의 효능과 열의를 흐린다. 그러므로 먼저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난 기록물들을 관리할 수 있을까?


웹이든 컴퓨터든 자신의 기록물을 관리하는 방법은 물리적 공간인 책상과 방을 정리정돈하는 개념과 같다. 주기적으로 서재를 정리해야 깔끔한 상태가 유지되듯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기록물들에 대해서도 정리정돈을 해야 한다. 기록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의외로 이 부분이 취약한 경향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저장 공간의 제약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대부분의 저작물들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나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고 있다. 따라서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팝업 메시지가 뜨지 않은 한 일단 무작정 구겨 넣게 된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컴퓨터의 공간은 카오스 상태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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