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데이비드 즈와이그(역: 박슬라)
ǻ
민음인
   
16000
2015�� 02��



■ 책 소개

 

“조용한 성공, 만족스러운 삶, 깊은 성취감”
일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정의, 당신은 인비저블인가?


언론인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즈와이그의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의 지배적인 풍조를 거스르는 조용한 영웅들을 통해 일과 성공의 참의미를 재고찰한다. 그가 정의하는 인비저블은 외부적 찬사나 보상에 별 관심이 없으나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성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며 일을 통해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최고의 인재로서 놀라운 성과를 올리며 어디서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지만 명성과 보상보다 내적 목표를 지향하는 조용한 엘리트들을 만나기 위해 저자는 여러 대륙을 넘나들며 취재를 이어가게 된다. 분야별 최고의 숨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는 한편 심리학·사회학·경영학 학계 권위자들의 통찰력을 결합시켜, 인비저블이 고난도의 일적 도전을 즐기고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몰입을 경험하고 깊은 성취감을 느끼며 삶의 가치를 풍부한 경험과 행복에 두고 있음을 밝혀 낸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유능한 몇몇 사람들이 어째서 눈에 띄지 않게 몸을 낮추고 있는지 말해 준다. 이는 공이나 찬사를 독차지하지 않고 너그럽게 지식을 나누며 묵묵히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수많은 이들을 위한 분명하고 명백한 메시지이다.


■ 저자 데이비드 즈와이그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애틀랜틱」등에 기고해 온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음반 제작자 겸 가수, 기타리스트로 2개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뉴욕 브룩클린에 거주하고 있다.


■ 역자 박슬라
연세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틱』(공역)『위기는 왜 반복되는가』(공역)『크라우드 소싱』『부자 아빠의 금은 투자 가이드』 등이 있다.


■ 차례
서론
자기 브랜드화와 과시욕의 시대


1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
2 치밀성
3 무거운 책임감
4 전문성과 탁월성을 향한 매진
5 명성, 성공, 그리고 자기홍보라는 신화
6 하나의 비전과 협동의 예술
7 ‘프런트맨’을 받쳐주는 숙련된 기술
8 겸손함과 자부심의 조화
9 인비저블이 모습을 드러낼 때
10 여러 문화권에서 보는 인비저블
11 일과 삶을 위하여


감사의 말 




인비저블


서론

타인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 실제 가치보다 훨씬 과장되어 있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외적 보상과 끝없는 자기 홍보라는 무한 경쟁, 그리고 이른바 ‘빨간 셔츠 입히기’-어린 자녀가 또래들 사이에서 대장이 될 수 있게 일부러 일 년 늦게 유치원에 보내는 것-같은 교묘한 술책에 기반한 성공을 원한다면, 대개는 헛발질로 끝날 그런 저돌적인 길을 추구한대도 별 상관은 없다. 그러나 지난 천 년 동안 종교와 철학이 외쳐 온 것처럼 남들의 관심이나 칭찬이 아닌 일 자체에서 느끼는 만족감으로 성공을 정의하고 싶다면, 존스와 칸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인비저블(Invisible)은 당신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물어보라. 당신은 영원히 멈추지 않을 러닝머신 위에서 뛰며 남들과 경쟁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에게 도전하여 영원한 보상을 얻을 것인가.


인비저블의 특성은 풍요로운 삶을 구성하는 기본 원리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숱한 연구 조사에서 볼 수 있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및 리더십 자질과도 일치한다. 탁월함을 성취하고 싶은 사람은 전문성을 증진하고,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고, 기꺼이 무거운 책임을 질 용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돋보이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일이 성공의 필수 요인이다. 가령 유명한 NFL 선수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지난 경기의 녹화 영상을 연구하고,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가수는 실은 오랫동안 허름한 술집에서 공연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베테랑이다. 앞으로 여러분이 만날 인비저블은 그러한 사람들의 특유한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창문이다. 이 책은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이 조용한 고수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제시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무엇을 추구하든 스스로를 솔직하게 조망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고양시킬 것이다.


자기 브랜드화와 과시욕의 시대

세상이 점점 더 시끄러워지고 있다. 고막을 자극하는 영화 음악, 잘난 정치 평론가들의 고함 소리, 무례하고 상스러운 휴대 전화 사용자들. 아무리 귀를 막아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현대의 시대정신 중에서 가장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이들을 거의 없는 듯 보인다. 그것은 바로 ‘자기 증폭(self-amplification)이다. 우리는 이제 모든 생각이나 행동을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과시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도발적이거나 논란이 되는 기사의 온라인 댓글란은 대부분 기사 자체보다도 더 길다.


점점 더 세분화된 뉴스와 예능 프로는 사적인 경험들을 마구 떠벌리는데, 연구에 따르면 이는 유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강화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프로필과 아바타로 자아의 온라인 버전을 키우고 그 속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우리는 스스로가 홍보 가능한 상표라는 개념에 익숙해진다. 이처럼 디지털 부부젤라가 불어 대는 자기 중심주의의 불협화음은 마치 수업 시간마다 제일 앞줄에 앉아 선생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쉴 새 없이 손을 치켜드는 얄미운 동급생과 흡사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보이지 않는 작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자기 홍보의 상승 기류와 일치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한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주목받고 싶어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수단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마이크로 유명인(microcelebrity)"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중 대다수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충분한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인정받기를 갈망하기보다 일 자체에서 순수한 만족감을 얻는 인비저블의 특성은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것이다. ‘특별한 사람만이 인비저블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저 우리가 살고 있는 스펙트럼의 한쪽 끝에 있을 따름이며, 우리 모두는 다양한 맥락과 환경하에 있는 다양한 수준의 인비저블이다.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

하지만 표지판 하나에 아무리 어마어마한 공을 들인다 한들, 이를 알아채는 사람은 없다. 물론 우리는 하딩이 만든 표지판을 ‘본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우리 뇌의 표면(무의식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을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갈 때, 그래서 일부러 생각할 필요없이 정보가 저절로 주입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딩은 말한다. “우리가 일을 잘하기만 하면 길찾기는 사람들이 미처 눈치채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경험을 향상시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유명해지는 것이 성공의 평가 기준이지만, 하딩에게는 무명으로 남는 것이야말로 영예의 훈장이다.


‘외재적’ 동기라 불리는 보상 제도나 타인의 의견 같은 외적 요소가 실제로는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의 수행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주 인용되는 유명한 실험을 예로 들자면, 현재 프린스턴 대학에 재직 중인 심리학자 샘 글럭스버그는 참가자들에게 창의적 발상이 필요한 복잡한 과업을 완수하는 데 대해 금전적 보상을 제시하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외적 보상이 집중력의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에 필요한 폭넓은 시각을 좁힌다는 이론도 있다.


어렵고 창조적인 일을 탁월한 수준으로 해내고 싶다면, 한 가지 비결은 외적 동기를 어느 정도 무시하는 것이다. 그 점에서 하딩은 유리한 고지에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는 외적 보상이나 인정받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딩을 비롯해 당신이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인비저블이 외부의 보상에 무관심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내적 동기와 보상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질 뿐이다.


짐 하딩은 주어진 일을 멋지게 해내는 것에서 보람을 찾고 도전 의식을 느낀다. 비록 그가 최고의 성과를 냈다 할지라도 다른 사람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외적 기준에 의해, 특히 금전과 타인의 인정을 받는 데 고무되고 자극받는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그 두 가지 요소를 쟁취하는 이들, 곧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인비저블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다시 말해 인비저블의 특성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인비저블이 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얼핏 보기에는 모순으로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타인의 인정이나 높은 보수처럼 외적 보상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들을 겨냥하기보다 오히려 내적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다.



치밀성

다른 모든 예술가처럼 조향사로서의 삶은 그의 창조성을 드러낸다. 애펠에게 여행은 무척 중요하다. 수년 전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한 달간 야영을 했다. 그는 열대 우림 위에 떠 있는 비행선의 사진을 보여 주며 말했다. “정글 안팎을 날아다니며 꽃을 찾았죠.” 정글 같은 외지에서 무언가를 반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조향사는 꽃이나 다른 식물의 향기를 보관하고 싶다면 밀폐된 용기에 공기를 담아 와야 한다. 대개는 식물 위에 종 모양의 유리 덮개를 씌운 다음 “향기가 고이도록 얼마 동안 기다렸다가 안에 있는 공기를 빨아들여 카본 트랩(숯이나 탄소덩어리의 기공에 냄새 분자를 가두는 장치-옮긴이)에 넣습니다. 그걸 밀봉하고 가져와서 분석하는 거죠.” 그러나 기술적인 분석은 향기를 재창조하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만큼 중요한 다른 자료는 애펠의 현장 기록이다.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기 전까지만 해도 애펠은 그 모든 원료와 배합을 종이에 손수 써서 간직했다. 그는 그런 종이가 빼곡하게 들어 있는 서류철을 하나 꺼내 수년 전에 쓴 조제법 하나를 보여 주었다. 거기에는 블랙커런트 봉오리와 복숭아 노트, 프룬 노트, 클로브 봉오리, 카네이션, 카모마일, 수선화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들은 전부 전혀 다른 종류의 향료들입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하나와 하나를 조합하고, 그 결과물에 다시 하나를 보태고, 거기에 또 하나를 조합하는 식으로 일을 합니다.” 애펠이 하나씩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래서 모든 배합을 대단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한 줄을 보탤 때마다 완전히 다른 비율의 조합이 이뤄지거든요.” 애펠이 거의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각각의 성분들을 섞고 배합 비율을 바꾸고 수정하는 동안, 이런 종이들은 수백장씩 쌓인다.


레빗의 가장 놀라운 점은 실은 그가 그리 깔끔하거나 정돈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 물론 그는 그럴싸한 디자이너답게 날카롭고 예리한 눈빛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다만 스튜디오 밖에서 그는, 그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상당히 지저분한 사내”다.


우리가 레빗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인비저블의 두 번째 특성인 ‘꼼꼼함과 치밀함’이 후천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며, 필요할 때마다 그 능력을 끄고 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꼼꼼함 같은 특성이 타고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은 그런 특성 중 상당수는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다. 애펠도 연구실에서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일하도록 훈련받았다. 심지어 그의 뛰어난 후각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다. “신체적 문제만 없다면 누구든 코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장 카를(Jean Carles) 방식을 언급한다. 업계 내에서 향료를 구분하는 분석적 방법으로 널리 인정되는 방식으로, 애펠은 조향사들이 대부분 약 1,200가지에 달하는 성분들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거운 책임감

몇백 미터 위에서 바람을 걱정하는 또 다른 사람은 데니스 푼(Dennis Poon)이다. 그는 상하이 타워의 수석 구조 공학자다. 푼은 한동안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다 2004년에 대만의 타이페이 101에게 왕좌를 넘겨 준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타워를 건설하는 데에도 참여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섯 건물 중 세 곳이 그의 감독하에 건설되었고, 그 중 둘은 얼마 안 가 높이 면에서 상하이 타워를 능하게 될 것이다. 그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 20개 건물 중 10곳에 관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그가 몸담고 있는 테두리 밖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층 건물 같은 상징적인 건축물을 볼 때 사람들은 설사 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더라도 대개는 건축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처럼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건물들이 안전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푼 같은 구조 공학자 덕분이다. 그들이 없다면 건축가의 꿈은 결코 실현될 수 없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양의 자재와 업무를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푼은 이 일을 즐기고 있는 듯 보인다. “높은 빌딩을 좋아하는 건 아마 내가 작아서 그런 걸 겁니다.” 한번은 강연에서 자신을 이런 식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 고층 건물의 이름이 줄줄이 적힌 그의 이력서를 생각하면 그는 난쟁이라도 무방하리라. 이처럼 경이로운 건물들의 건축을 총괄하고 즐기려면 건전한 자부심과 기꺼이 책임을 떠맡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정 수준의 겸허함도 빠트릴 수 없다. “경험이 충분하면 많은 책무를 질 수 있습니다. 책임은 경험과 함께 성장하죠.” 푼은 내게 말했다.


짐 하딩은 수만 명의 여행객들이 이동하는 길을 책임지고 있고, 그들이 그가 하는 일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그가 성공했다는 증거다. 데이비드 애펠의 섬세한 능력은 그에게 향수 조제를 의지하고 있는 브랜드나 디자이너, 유명 인사에게 수백만 달러를 벌어 줄 수도 있고 낭비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고독한 예술가가 아니다. 그는 일을 ‘따내기’ 위해 다른 이들과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고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골몰한다. 데니스 푼은 전문가 팀의 일원일 뿐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안전은 구조 공학자인 그의 설계와 계산에 달려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책임과 권한만을 높이 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비저블들이 보여 주듯이 아마도 책임의 가장 순수한 형태일 눈에 보이지 않는 책임은 그들을 자극하고 대담하게 만들며 성취감을 선사한다.



전문성과 탁월성을 향한 매진

UN의 최고 동시통역사 중 한 명인 윌킨스 아리는 이곳 뉴욕 1번 애비뉴에 있는 UN 본부에서 45번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녀와 동료들이 없다면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교관들은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사무실은 UN 건물 지하에 있다. 이는 이들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혹은 그들의 보이지 않는 역할에 걸맞은 적절한 존중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존재로 남아야 한다. 모든 일이 완벽하게 진행될 때, 이들 통역사들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대화할 수 있게 돕는 중간 전달자일 뿐이다.


윌킨스 아리와 그녀의 동료들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왜 30분 휴식 규칙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무아마르 카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2009년에 카다피가 UN 총회에서 악명 높은 연설을 한 적이 있다. 장황하고 두서없는 연설이 장장 95분 동안 이어졌는데, 75분이 지나자 그때까지 쉴 새 없이 일하던 그의 개인 통역사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더 이상은 못하겠습니다!” 그러더니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그 광경을 보고 깜작 놀라긴 했지만 의무감에 사로잡힌 아랍어 통역실 통역사가 다행히도 그 뒤를 이어 갔고 결국 연설을 끝까지 통역할 수 있었다.


‘몰입’의 개념을 처음 창안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란 어떠한 활동에 완전히 몰두했을 때 경험하는 무아지경에 가까운 정신 상태로 “자아가 사라지고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며 모든 행동과 움직임, 사고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흔히 “시간 가는 줄 모른다.”거나 “뭔가에 완전히 꽂혔다.”라고 이야기하는 상태다. 몰입은 ‘강렬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수행 능력도 향상시킨다. 이런 몰입의 경험을 조성하는 몇 가지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고도의 집중력이다. 또 다른 핵심 요인은 대단히 어렵고 힘들지만 달성 가능하거나 또는 달성 가능한 수준 바로 다음에 위치한 도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부단히 노력해 기술에 ‘숙달’하면 몰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은 최고의 인비저블이 지닌 중요한 속성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연습이나 ‘숙달’이 필요한 과업에 전념하고, 꼼꼼하고 치밀한 능력으로 발현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함으로써 일에 몰두하는 것, 내가 만난 인비저블은 대부분 몰입의 기본 요인을 갖추고 있었다.


인비저블은 자신의 기량을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인다. 긴 시간을 들여 지식을 학습하고, 자격을 취득하고, 아마추어 애호가들은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의 전문성을 얻기 위해 매진한다. 우리 모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거나 그러지 못할 바에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요즘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약간 잘하게 될 때, 그리고 그 결과가 적당히 만족스러울 때 거기서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아는 거의 모든 40세 이하의 사람들은(나 자신을 포함해) 이른바 아마추어 사진사 겸 DJ 겸 영화감독 겸 작가 겸 공예가다. 그들의 작품은 대부분 훌륭하거나 특출나게 뛰어난 것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진정 뛰어난 무언가를 탄생시키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그들만큼 역량을 밀어붙일 수 있다면, 단순히 ‘꽤 잘하는 수준’을 넘어 그 이상을 추구한다면, 어쩌면 ‘탁월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명성, 성공, 그리고 자기홍보라는 신화

그러던 중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수천 수만 명의 팔로어가 몰려들더니 일주일 만에 2만 8000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처음에 그녀는 누군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있고, 그 팔로어들이 모두 ‘봇(bot, 일종의 가짜 계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그녀의 계정이 트위터 ‘친구 추천 목록’의 ‘수많은 유명 인사와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 끼게’ 되어 팔로어가 급증한 것이었다.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의 팔로어 수는 백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 기발한 인터넷 매체는 많은 이들이 짐작하는 것처럼 반드시 신나고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카탈라노는 당황했다. 팔로어가 엄청나게 많다 보니 트윗을 쓸 때마다 부담감을 느꼈고, 자주 글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다. “‘와우! 이거 굉장한데!’라고 감탄하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공포의 시간으로 돌변했다. 별안간 내가 유리 온실 안에 살고 있고 온 동네 이웃들이 손에 돌멩이를 든 채 온실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카탈라노의 트윗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팔로어들의 심경을 일일이 고려하는 한편 안티들에게도 맞서 싸워야 했다. 이런 고된 인터넷 생활에 지친 그녀는 점차 트윗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2009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57퍼센트가 동세대의 또래 젊은이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자기 홍보와 자기애,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2013년 3월에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독일의 연구진은 페이스북의 과도한 자기 홍보 환경을 연구한 결과,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 시기심이 ‘만연해’ 있으며 그에 대한 반응으로 많은 이들이 “그보다 더 강력한 자기 홍보”를 통해 “친구들”과 경쟁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저자들은 그런 현상을 “자기 홍보-질투의 소용돌이”라고 표현했다.


그 외의 나머지, 즉 슈퍼스타가 아닌 우리들은 대세에 편승해야 한다. 특정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자기 홍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일에 꾸준히 매진한다면 컴퓨터를 멀리한다고 해도 성공이 알아서 당신을 찾아오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개인 브랜드와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남의 관심을 갈구하며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보다는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할 때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한 기사가 플로리다 주립 대학의 심리학자이며 수십 년에 걸쳐 자존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 “내가 권하는 바는 이렇다. 자존감을 잊어라. 자기 훈련과 극기심에 초점을 맞춰라.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 편이 훨씬 유용하다.” 이는 인비저블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자존심을 해방시켜라. 남들에게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걱정도 내던져라. 당신이 할 일은 당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프런트맨’을 받쳐주는 숙련된 기술

지난 20년 동안 플랭크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밴드인 라디오헤드의 기타 테크니션으로 일해 왔다. 순식간에 표가 매진된 라디오헤드 콘서트에서 팬들이 높은 데시벨의 전자 기타가 내뿜는 소리의 벽을 누릴 때,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음악이요, 보는 것은 무대 위에서 멋진 연주를 펼치는 기타 연주자일 것이다. 그러나 플랭크가 없다면 공연장은 고요한 정적에 휩싸이게 된다.


라디오헤드는 환상적인 음향 효과를 활용하는 밴드로 유명하고, 세 명의 기타리스트는 복잡하게 연결된 수많은 이펙트 페달과 음향 장비들을 이용해 근사한 소음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 중 하나가 고장나거나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그 연속된 소리의 사슬들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플랭크는 그의 일을 완벽하게 해낼 때(그리고 운이 따라 줄 때) 그늘 속에 남아 있게 되며, 그것이야말로 그가 바라는 바다. 왜냐하면 플랭크는 다른 인비저블과 마찬가지로 오직 뭔가 잘못되었을 때에만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가가 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임무를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더더욱 감탄스러운 점은 이런 종류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일이야말로 플랭크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평범한 물건들을 고치고 개조하면서 성취감을 맛본다. 이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든 직업적으로든 성공적인 인비저블은 개인적 보상에서 동기를 얻고 독창적인 해결책을 발견하는 과정을 만끽하기 때문이다.



겸손함과 자부심의 조화

2월의 한 수요일 오후, 하인즈 홀 백스테이지. 피츠버그 교향악단의 피아노 조율사인 피터 스텀프(Peter Stumpt)가 금요일 공연에 대비해 ‘악기’를 조율하고 있다. 플랭크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연주하는 ‘프런트맨’ 뒤에 숨어 있는 스텀프는 어쩌면 플랭크보다도 더욱 관객들에게 간과되는 존재다. 교향악단의 연주회에 가는 사람들은 연주자의 솜씨에 감탄한다. 어쩌면 연주회장의 구조와 음향 효과를 칭찬할지도 모른다. 악기 자체의 뛰어남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특별한 공연과 공간을 위해 며칠 내내 피아노를 조율하고 조정한 조율사가 없었다면 그토록 아름다운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이다.


스텀프의 일에는 침착하고 평온한 마음가짐이 필수이고 교향악단은 그에 걸맞게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이지만, 나는 스텀프도 줄리아 윌킨스 아리처럼 일종의 아드레날린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완벽한 소리를 얻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부분을 이야기할 때면 그의 눈이 번득이곤 했다. 윌킨스 아리처럼, 그 역시 극도의 집중력과 엔돌핀의 시너지 작용을 통한 칙센트마이어의 몰입을 경험했다. 후에 그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연주회를 준비하는 조율 작업이라든가 정기 점검처럼 솜씨를 극도로 발휘해야 하는 지루한 일을 할 때 자주 발생하죠. 꼭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무 생각도 안 나고요. 한번은 열 시간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전화가 울리는 것도 못 들었어요. 나는 탁월함을 추구합니다. 내가 얼마나 오래 일하는지는 아무도 모를걸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과정이야말로 내가 받는 보상이니까요.”

내가 심리학자이자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의 공저자인 진 트웬지에게 인비저블은 남들의 인정을 받는 일에는 시큰둥하지만 놀랍게도 관심을 갈망하는 많은 이들보다도 더 큰 충족감과 성취감을 얻는다고 설명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동의해요. 내적 행복과 타인과의 연결성으로 동기를 부여받는 사람들은 부나 명성, 이미지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더 건전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죠. 자아도취자들을 예로 들어볼까요. 그들은 젊었을 때에는 대부분 행복하고 타인의 관심을 얻으면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눈에 띄게 불행해지죠. 자신이 받아 마땅한 관심과 인정을 더 이상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신도 스텀프처럼 일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면 진실하고 장기적인 내적 보상을 맛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부심-성경에서 죄악이라고 가르치는 ‘자만심’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자부심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자신의 노력을 존중하는 것이다.-은 외부의 인정이나 관심이 아니라 일 자체로부터 성취감을 얻는 인비저블 특성의 확장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인비저블이 모습을 드러낼 때

‘완벽함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인비저블이 이 공식을 준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낼 때 인정과 주목을 받는다면 인비저블들은 그 반대다. 일을 잘할수록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은 그들이 뭔가를 잘못했다는 뜻이다.


인비저블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게 된 계기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도 끔찍한 대참사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정보 수집을 맡고 있는 온갖 다양한 알파벳 정부 기관들이 데이터의 ‘연관성을 포착하지 못해’ 예측에 실패한 9/11일 것이다. 근사한 암호명으로 활약하는 첩보 요원들이 오랫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싸구려 소설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왔다면, 그런 화려한 인비저블 뒤에 존재하는 인비저블-후방에서 일하는 분석 요원이나 정보 조사원-이 갑자기 모두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경우는 이처럼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을 때뿐이다.


국가적 대재앙에서 대중을 각성시킨 한 개인의 비극에 이르기까지, 인비저블이 하는 일은 오로지 잘못되었을 때에만 모습이 드러난다. 나의 바람은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이 굳이 대형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들의 일에 관심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음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면 잠시 엄지손가락을 멈추고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 당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늘 높이 솟은 철탑 위를 오르고 있음을 떠올리기 바란다.



일과 삶을 위하여

내가 만난 모든 인비저블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이미 어마어마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으면서도 끝없이 배움을 갈망했다. 이렇게 대단히 뛰어나면서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 보면 세 가지 특성을 자극하고 지탱하는 것이 바로 호기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한다.’ 그럴 필요가 없어도 더 열심히 일하고 더 깊이 탐구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고, 그 과정을 탐구하며, 세부 사항까지 치밀하게 배우고 실천하고자 할 때-윌킨스 아리가 안보리 회의에 앞서 사전 지식을 쌓고, 피터 스텀프가 특정 악곡과 그것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특색에 맞춰 그때그때 피아노를 알맞게 조율하고, 로버트 엘스윗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과 같은 그의 지식 창고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듯이-당신은 더 이상 일에 대한 보상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일 자체가 이미 당신이 받는 보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있어 호기심은 자율권 및 권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그리고 상식과 숱한 심리학 연구가 말해 주듯 권한은 만족감과 상관관계를 지닌다.)


오래도록 인기를 유지해 온 리얼리티 쇼 「더러운 직업들(Dirty Jobs)」의 진행자 마이크 로(Mike Rowe)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힘들고 지저분한 ‘육체노동’ 직업들을 소개한다. 그가 설립한 마이크로웍스 재단은 기술직 교육과 훈련을 홍보하는데, 로는 전기공처럼 일부 잘 알려진 직업들을 제외하면 이런 보이지 않는 업종들은-로버트 엘스윗이 촬영장에서 하는 일과 데니스 푼이 건물 건축에서 하는 일을 포함해-촉망받는 직업으로 간주되지도 않고 사회적인 인지도나 지명도가 부족한 탓에 목표나 취지 또한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로는 그 근본적인 원인이 고등학교 시절 그의 진로 지도 교사 사무실에 걸려있던 포스터 문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 로는 기술직은 가치 없는 일이라고 조소하는 그 문구를 “열심히, 그리고 똑똑하게 일하라.”로 고쳐야 한다고 믿는다. 이 나라에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한 300만개 일자리가 비어 있음을 지적하며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지 주창한다. 또 그는 고된 일과 창조 과정을 이해하는 데서 오는 보람과 만족감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마이크로웍스 재단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무언가가 창조되는 과정은 그것 자체보다 더 흥미롭다.”


결론적으로 인비저블이 되는 것은 당신이 하는 일이 대중의 눈에 뜨는가 띄지 않는가, 혹은 양복을 입는가 작업복을 입는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자기 가치를 당신과 당신의 일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의존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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