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인생을 시작하자!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면서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네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항상 의식해야 한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나는 절대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타인의 시선과 외모에 집착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외모’에 집착하는 양상을 관찰해 나감으로써 "외모‘에 속박되어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는 법, 그와 동시에 ‘외모’에 집착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얻고 싶어 하는 것을 입수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외모’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그 결과 보다 높은 질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
케이오 기쥬쿠 대학 의학부 졸업, 동대학원 수료(의학박사). 케이오 기쥬쿠 대학 의학부 정신 신경과 근무 뒤, 2000년 6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일본 중의회 국회의원으로서 아동학대 방지법의 발본 개정 등을 실현. 일본에서는 『대인관계요법』의 최고 권위자. 현재는 대인관계요법 전문클리닉 원장, 케이오 기쥬쿠 대학 의학부 비상근 강사(정신 신경과), 『아티튜디널 힐링 재팬(AHJ, Attitudinal Healing Japan)』 대표.
주요 저서로는 『분노가 싹 풀리는 책』 『주변 사람의 공격이 일시에 사라지는 책』 『혼자서 할 수 있는 대인관계요법』 『대인관계요법으로 개선되는 부부와 파트너 관계』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아티튜디널 힐링 입문 워크샵』 『트마우마의 현실과 마주하기』 『거식증과 과식증을 대인관계요법으로 치료한다』 『다이어트의존증』 『불안장애, 바로 알기』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 역자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새로운 케어기술』 『단명식사 장수식사』 『나만의 천연 화장품 천연 비누 만들기』등이 있다.
■ 차례
PART=1 집착을 야기하는 다양한 외모의 양태
외모에 집착하는 양상은 다양하다 | 몸매나 스타일과 관련된 욕망은 끝이 없다 | 자기표현을 위해 잘 차려 입은 옷차림에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말자 | 아무리 화장을 잘 했어도, 완벽하다는 만족감을 가질 수 없어 | 노화에이징에 대해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말을 잘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말이 더 잘 안 나온다 | 문자메시지에 바로 답장해야 한다는 생각에 속박되어 있지는 않은가? | 자신의 스타일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자신감을 잃게 된다 | 친구가 적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진정한 친구와의 만남을 힘들게 한다 | 말을 잘 한다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는 없다 | 애인은 자신의 인기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 명품을 갖고 있으면 부자로 보일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 | 외모에 관심 없는 척 행동하는 사람도 실제로는 외모에 집착하고 있다
PART=2 외모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외모가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말은 거짓말 |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강박관념은 끝이 없다 | 외모에 대한 집착이라는 스파이럴에 빠지면, 자신의 나쁜 면만 보인다 | 자신의 가치를 타인이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외모가 좋아지면 내면도 성숙해진다는 생각을 하는 한 발전은 없다 | 타인에게 받은 부정적인 평가가 외모에 집착하게 만든다 |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평가에는 폭력성이 내재한다 | 평가에 집착하는 사람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PART=3 자신감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자신감을 가지려 생각할수록 점점 더 자신감은 사라진다 | 자신감은 갖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자는 말의 함정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자신에 대해서는 플러스가 됐든 마이너스가 됐든 평가를 내릴 필요가 없다 |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스스로 괜찮다고 하는 감각이다
PART=4 외모에 집착하는 질병과 치료
섭식장애(거식증, 과식증)는 몸매라는 외모에 집착하는 질병 | 과식과 거식을 하는 외모는 아주 강한 고통을 안겨준다 |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행동에 극도로 예민한 증상을 보이는 ‘사교불안장애’ |참지 못할 정도로 자신이 추하다고 믿는 ‘신체추형장애’ | 스스로 쓸모없는 인간이라 생각하면 우울증으로 나타난다 | 대인관계요법에서는 증상 자체를 치료하기 힘들어 일단은 제쳐 놓고 치료를 시작한다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병에 잘 걸린다 |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면 상대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지 않는다 |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은 상상 속의 타인만을 생각해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PART=5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모에 집착하는 스파이럴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을 인정하자 |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워지자 | 외모를 상대방의 문제로 인식하면, 현재 상황의 애매함이 눈에 들어온다 | 상대가 자신에 대해 평가를 내리려고 하면 냉정하게 판단하자 | 눈앞의 현상을 즉각 말로 표현하는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첫걸음이다 | 평가체질은 고통스런 인생을 보내는 사람이므로 배려해야 한다 | 상대방의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그의 실상을 보자
PART=6 자신의 외모와 잘 사귀는 방법
성공하는 다이어트는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기는 다이어트 | 평가를 받는 자신에서 느끼는 자신으로 시각을 이동하자 | 느끼는 옷차림이란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옷을 입는 것 | 느끼는 화장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 | 명품을 느낀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역사 및 장인 정신에 경의를 하는 것 | 자신이 느끼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자 | 몇 가지 거짓으로 꾸민 모습 속에서 조금씩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자
PART=7 관계 맺기를 통해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은 상대방, 자신, 현재를 나눠 놓으려 한다 |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대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안전한 상대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속속들이 내보이자 | 말을 못한다고 등을 돌리지 말고, 웃는 얼굴로 맞장구를 쳐라 |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즉시 답을 한다고 현재를 희생하지 말자 | 친구의 숫자가 당신의 인간적인 매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는 아니다 | 자신에 대한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 애인이나 결혼상대라는 외모를 비판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PART=8 외모에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하자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인간의 따뜻한 마음과 만나자 |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활동범위가 넓어진다 |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잘 활용하자 | 외모에 집착하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나는 절대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야기하는 다양한 외모의 양태
말을 잘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말이 더 잘 안 나온다
인간은 말이란 수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므로 "무슨 말을 할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할까?" 라는 것도 중요한 외모가 된다. 대화법과 관련해 절대적으로 올바른 대화법을 찾겠다고 해서, 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서부터 말이 많아졌고, 침묵은 어느 정도 했으며, 내용은 어떤 것이 적절했는지, 모두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대화 도중에 자기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목소리가 떨리거나 톤이 높아지지는 않을까, 자신이 불안해서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들키지 않을까, 대화 내내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나아가 말투나 대화의 내용 등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사람과의 만남 자체를 고통스러워 해 인간관계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 이는 모두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동기에서 시작된 것들인데, 아예 인간관계가 힘들다며 끊으려고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애인은 자신의 인기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애인의 유무, 사귀는 사람의 스타일, 결혼할 상대 등과 같은 요인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외모로 작용하고 있다. "좋아해서 사귄다"가 아니라, 애인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주변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사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애인이 없다는 것은 곧 인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결심할 때에도 외모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어떤 상대와 결혼했는가?"라는 외모에 집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을 때도 결혼이라는 외모에 집착해서 이혼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관계가 완전히 파탄이 나서 이혼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이런 문제는 특히 결혼할 때 외모를 선택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기혼자가 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집착해서는 안 되는 누구누구의 아내 어느 집안의 일원이라고 하는 외모까지 결혼 조건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외모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외모가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말은 거짓말
많은 사람들이 "외모만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나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과 자신감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이다. 사실상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들 중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남의 시선 따위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외모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외모를 의식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박하는 결과가 된다. 즉 타인의 평가에 스스로 위축되고 만다. 설사 좋은 평가를 받거나 자신감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라도, 평가하는 주체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인 이상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감은 되지 못한다. 좋은 평가를 받은 바로 그 순간부터 또 다시 앞으로 받게 될 평가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고, 자신보다 한층 더 나은 존재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상대방의 시선이 그 쪽으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받은 부정적인 평가가 외모에 집착하게 만든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착한 사람" "못된 사람" "공부를 잘 한다" "머리가 나쁘다" "운동을 잘 한다" "재주가 없다" "상냥하다" "짓궂다" "스타일이 좋다" "뚱뚱하다"와 같이 많은 것에 대해 평가가 떨어진다. 이런 평가 중에서 부정적인 것은 당연히 듣는 사람에게 상처를 안겨준다. 일상생활에서 받은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마음에 생긴 상처를, 여기에서는 쁘띠 트라우마라고 지칭한다.
쁘띠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을 수없이 많이 체험해 온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수용해 내면화하면서 살아온 터라 당연히 자신감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평가를 받고 싶지 않다는 소망을 하며 외모에 집착하는 스파이럴에 빠져든다. 요컨대 이 스파이럴이란 타인이란 나에게 평가를 내리고 상처를 입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그곳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인식에 대한 재고(再考)가 필요하다.
자신감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자신감은 갖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자신감이란 자신에 대해 느끼는 법이며 스스로를 긍정하는 기분이다. "나는 이대로가 좋다"고 느끼는 감각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신감이다. 반대로 자신에 대해 느끼는 것이 좋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 즉 "실제의 내 모습은 어떤가?"가 아니라 "나 자신을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자신감을 갖고 싶다면 각각의 상황에서 자신에 대해 잘 느낄 줄 아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면, 자신에 관해 느끼는 방법도 좋아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외모와 자신감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외모가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과의 상대적인 비교에서 나온 플러스의 평가가 아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플러스가 됐든 마이너스가 됐든 평가를 내릴 필요가 없다
단점이 됐든 장점이 됐든 "나는 이대로가 좋다"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의 경우 타인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아도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받은 평가란 이미 단점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므로 그다지 놀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상대방이 하는 말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만 곧바로 자기 것으로 수용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자신감에서 중요한 요소는 분명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현재에 대해 플러스의 평가도 마이너스의 평가도 내리지 않고, 그저 "일단 나는 지금의 이대로가 좋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앞으로 고쳐 나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현재 상황에 추가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절대로 "지금의 나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외모에 집착하는 질병과 치료
섭식장애(거식증, 과식증)는 몸매라는 외모에 집착하는 질병
과식 증상이란 마치 스위치가 꽂혀진 것처럼 대량의 음식물을 충동적으로 먹고 나서 심한 죄악감과 자기혐오감을 갖는 것이다(토하거나 설사약을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 과식 증상이 있는 섭식장애란 체중이나 월경의 유무에 따라 주로 과식을 동반하는 거식증(음식물을 과도하게 먹고 강제로 토하거나 변비약이나 설사약을 오용하여 몸에서 음식물과 칼로리를 제거하기도 한다.)과 과식증으로 진단이 나누어진다.
단순히 먹고 싶어 하는 것일 뿐, 몸매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은 표준체형에 과식증인 사람도 외모에 집착해서 좀 더 마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과 같다. 오히려 현재 마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외모에 집착하는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쓸모없는 인간이라 생각하면 우울증으로 나타난다
명백하게 외모 자체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섭식장애나 사회불안장애 이외에도, 마음의 병이 생기면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 한 예로, 우울증 환자 중에는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에 집착하며 매우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인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 때문에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란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며 깊은 시름에 빠지는 것이다. 또한 타인이 별 생각 없이 한 말에도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 멀리 하려는 것이 틀림없어." 라는 식으로 억측하며, 주변에서 하는 말을 자학적으로 자신과 연관시킨다. 그런 억측을 낳는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하는 강박증은, 우울증이라는 질병 자체의 한 증상이라 쁘띠 트라우마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도 일단 우울증에 걸리면 그런 감각을 갖게 된다.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모에 집착하는 스파이럴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을 인정하자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다. 따라서 외모에 집착하는 그 마음도 그대로 인정하도록 하자. 그렇게 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지, 그렇게 만든 범인 찾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비판적이어서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추궁하기보다, 자신이 그 정도로 엄격한 상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외모를 통해 세상을 보려고 했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자신이 그렇게 된 이유를 상세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해도 상관없다. 그저 그 어떤, 그리고 그럴만한 이유로 인해 내가 현재 외모에 집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평가체질은 고통스런 인생을 보내는 사람이므로 배려해야 한다
"그냥 생긴 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도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사건건 비판적인 시각으로 평가를 내리거나 일방적으로 충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입만 열면 타인에 대한 평가만 늘어놓는 사람을, 여기에서는 평가체질로 부르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타인에게 평가를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은 여간해서는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해 고통스러운 생활을 한다. 따라서 누군가로부터 엄격한 평가를 받았을 경우, 그 평가를 내린 사람이 겉으로는 기분이 좋아 보여도 속으로는 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상대방에 대해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될 수 있다. 한편 상대방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도 대체로 관대해 다양한 사정을 수용한다. 인간이란 그런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외모와 잘 사귀는 방법
느끼는 옷차림이란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옷을 입는 것
패션을 느끼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몸에 걸침으로서 느끼는 것이다. 몸에 걸침으로서 느낀다는 것은 소재가 주는 감각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기만의 개성을 즐기는 것이다.
곧 본인이 입어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패션이란 반드시 있는 법이다. 따라서 본인이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옷차림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더 나아가 자신의 개성과 자신의 매력을 그 연장선상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활기를 찾을 수 있는 본인의 옷차림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 쉽게 파악이 안 되는 사람은, 일단 입었을 때 말라 보이는 옷차림 스타일이 좋아 보이는 옷차림으로 시작해보자.
명품을 느낀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역사 및 장인 정신에 경의를 하는 것
명품이란 일종의 예술품이므로, 단순히 아름답다고 감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을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을 할까?"하고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지 않고, 그저 "느끼면 된다" "굉장하다고 느낀다" "아름답다고 느낀다" "경외하는 마음을 느낀다"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을 때, 또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오를 때, 자신이 아니라 그 대상에 시선을 고정하는 것과 같다.
명품을 소유하면 부자라는 이미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동경하는 진정한 부자란 명품에 맞는 인간적인 가치를 갖춘 사람들이 될 수 있다. 명품에 경의를 표하며 소중히 다룰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멋진 부자가 아닐까.
관계 맺기를 통해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안전한 상대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속속들이 내보이자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이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내면을 속속들이 내보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그러나 내가 마음을 열고 속을 보이지 않으면 상대도 자신의 기분을 속속들이 내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게 된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타인이란 나에게 평가를 내리고 상처를 주는 존재라는 생각을 바꿀 수가 없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이라도 내보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과 같은 큰 문제를 털어놓지는 못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표현해 보자. 단, 자신을 안전하게 내보이기 위해서는 상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아무래도 평가체질은 이야기 상대로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를 결정했다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고는 하지 말고,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좋겠어."라고 먼저 말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즉시 답을 한다고 현재를 희생하지 말자
휴대폰으로 받은 문자메시지의 답신에 관한 것도 현대사회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분위기(관계)를 공감하는데 중요한 매체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미묘한 영역이 된다.
받은 문자에 즉각적으로 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항상 휴대폰을 손에 쥐고 다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언제 올지 모르는 문자라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완전한 내 시간으로 만들 수가 없다. 자신이 현재 즐기고 있는 것과 양립이 가능한 관계를 문자메시지와 문자메시지 사이에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답장이 조금 늦어진 경우, "늦어져서 미안해."라고 한마디하면 그와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외모에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하자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면 시야가 굉장히 넓어진다. 그리고 상대에 대해서도,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도 할 줄 알지만, 성취를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그를 깊이 있는 인간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도 한층 성숙한 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린다는 것은 "차림새가 어떠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소지품은 적당한 것이면 된다"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발견해, 그 능력을 살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생의 폭도 넓어진다. 근시가 심한 사람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처음 끼었을 때처럼 유쾌하고 명쾌한 체험이며 시야도 넓어진다.
외모에 집착하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사춘기에는 특히나 외모에 집착하는 마음이 강한 시기이다. 이때가 신체변화 이외에도 부모와 떨어져 자아를 확립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에게로 의식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질적인 것을 추구하며 이질적인 것은 배제하려는 분위기도 싹튼다. 이것도 역시 자아 확립을 위한 하나의 사회적 경험이지만, 그런 대인관계의 유형이 자신과 맞지 않을 경우 고통이 시작된다. 더욱이 이 시기는 자의식이 싹트는 때라 타인에게도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춘기의 환경은 때로는 가혹하다. 학교란 의외로 사회로부터 독립된 공간이라, 그곳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은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깊은 절망감에 빠져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외모의 집착 문제를 비롯해, "왜 내가 속하나 환경은 이렇게 고통스러운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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