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힐링

   
파브리지오 맨시니(역주: 데이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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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



■ 책 소개 


안타깝게도 우리는 보통 증상이 나타나야 의사에게 달려가 처방전을 받고 약을 사먹으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 이 책에서는 신체뿐만 아니라 감정과 정신의 셀프힐링을 위한 예방법과 극복 노하우를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상호 연결 관계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서술해두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일상생활과 마음가짐의 조그마한 실천사항들을 잘 따라간다면 기존 생활방식이나 의학적 치료를 극단적으로 바꾸지 않고도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자가치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에 소개되어있는 마지막 21일간의 셀프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새롭게 만들어보기 바란다. 바로 지금이 행동으로 옮길 시간인 것이다! 





■ 저자 파브리지오 맨시니 


파브리지오 맨시니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중 언어 구사자이자 작가, 교육자이자 박애주의자다. 각종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인기 게스트이며, 현재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파커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셀프힐링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치료법과 의약품 등을 제안해왔다. 환자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해 척추지압 치료를 하기도 하고, 영양분 섭취나 허브티, 운동, 의학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했다. 환자가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되찾도록 온 힘을 쏟은 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치유과정이 스스로 알아서 전개되도록 한 것이다. 





그는 우리 몸은 우리보다 훨씬 현명하다고 믿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만 명의 청중에게 건강과 만족스런 삶에 관한 강연을 들려주고 있다. 





셀프힐링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자료는 맨시니 박사의 홈페이지(http://www.drfab.net)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 역자 데이먼 리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어학과정을 수료했다. 해외스포츠 전문 칼럼니스트로 PC통신 시절부터 19년간 온라인상에 미식축구(NFL)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관련 칼럼을 연재해왔다. 스포츠신문 온라인 칼럼기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스포츠 관련 블로그도 운영중이다. 국내 대기업의 마케팅 및 전략기획, 신규사업개발 담당자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운동 및 건강, 레저, 문화 관련 번역가 및 출판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 수상 내역 


- 아마존닷컴(http://www.amazon.com) 건강부문 베스트셀러 Top 3 


-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 미국 MS Sociaty의 2012년도 ‘더 나은 삶을 위한 책(Book for a better life Awards)’ 


건강부문 최종후보 추천작 





■ 차례 


1장 셀프힐링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은 스스로를 치유한다 


질병을 제어하는 치료, 심신이 온전해지는 치유 


아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희망이 치유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2장 신체의 셀프힐링 


셀프힐링에 유용한 식품과 섭취방법 


셀프힐링을 방해하는 물질 쓸어내기 


셀프힐링을 도와주는 건강보조제 


운동을 할 때 우리 몸에 벌어지는 일들 


셀프힐링을 돕는 다양한 치유법 





3장 감정의 셀프힐링 


긍정성이 지닌 치유의 힘 


나를 치유하는 감정, 나를 아프게 하는 감정 


셀프힐링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4장 정신의 셀프힐링 


창조적 활동은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셀프힐링으로 가는 중요한 여정 : 용서·감사·사랑 


치유를 부르는 종교와 신념, 영혼의 힘 





5장 21일간의 셀프힐링 프로그램 


1주차 : 셀프힐링의 문을 여는 시간 


2주차 : 내 몸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3주차 : 영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시간




셀프힐링



셀프힐링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은 스스로를 치유한다

어느 날 아침 병리학 수업이 끝난 뒤, 한 학생이 교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많은 질병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가늠이 안 돼요."

교수가 대답했다.

"신체가 움직이는 원리에 관해 공부하면 사람이 어째서 병을 앓는 것인지가 도리어 의아할 걸세."


우리 몸은 질병이나 부상에서 회복하고 잘 막아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인간은 자가치유 생명체이다. 우리는 그런 증거를 수도 없이 체험해왔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거나 생채기가 나면 그 즉시 치유가 시작된다. 체내에서 혈소판이라 불리는 특화된 혈구세포가 피를 응고시켜서 상처를 덮는다. 백혈구는 찢어진 피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왔을지도 모를 병균과 싸우기 위해 상처 주변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적혈구가 산소를 공급해서 조직을 치유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며칠 지나면 상처 부위의 흉터는 점차 작아지고 이내 사라진다. 이 모두가 신체가 지닌 세포 응급요원팀 덕분이다.


뼈가 부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깁스를 하고 있는 몇 주 동안 그 부러진 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주 놀라운 회복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뼈로 치유된다. 이는 의사가 깁스를 푼 뒤에 건네는 "완전히 새 것처럼 되었네요." 라는 말이 절대 농담이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발목이 삐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거나 허리에 담이 들어도 보통은 다른 부위처럼 치유된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산 일반 감기약이 감기 기운을 삭혀주는 사이에도 체내의 면역체계는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놓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기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몸은 암과도 맞서 싸운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체내의 정상 세포는 발암성 세포로 변이되려 하지만, 우리 몸은 이를 인지하여 체내의 자연 방어체계를 통해 암세포를 때려눕히고 있다. 이렇게 치유는 우리 삶의 매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다.


>희망이 치유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치유를 이끌어내는 희망의 힘

대부분의 사전에 희망은 "기대나 믿음, 또는 성취에 수반되는 욕구" 정도로 정의되어 있다. 건강관리에 있어서 이는 오랫동안 매우 흥미로운 개념이었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 대개는 더 좋아진다. 파커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나는 수없이 많은 치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환자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제공하는 그들의 능력에 놀라곤 했다. 그 경험을 통해 나는 희망이 치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직접 배울 수 있었다. 그런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칼라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의 눈이 거의 안 보였고, 계속되는 구토로 고통 받았으며, 거의 7개월 동안 지속된 두통을 참아왔다. 또한 그녀는 자신을 천천히 죽음으로 몰아가는 통제 불능 상태의 당뇨를 앓고 있었다. 측정기에 나타나는 그녀의 혈당수치는 항상 매우 높음이었다. 그녀는 두통을 위한 약 두 가지와 구토억제를 위한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mdie)를 복용했다.


하지만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최악의 증상은 절망감이었을 것이다. 칼라는 온갖 의료 수단을 모두 시도해봤거나 하고 있는 중이었음에도 죽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부모의 조언에 따라 빌 하노치 박사를 만나러 갔다. 하노치 박사는 칼라에게 이렇게 물었다.

"현재 받고 있는 치료법을 유지한다면 상태가 어떨 것 같나요."

"더 나빠지는 것 같아요."라고 그녀는 속내를 털어놨다.

"척추지압 치료를 한번 받아볼 의향이 있나요?"

"그건 어떤 방법인가요?"

"바늘이나 관을 몸 안에 꽂지도, 약을 복용하지도 않는 방법이에요. 부수적 효과가 하나 있는데, 그건 건강 향상이지요."


칼라는 동의했지만, 어쨌든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척추지압 교정을 받기 시작하고 3주 후, 칼라는 두통약을 완전히 끊었다. 2주가 더 지나자 구토약도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하노치 박사는 그녀가 척추지압 교정을 받기 전과 받은 직후의 혈당수치를 확인하곤 했다. 나중에는 그녀가 직접 자신의 혈당을 측정할 때도 300 이상의 숫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 칼라의 신장 기능도 60% 정도로 향상됐다.


게다가 시력도 전보다 좋아졌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그녀가 눈 검사를 하러 갔을 때는 전에 처방 받은 안경 도수가 너무 높아져 앞이 흐리게 보일 정도였다.


셀프힐링에 있어서 희망은 내면의 힘이다. 이를 활성화하려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더 이상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없애야 한다. 희망을 가지면 현재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감각을 확립하고 기쁨을 맞이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체의 셀프힐링

셀프힐링에 유용한 식품과 섭취방법

적절한 영양 공급이 어떻게 치유를 이끌어내는 지에 대한 증거를 가득 담은 과학적 연구결과는 도처에 넘쳐난다. 예를 들어 과일과 채소에 큰 비중을 둔 식단이 심장병과 암을 막아준다는 연구는 수천 개도 넘는다. 어쩌면 우리는 병에 그렇게 많은 알약과 약물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그저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으면 될 수도 있다.


자연식품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세게 곳곳에 많이 있다. 히말라야에도 그런 곳이 한 군데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고향인 훈자마을(Hunza, 현재는 파키스탄의 일부)이 바로 그곳이다. 훈자에는 평생 건강을 유지해온 100세 이상의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훈자마을의 부락민에게는 암이나 유전병이 없다. 비만으로 알려진 사례 역시 없다.


훈자 사람들은 어떻게 질병도 거의 없이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그 대답은 복잡하지 않다. 그들의 식단은 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정제하지 않은 곡물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물성 지방은 적다. 그들은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가 뭔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훈자마을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가공식품, 그리고 기타 질병을 자극하는 유혹으로부터 격리된 공간에 살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있다. 과일과 채소, 기름기 없는 단백질 등 정제하지 않은 자연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이 모두는 자가치유를 촉진하는 음식들이다.


먹을거리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건강해지는 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된다. 치유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적절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이는 체내의 모든 신체기관과 그 기능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해서 잘 먹을수록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말이다.


셀프힐링을 돕는 다양한 치유법

때때로 우리에게는 건강의 적신호가 나타날 것이며, 일련의 몇몇 건강상의 위기에 대처해야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몸이 아플 수도 있고, 사고를 당할 수도, 다칠 수도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을 진단 받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 맞닥뜨리든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은 매우 다양하다. 각각은 모두 우리 건강의 질을 달라지게 하고, 그 균형을 맞춰주고, 회복시켜 준다. 이 모든 방법은 치유의 예술이라 할 만하며, 이는 우리의 몸의 자가치유력 강화에 오랫동안 도움이 되어왔다.


나는 항상 우리 사회가 약물과 수술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대체 치료에 관한 고려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2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침술은 명백한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되었다. 중국을 비롯한 도아시아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고, 전 세계에서 13억 명 정도가 이 치료법의 원리에 관해 알고 있는 데도 말이다. 물론 요즘은 미국 전역의 병원 및 의원에서도 침술을 포함한 여러 비전통적인 치료법들이 널리 용인되고 있다.


치유에 관심을 가져왔던 지난 25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더 나아지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과 의약품, 기술을 사용해봤다. 개인병원에서 일할 적에는 사람을 평가해서 그 사람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곤 했다. 척추지압 치료를 해보기도 했고, 영양분 섭취나, 허브티, 운동, 의학 치료, 또는 임상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것이라도 권하곤 했던 것 같다. 나는 내 환자가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되찾도록 온 힘을 쏟아 무엇이든 하려 했다. 정해진 과정에 따라 상처나 질병을 치료하려 하지는 않았다. 환자의 몸이 스스로 치유하려는 데 도움이 되도록 내가 느낀 바를 전달해준 다음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치유 과정이 스스로 알아서 전개되도록 하곤 했다.


우리 몸은 우리보다 훨씬 현명하다. 내 주된 임무는 환자의 몸에서 사라지거나 부족해진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사항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감정의 셀프힐링

긍정성이 지닌 치유의 힘

>긍정주의와 셀프힐링

긍정적 사고는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긍정적인 사람은 스스로의 건강에 책임감을 갖고, 자신이 더 건강한 삶을 꾸릴 수 있다고 믿는다. 주치의로부터 체중 조절과 운동을 권유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긍정주의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의사 말이 맞아. 그동안 정크푸드를 너무 많이 먹었어. 앞으로는 섭취량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겠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이상 운동하러 가야지."


그러나 부정적인 사람은 "말도 안돼. 절대 의사가 하라는 대로 못하겠어. 그걸 다 지키고 살기는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무기력에 빠진다. 이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현실이 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긍정적 사고가 셀프힐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심리학자들이 심혈관우회수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긍정적 사고방식과 수술 경과에 관한 통계를 내본 결과, 긍정적인 사람일수록 수술 후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이 낮고 합병증이 적었으며 회복기간도 빨랐다.


부정적이 생각 자체가 건강하지 못한 것이며, 건강하지 못한 태도와 생각은 질병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건강하다는 생각을 갖거나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모두 자신의 몫이다.


셀프힐링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우리 아들 지아니가 7살 때, 하루는 집 앞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적이 있다. 겉보기에는 상처가 없었지만 지아니는 무릎이 다친 것 같다며 아프다고 울었다. 나는 슈퍼맨 그림이 그려진 반창고를 가져다 무릎에 붙여주고 그 위에 살짝 입을 맞췄다. 작은 반창고가 가져온 진정 효과 때문인지 지아니는 이제 더는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반창고를 붙였다고 아프지 않게 되는 것은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일이다.


반창고가 상처를 치료해주리라는 지아니의 기대 자체가 강력한 힘을 낸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식의 기대감이 치유의 거의 모든 과정에서 그 효력을 발휘한다. 어떤 대상이 나에게 혜택을 주리라 믿고, 그 생각을 신뢰할수록 실제로 우리가 혜택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지는 셈이다. 이런 믿음과 기대감은 우리 몸을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준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신뢰하는 마음이 신체의 자가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것일 수도, 약이나 다른 요법과 어떤 식으로든 상호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치료에 대한 믿음이 자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호르몬을 생산하여 통증과 불편함을 줄여준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즉 치유에 대한 믿음이 실제로 치유가 일어나도록 했다는 말이다.



정신의 셀프힐링

창조적 활동은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7살의 항공승무원인 스테이시는 환자로서 의사와 사담하고, 진단받고, 치료받으러 안 다녀본 곳이 없었다. 그녀는 극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었고 다소 과할 정도로 진통제에 의존했다. 편두통 및 두통 전문 클리닉에도 가봤고, 대학병원도 두세 군데 다녔고, 한의원에 방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와 편두통은 잠들었다 깨면 사라지지 않을까란 바람으로 24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있던 적이 종종 있을 만큼 심각했다.


스테이시가 처음 내 병원을 찾아온 것은 목의 통증 때문이었다. 나는 스테이시에게 주치의와 상의하여 두통약 복용을 줄이고, 척추지압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근육이완법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처럼 약을 먹지 않는 치료법을 함께 시도해보라고 권했다.


이 무렵, 스테이시에게는 한 친구의 초대로 뜻하지 않은 관심거리가 생겼고, 이는 그녀의 건강을 급속히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되었다. 친구는 스테이시를 도자기 제작 수업에 데려갔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도자기를 빚고 유리공예품을 만들고 도자기 물레 사용법을 배웠다. 스테이시는 도자기 제작과정에 큰 흥미를 느꼈고, 흙이라는 무형의 재료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큰 만족을 얻었다. 도자기에 푹 빠진 그녀는 그 해 크리스마스에 직접 구운 도자기를 주변에 선물로 나눠줬고, 몇몇 작품을 자선경매에 기부해 500달러나 벌었다. 그녀는 자신이 실질적인 가치를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즐거워했다.


그녀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도자기 덕분에 제 온전한 정신 상태를 회복했어요. 오로지 통증에만 집중되었던 제 신경이 도자기로 옮겨갔거든요. 창조적인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 보람도 있고 치유의 효과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의학의 진보와 질병치료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획기적인 의약품이나 최첨단 의료 장비, 기적적인 항암치료법 등은 언론을 통해 인구에 널리 회자되며, 그 덕분에 낙관론이 어느 정도 정당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도자기 공예가 질병치료에? 스테이시는 우연한 기회에 흔치않은 치료를 경험했다. 창조적 활동의 치유력 말이다.


치유를 부르는 종교와 신념, 영혼의 힘

형식적이든 비형식적이든, 종교적이든 비종교적이든 간에 정신적 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일은 자가치유와 건강한 삶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 영혼의 힘은 치유 과정에서 매우 결정적인 요소다.


삶의 질과 수명을 연장하고, 술과 약물 남용을 막으며, 우울증 치료를 발전시키고, 수술 후 회복시간이 줄고, 행복한 삶에 대한 감각을 넓혀주는 새로운 건강 관련 치료법이 발견된다면 우리는 모두 이를 시험해보려 달려들지 않을까?


이 가상의 치료법은 실제로 존재하나 새로운 약품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의 힘이다. 내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영혼의 힘은 신의 뜻을 파악해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일과 이 세상에 나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는 일을 말한다. 그와 달리 종교는 신의 뜻을 이해하고 정의하기 위해 정형화된 생각의 집합체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에 귀의하지 않은 사람도 영혼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영적인 삶과 치유의 결합으로 탄생한 최초의 의료 전문가는 고대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술사나 사제라 할 수 있다. 치유는 종교의 역사 속에서 우리와 항상 함께 했다. 예를 들어 성경에도 기적적인 치유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다. 중세시대 유럽의 수도승들은 초기형태의 병원을 여럿 설립했으며, 여성 주술사들은 성지 내에서 재배한 약초와 음식을 의료적으로 이용해 사람을 치료하곤 했다. 오늘날에도 많은 종교단체들이 환부에 손을 얹거나 성수를 부리거나 기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들만의 치유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과학계와 의료계 일부는 오랫동안 종교와 영혼의 힘이 건강과 크게 관련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영적인 힘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실증 연구들 중 활용 가능한 자료들을 검토해본 결과, 이 둘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결과 중 상당부분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종교와 신념, 영혼의 힘은 건강과 질병, 질병의 극복과 치료의 질적 수준 등에서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런 요소들은 사람을 몸과 마음, 심지어 영혼까지 치료하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21일간의 셀프힐링 프로그램

1주차, 셀프힐링의 문을 여는 시간

21일간의 셀프힐링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진행상황을 꾸준히 체크할 수 있도록 일기를 적어나가라고 권하고 싶다. 일기장은 자신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낼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얼마나 잘 해나가는지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서 모자란 부분이 개선되도록 조정할 수 있다. 자가치유로 향한 여정에서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도구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자가치유의 삶을 최대한도로 누리고 싶다면 이는 중요한 출발점임을 명심하자. 체중 감량이든, 항상 피곤함을 느끼지 않기든 더 건강한 식습관이든, 현재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증상의 치유든, 뭐든 좋다.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단기 목표, 예를 들면 요가 수업 참여 같은 것에서부터 해당 시점에서 다소 요원해 보이는 희망까지 모두 포함시키자. 어떤 목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해외에 나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와 같이 지금까지 입 밖에 꺼내보지 못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일기장에 목표를 쓸 때는 긍정문으로 서술하자. 예를 들어 다시는 치즈케이크 먹지 않기처럼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초콜릿 대신 과일을 간식으로 먹기라고 적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 21일 프로그램은 체내의 깊은 곳으로부터 자가치유를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날마다 제공한다.


·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추천 식단

· 건강보조제와 필요할 때 추가할 사항들

· 운동 계획


이 밖에 이 프로그램을 매주 진행해가는 동안, 감정적, 정신적 치유를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하는 방법 또한 알려줄 것이다. 이는 정말 간단한 과정이다. 잘 따르기만 한다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효과가 있을 것이다.


2주차, 내 몸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이제 2주차로 접어들었다. 지금 어떤 기분이 드는가? 활력이 넘치는가? 전보다 더 긍정적이 된 것 같은가? 기분이 더 좋아졌는가? 일기장에 그런 반응들을 적어보자. 지난주에는 자연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몇 가지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주도 원리는 동일하다.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지 못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신체와 직관에 귀를 기울이자. 이 두 가지가 우리를 건강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3주차, 영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시간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방법과 전략이 이 책을 읽는 모두의 생활방식에 자리를 잡았기 바란다. 이번 주에는 잠시 바쁜 일상은 접어두고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당시에 자신을 위해 스스로 세웠던 목표들을 유념하자. 이번 주 마지막에는 그 목표들을 되돌아보고 성취한 것은 무엇인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여기서는 우리의 정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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