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흔들리는 세상에서 단단한 변화를 이끄는 힘이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이기는 습관』의저자 전옥표가 꿈을 향해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삼성전자의 임원, 한 기업의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 대표를 하면서 발견한인생의 숨은 비밀을 담은 책이다. 꿈을 현실로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인 ‘빅 픽처’를 분석하고 이를 개인의 삶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제시하는 이 책은 자기 인생의 존재 가치를 파악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 저자 전옥표
150만 베스트셀러 『이기는 습관』으로 상징되는 전옥표박사(위닝경영연구소 대표)는 강연과 멘토링, 코칭을 통해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생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MBA를,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삼성전자 상무이사, 쌤앤파커스의 대표를 거쳐 숭실대학교 경영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서비스마케팅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이기는 습관』 외에 『동사형 인간』『킹핀』『습관부터 바꿔라』『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등이 있다. 저자는 5,0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이기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스스로를 뛰어넘어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밀을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후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분석을 통해 목표를 성취한 사람,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자신만의 ‘큰 그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저자는 그것을 ‘빅픽처’(Big Picture)라 명명하고 그 내용을 이 책에 오롯이 풀어냈다. 이 책은 『이기는 습관』 이후 저자가 고민해 온 가장 큰 화두인‘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 차례
프롤로그 - 당신의 빅 픽처는 무엇입니까?
제1부 인생의 큰 그림
제1장 담장 너머를 훔쳐본사람들
제2장 빅 픽처란 무엇인가 &
&
제2부 빅 픽처가 인생을바꾼다
제3장 관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라
제4장 목표, 그릴 수 있는 가장 큰 꿈을 꿔라
제5장 관리,신을 대하듯 자신을 돌아보라
제3부 빅픽처가 세상을 바꾼다
제6장 창의, 무리가 걷는 길에서 이탈하라
제7장 소통, 너에 이르러 멈추게 하지마라 &
제4부 영혼이 떨리는 삶
제8장 꿈을 꿈으로 남겨 두지 마라
제9장영혼의 떨림을 따라가라
에필로그 - 당신이 무엇을그렸든 지금 그리는 그림이 맞습니다
빅 픽처를 그려라
프롤로그 - 당신의 빅 픽처는 무엇입니까?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싶은 동물을 자유롭게 그리라고 했다. 선생님은 유난히 몰입해서 그리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 아이는 하얀 도화지를 온통 까만색 크레파스로만 칠하고 있었다. 아이는 그림 같지도 않은 까만 종이를 계속 만들어냈다. 한 장, 또 한 장 그리고 또 한 장……. 아이는 수십 장을 쉬지 않고 그려댔다. 선생님은 아이의 부모님을 만나고 의사를 찾아가 상담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정신병원에 보내졌다. 정신병원에서도 아이는 계속해서 새까만 그림을 그렸고, 지켜보는 어른들의 걱정은 깊어만 갔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의 책상 서랍에서 퍼즐 한 조각이 발견되었다. 불현듯 무언가를 깨달은 어른들은 아이의 그림을 잇대어 맞춰보았다. 놀랍게도 그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내 다 같이 달려들어 아이의 그림을 체육관 바닥에 한가득 펼쳐놓고 그림 조각을 맞춰 나가자 검은색 도화지가 제자리를 찾아 거대한 퍼즐이 완성되었다. 그러자 어른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가 그린 그림은 새까맣고 거대한 고래였다. 검은색으로 가득 칠해진 그림은 그냥 먹지가 아니라 고래의 등이고 꼬리였다. 아이는 도화지 한 장에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거대한 고래를 그렸던 것이다.
이것은 오래전 유튜브에서 본 일본 공익광고 내용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 매혹되어 만나는 사람마다 보여주고 들려주곤 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는 걸 잊지 않았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가장 어둡고 새까만 부분을 칠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그리는 어두운 시간들이 큰 그림의 일부라고 믿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언젠가 커다란 고래를 완성할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자신을 완성하는 데 꼭 필요한 경험인 만큼 반드시 겪어야 할 시기를 통과하는 중이라는 믿음, 이 시간이 칠흑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고래의 등으로 변하리라는 확신의 중요성에 대해 정성을 다해서 설명했다. 이 이야기는 최근에 완성한 나의 ‘빅 픽처(BIG Picture)’ 이론을 그 어떤 사례보다 생생하게 보여준다.
제1부 인생의 큰 그림담장 너머를 훔쳐본 사람들 하버드·예일 프로젝트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의 심리학연구소는 ‘인생의 장기 목표가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심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프로젝트의 참가자 중 자신은 꿈을 이루었다고 믿으며 사회와 가정 모두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노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만큼 재산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고작 3퍼센트다. 그 아래 10퍼센트는 중산층이었고, 약간의 부채를 짊어진 채 근근이 사는 서민층이 60퍼센트, 꿈을 이루기는커녕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극빈층은 27퍼센트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대학 졸업 당시를 역추적했다. 그리고 최상위 3퍼센트와 상위 10퍼센트의 중산층이 지닌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인생의 장기 목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뚜렷했다. 그렇다면 다시 최상위층과 중산층을 가르는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문서화’였다. 최상위 3퍼센트는 대학을 졸업할 당시 문서로 작성된 분명한 인생계획표를 가지고 있었고, 중산층은 인생 계획은 가지고 있었으나 머릿속에만 남겨둘 뿐 구체적인 문서로는 만들지 않았다. 약간의 부채를 지닌 60퍼센트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단기 계획만 갖고 살았으며, 나머지 27퍼센트는 아무런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암시하는 점은 분명하다.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먼 훗날 자신이 도달해야 할 모습에 대해 뚜렷한 ‘상(像, image)’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상상에서 끝내지 않고 구체적으로 문서화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이것을 인생의 장기 계획표라고 표현했는데 우리가 ‘빅 픽처’라고 부르기로 한,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분모와 일맥상통한다. 물론 하버드와 예일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는 졸업생들의 재정 자립도를 행복으로 치환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재정의 자립 없이 행복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만큼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임은 부정할 수 없다.
빅 픽처를 이루는 3단계첫 번째, 사일로에서 탈출하기.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 기껏해야 자신이 속한 부서의 이익’이라는 가장 좁은 원을 그리고 그 속에 틀어박혀 눌러앉는다. 그 사일로(silo, 곡식을 저장하는 원통형 창고를 뜻하는 사일로는 흔히 부문 이기주의에 빠져 전체를 놓치고 마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태를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에 갇혀서 전체를 보는 시야를 스스로 가린 채 담장 밖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영영 놓쳐버리고 만다.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그 틀에서 탈출한다. ‘나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가?’, ‘그 선택이 나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살면서 한 번이라도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면 당신은 이미 좁은 원으로부터 탈출할 준비가 된 것이다.
두 번째, 더는 안 된다고 생각될 때 한 번 더 참기. 진정한 자신의 삶을 발견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두 번째 공통점은 남들은 포기할 법한 순간에 한 번 더 참고 인내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빅 픽처를 그린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에 가장 적합한 그림을 그리고, 그 영역에서 자신이 지닌 모든 열정을 불태운다. 엉뚱한 분야에서 헤매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조차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번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고, 지는 게 반복되면 습관이 되어 평생을 ‘지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기는 게임을 하려면 자신이 잘 아는 유리한 지형으로 싸움터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 번째, 작은 분야에서라도 1등 해보기. 실제로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작은 봉우리부터 하나씩 오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아 마침내 거대한 담장 밖의 세계를 훔쳐보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 당신은 혹시 아무것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으면서 ‘인생 한 방’이라는 허황된 꿈만 좇으며 눈앞의 작은 승리들을 우습게 여기지는 않았는가?
제2부 빅 픽처가 인생을 바꾼다관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라 삶의 충격을 스스로 찾아라삶의 변화는 획기적인 사건을 통해 찾아오지 않는다. 변화는 일상에서 형성된 작은 것들, 이를테면 하루하루의 사소한 습관, 생각, 행동이 모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변화의 ‘계기’는 우연히 찾아오기도 한다. 그 계기를 통해 진정한 변화로 나아가느냐는 이후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려면 현재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더 발달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그것을 좌우명 삼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의 좌우명은 ‘공짜는 없다’이다. 그는 집안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마친 후 자수성가하여 서울대 교수가 되고, 마침내 교육부장관 자리에까지 올랐다. 연애하면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마흔네 살 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았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였기에 처한 상황에 맞춰 생활을 조정해나간 것이다.
중앙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박사의 좌우명은 ‘그 일에 미쳐야 그 일을 해낸다’라고 한다. 이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철학은 그를 100퍼센트 완벽주의자로 만들었다. 수술할 때는 왼손을 잘 다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인데도 늘 왼손으로 식사하고 밤마다 왼손으로 방석을 꿰매며 연습했다. 아주 작은 실수로도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스스로에게 조그만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의도적인 연습을 통해서 그는 마침내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모습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빅 픽처를 찾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했다.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없다면 지금 당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 경계할 말을 떠올려보자. 그 말을 좌우명 삼아 빅 픽처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자.
프레임 전쟁의 승자가 돼라삼성이라는 거대 조직을 비롯해 여러 기업에서 인사 고과와 연봉 협상 과정을 경험하며 느낀 게 있다. ‘나는 나를 미래로 평가하고, 남들은 나를 과거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은 가능성에 주목해 자신을 바라보지만 남들은 성과로 판단한다는 말이다. 연봉은 철저하게 성과로 결정된다. 그런데 가능성은 지극히 주관적인 요소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해보지도 않고 한계를 지으면 그 한계 너머는 영영 경험할 수 없게 된다. 안 좋은 믿음은 곧 현실이 되어버린다. 스스로가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관리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무대공포증 때문에 발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매스컴 앞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임원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자신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당신이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양하게 시도해봐야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당신의 경험과 성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 지각 한 번 하지 않고 개근상까지 받았다면 당신에게는 기본적인 끈기와 성실성이 있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거래처 직원과 몇 차례나 충돌했다면 당신에게는 애사심과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충돌도 마다하지 않는 돌파력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여자친구를 사귀어봤다면 당신은 상대를 매혹시키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능력은 행동을 통해서만 증명된다. 스토리와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가능성은 진짜 가능성이 아니다. 당신의 강점을 가능성으로 놔두지 마라. 반드시 눈에 보이는 성과로 구체화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라. 제3부 빅 픽처가 세상을 바꾼다창의, 무리가 걷는 길에서 이탈하라 낯선 것과 만나라한 기업에서 영업부 지원자들에게 ‘스님에게 빗 1,000개를 팔라’는 황당한 미션을 던지고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지지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중에 단 한 명이 1,000개를 다 팔고 나타났다. 면접관들의 입이 딱 벌어졌다. 그는 빗을 판매한 비결을 설명했다.
“유명한 스님이 계신 암자를 찾아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이 먼 곳까지 찾아오는 신도들을 위해 부처님의 뜻을 담아 선물을 하나씩 드리면 어떨까요? 이 빗에 스님의 필체로 ‘선을 쌓는 빗’이라는 뜻의 ‘적선소(積善梳)’를 새겨 선물하십시오. 그러면 더 많은 불자님들이 이곳을 찾지 않겠습니까?” 스님은 좋은 생각이라며 두말없이 빗을 샀다.
생각의 틀을 바꾸면 스님에게도 빗을 팔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특별한 사람만 내는 거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의 창의성은 일반인이 범접할 수 없는 소위 천재들의 개념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업적은 한 개인의 머리에서 갑자기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어우러진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개인이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해결해야 할 문제 등 여러 요소가 뒤섞이면서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바꿔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교육, 경험, 생각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창의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창의적 인간으로 변신하려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게 있다. 문제를 제대로 보는 힘이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 필요하다.
우리가 길러야 하는 창의력은 문제의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문제 해결력에 가깝다. 그런데 문제 해결력은 도식적으로 답이 정해진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이 지닌 강점, 살아온 환경, 주위 사람들에 의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창의는 주어진 상황과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의 결합을 통해 나타난다. 이 결합이 좀 더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진행되려면 우리의 경험, 배움, 생각들이 관습적으로 작용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아는 많은 것들이 뒤섞여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터져나오기 위해서는 격발을 위한 방아쇠가 필요한데 그중에 하나가 낯선 것과의 만남이다.
소심하고 겁이 많았던 철학자 니체는 강해지기 위해 ‘위험하게 살자’는 글을 벽에 붙여놓았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지 배워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 배우려면 직접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지속적으로 ‘위험한’ 곳에 노출시켜 ‘새로운 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창의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는 것’이다. 개성은 단독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 어떤 곳에 가봤는지, 어떤 영화를 봤는지, 어떤 음식을 먹어봤는지,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는지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창의성은 이러한 관계들을 통해 개발된다.
제4부 영혼이 떨리는 삶꿈을 꿈으로 남겨 두지 마라 인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시간사람에게는 세 가지 시간이 있다. ‘사회의 시간’, ‘가족의 시간’, ‘개인의 시간’이다. 사람은 한 가지 역할로 규정되지 않으므로 이 세 가지 시간을 모두 보낸다. 사람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한 시간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행복을 찾고 빅 픽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다.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 시간의 조화와 균형이다.
유년 시절부터 20대까지는 개인과 가족을 위한 시간이 좀 더 많을 것이다. 30대에서 50대 정도까지는 사회를 위한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노년이 되면 개인과 가족을 위한 시간이 다시 많아질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인생에는 이 세 가지 시간이 존재하고, 그 시간을 유념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특히 ‘개인의 시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과 가정만 오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사라진다. 40대, 50대에 이른 중년들이 ‘내가 언제 이렇게 늙어버렸지? 지금까지의 삶이 참으로 허무하다’고 말하는 건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른데 이제껏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회의를 느끼는 것이다.
자기만의 시간을 활용하려면 빅 픽처가 필요하다. 빈 시간이 생겼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댄다면 빅 픽처가 여물지 않은 것이다. 인생의 빅 픽처를 그린 사람은 지향점을 가진 짧은 시간들이 모여 어떻게 큰 시간을 만들어내는지 알기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다.
앞으로 당신은 더 바빠질 것이다. 그래도 ‘자기 자신’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길을 걸어가는지, 마음의 북소리에 맞춰 움직이는지를 잊어버리지 말자. 내가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행복해진다.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않는 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조금은 솔직하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된다. * 시간에 대한 몇 가지 지침① 쉴 때는 확실히 쉬어라: 끊임없이 집중하거나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② 긴장할 때와 긴장을 풀 때를 구별하라: 장거리 운전을 생각해보라. 적어도 두세 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에 들어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③ 시간에 쫓기지 마라: 세상만사가 시간이 걸릴 만큼 걸려야 해결되듯이 인간사도 마찬가지다. ④ 자신에게 꼭 필요한것을 성취하라: 남들이 하는 일을 당신도 꼭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라.
에필로그 - 당신이 무엇을 그렸든 지금 그리는 그림이 맞습니다헤겔이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의탁할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음속에 그리는 자기 세계에 충실했는가 그렇지 못했는가가 문제다. 사람에게 가장 슬픈 일은 마음속으로 의지하는 세계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비에게는 나비의 세계가 있고 까마귀에게는 까마귀의 세계가 있듯, 인생을 사는 동안 정신의 기둥이 될 세계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는 곳에서 헤매고 있다면 자기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한 사람의 세계는 그만의 것이라 다른 누군가가 대신 만들거나 교정할 수 없다. 이 말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과거에 생각하고 행동한 무수한 것들의 총합이다. 나는 당신의 현재가 어제보다 낫기를 바란다. 당신의 무수한 어제와 오늘이 쌓여 미래의 큰 고래와 만나기를 바란다.
명함에 쓰여 있는 나의 직급과 직함이 지금의 나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가치는 어떤 유일함을 가졌는지(어떤 자리의 ‘최고[best]’가 아니라 ‘적합한[right]’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상대의 빅 픽처를 이루는 유무형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새로운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문성과 통찰력이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낮은 곳에 있는 사람도 위대해질 수 있고, 높은 곳에 있는 사람도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명함이 아니라 당신의 빅 픽처에 따라 평가된다. 헤겔이 말한, 언제라도 돌아가 의탁할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냉정히 돌아보기 바란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당신의 빅 픽처를 소중히 간직하면 좋겠다.
성공이란 남들이 말하는 사회적 인정이나 경제적 성취가 아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을 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의 시간을 채워 나가는 것, 그 시간 속에서 연대할 사람을 찾아 서로의 빅 픽처를 이루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 추구해야 할 성공이다. 당신 자신이 돼라. 큰 고래라는 빅 픽처를 이루었을 때, 당신 앞에는 자유롭게 유영할 거대한 바다가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 바다를 함께 헤엄쳐나갈 동료가 있다면 더 즐겁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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