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것과 친해지는 법

Embracing Change

   
토니 부잔(역자: 김성훈)
ǻ
비즈니스맵
   
13800
2013�� 01��



■ 책 소개
토니 부잔은 변화에 대한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그는 변화를 ‘살아남기 위해 시도해야 할 부자연스러운 도전과제’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거부한다. 변화는 물 흐르듯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모든 생명과 인간 삶의 본질이다. 아무것도 거스를 이유가 없다. 그러니 변화는 피하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이 책은 TEFCAS라는 독창적이며 현실적인 변화 관리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변화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각 과정을 밟아가는 방법과 사례를 자세히 제시한다. 각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에서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서퍼처럼 변화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내맡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약간의 의식적인 노력이부가될 뿐이다. 

■ 저자 토니부잔(Tony Buzan)
마인드맵의 창시자이자 두뇌와 학습, 사고기술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방사사고와 멘털리터러시라는 개념을 최초로 주창했다. 그의 책들은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리고토니 부잔은 4000편이 넘는 시를 쓰기도 한 가장 높은 ‘창의적 IQ’의 소유자다. 그는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강연하고 IBM,월트디즈니, BP, 영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다국적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마인드스포츠위원회와 부잔협회의의장이고, 브레인트러스트와 세계기억력대회 그리고 세계속독대회,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의 설립자이다. 
■ 역자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학생 시절부터 흥미를 느꼈던 번역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원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위대한 수학』『흥미로운 심해 탐사여행』『퀀텀맨』『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북극』『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등이 있다. 

■ 감수 권봉중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문화사, EBS, 금성출판사를거치면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섭렵한 후, 1998년부터 마인드맵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2000년 마인드맵연구소를 설립하여유치부·초등용·중고등용 마인드맵 학습 시리즈물을 개발한 바 있으며, 한국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마인드맵 종목을 주관하였다. 현재부잔센터코리아(주)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두뇌사용법』『토니 부잔의 마인드맵암기법』『토니 부잔의 비즈니스 마인드맵』 외 다수가 있으며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실전 학습법』『생각정리의 기술』『성적향상을 위한마인드맵』『복습을 위한 마인드맵』『기억력과 집중력을 위한 마인드맵』 등을 감수하였다. 

■ 차례
감수의 글 
한국어판 저자 서문 
프롤로그 - 우리는늘 낯선 것과 마주한다 

1부 익숙한세상의 낯선 것들
1장 낯선 것과 만날 준비하기 
2장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3장 낯선 것을 인식하기
4장 낯선 것을 받아들이기 
5장 익숙한 나를 버리기 

2부 낯선 것을 끌어안기
6장 나를 알면 세상이 바뀐다 
7장 부정적인 목소리를긍정적인 목소리로 
8장 낯선 것을 사랑한 변화의 스승들 
9장 낯선 것과 친해지는 변화 일기 
3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10장 균형 속에서낯선 것을 관리하기 
11장 비즈니스 세계에서 낯선 것과 친해지기 
12장 낯선 관계에서 사랑을 만들기 
13장 다시 순수의시기로 돌아가기





낯선 것과 친해지는 법


1부 익숙한 세상의 낯선 것들

낯선 것과 만날 준비하기

변화하다(change)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달라지다, 달라지게 하다, 다른 것으로 바꾸다,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넘어가다, 교환하다.


변화란 무척 짜릿하고 해방감 넘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때로는 매우 끔찍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 환경, 지구, 그리고 우주 자체가 그렇듯이 좋든 싫든 우리는 언제나 변화 속에 살고 있다. 당신이 자리를 깔고 앉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몸은 음식의 영양분을 이용해서 변하고 있고, 머리도 쪽마다 적힌 글자를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해서 자신의 처지에 맞는 의견을 정리해내느라 부쩍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두뇌는 몇 초만 지나도 달라져 있을 것이고, 남은 생애 내내 그렇게 매 순간 달라질 것이다.


당신이 자는 동안에도 세포들은 열심히 재생한다. 어제의 당신은 더는 오늘의 당신이 아니며, 오늘의 당신도 내일의 당신으로 바뀌려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아무리 버텨본들 변화를 막을 도리는 없다. 엄마 뱃속에 자리 잡는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자라고 나이를 먹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났다.


생명체나 진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우리가 개선될 여지는 얼마든지 널려 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자연이 얼마나 이상적으로 자기 모습을 바꿔가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오염과 무분별한 벌채 등으로 심하게 훼손되었을 때도 자연은 살아남아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자연은 이를 통해 더 나아지고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을 우리 눈앞에 매일 펼쳐 보여준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성숙하고 변화 가능성이 무한한 존재이다. 사방이 막힌 듯 답답하고 두려운 상황에 처하면 길을 잃어버린 것만 같고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하는 회의도 들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때가 무언가 깊이 파고들어 거듭날 수 있는 능력이 정점에 오르는 때인 경우가 많다.


생명체의 변화는 강력하면서도 조용하고 점진적이며 리듬이 있는 과정이다. 우리는 보통 그런 변화를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 생각지도 않다가 어쩔 수 없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닥뜨리는 경우가 아니고는 좀처럼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선택한 경우라면 마음이 기대로 들뜨고 기분도 좋아진다. 물론 그 변화가 어쩔 수 없이 닥친 것이라는 기분이 들면 잠시만 통제력을 잃어도 두렵고 불안해지거나 심한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여기서 모두가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변화 주체라는 기분 좋은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변화사상가이자 변화실천가들이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미래에 영향을 미칠 사상과 실천 방식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낯선 것을 받아들이기

다양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라

변화는 다양한 형태를 띤다. 생리적 형태일 수도 있고, 감정적이거나 물질적, 혹은 실용적인 형태일 수도 있다. 빠른 것, 느린 것, 꾸준한 것, 갑작스러운 것 등 리듬도 다양하다. 자기가 주도해서 생긴 변화인지, 아니면 닥쳐온 변화인지에 따라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자신과 가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작은 범위의 변화일 수도 있고, 전 세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변화일 수도 있다.


* 자연적인 변화: 변화 중에는 도무지 어찌해 볼 도리가 없고 비켜갈 수도 없어 우리가 그 변화의 일부로 녹아 버린 경우가 있다. 지구가 축을 중심으로 궤도를 따라 공전하면서 생기는 계절의 변화처럼 욕망이나 열의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는 자연적 리듬을 말하는 것이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자연적인 변화는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삶의 단계마다, 그리고 한 세대가 다른 세대로 이어지는 내내 담담하게 껴안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는 자연과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진리를 품고 있는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자연적인 변화의 상황에서 비전을 유지하려면, 몸의 리듬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기적으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정한 목표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가 결과 목표가 현실적이라는 확신이 서면, 변화를 내다보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 충고에 의한 변화: 두 번째는 충고에 의한 변화이다. 이 변화는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과 그 충고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충고에 의한 변화는 부모, 의사, 고용주, 친구, 혹은 상담자 등의 제3자에게 건강이나 인간관계, 언어 능력, 근무 습관을 개선하거나 고치라는 등의 권유를 받고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그 충고를 강요라고 느끼고 거절할지, 아니면 충고에 따라 변화를 계획할지는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개인의 태도이다.


* 예상되는 변화: 변화 중에서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거나 예측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들은 대개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가 그것을 제어할 수 있고, 일부러 그 변화 속에 있기도 하므로 불안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변화에 대처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계획된 변화는 성장 과정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일이나, 인생의 변곡점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학교에 들어가거나, 사춘기를 맞거나, 큰 시험을 보고, 첫사랑에 빠지고, 처음으로 성을 경험하고, 직장을 바꾸고, 이사하고, 은퇴 여행을 하는 등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술을 배우고, 취미 활동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음악을 즐기고, 공부를 계속하거나 더 건강해지고, 남의 이야기에 좀 더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칭찬해주고, 새로운 생활 방식을 시도하는 것 같은 개인적인 성장 과정도 포함된다. 영역을 더욱 넓히거나 경제적인 수준에서 보면, 사업 참여, 정치적 참여, 자원봉사, 공동체 참여, 우정을 나누는 일, 여행 등도 계획된 변화에 해당한다.


짜릿한 흥분을 원하면서도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모순이 생겨난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변화를 잘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초기에 창조적인 혼란의 시기를 거치고 나면 평화를 얻고 부단한 성취를 이루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익숙한 나를 버리기

당신이 아무리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서 그것을 피하려고 애써도 변화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 변화는 당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일어날 것이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놀랍고, 도전적이고, 즐겁고, 예측 불가능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큰 깨달음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보람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상 이상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경험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로 마음먹을 때마다 당신은 그것에 영향을 받고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운다. 이 강력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을 TEFCAS라고 부른다. TEFCAS는 당신의 생활에 과학적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섯 개의 글자는 각각 두뇌가 필연적으로 따르는 여섯 가지 법칙 중 하나를 의미한다.


T Try(시도)

E Event(사건)

F Feedback(피드백)

C Check(점검)

A Adjust(조정)

S Success(성공)


TEFCAS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따를 수밖에 없는, 학습과 자기 평가 과정의 단계를 나타내는 약자이다. 각 단계는 모두 굉장히 중요하며, 우리는 한 단계를 거쳐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의식적으로 그 과정을 따라갈지 따라가지 않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의식적으로 이 단계를 따르려고 노력한다면 당신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2부 낯선 것을 끌어안기

나를 알면 세상이 바뀐다

변화란 삶의 본질이다. 당신은 원하는 삶을 살 자유가 있다. 이 장에서는 자기 내면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를 소개한다. 이 기술은 당신이 변화를 결심하고, 변화 과정을 다루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과정을 한데 모아 놓은 것이다.


이런 과정을 한데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마인드맵이라는 놀랍고 역동적인 변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인드맵은 뇌세포의 모양과 작동 방식을 본떠 그리는 것으로, 두뇌가 본래의 작동 방식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인드맵을 변화 도구로 사용하기

마인드맵은 두뇌의 활동에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주어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준다. 마인드맵은 두뇌가 당신의 생각, 공포, 꿈, 이상 등을 마음껏 연상 결합하고, 연결하고, 관련짓도록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평소에 도저히 생각해내지 못했던 아이디어, 결론, 계획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마인드맵은 TEFCAS를 사용할 때 목표로 했던 성공을 위한 변화 도구이다. 당신은 마인드맵을 활용해 비전에 집중하고 시도하기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사건의 관찰과 피드백의 수집과 정리, 피드백의 점검을 돕는다. 또한 피드백에 따라 조정을 거치면서 처음 작성한 마인드맵에서 이루고자 했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해준다.


마인드맵을 보면 당신의 태도가 변화를 통해 발전하는 것을 돕고 있는지 방해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변화의 시기를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마인드맵은 당신이 어떤 점에서 좀 더 많은 도움과 인내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과정인 셈이다. 이처럼 단순하지만 강력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나면, 창조적인 사고력은 물론, 계획하고 실천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도 대단히 향상될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마인드맵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당신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것은 정신이라는 망원경의 초점을 잘 맞춰 어떤 배율로 확대하든 분명한 상을 똑같이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 마인드맵의 중앙에는 비전을 요약해 놓는다. 이때 가급적이면 그림의 형태로 요약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마인드맵을 만들려면 종이와 여러 색의 펜, 그리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당신의 두뇌도 빠질 수 없다.


종이의 크기는 커야 한다. 당신의 생각을 탐사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종이가 작으면 답답할 것이다. 그리고 밑줄이 없는 백지여야 한다. 그래야 두뇌의 흐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창조적으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덧붙여 반드시 연습장 노트나 링 제본한 노트여야 한다. 마인드맵을 그릴 때 무의식적으로 또박또박 예쁘게 써야 하는 특별한 노트라는 생각 때문에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마인드맵을 그려가다 보면 계획이나 필요한 사항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볼 수 있도록 모든 생각을 한데 모아두고 싶을 것이다. 당신이 그린 첫 번째 마인드맵은 한 번 하고 마는 연습이 아니라, 그것을 시작으로 계속 덧붙여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빠르고 편안하게 잘 써지는 컬러 펜 세트와 형광펜을 구입하라. 색은 두뇌를 자극시켜 창조성과 시각적 기억을 활성화한다. 색을 이용하면 마인드맵에 구조를 그리거나 중요한 것, 강조할 것들을 표시하는 데 쓸모가 있다. 당신의 생각을 쓰고 그릴 때 즐거울 수 있도록 잘 써지는 펜으로 준비한다.


미니 마인드맵 만들기

가장 간단한 마인드맵의 단계는 느낌이나 사실처럼 감정과 개념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를 중앙에 놓고, 행동과 행동하지 않은이라는 두 개의 주 가지를 만들어 간단한 선택 마인드맵을 만들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당신이 변화하기 싫다는 생각에 잠시 사로잡혀 있을 때 아주 효과적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결국 변화는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집중하게 된다.


마인드맵을 변화의 도구로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니 마인드맵에서 나온 결과들을 주제와 관련된 보다 큰 그림 안에서 잘 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두뇌는 좀 더 방사형이 되고, 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쳐 창조적으로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 당신은 마인드맵의 가지들 사이에서 연상 결합을 만들어내고 관련성을 찾아냄으로써 큰 그림을 보게 될 것이다.  


낯선 것을 사랑한 변화의 스승들

당신의 세상은 변화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에게 배웠고,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에게 배웠듯이, 오늘날의 변화사상가들도 이전의 변화사상가들과 변화창조자들이 이해하고 다루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자신의 관점에서 예전의 개념들을 재평가하고 예전의 생각들을 개선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진보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변화사상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즐거움의 기회로 가득하다. 분쟁 상태에 놓여 있던 나라들이 경제적인 재건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고, 과학과 기술, 의학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고 있다. 게다가 새로 태어나는 세대들은 높은 에너지와 열정, 탐구욕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흥미롭게 바뀔 것이다.


그러나 살다 보면 우리는 곳곳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에 압도되기도 한다. 오늘날 세계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대규모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잔인함에 분노하기도 하고, 역병과 기근으로 인한 참상과 기아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기후의 변화로 생기는 영향을 겪다 보니 지구의 미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범죄와 공공기물 파손 등 사고가 증가하고 경제가 흔들리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를 보면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세상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맡겨져 있듯 개인들 역시 그 흐름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당신에게도 영향력이 있다. 당신이 변하면 세상도 같이 변한다.


변화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미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함께 의논하는 친구나 가족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말과 태도는 여러 방식으로 변화를 불러온다.


당신이 고요한 연못에 던져진 작은 돌멩이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이 떨어지면서 만들어낸 잔물결은 연못 가장자리를 향해 퍼져 나가 물과 강둑의 경계를 넘는다. 좋든 나쁘든 당신은 머릿속에 있는 존재의 범위를 넘어 친구, 이웃, 공기 분자, 생태계, 성층권 외곽, 그리고 우주의 가장자리까지 영향을 미친다.



3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비즈니스 세계에서 낯선 것과 친해지기

두뇌에게 여행을 시키자

모든 사업은 변화창조자로 변신한 변화사상가들에 의해서 시작된다. 기업의 창조적인 행위는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팀에서 지금까지의 사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라고 한순간 무릎을 치며 떠올린 창조적인 구상으로 촉발된 것이다. 설사 변화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변화를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과정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피드백을 점검할 수 있다. 많은 회사가 피드백을 점검하지 않아서 사업 방식을 조정할 만큼 충분한 자료를 축적하지 못한다. 그 이유로 지난 10년간 신생 회사 중 95퍼센트 이상이 살아남지 못했다.


비즈니스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도전하는 것이다. 변화가 너무 느리고 판에 박혀 있다면 창조성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변화를 거부하기도 한다. 유연성을 잃은 회사는 시장에서 자신의 유리한 경쟁력을 잃고 말 것이다.


변화가 너무 빠른 경우, 예를 들어 인수 합병이라든가, 사업의 성공으로 회사가 급속히 커진다든가, 시장의 변화로 몸집을 줄여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 변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회사는 대단히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변화를 제대로 관리하기만 하면 필연적으로 점점 더 많은 직원들이 계속되는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똑똑한 고용인들은 직장을 옮길 때 그런 변화들을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여러 사업에 능통하고, 다양한 기술로 무장하게 되어, 비즈니스 세계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다빈치와 같은 사람이 된다. 큰 그림을 볼 줄 알고, 회계를 다룰 줄 알고, 시장을 다루고, 기술, 인력, 영업 등의 분야에도 능통하다. 그들은 다양한 운동 종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보이는 뛰어난 선수처럼 대단히 유연한 사람들이다. 회사는 이런 사람을 고용하려고 점점 더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세계 곳곳, 특히 미국과 아시아에 있는 대학과 도시들은 새로운 세대의 변화사상가들을 발굴해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의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바로 독창적인 사상가들이라는 깨달음이 밝아오는 여명처럼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창조적 능력을 갈고닦아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가 처한 환경을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대단히 가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은 당신을 찾아 그것을 보상해줄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는 21세기에는 경직되고 유연성 없는 사람들은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예언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메가트렌드 2000』을 발표하면서 "어떻게 배울지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전부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에서의 창조적 사고

경영 심리학에서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개념이 있다. 바로 집단의 두뇌가 한 사람의 두뇌보다 낫다는 것이다. 적절하게 작동하기만 한다면 이 말이 사실이겠지만, 그 많은 두뇌가 비전을 함께 공유하지 않거나 각자의 목표가 단체를 중심부터 갈라놓는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마인드맵 같은 훌륭한 도구도 그것을 사용하는 집단이 가지를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한다는 둥, 이 단어는 여기에 써야 한다는 둥 사소한 문제를 놓고 싸우기 바쁘다면 아무런 효과도 없는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이렇게 되면 영감을 불어넣기는커녕 의미 없는 결과물만 잔뜩 쌓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방향을 잘 잡고, 잘 집중하고, 명확한 비전이 있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보다 훨씬 나은 마인드맵을 만들어낼 것이다.


독창성은 창조적 사고의 주춧돌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20명 정도의 그룹을 만들어 한적한 교외에서 심도 있게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 지도력이 있는 변화창조자가 잘 관리해서 진행하면 그런 시나리오를 통해 회사의 운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산적인 방식도 브레인스토밍 그룹의 지도자가 앞에 나서서 일반적인 회의에서 하듯, 칠판이나 플립 차트에 좋은 아이디어들을 쭉 나열하는 방식으로 적어놓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각의 아이디어를 나열하듯이 적어 내려가면 앞에 적었던 아이디어를 가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각자 의견을 더 많이 제시하고, 아이디어를 목록에 더 많이 올릴수록 의견을 더 자세히 파고들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 마련이다.


실험 삼아 직원들을 다음과 같이 해보라.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 그룹에서는 나열식 방법을, 다른 쪽 그룹에서는 마인드맵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짜도록 한다. 5분의 시간을 주고,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짜낸 그룹은 어느 쪽인가?


일반적으로 20명의 3일간 교외로 나가 브레인스토밍한 아이디어를 200개 넘게 만들어온다면 대단히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거기에 지출되는 비용을 한번 계산해보자. 브레인스토밍할 사람 20명을 3일간 보냈다면 이동, 숙박, 식사에 들어가는 경비를 감당해야 하고, 거기에 20명이 3일간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데 따르는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변화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변화를 관리하는 도구를 다룰 줄 알고, 마인드맵을 할 줄 아는 한 사람이 있다면 반나절 만에 300개가 넘는 아이디어를 짜낼 수 있다. 마인드맵은 두뇌 친화적이고 방사형 사고를 촉진한다. 따라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낸다. 이런 과정에 속도가 붙으면, 20개의 두뇌가 잘못된 방식으로 작동할 때보다 두뇌 하나가 제대로 작동할 때 훨씬 나은 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


조직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때는 개개의 변화관리자(두뇌)에게 변화를 관리하는 방법을 적절히 가르친 다음, 같은 접근법으로 그것을 다른 변화관리자와 합칠 필요가 있다. 만약 조직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방법을 사용한다면, 각자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의 우주를 이용해 변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우주를 합침으로써 여러 가지 이득을 얻고, 하나의 팀으로 뭉쳐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뭉침으로써 비전을 이루기 위한 적절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두뇌가 많이 모인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 많이 모인 각각의 두뇌가 적절히 잘 사용될 때만 좋다고 할 수 있다.


인생 비즈니스

요즘 사람들은 비즈니스와 삶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인 세계는 좀 더 따뜻하고 포근하며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여기는 반면, 비즈니스의 세계는 추상적이고 거의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도 대단히 활기가 넘치는 삶의 일부로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작은 우주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계획을 짜고, 무언가 새로 만들고, 기억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축하하고, 화도 내고, 혼란에 빠져 길도 잃고, 반복적인 일을 하고, 일상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영감을 받기도 한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사업을 하거나 회사에서 일할 때 더 효과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잘 어울리고, 그들이 변하는 것을 도우면 당신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 때는 이끌고, 따라야 할 때는 따르라.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사업이나 직장 생활의 계획을 짜고, 안정을 도모하라. 실패를 즐기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그것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라. 사업의 변화 일기를 만들어 당신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친구로 삼아라.


사업을 경영하는 궁극적인 관리자는 바로 두뇌이다. 그리고 그 두뇌를 경영하는 절대자는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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