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의 계자서

   
푸나(역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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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 책 소개
이천 년 전 제갈량이 이 시대 청춘에게건네는 따끔한 충고!

이 책의 모티브가된 ‘계자서’는 제갈량이 54세에 아들인 제갈첨(諸葛瞻)에게 보낸 배움과 수신에 관한 편지이자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처세의 잠언이기도 하다.86자로 쓰인 간단한 편지이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인충고가 담겨 있다. 

시공을 초월해 시간이 지날수록가치를 더하는 제갈량의 편지, 그의 지혜가 녹아들어간 편지글을 읽다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깨달을 것이며, 변화무쌍한 오늘날 자신을컨트롤하는 방법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저자 푸나 
하얼빈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국제상보」 「소비자일보」 등 잘나가는 신문사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출판기획에 흥미를 느껴 출판계에 입문했다. 출판사의 기획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베스트셀러를 만들고, 동시에 저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평생 후회하지 않게 말하는 방법』『매일 읽는 관리학』『손자병법으로 배우는관리지혜』『경솔함을 조심하라』『심리학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등이 있다. 

■ 역자 김지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중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중앙대 국제대학원전문통번역학과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회의 동시통역사로 활동 중이며,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있다. 중국 인허증권 애널리스트 장신파(張新法)의 「2008 호황 속 중국경제」「한중수교 15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동북아역사재단 주최국제학술회의 「중심과 주변에서 본 동아시아」, 중국 동북사범대학 역사학과 취안허슈(權赫秀) 교수의 「만청 대외관계의 ‘하나의 외교 두 개의체제’ 연구」, 중국사회과학원 루젠런 연구원의 「한중 투자협력강화」, 베이징사범대학문학원의 「민간예술, 상품 그리고 문화 자각: 당대 중국의민속문화시장의 번영에 대한 고찰」 등 많은 논문과 자료를 번역하였다.

■ 차례
들어가며 - 86자에 담긴 심오한 진리와 깨달음 
Chapter 1 고요함의 힘
고독을즐겨라
담박한 인생의 경지
지혜가 생기면 성공한다
허영과 허세에 빠지지 마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라
성공하려면적막함을 이겨내라

Chapter 2검소함의 힘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마라
손에 쥔 돈을 관리하라
지출절감, 절제가 필요하다
검소함은 인색이아니라 절약이다
저축하는 습관은 빠를수록 좋다
근검절약하는 습관을 길러라

Chapter 3 계획의 힘
인생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나침반에 따라전진하라
목표는 열망이고 희망이다
꿈이 클수록 길은 더 멀게 마련이다
자신을 알고 정확한 평가를내려라

Chapter 4 학습의힘
배움을 반려자로 삼아라
배움에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
배움 속에서 천재가 나온다
다른 사람보다 더열심히 하라
매일 조금씩 진보하라

Chapter 5 가치상승의 힘
마음속에 명확한 방향을 세워라
나아가지 않으면도태된다
생명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환상의 날개보다는 든든한 두 다리가 필요하다
운명을 개척하는 조타수가되어라

Chapter 6 속도의힘
미루는 습관을 버려라
핑계는 책임회피를 위한 방패
약자만이 관망하고 기다린다
즉시 행동으로옮겨라
게으름과 미루는 습관을 버려라
행동은 인생을 움직이는 지렛대이다

Chapter 7 성격의 힘
조급해하면 이상을 실현할 수없다
조급하면 무엇도 이루지 못한다
마음 깊이 숨어 있는 조급한 마음까지 극복하라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푸는법

Chapter 8 시간의힘
꽃은 다시 피나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일방통행이다
효율적인 시간활용법을 배워라
시간이 생명을결정한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 삶에 부끄럽지 않다

Chapter 9 상상의 힘
안정 속에서 위기를 대비하라
철저히 준비하면 두려운일이 없다
위기에 대비할 퇴로를 마련하라
위기에 대비해야 사는 게 즐거워진다
위기는 미연에 대비해야한다





제갈량의 계자서


고요함의 힘

허영과 허세에 빠지지 마라

허세와 경박함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요함 속에 지혜를 쌓으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는 돈이 많아 값비싼 옷과 진귀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난에 찌들어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세상을 좌지우지할 권세를 쥐고 있지만 어떤 이는 늘 남의 눈치를 보면서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 어떤 이는 호화로운 집과 자동차를 보유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미녀들을 거느리면서 부족함 없이 살지만 어떤 이는 못 생긴 아내와 살고 낡은 옷을 입으며 늘 적자에 허덕인다. 모두 같은 사람인데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현실이 이런 탓에 사람들은 "남들에게는 있는데 왜 나에게는 없는가?"라고 푸념을 늘어놓게 된다.


인간은 상대적인 동물로 늘 서로를 비교하며 살아간다. 친구는 물론 이웃, 친척 심지어 형제자매까지 비교하는 상대도 다양하다. 그러나 남과 비교하면 할수록 마음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 작은 일에도 쉽게 화가 나 마음만 답답해질 뿐이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다보면 늘어나는 건 오직 증오와 우울함뿐이며 마음 속 안정과 고요함은 사라지게 된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한 공무원은 프로젝트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례금을 받았다가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법 집행자가 그에게 물었다. "반평생 공직생활을 하면서 타의 모범이 된 분이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까?"


"뇌물이 위법행위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렴하게 살아봤자 사람들은 나를 무능하고 무기력한 사람이라 평가할 뿐입니다."


뇌물을 받는 것은 선택의 문제지만 이런 돈을 받지 않으면 바보 취급을 당한다는 비교 심리 때문에 공무원은 결국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맹목적으로 남과 비교하면 근심이 늘고 자신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망각하게 된다. 완벽한 삶은 없다. 누구에게나 부족한 게 있기 마련이다. 천천히 시간을 갖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생각을 전환한다면 남들과 차별된 자신만의 장점을 수없이 찾을 수 있다. 그러니 남과 자신을 맹목적으로 비교하지 말자. 자신에게서 발견되는 흠도 인생을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물론 그 흠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남들과 비교할 필요가 있겠는가?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만족할 줄 아는 즐거움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을 살면서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될 일은 생각하지 말자. 비교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면 비교하지 말자. 현실을 보고 만족할 줄 안다면 즐거움이 커지며 걱정과 분노는 줄어든다. 석양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저 황혼일 뿐이라며 근심할 필요가 있겠는가?


담담한 마음가짐을 갖추지 못하면 뜻을 명확히 하기 힘들고 마음을 고요히 하지 않으면 이상을 펼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허영과 허세를 부리지 말고 진솔하고 자유롭게 살며 작은 일에 감사하자. 고요함은 인생의 경지이며 좌절과 실패를 거치면서 부단히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 허영에 유혹당하지 말고 허세에 빠지지 말자.



검소함의 힘

손에 쥔 돈을 관리하라

누구나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원한다. 하지만 이런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지만 부를 늘릴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테크를 이해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


부모가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닌 바에야 직장인이라면 오로지 월급에 의존해서 생활해야 한다. 그러니 자신의 돈을 불려서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싶다면 재테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 돈을 벌기만 하고 재테크를 할 줄 모른다면 손에 남는 돈은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가난한 사람만 실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수중에 돈이 있어도 올바른 재테크 의식이 없고 재테크할 의지가 없으면 알거지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대표적인 예로 유명한 복서인 마이크 타이슨을 들 수 있다.


권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20년 동안 복서로 활동했던 그는 핵주먹을 이용해 3억에서 5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억만장자 타이슨은 2003년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20년 동안 노력해서 번 돈을 불과 몇 년 만에 모두 탕진한 것이다.


진정으로 부를 이룬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줄 알고 자신의 돈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줄 알며 자신이 쏟은 노력의 대가를 즐길 줄 안다. 그들은 금전상의 부유함 외에도 시간과 정신적인 부유함도 동시에 갖추었다. 그들은 부자가 되기 전에 무엇이 부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부유함은 곧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까?" 이쯤에서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번쩍번쩍 빛나는 금과 두둑한 지폐 그리고 거액의 은행 잔고 등은 부의 형식 중 하나에 불과하다. 재정 관리의 지혜는 무조건 벌기만 하는 돈의 노예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관리하여 돈의 주인이 되느냐에 있다. 재테크에서 불변의 진리는 합리적인 소비와 안전하고 자유로운 재무에 있으며 이를 통해 인생이 즐거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지식을 갖춰야 할까?


첫 번째, 기본적인 재무지식을 알아야 한다. 돈을 벌 줄은 알지만 번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불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는 재무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테크의 첫걸음은 재무지식을 통해 돈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화폐의 시간적 가치와 재무제표를 이해하며 투자비용과 수익에 관한 기본 계산법을 배우는 데 있다. 기본적인 재무지식만 알아도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각종 투자를 계획해서 부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두 번째, 재무지식 외에도 기본적인 투자 방법을 알아야 한다. 현대 사회에는 은행저축, 보험, 주식, 채권, 금, 외환, 선물, 옵션, 부동산, 예술품 등 다양한 투자루트가 있다. 따라서 투자시장에서 수익을 거두려면 각종 투자종목을 자세히 이해해야 한다. 투자루트마다 리스크와 수익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세 번째, 내 자신의 재무상황을 파악하라. 재테크를 하려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업의 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개인이나 가계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 리스크 관리. 누구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화를 당할 수 있다.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의외의 일이 발생했을 때 곤경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신이 얼마만큼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리스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학습의 힘

배움에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

한 청년이 강가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얼마 후 한 노인이 그의 옆에 조용히 앉더니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반나절이나 낚시를 해도 청년은 한 마리도 못 잡은 반면 노인은 쉬지 않고 물고기를 낚았다. 하루 종일 낚시를 했지만 청년은 결국 아무런 수확도 거두지 못했다.


청년이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물었다. "같은 낚싯대에 같은 미끼를 쓰고 제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셨는데 어째서 이렇게 많은 물고기를 잡으신 건가요? 비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러자 노인은 웃으며 말했다. "이보게, 젊은이. 특별한 비결은 없네. 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게 전부일세. 손으로 낚싯대를 만지지도 않고 눈으로 쳐다보지도 않네. 그러니 물고기는 나의 존재를 모르고 덥석 내 찌를 무는 게야. 그런데 자네는 어떤가? 조급한 마음에 낚싯대를 만지작거리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물고기가 자네 미끼를 물 턱이 있는가?"


청년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 다음 날, 청년은 노인이 알려준 대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낚시를 했다. 그랬더니 어제와 달리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 비록 노인만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어제와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었다.


윤금성은 한국의 기업가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데 가격을 얼마로 정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때도 있었다. 이에 그는 소매상에 가서 배움을 청하기로 했다. 소매상은 직접 소비자를 만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윤금성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물었다. "얼마에 팔면 좋겠습니까?" 그러나 소매상이 솔직하게 시장상황을 설명해주고는 어떻게 가격을 정하는지 알려주었다. 한 사람이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존심을 따지지 말고 묻고 배워야 한다.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삶의 기본 원칙이다.


윤금성은 고객의 전화를 받을 때 편안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응대한다. 직원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윤금성의 업무태도를 열심히 따라 배웠다. 어느 날, 고객이 윤금성이 통화하는 중에 직원들을 칭찬하며 이렇게 말했다. "부하직원들이 당신을 쏙 빼다 닮았더군요."


아무리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자만에 빠지는 순간 곤란에 빠지게 된다. 평생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생존능력이 약화되어 사회에서 도태되고 만다. 배움의 의지를 잃고 도태된 사람을 그 누가 받아주겠는가? 경쟁사회에서 급속도로 퇴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전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을 얻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진정한 충고를 받아들여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겸허한 마음과 겸손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겸허함이 사람을 발전시킨다라는 옛말의 진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공자는 "세 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고 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을 구하는 사람이 인재이다. 자신의 단점을 찾아내어 고친다면 승리는 항상 당신의 것이다.



속도의 힘

행동은 인생을 움직이는 지렛대이다

사람이 지구를 들 수 있을까? 받침점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지레로 자신의 인생을 들 수 있을까? 꿈이 있고 지렛대 역할을 하는 행동만 있다면 가능하다.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 다만 돋보기를 들고 앞에 놓인 문제점만 보기 때문에 쉽게 겁을 먹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면 그리 힘든 고난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행동은 고난을 이겨내는 무기이자 성공의 초석이다. 행동을 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의지가 강한 지도자였다. 어릴 때 루즈벨트는 심한 천식환자였는데 침상에 있는 촛불도 입김으로 끄지 못할 정도로 몸이 몹시 허약했다. 어린 루즈벨트는 시력도 나빴고 비정상적으로 말라서 보기 흉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부모마저도 루즈벨트는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루즈벨트는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루즈벨트는 회고록에 이런 말을 남겼다. 허약하고 우둔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나는 건강을 위해 고된 신체 훈련이 필요했고, 강한 의지와 정신력을 키워야 했다. 루즈벨트는 자신이 바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자신을 변화시켜 나갔다.


기자 헨리 트루힛이 루즈벨트는 인터뷰한 자료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사람들은 내가 평생 겪었던 전쟁과도 같았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실제로 내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은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이어서 루즈벨트는 어떻게 자신과 싸워왔는지 알려주었다. 몸을 단련하면 자제력이 생깁니다. 또한 습관적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훈련을 하면 신경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노력하고 의지를 강화하는 훈련을 하는 것처럼 자제력도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루즈벨트는 평생 동안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생활 속에서 실천했는데 대통령 임기 동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를 들어 루즈벨트는 백악관 주인이 된 후에도 오후에 몇 시간씩 테니스, 승마 등으로 신체를 단련했고 험난한 산길을 걷기도 했다. 루즈벨트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오전, 백악관 접대실에서 6000명과 악수를 했네. 오후에는 아이들 네 명과 그들의 사촌, 친구들과 함께 두 시간 동안 말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네. 우리는 울타리를 뛰어넘고, 산언덕을 오르고 평지에서 달리기도 했어."


친구와 라이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루즈벨트는 결단력 있고 강인하며 책임감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루즈벨트가 이와 같은 평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늘 자제력을 키워나간 덕분이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행동하는가? 그렇다면 자신이 하는 일을 끝까지 견지하라.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릴 필요가 없으며 바보라고 비웃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행동하라! 성공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용감하게 성공의 길을 걸어가라.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겁낼 필요도 없다. 당당하게 전진하면 성공의 문이 당신에게 천천히 열릴 것이다.



성격의 힘

조급하면 무엇도 이루지 못한다

태극권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문화는 정적이고 함축적이라서 마음을 평온하고 차분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중국인들은 지나치게 거만하거나 조급해하는 마음을 항상 경계해왔는데 『논어』에서도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말라,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망칠 수 있다, 세 번 생각하고 행동하라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착실하고 견실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해야 거만한 마음과 조급한 마음을 경계할 수 있다.


한 청년 작가가 있었다. 그는 유명 작가의 추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작가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여기저기에서 출판 문의가 쇄도했고 그를 만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설 정도였다. 이렇게 유명세를 타면 귀찮을 법도 한데 그는 자신의 능력을 믿었는지 소설, 산문, 수필, 시, 광고문구 등 일이 들어오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을 썼다. 일을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돈도 많이 벌어 금세 부자 반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오로지 글만 쓰다 보니 작품 수준이 갈수록 떨어졌다. 아무리 작가라고 해도 독서나 기타 활동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능력을 소비만 하니 글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했다. 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삼류 작가로 전락해버린 그는 극심한 고민에 빠져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 청년 작가의 출세기를 모두 지켜봐왔던 그의 선생님은 진즉에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명성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추락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는 곳곳에 기회뿐만 아니라 도전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명확한 인생의 목표가 없거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된다.


경솔과 경박함은 결코 생활을 대하는 진솔한 태도가 아니다. 특히 일과 배움에 있어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 바로 조급함이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정서가 불안해지니 일을 이룰 수 없고, 좋음과 나쁨을 구분하지 못하여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된다.


옛날, 양유기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활을 잘 쏘기로 유명했다. 그의 냄새만 풍겨도 주변의 동물들이 모두 벌벌 떨 정도였다. 하루는 원숭이 두 마리가 기둥 위에서 뛰어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이 때, 초나라 왕이 원숭이를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원숭이들은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초나라 왕을 비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양유기가 활을 건네받자 원숭이들은 놀라서 기겁하고 말았다.


양유기의 활솜씨를 흠모하던 한 청년이 매일 같이 찾아와 제자로 받아주기를 간청했다. 청년의 정성에 감복한 양유기는 그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양유기는 우선 젊은이에게 가는 침을 주고는 바늘귀만 뚫어져라 쳐다보게 했다. 삼일이 지나자 젊은이는 조금씩 회의가 들어 양유기에게 물었다. "저는 활 쏘는 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어째서 이렇게 쓸데없는 것만 시키시는 건지요? 언제쯤이면 정식으로 활쏘기를 배울 수 있을까요?"


양유기가 대답했다. "너는 지금 활쏘기를 배우고 있다. 그러니 계속해서 연습하거라!"


젊은이는 처음에는 시키는 대로 잘 따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급한 마음만 더해져서 훈련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활쏘기를 배우러 왔는데 허구한 날 바늘만 쳐다보고 있으라니. 이게 활쏘기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나를 농락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


얼마 후 양유기는 젊은이에게 어깨 힘 키우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바위에 팔을 뻗게 하고 온몸을 팔에 의지하라고 했다. 젊은이는 양유기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활 쏘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이제는 바위만 붙잡고 있으라는군.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는 게지? 젊은이는 화가 나서 더 이상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양유기는 제자가 활을 배울 만한 재목이 아니라고 느끼고는 더 이상 훈련을 강요하지 않았다. 결국 젊은이는 양유기를 떠나 다른 사람에게 활쏘기를 배웠다. 그리고 그 결과 처음 목표한 최고의 궁수는 되지 못했다.



시간의 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 삶에 부끄럽지 않다

희한한 은행이 하나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계좌를 계설해주고 매일 똑같은 액수의 돈을 입금해준다. 그런데 이 통장에는 남은 잔액을 저금할 수 없고 남는 것을 남에게 줄 수도 없다. 하루에 주어진 돈을 다 못쓰면 다음 날 그 돈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 돈은 바로 시간이다.


1958년,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노스코트 파킨슨은 『파킨슨의 법칙』을 출판했다. 파킨슨은 여러 해 동안 조사 연구한 결과, 사람마다 일할 때 소비하는 시간차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10분 안에 다 읽는 신문을 어떤 사람은 반나절 동안 읽는다. 또 어떤 사람은 30분 내에 편지 한 통을 쓰고 우편으로 부치는데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걸린다. 그는 편지지 찾는 데 1분 걸리고 펜을 찾는 데 1분 걸리고 주소 찾는 데 몇 분 걸리고 안부 묻는 글을 쓰는 데 1분 걸린다.


결론을 내자면 일의 효율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효율이 높은 사람은 짧은 시간 내에 몇 가지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행동이 굼뜬 사람은 같은 시간을 주어도 아무것도 끝마치지 못한다. 그 궁극적인 원인은 시간에 대한 관념과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태만하면 시간은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쳐버린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으니 오로지 스스로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소설 『캉디드』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세상에는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고,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리고 가장 잘 쪼개지지만 또한 가장 크며 가장 무시당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이 있다. 그것이 없으면 무슨 일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모든 미약한 것을 사라지게 하며 위대한 것은 영원히 생명을 이어가게 해준다." 이것이 무엇이겠는가? 사람들은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캉디드가 답을 맞혔다. "시간보다 긴 것은 없으니 시간이 영원하다. 시간보다 더 짧은 것은 없으니 많은 사람이 계획을 세우나 실천하지 못한다.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간만큼 길게 느껴지는 것은 없고 향락을 즐기는 사람에게 시간은 가장 짧다. 시간은 무한히 확장할 수 있으며 무한히 쪼갤 수도 있다. 그 누구도 시간을 중요시하지 않지만 지나가면 아쉬워한다. 시간이 없으면 세상 무엇도 이룰 수 없고 후세에 기념할 가치가 없으면 바로 잊히지만 위대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기억된다."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 시간활용은 하나의 큰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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