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

   
이영권, 김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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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북스
   
13000
2012�� 05��



■ 책 소개
color=#804000>대한민국남자들이여, 스피치 앞에 쫄지 마라!


예전에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상사 말 잘 따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때 되면 승진하고 먹고사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말 잘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말을 더듬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쓰는 말이 곱지 않다면, 그 사람에대한 평가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만 그런가? 연애를 할 때도 사업을 할 때도 말발은 남자의 인생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이제 스피치하나로 능력을 평가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책은 파워 넘치는 남자의 스피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십 수 년간 활발한 방송활동과 강연을 통해 쌓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시대의 남자들이 꼭 알아야 할,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이야기만을 담았다. 특히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콘텐츠, 목소리, 마음경영’이라는 세가지 비책을 제시했다.

■ 저자
이영권
 - 연간 300회 이상 강연을 하고 수백 개의 강연 동영상을 촬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 현재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이자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뉴욕 뉴스쿨(NewSchool)에서 경영학 과정을 수료했고,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미지네이션 대표이사, SK그룹 이사를 역임했다.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경제패널이자 KBS 2R <이영권의 경제포커스&&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서울대, 아주대,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세계화 시대의 국제비즈니스, 기업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등을 강의하였으며, MBC TV <희망특강 파랑새&&에 출연하는 중이다.

저서로는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안전한부자』『부자들의 동창회』『경제를 읽으면 비즈니스가 즐겁다』『내 인생 최고의 멘토』『한국 경제의 대안, 왜 네트워크 마케팅인가?』『오래 멋지게행복하게』 등 30여 권이 있다. 

김태광 - 대구에서 태어나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김태광비전연구소 소장이며‘김태광비전아카데미’, ‘김태광의책쓰기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과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10대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것들』『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말썽꾸러기 탈출학교』(중국, 태국, 대만 수출) 등 110권이 있다.

■ 차례
서문 - 스피치가 되는 남자가 리더가 된다 

Part 1 청중을 사로잡는 남자의 스피치 
1. 한끗의 승부 스피치에 있다 
2. 답은 공감대 형성에 있다 
김태광의 Talk! 프로와 아마추어 
3. 청중과 교감하라, 자신감이생긴다 
4. 확신과 자신감을 말하라 
5. 나만의 콘텐츠, 진짜 인생에서 나온다 
김태광의 Talk! 인생의 진동, 콘텐츠의씨앗 
6. 유머감각이 없는 말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 
7. 내가 가장 전문가라는 확신을 가져라 
김태광의 Talk! 정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 
남자의 스피치 1. 스티브 잡스의 스피치 노하우 

Part 2 남자의 스피치, 첫 번째 비책 콘텐츠 
1. 강연 준비, 처음이어렵다 
2. 스피치 절반의 성공, 콘텐츠에 달렸다 
김태광의 Talk! 자신의 저서 필수이다 
3. 에피소드, 생각보다 가까이있다 
4. 에피소드에 경험, 지식, 지혜를 담아라 
5. 원고 직접 써라 
김태광의 Talk! 신선한 제목이 청중을 끌어당긴다
6. 파워포인트, 스티브 잡스처럼 
7. 에피소드 사냥꾼이 되어라 
김태광의 Talk! 에피소드의 보고, 책 읽기 노하우
남자의 스피치 2. 버락 오바마의 스피치 노하우 

Part 3 남자의 스피치, 두 번째 비책 목소리 
1. 호감과 비호감의 차이 목소리에 있다
2. 목소리는 바뀌지 않는다? 
3.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는 공명 목소리 
4. 매력적인 목소리의 비밀, 복식호흡 
5.효과적인 목소리 테크닉 
6.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9가지 생활습관 
7. 적절한 제스처가 스피치를 살린다 
8. 노력은 절대배신하지 않는다 
남자의 스피치 3.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스피치 노하우 

Part 4 남자의 스피치, 세 번째 비책 마음경영 
1. 서로의 다른 점을인정하라 
김태광의 Talk! 청중을 고려하라 
2. 말 할 자격을 갖추어라 
3. 자신만만하되 겸손하라 
김태광의Talk! 공감하며 경청하라 
4. 품격을 높여라 
김태광의 Talk!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5. 자전거는넘어지면서 배운다 
6. 청중의 가슴을 뛰게 하라 
남자의 스피치 4. 마틴 루터 킹의 스피치노하우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


청중을 사로잡는 남자의 스피치

유머감각이 없는 말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

사람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아무리 탁월한 콘텐츠라 할지라도 강사가 강연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진지 모드로 일관한다면, 청중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기 마련이다. 그들의 머릿속에 강사의 말이 들어올 리 만무하다.


이는 청중의 잘못이 아닌 그들을 자신에게 집중시키지 못한 강사의 잘못이다. 강의를 들을 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7분, 중학생은 10분, 성인은 15분이라고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 모드로 일관하는 딱딱하고 지루한 스피치로는 절대 청중과 공감할 수도 소통할 수도 없다. 이럴 때 이따금 적당한 유머를 곁들이면 해이해져가는 청중의 시선을 붙잡고 동기부여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미국의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이런 말을 했다. "유머감각은 리더십의 한 부분이다. 사람을 끌어 모으고,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능력이다." 이것이 바로 유머의 힘이다.


필자는 세계화전략연구소에서 십대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글로벌 인재 만들기 아카데미(1박 2일 과정)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아카데미 때 강연 중간에 학창시절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절대 남이 아닌 어제의 나 자신과 경쟁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사실 십대들에게 나 자신과의 경쟁과 같은 말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의 가슴에 좀 더 와 닿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유머를 예로 들었다.


모유를 떼고 나면 천재가 되라고 아인슈타인 우유를 먹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서울대 가라고 서울우유를 먹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현실을 반영해서 연세우유로 바꿉니다.

고1이 되면 자진해서 건국우유로 바꿉니다.

고2가 되면 삼육우유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고3이 되면 저지방 우유를 고려합니다.

그리고 재수에 돌입하면, 그저 매일매일 건강하라고 매일우유로 바꿉니다.


모두들 재미있다고 웃는다. 사실 이 유머는 그저 재미있기만 한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씁쓸한 현실을 끄집어내 약간 서글프기도 하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바로 이야기한다. "우유 하나로 대학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결정적인 보조도구도 아닙니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장의 대학입시부터 미래의 꿈까지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누구도 여러분의 꿈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무엇도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한 방이 되지 못합니다. 여러분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길 때 비로소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이렇게 유머와 함께 정말 내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할 때 청중은 쉽게 공감하고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현재 필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스피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종종 필자가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 스피치를 할 때 목석처럼 너무 진지한 모드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다. 진지 모드에서는 일방소통만 있을 뿐 쌍방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러분, 혼자 있을 때는 얼마든지 진지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함께할 때, 특히 스피치를 할 때는 함박꽃처럼 환하게 웃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획된 연출이어도 좋습니다. 일단 환하게 웃으면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방 역시 유쾌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적절한 유머를 활용하면 청중은 긴장감을 풀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말에 공감합니다. 이는 청중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레 설득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자신을 노출시켜야 대접 받고 인정받는 세상이다. 즉,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이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인정받기 쉽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스피치에 있어서 유머는 필수 요소이다. 외부 기관의 섭외도가 낮은 강사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를 든다면, 적절한 유머를 활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의 강연은 청중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지루하기까지 하다. 당연히 비호감 강사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저자 잭 캔필드는 대중 앞에서 본격적으로 강의를 하기 전에 2만 개의 스토리를 읽어 유머를 강의에 활용했다고 한다.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은 유머감각을 익히기 위해 심지어 고양이와 개 앞에서까지 연습을 했을 정도이다. 유머가 체화되기까지 5만 시간 이상의 땀과 노력, 시간을 투자했다고 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스치피에 유머를 활용할 때 다음 다섯 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강연 주제와 연관된 유머를 활용할 것

둘째, 실패한 유머를 반복하지 말 것

셋째, 간결하고 핵심이 뚜렷한 유머를 구사할 것

넷째, 성공한 유머라도 반복하지 말 것

다섯째,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할 것


"유머감각이 없는 말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라는 말이 있다. 마차가 자갈길을 지날 때마다 삐걱거리기 때문에 목적지에 닿기도 전에 진이 빠지기 때문이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언변이 좋고 콘텐츠가 뛰어나도 적절한 유머가 양념처럼 곁들여지지 않는다면 청중은 금세 지쳐버린다. 그리고는 마음에 빗장을 걸어 잠근다.


남자의 스피치, 첫 번째 비책 콘텐츠

원고 직접 써라

CEO나 정치인들의 개회사·기념사·축사 등을 들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졸음이 쏟아질 정도로 지루하고 무겁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객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나름 최대한 예의를 갖춰 자리를 지키면서도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스피커의 말이 제대로 들릴 리 만무하다.


규모가 큰 공식행사일수록 기업의 CEO, 정치인들의 스피치 내용이나 모습은 비슷하다. 사실 그들이 하는 개회사·기념사·축사 등은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스피치 원고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부하직원이나 다른 사람이 대신 써주고는 한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이나 평소 쓰는 말이 아니다 보니 군데군데 발음이 잘 안되거나 끊기는 것이다. 이를 듣는 청중에게는 지루하다 못해 괴로운 고문일 수밖에 없다.


신기한 것은 그들의 스피치 내용은 물론 모습까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들이 스피치 하는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 연단에 올라와 청중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 후, 양복 안주머니에서 곱게 접은 종이를 꺼내 바르게 편다. 부하직원이 대신 써준 스피치 원고이다. 그러고는 한결같은 표정과 목소리로 청중에게는 단 한 번의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연신 고개만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오로지 원고 읽기에 여념이 없다. 청중이 자신의 말에 집중하는지, 지루해하는지 생각해볼 여유도 없다. 자칫 딴생각을 했다가 자신이 읽고 있는 원고의 순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이 써준 원고를 읽는 스피치는 백퍼센트 실패하게 되어 있다. 내가 쓰지 않았기 때문에 스피치 전에 한두 번 읽어본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만 파악할 뿐, 진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당연히 끊김 현상이 생긴다. 설사 그 원고를 달달 외웠다 하더라도 자신이 쓰지 않은 이상 감정이입이 어렵다. 청중과의 소통이나 공감대 형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젠가 한 중견기업 CEO의 기념사를 들은 적이 있다. 규모가 큰 공식행사였는데 어찌나 긴장했는지 기념사를 하는 내내 말을 더듬었다. 필자를 비롯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안쓰러워 했을 정도였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말을 더듬거나 발음이 어눌한 그를 보며 내심 미리 스피치 연습이나 좀 하고 나오지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2011년 3월 31일, 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창단 승인식을 가졌다. 이날 김 대표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단상에 서서 자신과 야구에 얽힌 인연과 포부 등을 밝히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딱딱한 정장이 아닌 가벼운 점퍼 차림으로 연단에 서서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주 김택진"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평소 기업의 명운은 프레젠테이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프레젠테이션만큼은 직접 챙긴다. 이날 창단 승인식에서의 스피치 역시 이러한 그의 승부사 기질이 그대로 발휘되었다.


김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감명 깊게 본 만화 거인의 별부터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한 최동원 선수, 베이징올림픽 우승과 2009년 WBC 준우승의 기억까지 야구단 창단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생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했다. 특히 대부분의 CEO는 화려한 연출을 위해 동영상과 파워포인트 같은 최첨단 자료를 활용하지만 김 대표는 특별한 소도구와 장치 없이 표정과 눈빛만으로 드라마틱한 상황과 분위기를 연출해 그 어떠한 공연보다 흥미진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택진 대표는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담을 토대로 한, 생생한 에피소드로 스피치를 하기 때문에 말하는 도중에 더듬거리거나 막히는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직원의 도움 없이도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에 정확하고 섬세한 답변을 해 기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그가 스피치 원고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 이유가 있다. 20분가량 진행되는 CEO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기업의 인기와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디테일한 모습이 엔씨소프트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다. 스피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피커와 청중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패한 스피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스피커가 청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일방통행만 하고 있다.


청중과 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아닌 남이 대신 써준 글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저 원고를 읽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스피커의 말에 진심이나 감정이 담겨 있을 리 만무하다.


청중은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한 만큼 연단에 서 있는 스피커의 고유 경험과 철학, 지혜를 배우고 싶어 한다. 나아가 뭉클한 감동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한 감동이 자신의 온몸에 젖어들어 때로 위안과 격려가 되고,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스피커가 앵무새처럼 원고나 주절주절 읽고 있다면, 차라리 집에서 유명 강사의 CD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게 더 나았다며 분노한다.


필자는 스피치를 잘하려면 반드시 원고를 남이 아닌 자신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를 넣을지, 또 어떤 에피소드를 빼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자신이 발음하기 힘든 단어를 발음하기 쉬운 단어로 바꿈으로써 훨씬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원고가 완성되면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어보아야 한다. 읽다 보면 어색한 문장이나 소주제와 맞지 않는 에피소드가 보인다. 이때 적절한 문장과 에피소드로 바꾸어 알찬 원고를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직접 쓴 원고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 몰입이 가능해진다. 원고보다 더 괜찮은 사례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상황에 적절한 목소리와 제스처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여유도 생겨난다.



남자의 스피치, 두 번째 비책 목소리

효과적인 목소리 테크닉

다음은 스피치 강연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이다.


* 발음이 불분명해서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 청중은 몇 십 명에서 몇 백 명, 많게는 몇 천 명이 되기도 한다. 이때 스피커는 평소 사람들과 편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이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 긴장한 나머지 지나치게 뜸을 들이거나 호흡도 없이 이어서 말한다.

* 말을 하면서 쓸데없이 몸을 움직인다.

* 마치 교장선생님처럼 "에~", "음~", "자~"처럼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힐 때마다 불필요한 감탄사를 사용한다.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는 일상적인 대화와 달라야 한다. 청중에게 스피치를 하는 강사는 강연 요청을 한 주최 측으로부터 적게는 10만 원부터 몇 백만 원의 강연료를 받는다. 따라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서 완벽한 강연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강사 자신이 기업이자 강연이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강연을 통해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면 그 강사는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없다.


필자는 완벽한 스피치 노하우를 묻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피치 모습을 녹화해서 보라고 조언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피치 연습을 한다. 그러나 그뿐 정작 가장 중요한 녹화는 하지 않는다. 그들이 녹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귀찮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실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지인 중에 꽤 유명한 강사가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피치 모습을 꼭 녹화해서 관찰해볼 것을 주문한다. "조금 민망하더라도 자신의 강연 모습을 녹화해서 반복 시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미처 몰랐던 어색하고 부족한 모습이 보입니다. 매일 녹화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억양, 발음, 버릇 등은 꼼꼼하게 확인해서 교정해야 합니다."


그렇다. 다소 민망해도 반드시 자신의 스피치 모습을 녹화해서 좋지 않은 점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스피치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다. 지금 청중을 휘어잡는 강사들은 하나같이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잊지 마라.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일이 그렇듯이 디테일 부분이 미흡하면 완벽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스피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피치를 할 때 몇 가지 사소한 부분, 그중 목소리 테크닉만 익혀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목소리 테크닉을 익혀서 활용해보기 바란다. 지금껏 했던 스피치보다 훨씬 효과적인 스피치가 될 것이다.


첫째,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라.

청중은 자신감 넘치는 스피커를 원한다. 스피커가 청중 앞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콘텐츠에 확신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명 스피커는 강연 시간 동안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스피치를 한다.


둘째, 여유 있는 태도로 천천히 말하라

강사들 중에 무언가에 쫓기듯이 속사포처럼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말은 알아듣기도 힘들뿐더러 강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의미 파악이 어렵다. 아무리 콘텐츠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청중은 괜히 마음이 급해져 강연에 집중할 수 없다. 강연이 끝난 후 청중의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음은 두말 할 필요 없다.


셋째,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은 보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 강연 내내 강사의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가정해보라. 청중은 강연 내내 피곤함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서 참석한 만큼 기회비용 때문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것이다.


넷째, 강조 부분을 크게 말하라

말을 하다 보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서 더 힘을 실어 말해야 청중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청중은 강사가 힘주어 말하는 내용을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 반면에 민감하거나 감정적인 내용을 전달할 때에는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다.



남자의 스피치, 세 번째 비책 마음경영

품격을 높여라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보통 사람에게 없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소위 그들이 말하는 아우라란, 고상하고 독특한 분위기 또는 독특한 품위나 품격을 뜻한다. 그냥 쉽게 그 사람에게서 묻어나는 품격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을 때 성공이라는 두 글자가 따라온다. 하지만 성공하기까지 숱한 시련과 역경이 따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힘든 과정을 감내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은 아무리 힘든 고통이 따르더라도 묵묵히 인내하고 극복해낸다. 이런 과정 끝에 훌륭한 품격이 생성되고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쟁취한다.


필자는 사람들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보이지 않는 힘,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품격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품격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다양한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이런 기회들은 성공으로 연결된다.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품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에 소개하는 일곱 가지 덕목을 꾸준히 실천해보기 바란다.


첫째, 순간적인 감정을 누르고 이성으로 행동하는 절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나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에 휩싸인다. 이때 순간적인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발산했다가 화를 자초하고 만다. 때로 화가 치밀더라도 이성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나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배려

배려는 말이 쉽지, 실천은 참으로 어렵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남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는 사고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악취가 풍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따라서 상대를 내가 바라는 대로 변화시키려 하거나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가진 인격체이다. 그 자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포용력을 가질 때 비로소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넷째,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알게 하는 노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남을 속이거나 짓밟는 행위 등을 서슴지 않는다. 나 혼자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생각은 누구와도 관계를 지속할 수 없고, 꾀만 늘어 자신의 일에도 진정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노력 없이 일궈낸 성공은 모래성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신의

진정한 성공을 바라는 사람은 절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신의를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모든 성공은 사람에게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자기계발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쉼 없이 흘러가는 물이 맑고 투명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갈고닦아야 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에서 자기계발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일곱째,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 앞에서는 이런 말을 하고 뒤에서는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은 상황에 따라 간에 붙었다가 쓸개에 붙었다가 하는 원칙 없이 사는 사람들이다. 누구도 이런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신뢰가 가지 않으니 호감이 생기지 않고 거리를 두게 된다. 어떤 사람도 고립무원의 생활 속에서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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