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공부법

   
센다 다쿠야(역자: 이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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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



■ 책 소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인생 공부 
어른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공부다!

자신의 삶을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어른 공부’의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 저자가 말하는 어른 공부의 핵심 목적은 “남을 위해 공부하고, 남을위해 일하는 것은 나를 버리는 행위다. 어른 공부는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가기 위한 공부여야 한다. 아무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하고 싶은 시간에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의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다.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는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갈고닦는 것이다.”로 요약할 수 있다. 

‘사고의 전환,책, 사람, 업무, 조직, 시간, 돈, 공부법’이라는 여덟 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어른 공부의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사회는학교에서 가르쳐 준 원칙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모범답안만을 고집한다면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른이되어서도 새롭게 인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 저자 센다 다쿠야
차세대 창조관 대표이자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도호쿠 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해 닛케이 손해보험 본부, 대형 경영컨설팅업체 기획실과 사업기획본부 등에서 근무하다 독립했다. 컨설팅 회사에서는다양한 업계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일약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는 이제까지 3천여 명의 임원, 1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과의만남에서 얻은 업무와 자기계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의 가치를 드높이는 비결’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는 집필, 비즈니스 컨설팅 등의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한편으로 다수의 상장기업, 상공회의소, TSUTAYA 비즈니스 칼리지 강의 외에 유수의 기업에서 사외고문을 맡고 있다.저서로는 『5년 후의 너를 말하라』『인생의 보물은 서점에 있다』『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20대의 사전』『거절하는 20대가 되라!』『20대를위한 100가지 충고』『흥하는 사장 망하는 사장』『이직 1년차의 업무기술』 등이 있으며, 「아사히 신문」 「닛케이 비즈니스 Associe」「주간다이아몬드」「월간 인사 매니지먼트」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 역자 이우희
충남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일본 돗토리대학 유학시절돗토리상업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현재는 출판기획과 편집 일을 하고 있다. 『아이를 천재로 키우는 4개의 스위치』 『경영학 무작정따라하기』『내 인생을 바꾼 회계 수업』『왜 장사를 하는가?』『a와 the의 저력』 『가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등을 우리말로옮겼으며,『그녀를 위한 한국어』를 일본에서 펴냈다.

■ 차례
머리말 - 어른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다 
chapter 1 인식의 전환 
타인을 위한공부는 그만하자 | 통찰력이 연봉을 결정한다 | 모범답안을 버려라 | 비장한 마음으로 하는 공부는 가짜다 | 몰래 하는 일, 세 끼 밥보다 더좋은 일에 성공이 있다 | 어른 공부는 10년 단위의 장거리경주다 | 지혜에 돈을 지불하는 자가 이긴다 | 미래를 공부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절대로 야근하지 마라 | 사람에게 정답이 있다

chapter 2 책에서 배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모두 읽어라 | 서문이재미있다면 무조건 구입하라 |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한 책은 24시간 이내에 구입한다 | 그림책의 진정한 의미는 어른이 되어야 알 수 있다 |책에는 귀천이 없다 | 대형서점의 수험서 코너에 가보라 | 인생의 오답을 정답으로 바꾸는 방법 | 사람은 자신이 읽어온 책처럼 살게 된다 |자신의 책을 써라 | 좋아하는 사람의 책장을 살펴보라

chapter 3 사람에게서 배운다 
명사들의 동영상 강의를 공부에 활용하라 |동성끼리 몰려다니지 마라 | 고독은 성장 촉진제다 | 빈번한 부탁은 인간관계를 분열시킨다 |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능숙한 말솜씨는 성실함을 당하지 못한다 | 말만 앞세우는 사람 근처에는 가지마라 | 수군대는 이야기 양과 연봉은 반비례한다 | 대화 속에 담긴상대방의 콤플렉스를 읽어라 | 사람의 본질은 첫인상과 정반대다 

chapter 4 업무에서 배운다 
열정은 압도적인 스피드다 | 일단 두 번은 도전해본다 | 멘토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라 | 일과 사생활을 일체화하라 | 잡무도 프로처럼 능숙하게 처리하라 | 업무의 내용이 아니라 사람을 관찰하라| 온리 원이 아닌 넘버 원을 목표로 삼는다 | 성공이야말로 성공의 어머니 | 분노를 메모해 두라 | 나의 몸값을 업그레이드 하는방법

chapter 5 조직에서 배운다
모난 돌은 정을 맞지 않는다 | 무능하지만 근면한 사람에게도 임원 자리는 비어 있다 | 출세를 부정하는 성공은 가짜다 |일은 능력이 아니라 역할이 중요하다 | 여직원의 퇴사율이 높은 회사는 망할 가능성이 높다 | 사원의 행복이 회사의 행복과 꼭 비례하는 것은아니다 | 사장이 유명한 회사는 급여 수준이 대체로 낮다 | 오래 버티는 자가 출세한다&nbsp& | 조직의 고마움을 모르는 자는 절대로독립해서는 안 된다 | 업무능력과 독립해서 성공하는 능력은 별개다 

chapter 6 시간에서 배운다 
서점에 서서 책을 읽는 시간이 길면 연봉이 낮다 |지각하지도 너무 일찍 가지도 마라 | 책을 싸게 사려는 사람 중에 부자는 없다 | 15분 전에 행동하라 | 사람을 소개받으면 그 자리에서 통화를부탁하라 | 도시와 지방은 속도와 기회가 30배 차이 난다 | 부정적인 의견일수록 빨리 답변하라 | 복수의 약속 날짜를 제안 받았다면 이른 날로정하라 | 어중간한 시점이라도 즉시 시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남의 시간을 훔치지 마라

chapter 7 돈에서 배운다 
항상 조금 손해 보는 듯한 상태에머물러라 | 책을 많이 사는 사람 중에 가난한 사람은 없다 |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을 하나쯤 포기하라 | 상중하에서 ‘중’을 선택하지 마라 |대금 지불이 빠를수록 어려운 일은 줄어든다 | 돈은 빌려주지 말고, 빌려준 돈은 잊어라 | 시간관념에 느슨한 사람은 금전 문제에도 느슨하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넘기지 마라 | 가격을 깎을 때에는 그만한 대가를 각오하라 | 돈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모인다

chapter 8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 
두껍고 어려운 책은 읽지 않아도 좋다 | 잠들기직전 숙제를 하나씩 생각하라 | 돈이 되는 아이디어는 101번째부터다 | 정보를 나의 일상에 직결시켜라 | 변방에서 출발해 중심으로 진입하라 |당신의 지혜에 투자하라 |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면 인맥은 저절로 따라온다 | 가난한 사람일수록 물건에 파묻혀 산다 | 어른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홈런을 치는 법

에필로그 -어른이야말로 공부벌레가 되어야 한다! 





어른의 공부법


머리말 - 어른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다

학창 시절의 공부는 어떻게든 상식을 많이 쌓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사회인이 돼서 하는 어른 공부는 정반대다. 어떻게든 상식을 많이 깨부숴야 한다.


상식을 깨면 온몸에 전율과 쾌감이 흐른다. 그 쾌감을 한번 맛보게 되면 평생 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어른 공부의 묘미다.


이제껏 한 번도 마주하지 못했던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한다. 어릴 적 공부가 어른이 되기 위한 공부였다면, 어른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며 그 안에서 우뚝 서기 위한 공부여야 한다. 세상에 이끌려가는 공부가 아닌,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가 바로 어른 공부다.


어른 공부는 삶의 진화를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인식의 전환

어른 공부는 10년 단위의 장거리경주다

어른 공부는 3개월이나 1년 단위로 끝내는 게 아니다. 단기간의 공부는 시험이나 자격을 위함 암기에 불과할 뿐 어른 공부라고 할 수 없다. 암기한 것은 10년 정도 지나면 거의 다 잊어버린다. 하지만 어른 공부는 1개월보다는 1년 후, 1년 후보다는 10년 후에 보다 진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넓이와 깊이를 추구하는 게 어른의 공부이기 때문이다.


모래사장에 구멍을 파기 위해서는 넓고 깊게 파야 한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어른 공부의 원칙이다.


어떤 사람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엽서를 쓰기로 마음먹고, 10년간 계속해서 1만 명에게 엽서를 보냈다고 치자. 만약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형식적으로 엽서를 쓴다면 10년은커녕 1년도 지속하기 어렵다. 쓰는 것 자체가 고역이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엽서를 쓰려면 의례적인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엽서를 받는 상대가 기뻐할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일을 즐겁게 계속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격식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엽서 쓰기를 오래 하다 보면 공부의 범위가 넓어진다. 판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문화와 예술, 지리와 역사는 물론 공부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지 10년 이상 하면 안목이 깊어진다. 엽서를 꾸준히 쓰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깊어지고 넓어진다. 그러므로 무슨 공부를 하든 10년을 바라보고 집중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절대로 야근하지 마라

야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관찰해보라. 그는 분명히 연봉도 높지 않고, 승진해서 출세가도를 달리지도 못할 것이다. 야근을 자주 하는 사람은 주변으로부터 좋은 사람, 딱한 사람, 재주가 고만고만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지언정 결코 존경 받는 일은 없다.


야근 자체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늦도록 일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과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10시간 걸려서 10의 성과를 내기보다는 1시간에 10의 성과를 내는 쪽이 더욱 대접받는다. 이 차이는 10배가 아니다. 1시간에 10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10시간에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업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백 배, 천 배의 차이가 난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는 영역이 따로 없다. 복사, 회의록 작성, 서류 정리, 메시지 전달, 손님 접대 같은 잡무에서도 머리를 써서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일까?, 어떻게 하면 상대가 더욱 좋아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 아침보다는 지금 이 시간에 스스로가 진화하고 있는지를 늘 의식하라. 틀에 박힌 업무를 업무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공부의 대상으로 삼아라.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보다 10배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시퇴근해도 인정받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 해결책에는 모범답안이 없다. 자신이 직접 본인의 답안을 주문제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동정 받는 사람은 가난하고, 인정받는 사람은 부유하다.



책에서 배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모두 읽어라

주변에는 의외다 싶을 정도로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또한 본래 책을 싫어했다. 일평생 책과 인연이 없는 삶을 살 거라 생각했다. 현실의 경험만으로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자만하기도 했다.


그러다 대학 1학년 때 우연한 일을 계기로 책벌레가 되었다. 독서에 빠져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에게나 한두 명쯤 있다. 그 작가의 작품을 모조리 읽어보기를 권한다. 장르는 개의치 말고, 여하튼 좋아하는 작가의 전작(全作)을 섭렵하는 것이다. 출간된 책뿐 아니라 잡지 인터뷰 기사나 세미나, 동영상 자료가 있다면 그것들도 함께 구해서 보라. 그 작가의 모든 것에 빠져 들어라.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철저하게 음미하다 보면 그 역시 다른 작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닫게 된다. 한 작가에 대한 애착이 다른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그런 식으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보면 관심의 영역도 저절로 넓어진다. 처음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서 출발했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십, 수백 명 작가들의 책을 읽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분야도 확대된다. 추리소설이나 경제경영서로 출발해서 철학서, 순수문학에 빠져드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모든 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책을 읽게 되면 그와 연관된 다른 책을 읽게 될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을 깊고 넓게 파헤쳐 가면 그곳에 삶의 진정한 즐거움이 있음을 기억하라.



사람에게서 배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생리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감정이 드는 것은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호불호가 극명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평가도 극단적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내가 타인에 대해 느끼는 것처럼 타인이 바라본 나의 모습도 아무리 해도 안 맞는 사람, 생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유감스럽지만 여기에 예외는 없다.


아무 이유 없이 싫은 사람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나와 놀랄 만큼 닮은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사람이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보라. 과거에 자신이 했던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는 습관이 아닌가?


예를 들면, 한때 비만이었다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겨우 보통의 체형을 유지하게 된 사람이 길을 가다가 무심코 뚱뚱한 사람의 흉을 보는 식이다. 상대방의 모습이 바로 얼마 전까지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시골에서 갓 올라와 촌스런 옷차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이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멋쟁이가 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전의 자신과 쏙 빼닮은 사람의 옷차림을 보고 이렇게 내뱉는다. "저렇게 입고 밖에 돌아다니고 싶을까?"라고.


이것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다. 과거에 자기가 그러했기 때문에 더욱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내 눈에 띈다면, 그것을 통해 나의 마음이 오만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야 한다.


상대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있어도 싫어해야 할 이유는 없다.


사람의 본질은 첫인상과 정반대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 때 제한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사람의 본질은 첫인상과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념하면 된다.


첫 대면에서는 누구나 긴장한다. 사람은 긴장된 상태가 되면 자신의 본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애쓴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성향은 구직 면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저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조를 잘합니다."

"저는 엉뚱한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본심은 전혀 딴판인 경우가 많다. 그들의 속마음은 이렇다.


저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에)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다른 사람과 잘 협조하지 않기 때문에) 협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하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이란 말을 듣고 싶습니다.


자신이 결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것인데, 능숙한 면접관 앞에서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


처음 만난 상대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가장 두꺼운 화장으로 감추고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첫인상에서 이상할 정도로 예의바른 사람은 히스테릭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이상할 정도로 웃음이 헤픈 사람은 호불호가 극단적인 경우가 많고, 부담될 정도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은 사려가 깊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가설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면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과 너무 달라서 충격을 받는 일은 사라질 테니까 말이다.



업무에서 배운다

일단 두 번은 도전해 본다

전례가 없는 업무에 도전할 때의 대원칙이 있다. 동료가 100명 있다고 치자. 소문만으로 잔뜩 겁을 먹고는 다른 누군가가 도전할 때까지 뒤에 숨어 지켜볼 뿐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이 90명이고, 일단 시도는 해보는 사람이 10명으로 나뉘는 게 보통이다.


일단 시도는 해보는 10명 중 9명은 "역시 소문대로였어!"라며 그제야 발을 뺀다. 마지막으로 남은 1명이 끝까지 도전을 하게 된다. 성공은 그에게로 돌아간다. 성공 게임은 이기는 자를 뽑는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예전에 직장 선배에게 "그 거래처는 정말 까다로워. 누가 가든 마찬가지였으니까 시간낭비 할 필요 없어"라는 업무 조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실상은 그 거래처는 까다로운 편이어서 모두들 방문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는 평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중에 까다로운 편이 정말로 까다로운 곳으로 굳어진 경우였다.


나는 그 소문을 듣자마자 기회임을 직감하고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약 실패한다고 해도 모두가 포기했던 곳이기에 리스크는 없었다. 이후에 확인한 결과, 그곳은 소문만큼 심하지 않았고 끝끝내 나는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내 경험으로 말하건대, 실제와 소문의 차이는 심하면 칠할이고 대체로는 절반이다.


한 번의 도전이라면 도전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면 도전하려는 이가 드물다. 나는 항상 홀로 마지막까지 남았다. 그래서 성공했다.


잡무도 프로처럼 능숙하게 처리하라

잡무를 처리할 때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잡스럽게 끝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잡무라고 해서 글자 그대로 잡스럽게 처리한다면 그 사람은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잡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왜냐하면 하나의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한 그 다음 일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깟 일이라며 무시하는 태도는, 실은 업무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해 이깟이라며 멸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 잡무라는 이름의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복사하기, 메시지 전달, 손님 응대, 서류 정리, 회의록 작성, 회의실 정리……. 이 모든 것들을 자신의 프로젝트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완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그 수준 이상의 업무를 부여받는다.


직장의 거의 모든 업무는 이런 식으로 주어지고 업그레이드된다. 이와 관련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명한 에피소드가 한 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히데요시가 주군 노부나가의 신발을 가슴에 품어 따뜻하게 데웠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신발을 따뜻하게 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히데요시가 출세했던 게 아니다. 히데요시는 평소부터 자신의 모든 일을 기획으로 여기고 준비했다. 그 기획의 한 부분으로 신발을 따뜻하게 데운 것인데 그것이 노부나가의 눈에 띄었을 뿐이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감각이 탁월하다. 자신이 맡은 일에 상상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위에서 나를 발견하고 이끌어준다.



조직에서 배운다

모난 돌은 정을 맞지 않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조직 생활의 처신에 관한 지침을 알려주는 속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속담의 명제는 거짓이다.


다양한 조직의 컨설팅을 해온 경험에 근거해서 단언하건대, 모난 돌이 정을 맞는 게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데도 앞에 나서니까 정을 맞는 것이다. 이 속담은 결국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표현도 있다. 이 또한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원래 실력이란 출중하여 눈에 띌 정도가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다.


맞춤한 실력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넘치든가 모자라든가 둘 중 하나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는데, 출중한 실력을 가진 사람과 어중간한 실력으로 몰락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극소수의 능력자와 대다수 어중간한 실력자로 나뉘는 셈이다.


어중간한 실력자들은 뒤처지는 게 두려워 괜한 시비로 앞서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 그룹에 속한다.


앞서간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도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자신을 시샘하는 것에 대해 나는 모나게 보일 만큼 능력을 발휘했으니까 남들이 내 발목을 잡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기 위안에 불과하다. 그렇게 생각하기 이전에 나와 라이벌과의 능력 차이는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중하다의 기준은 라이벌과의 능력 차이가 세 배는 되어야 한다. 라이벌이 100일 때 내가 300의 스코어를 기록해야만 주위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


2등보다 세 배 이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을 맞는 조직이나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2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정도로 어중간한 실력이기 때문에 질투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주위의 시샘이 끊이지 않는다면 아직 나의 실력이 멀었다는 증거다.


에필로그 - 어른이야말로 공부벌레가 되어야 한다!

학생이었을 때는 주위 사람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하므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른이 된 다음의 공부는 주변 사람들이 온통 손을 놓고 있으므로 손쉽게 성과를 낼 수 있다.


게다가 어른 공부는 딱 한 가지로 정해진 모범답안을 무작정 암기하는 식의 무미건조한 공부가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모범답안이 아닌, 아무도 생각지 못해 깜짝 놀랄 만한 답안을 만들어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스스로 재미있는 모범답안을 만들어 찾아가는 게 어른 공부다.


학생 때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학교에서 지정해준다. 그러나 사회인이 되면 강제로 책을 지정해주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책을 내 스스로 고를 수 있다. 담임선생님처럼 일일이 곁에서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다. 내 마음대로 스승을 선택하면 된다.


자유가 주어지는데도 공부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공부는 의무가 아니라 인류가 부여받은 사치스런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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