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능력자

   
진 랜드럼(역자: 김미형)
ǻ
들녘
   
14000
2011�� 04��



■ 책 소개
당신의 잠재력을 이끌어줄40인의 멘토, 그들이 가진 8가지 열정능력! 

『열정능력자』는 열정을 앞세워 세상을 변화시킨 열정능력자들이 말하는 특별한 성공의 비결을 담은 책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벤처 기업인으로 활동한 바 있는 저자 진 랜드럼이 뽑은 40인의 열정능력자는 마이클 잭슨, 마이클 조던, 애거서 크리스티, 오프라 윈프리,도스토옙스키, 헤밍웨이, 나폴레옹, 에디슨, 테슬라, 월트 디즈니, 빌 게이츠, 마가렛 대처, 테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등으로, 정치지도자,기업가, 인권운동가, 예술가, 과학자, 운동선수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히 정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들 40인의 멘토에게는 몇 가지특징이 분명히 드러난다. 카리스마, 승부 근성, 자신감과 자아존중감, 의욕, 직관, 반항, 모험, 끈기가 그것들로 저자는 이러한 특징들을‘성공을 부르는 8가지 열정능력’이라 정의한다. 

40인의 멘토들은 8가지 열정능력을 지니고 보통사람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보통사람들이 쉽게 포기하는 일에도 이들은 결코 포기하는법이 없었다. 또한 보통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그 모든 일에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도전했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 혼신의 힘과 열정을 다해눈부신 성공을 이루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위대함이란 타이틀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근면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지독한열정으로 성공을 일궈냈다. 

이 책은 수많은 참고자료와증언을 토대로 40인의 열정능력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했는지 세밀하게 알려줘, 독자들로 하여금 성공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통찰과 기회를 제공한다.

■ 저자 진랜드럼
전략적 시장개발과 신제품 출시 및 창업, 리더십 계발을 조언하는 작가, 강사, 교육자. 하이테크 비즈니스 창업전문가로도 활약한 바 있다. 수많은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척크 E 치즈’의창안자이기도 하다. 진 랜드럼은 실리콘 밸리의 창조적 천재들, 눈부신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과 수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그들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이렇듯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위대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들이 위대해질 수밖에 없는 공통분모를 철저하게 파헤친 그는기업가 정신, 비전이 확고한 리더십, 창조성에 관한 여러 권의 저서와 혁신을 이끄는 성격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결실을 맺었다. 현재 플로리다네이플 인터내셔널 칼리지에서 리더십, 마케팅, 다국적 기업, 조직행동, 경영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전파하는 강연을 광범위하게전개하고 있으며, 저술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저서로 『신화가 된 사람들』『기업의 천재들』『성공하는 여성들의 심리학』『문학의 천재들』『프로메테우스 2000: 진실, 비전, 힘』등이 있다. 

■ 역자 김미형
서강대에서 독문학을, 영남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메디치의 음모』『지진 해일이 왜 일어날까요?』『종유석은 왜 거꾸로 매달려 있을까요?』 등이 있다. 

■ 차례
들어가기에 앞서
들어가는 글

1장 카리스마│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
2장승부 근성│무조건 이기고 싶은 욕구
3장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리란 믿음
4장 의욕│추월차선으로 달리는 일중독자
5장 직관│나무를 보면서 숲을 보는 안목
6장 반항│비범한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돌출 행동
7장 모험│엄청난 위험을감수하는 도전 의식
8장 끈기│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9장 성공은 위대함의 유산│무성공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학습되는것
10장 창조적 천재와 위대함

위대함에 대한 자가진단 

 




열정능력자

카리스마 _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
카리스마의 힘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스타일이나 매력이 있다. 사람을 유혹하는 매력은 그들의 중요한 특징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부와 명성을 손에 쥐려면 카리스마가 가장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이것으로 열 수 있는 문은 분명 여러 개다. 존 F. 케네디와 빌 클린턴이 백악관 집무실로 올라갈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카리스마의 힘이었다.


자신의 카리스마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인물로는 나폴레옹, 히틀러, 테레사 수녀, 프레드 스미스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예카테리나 여제, 메리 케이 애쉬, 오프라 윈프리, 마리아 몬테소리, 베이브 디드릭슨 제어라이어스도 있다. 기대한 것을 효과적으로 얻어내는 의사소통 능력 없이는 자신의 꿈과 이상, 그리고 계획을 다른 사람에게 펼칠 수 없다.


카리스마는 정치인이 표를 얻고, 세일즈맨이 계약을 따내고, 기업가가 자금을 모으고, 작가가 책을 펴내고, 학자가 연구기금을 타내고, 연예인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게 하는 무기다. 에디슨과 테슬라가 연구 발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때도 카리스마는 반드시 필요한 밑천이었다. 카리스마 없이는 결코 아이디어를 팔 수 없다. 카리스마가 없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도 없고,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도 없다. 국가 역시 카리스마 없이는 변혁할 수 없다. 카리스마는 종교 지도자에게는 신자들의 믿음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카리스마는 위대한 지도자가 무리들을 공동의 목표로 이끄는 방법론이다.


카리스마의 힘은 위대한 사람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인물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볼테르와 포템킨은 예카테리나 여제에게 이끌렸으며 여제 집정시기에 그녀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또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조셉 캠벨 모두 상당히 매력적이고 지적인 사람들이다. 라이트는 영적 지도자 게오르기를 손님으로 맞아 몇 달 동안 접대했으며, 미국에 그를 알리기 위해 명사들의 모임을 주선했다. 캠벨은 영적 지도자 크리슈나무르티와 친구로 지냈다. 그는 스위스로 융을 방문하기도 하고, 존 스타인벡과 건강지상주의자 아델 데이비스와 교제하기도 했다.


피카소도 유럽의 지성들과 교류하면서 지냈다. 그는 장 콕토,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 장 폴 사르트르, 코코 샤넬과 함께 긴 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그가 가까이 오기만 해도 몸이 떨렸다”고 샤넬은 말한다. 콕토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피카소에게는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누구도 저항할 수 없었다.”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 _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리란 믿음
위대한 인물들은 무서울 정도로 확고한 자아상을 가진다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믿는다. 거만함과 구분하기 힘은 낙관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낙천적인 선수들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즉시 사기를 회복하여 다음 경기에서 이기지만, 비관적인 선수들은 경기에 지면 금방 무너져버려 다음 경기에서도 쉽게 진다고 한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낙천주의자들이 염세적인 사람들보다 높은 성취도를 보인다. 낙천적인 야구팀과 농구팀들은 경기에 패배하더라도 염세적인 팀에 비해 다음 경기를 훨씬 더 잘해낸다”라고 말했다.


성공과 위대함에는 자신감과 자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뛰어난 인물들에게는 완고할 정도로 강한 신념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다면 이 책에 언급한 그 누구도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없으며, 인격적으로나 직업적으로 가해지는 무수한 공격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적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지속적인 조롱과 멸시를 받기도 했다. 성공한 인물들 모두 어느 누구도 꿰뚫을 수 없는 강한 자존심으로 무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강인한 의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었다면 위대한 인물들은 무참히 무너졌을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비즈니스·예술·정치·인권 분야에서 정상에 이르렀다. 장애물은 나아가는 길에 방해가 되기보다 강한 동기로 작용했다. 난관에 부딪히면 자신은 이런 일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기보다 극복해야 하는 적극적인 기회로 여겼다. 어려움에 부딪히는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할 때 단순한 장애물일 뿐이며 일시적으로 기를 꺾어 놓을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바로 그들의 마음가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현재 진행중인 일이라도 일단 마음이 바뀌면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그늘의 성공 비밀이다. 생각을 하다가도 일단 멈추고 그들은 ‘본능적인 반응’을 받아들인다. 승자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도 자신의 목표에 정진하는 힘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이나 윔블던 챔피언십이 다른 분야와 구분되는 것은 그들의 마음과 머리가 어디에 가 있느냐의 문제다. 사실 운동선수들의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안, 그들은 어떻게 하면 이길까에 전념할 뿐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기보다 실패하지 않으려는 데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늘 운이 없어 보이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늘 자신이 운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상대는 운이 좋다고 말한다. 행운이 행운을 부른다고 한다. 그렇다. 그들은 몸과 마음에서 행운을 불러들인다. 운이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불운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신이 최고의 적이 되는 셈이다.


행운의 여신은 낙천주의자에게 미소 짓는다
행운과 성공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빌 게이츠의 경쟁자들은 그를 행운아라고 부른다. 마가렛 대처의 경쟁자들 역시 그녀에게는 운이 따랐다고 한다. 그들이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는 데는 승부욕과 타이밍이 적중했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옆길로 비켜서서 떠오르는 기회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그들은 기회를 잡았던 것이다. 마이클 조던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는 순간에도 슛을 쏴 득점을 올리고 팀을 승리로 이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전통적인 건물의 개념을 무시했지만, 운좋게도 건축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도시 외곽에서 근근이 살았던 라이트는 전통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건축물을 지었는데, 바로 이 점이 그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의료행위를 허락하지 않아 지진아들을 가르쳐야 했던 경력이 바로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곧바로 의사가 되는 운이었더라면 교육의 혁명을 가져올 정도의 ‘행운’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린다 에릭슨 데닝은 “보통의 지능에 높은 자아 존중감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성공하는 반면, 우수한 지능이지만 낮은 자아 존중감의 학생은 학업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버클리 대학의 연구원인 마크 로젠츠바이크는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긍정적인 경험은 뇌용량, IQ, 학업능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의욕 _ 추월차선으로 달리는 일 중독자
일 중독에 빠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들

위대한 사람들은 뭘 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암펙스의 설립자이며 자기기록(磁氣記錄) 산업의 대부인 알렉산더 포니아토프는 1964년 가을, 빌 리어에게 자동차용 스테레오 카세트는 개발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어는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자네는 그 일을 할 수 없어. 어떻게 그 많은 정보를 카세트라는 곳에 압축시킬 수 있단 말인가”라고 포니아토프가 리어에게 말했다. 사실 리어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자극이었다. 그는 오디오 기술자(리어는 중학교 학력이 전부였다)와 함께 실험실 문을 걸어 잠그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실험실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밤을 새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리더 스테레오 에이트’란 제품을 들고 2주만에 실험실 밖으로 걸어나왔다. 에디슨도 몇 명의 사람들과 함께 실험실 문을 걸어 잠그는 습관이 있었다.


이들은 동료들끼리 서로 지지 않으려고 열광적인 경쟁을 하는 심리를 이해하고 있었다. 에디슨은 종종 수 주일 동안 혼자 실험실에 남아 아내가 가져오는 음식으로 지내기도 했다. 그는 옷 갈아입는 일로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그의 동료들은 긴 밤샘 끝에 선잠을 자는 그를 보고 ‘실험실의 파우스트’라고 불렀다. 이런 그가 둘째 부인과의 결혼식날 밤 신방에 드는 것도 잊어버린 채 실험실에서 보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렇듯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열정이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 추진력이다.


피카소도 일을 시작하면 도저히 멈추지 않는 성향이 있었다. 적어도 세 명 이상의 전기작가들이 그의 인격과 스타일을 ‘도무지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예카테리나 여제도 지나치게 정력적인 인물이다. 독재적 권력을 지닌 여황제가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지 못할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의 성격은 자신의 영토와 무척 잘 어울렸다. “문서나 칙서의 초안을 작성할 때면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말의 속도 때문에 받아적던 사람들이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는 일 중독자였다.

 

모타운 레코드 시절 베리 고디 주니어는 “그때는 일에 너무 빠져 있어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아침을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다. 나는 밤이 되어도 사무실을 떠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를 도와주던 스모키 로빈슨은 그의 진짜 모습을 그때 보았다고 털어놓았다.


약간 적극성이 떨어지고 수줍은 성격의 애거서 크리스티 역시 57년이란 세월 동안 일 년에 한 권, 많으면 두 권의 책을 집필해내는 끔찍한 일 중독자였다.


직관 _ 나무를 보면서 숲을 보는 안목
비저너리들은 보통사람들과 어떤 점이 다른가?

비저너리들은 남다르다. 모든 창조적 발견의 근원지인 우뇌를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세세한 것에 진땀 흘리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숫자의 제단에 경외심을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작은 일에 얽매이도록 설계되어버렸다. 학교에서나 회사에서 숫자로 모든 일을 처리하도록 끊임없이 교육받고 있는 실정이다. 20세기 후반은 사소한 것들에만 목숨을 걸고 이것들만 결집시켜놓은 세상과 같았다. 대부분의 조직은 직원 교육을 할 때 예산상의 숫자를 숭배하도록 가르친다. 결국 숫자 이외의 것들은 모두 다 부차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실무진들이 나무에 가려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경쟁자들은 숲을 바라보고 있다. 서구 사회의 인구 가운데 80~85퍼센트의 인구가 좌뇌를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말은 서구의 지도자 역시 지나치게 분석적이어서 창조적인 해결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의 직업이 과학자라는 이유로 좌뇌를 뛰어나게 사용할 것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동료 과학자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 대학교 학생들에게 “셀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숫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숫자로 표현된 모든 것을 셀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직관의 해부』라는 책의 저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다니엘 카폰은 “직관적인 사람들은 눈동자의 움직임이 남다르다. 그림을 볼 때도 눈동자가 지그재그 모양으로 재빨리 움직이며 정확한 인지를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직관을 ‘상사의 본질’로 부르면서 직관적인 사람의 대표적인 사례로 아인슈타인을 꼽는다. 그는 자신이 꿈꾸던 세계에 깊이 몰두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카폰은 사실과 과학에 사로잡힌 서구 문명이 직관의 힘을 무시한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힘을 잃어버렸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그는 “직관도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창조와 성공의 본질은 사고의 자유로움이며 선생님, 부모, 상사의 명령처럼 일방적인 관계라 하더라도 그것들을 차단할 수 있는 힘이다.


세계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가, 없는가가 보통사람과 다윈-그도 모든 면에서 상당히 평범했다-과 같은 걸출한 비저너리를 구분하게 한다. 다윈은 자연에서 일정한 법칙을 알아냈고 거기서 발견한 패턴을 자연계 전체로 확대시키면서 자연도태에 따른 인간 진화를 도출해냈다. 자신의 이론을 지지하려는 입장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길들여진 자연과학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너무 많은 과학적 사실과 진화에 관한 이론 속에 갇혀 있다.” 신학을 공부한 다윈이 창조에 관한 성서적 해석을 부인하는 진화론을 위해 직관의 힘을 사용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외다. 그는 『종의 기원』에서 “자연의 일반법칙을 밝히는 데 상상력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다윈의 전기작가인 프랭크 설러웨이는 『계통과 분류를 위해 태어난 사람』에서 그의 직관적인 능력을 확신한다. “다윈이 제공하는 이론의 독창성을 보면 그가 얼마나 창조적인 천재였는지를 알 수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인습에 대한 부정적인 성격 때문에 건축의 무정부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세부적인 일로 결코 방해받지 않는 그는 비저너리의 전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는 경험의 총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추종자들이 생겨나게 마련이고, 그가 우연히 접하게 된 사고의 단상들을 주워 담아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존슨 왁스 빌딩, 구겐하임 미술관, 마린 군청사, 낙수장 건물들의 지붕과 수도관이 새는 것은 그들이 처리해야 할 몫이다. 라이트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디자인하는 데 몰입하여 기능보다는 형태에 치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일에는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했다. 천재적인 창조성을 보인 그답게 최대의 강점이 최악의 허점이기도 하다.


휴즈·터너·빌 게이츠와 같은 사업가, 아인슈타인·테슬라와 같은 과학자, 다윈·라이트와 같은 혁신적인 사고의 소유자, 나폴레옹과 마오쩌둥 같은 정치지도자들은 큰 그림을 볼 줄 알았다. 이들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양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모험을 계획했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체스 게임처럼 치렀다. 몇 시간 동안 세부적인 작전계획을 짜고 그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전체적인 맥락에서 부대를 배치하고 전투에 임했다. 테드 터너는 CNN에 대한 사업계획을 꼼꼼하게 계산(양적인 분석)했지만 마지막에는 본능에 따른 결단력으로 모든 뉴스 지국을 한꺼번에 출범시켰다. 역설적이게도 그들은 질적인 방식에서 출발하여 양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다. 이런 행동은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교사들은 전통에 얽매여 혼란보다는 안정된 구조를, 무지한 사람보다는 유식한 사람을, 신비주의적인 것보다는 이성적인 것들을 선호한다. 학교는 숫자를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기고 기존의 지배와 통치체계를 기준으로 삼아 훈련시킨다. 안타깝게도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이런 학습으로는 터득할 수 없다.


끈기 _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인내의 열매는 달다

성공은 인내가 낳은 자식이다.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기자들에게 “나는 최고의 비행사는 아니다. 내가 가진 거라곤 끈기뿐이다.” 초반에 실패하고 쉽게 포기하는 그녀의 경쟁자들에 비해 하늘의 퍼스트 레이디는 지구력이 엄청났다. 위대한 인물들도 보통사람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실패를 겪지만 그들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실패는 그들을 독려했으며 더욱 훌륭하게 이끌었다. 피카소의 첫 작품은 그리 뛰어나지 못했고 마이클 조던은 고교 야구 선발팀에서 탈락했다. 발자크, 도스토옙스키, 앤 라이스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도 원고를 거절당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발자크가 처음 쓴 논픽션은 조롱을 받았다. 그의 첫 작품 『크롬웰』은 문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그가 성공하기까지 무려 8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작가로 성공하기에 앞서 도스토옙스티나 미터너 모두 20여 년이란 시간 동안 문학과 씨름했다.


처음으로 백열등을 발명한 에디슨을 생각해보라. 당시 이름이 꽤 알려진 교수-실바누스 P. 톰슨-는 이렇게 단언했다. “그의 실패는 예정된 길이다. 전기학과 역학의 기본조차 모르는 그의 천박함을 확인시켜줄 것이다.” 포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끈덕진 에디슨은 백열광을 내는 전구가 성공할 때까지 외롭고 힘든 싸움을 계속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다른 발명가들은 몇 번 실험해보고 쉽게 포기하는 게 문제다. 나는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폴 로브슨은 컬럼비아 법대에 입학하여 수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마침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러나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 어느 곳에서도 변호사로 취직할 수 없었다. 아마 이런 좌절을 겪은 대부분의 흑인들이라면 술통에 빠져 살거나 그보다 더 심하게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로브슨은 체념 대신 브로드웨이로 가서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셰익스피어 배우가 되었다.


도미노 피자의 명성을 가져온 톰 모나건에게도 끈기가 있었다. 1970년 톰은 은행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회사를 은행에 빼앗겼다. 그는 백여 가지가 넘는 소송에 걸려 있었고, 1,500명의 채권자에게 15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은행은 그의 회사를 인수해 프랜차이즈로 만들었고, 그가 은행 빚을 갚거나 아니면 회사를 처분할 때까지 도미노 피자의 경영권도 몰수했다. 별다른 호구책도 없이 길거리로 나앉은 모나건은 회사를 구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주당 200달러를 받고 일하기로 한다. 톰은 하루 15시간씩, 일주일 내내 일했다. 하지만 은행은 1971년 파산선고를 결정하고 피자가게와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톰에게 회사의 주식을 돌려준다. 그 후 그는 9년 동안 채무를 갚는 데만 전념했다. 15년 후에 세계적인 피자 회사의 소유주가 되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인수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끈기의 힘이다.


상품의 판매 담당 간부들은 모든 제품의 85퍼센트가 다섯 번의 방문이 있은 뒤에야 비로소 판매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상품을 팔아야 하는 대부분의 세일즈맨들이 두 번 이상 방문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좀 의아스럽다. 따라서 판매의 대부분-생산품의 80퍼센트-은 20퍼센트의 구매력으로 이루어지며, 그 20퍼센트의 구매력도 다섯 번의 방문으로 성사된다. 터너는 젊은 시절을 빌보드 세일즈맨으로 살면서 이런 진리를 깨달았다. 마침내 CNN을 출범시킨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절대 낙담하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코 실패할 일은 없다.”


성공은 위대함의 유산 _ 성공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학습되는 것
내면의 프로그램을 다시 설계해보자

나는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탁월한 성공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있어서 성공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우리 자신을 재설계하는 일은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려워진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40세 어른에게는 이런 일이 무척이나 힘들고,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 은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인격은 붉은 물이 담아 있는 커다란 그릇과도 같다. 물의 색을 바꾸기 위해 같은 양의 파란 물을 넣어주면 보라색이 되는 정도까지 변화할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을 내성적인 사람으로 바꾸려면 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을 변경시켜야 한다.


어린 시절의 환경과 정신적 충격, 부모의 영향이 우리의 인격을 형성한다면, 내부의 프로그램을 변경할 때도 인격이 형성되는 것 같은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최적의 장점들로 다시 프로그램해야 한다. 좀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수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매춘부도 될 수 있고, 재계의 거인이 알코올중독자가 될 수도 있으며, 퓰리처상 수상자가 인생의 낙오자로, 육상경기의 영웅이 마약중독자로 될 수도 있다. 그들의 차이점은 두 존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다. 한쪽은 성공을 각인시킨 대로, 다른 쪽은 실패를 각인시킨 대로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는 각인된다
우리는 과거 경험을 통해 뜻밖의 결과를 얻는다. 제대로 능려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실패의 프로그램에 자신을 맞춘 것이다. 어리석고 부정적인 말은 농담이든 진담이든 듣는 사람의 내면에 깊이 새겨져 운명을 좌우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들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좋으면 훌륭하게 자라지만, 이미지가 나쁘면 그 결과는 부정적이다. 어떤 경우에도 예언의 자기 실현성을 보여준다. 프로이트와 미드는 어릴 적부터 “너는 특별해”, “넌 훌륭하게 자랄 거야”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자랐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들었던 예언을 이룬 셈이다.


그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잠재력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거나, 늘 확신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불안감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는 자극제가 되었다. 테드 터너는 그의 성공이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언제 얻어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자주 말한다.


이사도라 덩컨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비너스 자리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날 때 어머니는 ‘이 아이는 평범하지 않을 거야. 이 아이에게서 광기가 느껴져’라고 말씀하셨다.” 이사도라는 어머니의 예감대로 하느님, 결혼, 사회제도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현대 무용의 창시자가 되었다. “나는 반항적이고 혁명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한 그녀는 겨우 10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댄스 공간을 마련하는 용기를 보였다. 그녀는 내적인 비전을 이렇게 설명한다. “나의 예술은 존재를 표현하려는 노력일 뿐이다. 내 인생을 이끄는 힘은 내 안에서 나온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