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나이 든 여자의 시크릿

   
이토 히사코(역자: 이진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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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사
   
13000
2010�� 07��



■ 책 소개
여자는 마흔부터 다시 시작!

‘죽을 때까지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고 지킬 수있다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의 소망일 것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있지만, 여자는 40에 다시 태어난다. 아름다운 아가씨만 있는 것이아니라, 요즘은 아름다운 아줌마도 많다. 거리를 지나가는 여자들의 뒷모습만 보고는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알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만큼여자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이제 여자는 마흔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 


■ 저자 이토 히사코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조치대학 외국어학부, 동대학원 불문과를 수료했다. 재학 중에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서 파리로 유학을 갔다. 프랑스식 인생관과 멋내기를 소개하는한편, 현재는 번역과 강연, 그리고 여성잡지에 패션과 여성의 생활 방식에 관한 에세이를 연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련된 센스와여성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저서로 『우아한 행복론』『심플 엘레강스』『Maman이 가르쳐 준 것』『파리 수다쟁이산책』『아름답게 살기 위한 레슨』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늙지 않는 여자』『아름다운 여자가 되자』『프랑스 상류 계급 BCBG』『붉은 입술』등이 있다. 

■ 역자
이진주
 -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전문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베이킹파우더, 식초,비누를 이용한 자연주의 청소법』『고객을 차별하라!』『에센스로 읽는 코틀러 마케팅』(공역)『두 개의 혼』『서양음악사』『듣기혁명』『이기는 협상』등이 있다.

나계영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차례
프롤로그 : 이젠 20대처럼 "만사태평"하게 살 수는없다

Chapter 1 아직도 그대 이름은"여자"
1 50대 이후에도 아름다운 피부로 남기
2 여름의 모공 대책으로 좋은 것
3 깨끗한 물로 피부미인이되는 법
4 건강한 호흡으로 아름다운 몸 만들기
5 향기 좋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기
6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섹시하다
7아름다운 걸음걸이의 비법
8 몸의 결림을 풀어주는 노화 방지법
9 40대에도 목표는 S라인이다

Chapter 2 40대 여자, 이젠 자연에 미쳐라
1먹을거리가 달라지면 더 아름다워진다
2 영양의 밸런스가 여자 몸을 살린다
3 식물 에센스로 내 몸에 자연을 담자
4 오늘부터시작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5 내 식대로 다이어트 하기
6 디톡스의 마술에 빠지기
7 수면의 품질이 수명을 좌우한다
8탱탱한 고운 피부 만들기
9 달의 리듬에 맞춰 아름다워지자

Chapter 3 여자의 아름다움은 무죄
1 매력적인 눈은 사랑의 메신저
2 눈에도표정이 잇다
3 손끝에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4 아름답고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는 방법
5 입술에 즐거운 표정을입히자
6 귀를 보이면 다 보이는 것이다
7 동경하는 목선을 손에 넣자
8 40대 이후의 얼굴에는 책임을 져라
9 작은습관이 큰 아름다움을 잉태한다

Chapter 4 매력 넘치는 인생으로 마법을 걸어라
1 자연스러운 주름을 두려워할 필요는없다
2 "알찬" 그녀가 아름답다
3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습관
4 "룩"이 있는 여성이 되자
5 속옷이라는 마법의 힘느껴보기
6 파리가 가르쳐 준 보석을 차는 법
7 에티켓이 있는 여자의 뒷모습은 더 아름답다
8 40세부터 반드시 요가를시작하라
9 요가로 남성 체형을 피하라





멋지게 나이 든 여자의 시크릿


Chapter 1 아직도 그대 이름은 여자

아름다운 걸음걸이의 비법

"30살 이후의 얼굴은 스스로 만든다."고 종종 말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자세나 동작도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성과 운동이란 테마에 오랜 기간 몰두해 온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의 말로는 "40대 여성은 특별히 좋은 자세를 취하려 의식하지 않으면, 연령과 함께 등이 굽어 새우등, 즉 고양이등이 되어 자세가 구부정해진다."고 합니다. 즉 좋은 자세는 건강과 관계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몸 만들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아이들을 키우기에 여념이 없던 3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이었습니다. 수영교실에 다닌다든지, 당시 에어로빅 수업을 하는 곳으로 선구적인 존재였던 스웨덴 센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육아는 매일 같은 일의 반복이었기에 이렇게 살아서 되는 걸까?하는 정신적인 반동도 한 몫 했던 것일지 모릅니다.


30대 중반을 지나면 어딘가 몸의 상태가 나빠질 때 곧바로 나이 탓으로 돌려버리고 맙니다. 그럴 때는 마음먹고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깨달았을 때 의식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해가 갈수록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등을 구부리고 좁은 보폭으로 발을 끌며 걷게 된다."고 남편은 말하곤 합니다.


올바른 걷기는 ① 정수리가 매달린 듯이 상체를 세우고, ② 어깨에 힘을 빼고, ③ 구부정하지 않게, ④ 목, 허리, 무릎을 펴고, ⑤ 발꿈치부터 발끝까지 체중을 자연스레 옮깁니다. 이 다섯 가지가 중요합니다. 또 몸을 지나치게 좌우로 흔들지 않는 것이 아름답고 씩씩한 걸음걸이입니다.


요가를 시작하고서는 자세나 걷는 방법으로 정신상태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슴을 펴고 걸으면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또 정면에서 조금 위를 보고 걸으면 조금은 명랑한 기분이 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자세나 골격이 올바른 위치에 있는가를 배우거나, 생활 습관으로 뒤틀려가는 몸을 올바르게 조정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압과 마사지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을 친구에게 소개를 받은 후부터 어깨나 허리가 아플 때마다 달려갑니다. 등이 굽어, 나이 든 사람 티가 나지 않는 뒷모습이 되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선생에게 물었습니다. 이제부터 40대를 맞을 여성이 보다 아름답게 걷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 알아두어야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step1 _ 햄 스트링 단련

우선 중요한 것은 햄 스트링(무릎부터 위, 특히 허벅지 뒤쪽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으로 무릎이 옆으로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일이다.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햄 스트링이 약해지면 엉덩이가 편평해지고, 그 결과 몸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무릎이 앞으로 나오거나 어깨가 앞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등이 굽어, 이른바 노인의 자세에 가까워집니다. 대처법으로는 수영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좋겠지요. 최근의 여성들은 특히 걷지를 않기에 이런 자세가 극단적으로 나와 버립니다."


step2 _ 피로를 쌓아두지 않는다

피로를 몸에 쌓아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랜 기간 육아를 하면, 평상시의 시선이 어린 아이의 높이에 맞춰집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허리가 굽거나, 목이 짧아지며 거북이처럼 묻혀버려 어깨 결림이 시작됩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시간이 걸리죠. 매일 자신의 생활에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의식해서 몸을 올바른 위치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step3 _ 숙면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딱딱한 것이 건강에 좋다고들 합니다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자신이 가장 몸을 뒤척이기 쉽고,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매트리스와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최고죠. 나쁜 매트리스는 너무 부드러워서, 허리나 어깨나 목이 묻혀버립니다. 몸의 위치가 고정되어 아침까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돼서 잠을 얕게 잡니다."


step4 _ 아름다운 자세

좋은 걸음걸이를 하려고 모양만을 너무 신경 쓰면 다이어트처럼 무리가 와서 오래 지속할 수 없다. 때문에 우선 허리나 다리에 근육을 붙여야 한다. 선생의 추천은 목욕 전(보통 목욕 후라고 알고 있지만,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의 스트레칭과 수영의 물장구이다. 나는 목에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3장의 수건을 4번 접어서 베개 대신으로 쓴다. 마치다 선생에 의하면 "숙면할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한다.


추운 겨울은 등을 굽게 하고 추위에 몸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그런 날이야말로 목을 똑바로 펴고 의식해서 아름다운 자세, 걸음걸이를 몸에 익히려고 합니다. 옷도 화장도 생기 있는 태도가 있어야 빛나는 것입니다. 선 자세, 걷는 동작을 개선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미의식을 갖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Chapter 2 40대 여자, 이젠 자연에 미쳐라

영양의 밸런스가 여자 몸을 살린다

일본과 프랑스의 멋진 영양사들은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끼리, 친구끼리의 식사 같은 모든 식사시간은 인생에서 즐거운 한때입니다. 먹는 기쁨을 잊지 마십시오."라는 것입니다. 또 잘 먹는 것은 건강한 일이지만 배를 80%정도 채우는 것이 좋다는 것, 천천히 씹어 먹고 한 끼의 식사는 최소 20분에 걸쳐 할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에 내 주변만 해도 5명이나 건강을 해쳤습니다. 다리가 아픈 사람, 넘어져 걷지 못하는 사람, 두통이나 고혈압 등. 그리고 나보다 연상인 사람도, 40대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는 건강을 지킨다고 해서 재빨리 영양보조제로 달려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보다도 매일의 식생활을 되돌아 보고, 부족한 영양소를 올바른 방법으로 체내에 섭취하도록 다시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는 건강식품이나 영양보조제가 두드러지며 본래의 식생활을 소홀히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한 번씩 받고 있는 건강검진에서, 사전에 검사하는 문진표에 세 끼 식단을 기입하는 난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올해는 식생활을 돌이켜 보며 영양사 친구인 오자와 유코 씨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녀는 일본의 유명한 식품회사의 영양관리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일은 영양을 생각하며 상품개발을 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생각하고, 영양 밸런스를 맞추고, 칼로리 계산을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몸에 좋은 식품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step1 _ 마크 확인

우선 흔히 말하는 식품을 분류하면 다음 네 가지가 있다.

① 슈퍼 같은 데서 팔고 있는 일반 식품

② 건강식품

③ 영양보조식품

④ 보건기능식품


후생노동성(우리나라의 보건복지가족부에 해당)이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 ④번의 보건기능식품으로, 이것은 다시 영양기능식품과 특정보건용식품으로 나눠진다고 한다. 이 중 특정보건용식품은 1991년에 생긴 생활습관병(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식품이다. 이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요구르트나 소시지나 껌의 껍데기에 붙어 있는 마크를 확인한다.


step2 _ 영양기능식품

영양기능식품은 2001년에 결정된 것으로 후생노동성이 결정한 기준의 영양성분을 포함하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특정보건용식품처럼 건강상의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주로 알약이나 캡슐, 청량음료 등에 적용된다.


step3 _ 건강식품

이른바 건강식품에는 안전성의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중에는 영양 보조제를 계속 복용해서 병에 걸렸다는 사례도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최근 프랑스의 여성잡지에서도 당신이 먹고 있는 것 전부가 독이라고 생각하십시오.라는 현대의 식생활에 경종을 울리는 특집기사를 반복해서 편성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착색료, 방부제 등 인체에 좋을 리가 없는 것에는 따가운 시선이 몰린다. 파리의 친구는, 가족 전원이 특정 영양사를 일 년에 몇 번씩 방문해서 조언을 받는다. 일본에도 빨리 그런 시대가 오기를 바랄 뿐이다.


step4 _ 한 끼의 식사

작년 스위스에서 활성화요법(회춘)으로 유명한 크리니크 라프레리를 방문해, 프랑스인 영양사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녀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종이에 접시 그림을 그리며 "한 끼의 식사를 이 접시라고 생각합시다. 우선 4분의 1이 전분, 또 다른 4분의 1이 단백질, 나머지가 야채입니다.(날것도 조리를 한 것도 가능)"하고 중요한 기본 식생활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 외에도 하루 4개의 과일(주스도 가능), 하루에 1.5리터~2리터의 물, 또 유제품도 매일 3번 섭취할 것을 권했다.(한 번의 양은 우유 한 컵 혹은 180g의 요구르트 혹은 30g의 치즈) 기름은 식물성 기름으로.


그리고 사소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염분과 당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당분은 식재의 맛을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염분은 인체의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나트륨과 칼륨이라는 두 개의 미네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요리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어머니가 계신 부엌에서 나는 식재가 맛있는 요리로 변하는 것을 보기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즐겁게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Chapter 3 여자의 아름다움은 무죄

40대 이후의 얼굴에는 책임을 져라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외국어 특히 프랑스어는 정확한 발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입술을 옆으로 당기거나 동그랗게 해서 앞으로 내밀거나 해서 입가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얼굴의 아랫부분이 처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큰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얼굴의 근육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옛날에 「마담」이라는 잡지에서 일 년간 표지모델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매 회가 마치 변신의 연속이었습니다.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의상을 담당하는 사람에 의해 준비가 끝나고, 막상 촬영을 시작하며 거울을 보면 평상시의 자신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나는 익숙지 않는 카메라 앞에서 언제나 심드렁한 얼굴을 했던 것일까요. 사진작가에게 "입 꼬리를 올리고 웃으세요.",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같은 말을 항상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입의 양 끝을 올리고 웃으면, 점차 긍정적인 정신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표정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셔터 소리가 들렸던 것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최근에 알았는데 입을 올리고 웃는 방법이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나이는 얼굴의 풍경이 바뀌는 것

표정이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 편안할 때, 어떤 불만도 고민도 없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나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자진해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리고 거울 속에 있는 자신에게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 거니?라며 묻습니다. 그런 때는 대체로 우울의 원인을 타인이나 다른 것의 탓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내가 나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과 느긋하게 웃으며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은 마음에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자신을 보다 좋게 보이기 위해 초조해 한다는 것일까요? 결국 마음의 여유란 표정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입니다. 나는 요즘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허세를 떨지 않습니다. 대신에 기분이 언짢아지면 CD를 듣거나 꽃집에 가거나 애견 시피와 장난을 치거나 하며 자신을 백지의 상태로 돌리려고 노력합니다.


나는 지금 이 문장을 쓰면서 자신의 눈의 표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 작년의 체험을 생각합니다. 얼굴은 분명히 웃고 있는데 눈가에 힘이 없으면 표정이 어두워 보입니다.


잔느 모로와 인터뷰를 했을 때의 일입니다. 분명히 그녀의 첫인상은 그 전에 집에서 본 <줄 앤 짐>,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 출연한 옛날의 그녀에 비해, 시간의 흐름을 여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니 그녀의 얼굴은 다시 살아난 듯 활발해졌고, 눈동자도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거기서 본 것은 영화에서 본 젊었을 적의 잔느 모로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조금도 서글픈 일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있어도 점점 경치가 바뀌는 것처럼,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같은 상태라면 재미없잖아요."라고 표현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프랑스 여성과 만나봤지만, 그녀들 중 누구도 늙는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프랑스인의 주체성을 무엇보다 존중하는 개인주의와 강한 자아 때문이라고 해도, 그녀들이 노화를 대하는 자세에 무척 놀랐습니다.


step1 _ 지압마사지

아무리 마음이 안정되어도 표정에 나이와 함께 주름이나 처짐이 생기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건강 상태와 피곤함의 정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곳이 눈가와, 불에서 턱에 이르는 라인이다. 눈가는 피지선이 적고, 피부가 얇은 데다가 눈언저리엔 피부를 지탱하는 뼈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다른 사람보다 큰 눈에 그다지 눈도 깜빡이지 않는 모양이라, 40대에 들어설 즈음부터 저녁이 되면 눈가가 피곤해 보이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 때의 대책은 하루에 몇 번씩 눈에 지압마사지를 한다.


좌우의 눈 가장자리, 눈썹 안쪽과 바깥쪽을 검지 손가락으로 누른다. 다음은 눈썹 안쪽, 콧대가 시작하는 부분에 움푹 팬 곳을 밀어 올리듯 지압한다. 이 지압 전후에 뜨거운 타월을 눈꺼풀 위에 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목욕할 때 눈머리나 눈꼬리 외의 눈 중앙의 바로 밑에 있는 뼈의 가장자리의 혈을 지그시 누른다.


step2_ 목욕 지압법

이제 내가 목욕할 때 하는 지압법을 소개하겠다. 눈가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어설프게 마사지를 하면 주름이 늘어난다. 혈을 세심하게 누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안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60도로 회전시키거나, 좌우의 한참 뒤쪽을 보거나 하는 눈 체조도 권할 만하다.


step3 _ 얼굴 준비체조

그 외에도 얼굴에는 여러 개의 표정 근육이 있다. 서로 연결되어 얼굴의 표정을 만든다. 모르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곳에 가면 돌연 얼굴이 굳어져 피곤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기 직전에 볼을 죄거나 푸는 얼굴의 준비체조도 빼먹지 않는다.


평상시에 가장 오래 짓고 있는 표정이 언젠가 몇 년이 지났을 때의 얼굴이 된다고 한다면 부지런히 표정을 체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표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자신을 좋아하고, 기분 좋게 현재를 지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표정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해주는 정직한 지표입니다.



Chapter 4 매력 넘치는 인생으로 마법을 걸어라

알찬 그녀가 아름답다

이전에 NHK배 피겨 스케이트 대회를 TV로 보면서, 인간의 몸을 극한까지 단련하면 저렇게까지 근육이 아름답게 붙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구나하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 골프 토너먼트를 봤을 때의 일입니다. 금발의 여자 골퍼가 나왔을 때 내가 무심코 "와, 남자 같은 골격이네." 하고 말하니, 남편이 곧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근육이 잘 잡혀서 아름답네."하고. 그런 말을 듣고 잘 관찰해 보니, 분명히 처음엔 다부진 체격에 눈이 갔지만,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스케이트 선수며, 프로 골퍼며 그 육체는 지방이 아닌 근육이 밸런스 좋게 붙어 있으니까,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인간의 몸은 근육과 뼈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운동은 몸의 이곳저곳의 근육에 있는 근섬유라고 불리는 세포를 신축시킵니다. 의사인 남편의 말에 따르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운동량이 감소하고, 그와 함께 근육양이 줄어 탄력이 없어지고, 그 대신에 지방이 쉽게 붙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여성은 중년 이후에 하반신에 지방이 모이는, 이른바 서양배형의 체형이 됩니다. 그래서 40대 즈음부터는 지방이 쌓이지 않는 몸으로 조금씩 개선해 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근육이 아름답게 붙은 여성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성이 마돈나입니다. 90년대 중반에 <에비타>라고 하는 실제 아르헨티나 대통령 영부인의 반생을 그린 영화에서, 주인공인 에비타를 연기한 마돈나가 춤을 추는 장면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그 후에도 마돈나의 작품은 종종 보는데, 그녀의 근육(얼굴 근육도 포함해서) 트레이닝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련한 신체의 아름다움이라 하면 샤론 스톤도 그렇지만, 마돈나 근육의 아름다움은 샤론 스톤을 훨씬 능가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돈나니, 여자 프로 골퍼니, 샤론 스톤이니 허황된 이야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일도 에너지를 태우는 운동이다

여성의 40대는 일상의 잡다한 일이나 육아, 더구나 내 경우엔 책상을 향해 뿌리박혀 앉아 글을 쓰는 일에 쫓깁니다. 몸을 움직여 근육을 붙이는 것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습니다. 그렇기에 날마다 몸을 움직일 필요성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좋을까요?


아름다운 근육을 만드는 것은 호흡, 혈액순환, 배설, 체온 등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초대사(육체의 에너지 소비)를 활발하게 하는 것과 직결됩니다. 근육을 단련함으로써 기초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불필요한 체지방의 축적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에 프랑스인 마담 라폴트의 요리교실에서 종종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댁에도 자주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많이 먹는데도 왠지 날씬하고, 근육이 예쁘게 붙은 체형이었습니다. 그것을 나는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잘 관찰해 보니, 어린아이 셋을 돌보며 남편의 내조와 집안일을 하는 그녀는 얼마나 부지런한 사람이던가요. 식사도 전부, 매 회 디저트까지 손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부터 부엌바닥 닦기까지 순식간에 처리하는 그야말로 주부의 본보기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의 팔팔한 움직임이 그야말로 적당한 근육 트레이닝이 되어 그 때문에 식사로 섭취한 에너지를 전부 소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마닐라에서 살고 있던 지인의 이야기로는 상류사회의 부인들은 모두 좋은 음식을 먹는데도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스포츠클럽을 다니며 열심히 체중을 줄이고 몸매를 관리한다고 합니다.

step1 _ 근력 트레이닝

근육에는 백근(속근)과 적근(지근)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백근은 단시간에 강한 힘을 내는 근육이고, 적근은 천천히 오래 하는 운동을 하기 위한 근육이다. 근력을 늘려서 기초대사를 늘리려면 적근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즉 복근운동이나 덤벨체조, 스쿼드나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 트레이닝을 첨가해서 조금씩이라도 매일 실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step2 _ 스쿼드 체조

스쿼드 체조(쭈그려 앉는 자세)라고 하면, 이전에 문화훈장을 수상한 여배우 모리 미츠코가 매일 실행했다고 한다. 스쿼드 체조를 함으로써 적근이 늘어 기초대사가 촉진돼 그런 젊은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근육이 제대로 붙어 있어 기초대사가 좋아지면, 자고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에도 섭취 에너지가 제대로 소비된다. 에너지가 남아 체지방이 되는 일이 없어 비만 체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step3 _ 부드러운 공 운동

내가 최근 시작한 것이 부드러운 공을 사용한 운동이다. 덤벨 같은 무거운 것을 드는 것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운동부터 시작해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 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근력 트레이닝에 덧붙여 워킹, 사이클링,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다. 이것은 몸 속에 축적되어 있는 체지방을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기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의지로 몸을 다듬는 일이 가능한 유일한 생물이 아닐까요?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 하려 해도 귀찮아지기 쉽지만, 아름다움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40대야말로 더욱 더 스포츠우먼이 되어야만 합니다. 보기 좋은 근육이 붙은 여성은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은 날마다의 노력이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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