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99%의 가능성이다

   
전신애
ǻ
시공사
   
13000
2009�� 10��



■ 책 소개
한국 여성 최초로 미연방최고위직에 오른 전신애 전 美 노동부 차관보의 일과 인생의 지혜를 담은 책. 현모양처를 꿈꾸던 평범한 여대생이 사랑을 위해 미국 행을 선택하고,한국 여성 최초로 미연방 최고위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풀어내며, 성공과 인생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내 전해준다. 평범한가정주부에서 서른둘의 나이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전신애 전 차관보는 남들보다 몇 발 늦었지만 늘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은 타고난 재능도 환경도 아닌 그녀의 열정과 노력이었다. 주어진 일마다 혼신의 힘을 다했고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만큼노력했다. 5시간 이상은 자지 않았고 남들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뛰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책 전반을 통해 보다 큰 꿈을 가지고 넓은 시각으로세계를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와 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과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가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강조하고, 다가올 기회를 잘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누구나 99%의 가능성을 이미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1%를 채우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열정, 노력이 성공의 길을 열어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미 교육 개혁의 선구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워싱턴 교육감 미셸 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과 샌드라 데이오코너, 안드레아 웡 등 파워 여성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인 배움, 변화, 소통, 리더십, 자기관리의 노하우를전한다.


■ 저자 전신애
경남 마산에서 자라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일리노이 주 이중언어교육센터와 난민교육센터 소장 및복합문화교육연구원장을 지냈다. 주지사 아시아 담당 특별 보좌관으로 5년 넘게 일했고, 1989년에는 일리노이 주 정부 사상 최초로 동양계각료로서 금융규제부 장관직에 올랐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일리노이 주 노동부 장관으로 활동하는 한편, 일리노이 주 개발 금융처 이사,경제개발 위원회 위원, 신기술 개발위원회 위원직도 겸임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 연방 노동부 여성국 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다. 현재이민 2세대인 수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멘토로서 저술과 강연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 『A Passage through theHermit Kingdom-Korea』『뚝심 좋은 마산 색시 미국 장관 10년 해보니』 등이 있다.


1996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이화여자대학교)
2002 여성지위향상공로상(미 전국여성조직위원회)
2004 Pace-setter Award(미 남부여성공직자협회)
2005 Alumni MeritAward(노스웨스턴대학동창회)
2006 자랑스런 한국인상(동포사회발전후원재단)
2007 KBS해외동포상(한국방송공사)


■ 차례
추천의 글 1 이배용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추천의 글 2 제임스 R. 톰슨 전 일리노이 주지사
프롤로그 - 누구든 꿈의 높이만큼 올라서고, 무엇이든 열정의크기만큼 얻을 수 있다!


Part One 세계는 당신을원한다
01 드넓은 세계가 두 팔 벌려 기다린다
세계는 한국 여성을 부르고 있다│여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다│미래를내다보면서 삶을 설계하라│동서양의 차이점을 먼저 배워라


02 당신이 세계를 꿈꿔야 하는 결정적 증거들
한국 여성은용감하다│한국 여성은 훌륭한 경영자다│한국 여성은 EQ가 높다│한국 여성은 변화에 민감하다│한국 여성은 뜨거운 교육열을가졌다


03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여성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미국 최초의여성 대법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 | 세계 최고의 리얼리티 쇼를 만든 미다스의 손 ‘안드레아 웡’ | 뜨거운 열정으로 인디안 여인들의 자립을이뤄낸 ‘루스 드골리아’


Part Two 준비된 사람만이 세계를품는다
01 성공의 씨앗을 뿌리는 배움의 기술
신문 읽기로 세계를 한눈에│그들의 삶을 알아야 그들의 언어가보인다│미래의 나를 단련하는 현장 트레이닝│영향력 있는 사람들 속에서 배워라│지식과 경험에서 자신감이 나온다


02 나를 바꾸는 변화의 기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미래지향적인사람이 변화를 만든다│상자 밖에서 구하라│1+1=3이 되는 길을 찾아라│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먼저 생각하라


03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의 기술
커뮤니케이션 실력이 밥먹여 준다│일단 무조건 웃겨라│나만의 아이스 브레이커를 준비하라│처음 3분 안에 핵심 메시지를 전하라│포커 게임에서 배우는 협상의기술│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공격성 질문에 흔들리지 마라


04 조직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기술
나만의 강점으로 우리 팀에기여하라│부드러운 사람이 성공한다│적극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라│끝까지 나를 믿어 줄 사람이 있는가?│당신의 열정이 멘토를 부른다│개성이강한 여성이 성공한다


05 최고의 나를 만드는 자기관리의 기술
소프트 파워를 길러라│옷차림도전략이다│최고의 나를 보여주는 면접의 기술│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적성이 열정을 만든다│성공의 절반은 노력이 만든다│긍정을선택하라


에필로그 - 푸른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젊은이들을위하여




너는 99%의 가능성이다

프롤로그 - 누구든 꿈의 높이만큼 올라서고, 무엇이든 열정의 크기만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소수 민족 출신으로 미국 사회에 진출해 성공한 비결이 뭐냐고 말이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리고 기댈 곳 없는 낯선 땅에서 정신없이 살아온 지난 40여 년의 세월을 되돌아본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온 미국행이었기에 돌아갈 곳이 없었다.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 보니 홀로 서게 되었고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하면서 살아야 했다. 외로움을 견뎌야 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를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익숙한 곳에서 떠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한국에서 살았더라면 남자는 나가서 돈을 벌고 여자는 가정을 지킨다는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질도 없는 살림살이에 진땀을 빼면서 아이들을 위해 나의 에너지를 모두 쏟았을지도 모른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내가 미국에서 주 정부 장관도 되고 미연방 차관보도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게 정말이냐고 놀라 벌떡 일어나실 것만 같다. 그만큼 나는 그저 평범한 아이였고 나 자신조차도 나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관습의 차이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면서 이만큼 살아온 날들이 참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비범하지도, 진취적이지도 않았고, 큰 야망도 원대한 꿈도 없었던 한 경상도 아가씨가 어느 날 태평양을 건너와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은 어찌 보면 참 기적 같은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삶에 기적 아닌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살아온 날들을 다시 되짚어 본다. 내게 남다른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일에 대한 열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알고 보니 내 특기이자 취미는 일하는 것이었다. 주어진 일마다 혼신의 힘을 다했고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만큼 노력하며 살았다. 5시간 이상은 자지 않았고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 잠깐 보충하면서 남보다 두 배는 열심히 뛰었다. 그 열정은 바로 일하는 기쁨과 보람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현재의 우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열매를 딸 수 있다는 것도 일을 통해 배웠다.


요즘 젊은 후배들을 만나면 참 부럽다. 젊음이 부럽고 반짝이는 총기가 부럽다.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일찍부터 넓은 세상을 두루 경험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뚜렷하다는 것, 내가 젊었을 때는 누리지 못했던 일이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이여! 고단한 현실로 위축되고 취직난으로 움츠러들기에는 너무 많은 가능성이 그대들을 향해 열려 있다. 세계는 넓고 그대들이 도전할 일들을 무궁무진하다.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가 강할수록 기회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큰 잠재력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그대 머리와 가슴 속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누구든 꿈의 높이만큼 올라서고, 무엇이든 열정의 크기만큼 얻는 법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꿈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 바란다.


Part One 세계는 당신을 원한다
당신이 세계를 꿈꿔야 하는 결정적 증거들

- 한국 여성은 훌륭한 경영자다
미국에 이민 온 한국 여성들은 한국 남성들보다 더 쉽게 미국 사회에 적응한다. 그리고 많은 한국 여성들이 한국 남성들보다 더 빨리 직장에서 인정받고 승진한다. 왜 그럴까? 미국의 사회제도와 법이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민 온 한국 여성들의 성공에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첫째, 한국 여성은 차별 대우를 극복하면서 인내력을 키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경영자는 거절당하는 것과 뼈저린 좌절감 그리고 실패를 거듭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도 쉽게 기회가 주어진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구력과 끈기가 있는 것은 그러한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을 참고 이겨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 여성들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다룰 줄 안다. 시댁, 친정, 직장 동료, 동창 등 인간관계가 복잡하고 어려운 한국에서 살아온 여성들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다루어 본 경험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참고 견딜 줄 알고 화난 얼굴보다 웃는 얼굴로 사람 다루기를 연마해온 사람들이다. 협상 능력이 경쟁력이 시대에 사람을 잘 다룰 줄 아는 한국 여성들의 저력은 도처에서 발휘될 수밖에 없다.


셋째, 한국 여성은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사람들이다. 한국 여성이라면 대부분이 남편이 벌어 주는 월급을 몇 배씩 불려본 경험이 있다. 적은 돈을 쪼개고 절약하면서 자식들을 대학까지 교육시키는 것이 그런 것이다. 어머니 세대로부터 돈을 아끼고, 쪼개고, 불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운 한국 여성들은 대부분 머리가 좋고 재정 관리에 능하다.


넷째, 한국 여성은 여러 개의 공을 한꺼번에 굴릴 수 있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다. 장보기에서 세 끼 식사 준비, 빨래와 청소는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물론 집안의 대소사들까지도 다 여자들이 혼자 도맡아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 대학 입시 뒷바라지는 물론 남편의 건강 관리까지도 다 여자들의 몫이다. 이렇게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관리하는 것을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라고 하는데 한국 여성들이야말로 멀티태스킹에 능한 사람들이다. 유능한 경영자는 여러 개의 공을 공중에 던져서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굴리는 재주를 부릴 줄 알아야 하는데 이미 멀티태스킹 훈련이 되어 있는 한국 여성들이야말로 준비된 인재들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여성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주어진 환경에 현명하게 적응하고, 인내심과 지구력이 있는 한국 여성들, 어려운 사람을 다루는 법을 알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한국 여성들이야말로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자질과 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능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들이 도전하기에 9만 9,538제곱킬로미터의 땅덩어리는 너무 비좁을지도 모른다. 국경이 사라지고 있는 일터에서 이젠 글로벌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때다. 점점 복잡해져가는 세계는 경영자적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한국 여성들을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여성들
- 세계 최고의 리얼리티 쇼를 만든 미다스의 손 안드레아 웡
내가 안드레아 웡(Andrea Wong)을 처음 만난 것은 여성국이 주최한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지도자포럼(Women Leadership Forum)에서였다. 2005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지도자포럼에는 여성국과 안면이 있는 한인 1.5세가 그 지역에 사는 25명의 아시안 여성 인사들을 초청했다. 25명의 유명 인사 중에는 라이프타임 엔터테인먼트 CEO인 안드레아 웡도 있었다.


‘안드레아 웡’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그녀가 만든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종전에는 유명 스타들이 주연으로 나오는 TV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지만 그녀로 인해 보통 사람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쇼가 인기 절정의 프로그램들이 되었다. 이처럼 독특한 TV 프로그램들을 통해 안드레아 웡은 미국 대중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07년 4월, 41세의 젊은 나이로 그녀는 라이프타임 네트워크의 CEO로 발탁되어 최연소 연예계 CEO가 되었다. 2007년 10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성공한 여성 11명’에 안드레아 웡이 소개되었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 50명’에도 그녀가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달 축제 행사에 참여한 젊은 여성들에게 안드레아 웡은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자기가 잘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 저절로 열정이 생깁니다. 그러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자신에게 있는 모든 지혜와 인내력을 다 동원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열정과 신념이 저를 최정상급의 CEO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지, 무엇에 열광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자신의 열정의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물론 이런 고민을 하는 시간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늦은 시간만큼 꼭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이름의 보상 말입니다.??


Part Two 준비된 사람만이 세계를 품는다
성공의 씨앗을 뿌리는 배움의 기술

- 그들의 삶을 알아야 그들의 언어가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의 내각을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50대이고, 심지어 40대 젊은층도 여럿 있어서 본격적으로 세대교체가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상당수가 아시아 문화권에서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감각과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급변하는 미국 사회를 엿볼 수 있다.


내가 아는 한 여성 경제학자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미국 남자와 결혼했다. 백악관에서 선임 경제 고문으로 일한 바 있는 그녀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두 아이의 유모로 중국 여성을 고용했다. 이 유모는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급여가 훨씬 많다. 세계 경제의 미래를 내다보는 많은 미국인들이 중국어를 하는 유모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세계무대를 휘젓고 다니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첫째, 외국어에 능숙해야 한다. 둘째, 외국에서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려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풍습은 물론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야 한다.


외국에 유학을 갈 때에는 원하는 학교의 특징, 경제적인 부담, 지역동창회의 활성화 정도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 등을 모두 고려하여야 한다. 대도시에 있든, 소도시에 있든, 규모가 크든 작든 그런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학교를 선택할 때 배우고자 하는 전문 지식은 물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원어민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룸메이트와 생활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교내 클럽이나 사회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풍습을 배우려면 그곳 사람들과 직접 사귀면서 하나씩 알아가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대학시절은 물론이고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기 전에 다른 나라들을 여행해 보는 것도 좋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외국 친구들과 이메일 등으로 좋은 인연을 지속하고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기 바란다. 이렇게 외국에 나가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풍습을 배우고 그 나라 사람들을 사귀다 보면 자연히 넓은 세계를 배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이 시작부터 남보다 앞서 가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의 기술
-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일리노이 주 금융규제부 책임을 맡고 나서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열린 새 각료들을 위한 지도자 연수에 간 적이 있다. 3일 동안 여러 주제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중 ‘직원들이 보고하는 이야기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보고하지 않는 것에 더 신경을 쓰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항상 표면에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으면 이면에 감추어진 문제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늘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나면 연이어 또 다른 질문을 하고 모든 논리와 추리를 다 동원하여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곤 했다. 오랜 기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이 질문하는 버릇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회의를 하면서 관찰한 결과,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유형은 회의 자리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고 그냥 묵묵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남의 의견을 듣는 자세까지는 좋은데 자기 머릿속에는 의견이 없든지, 아니면 토의의 핵심도 파악하지 못하고 나중에 엉뚱한 소리나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런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가는 잘못 나간 방향을 바로잡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든다.
 
두 번째 유형은 안건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와 ‘어’가 다른 것까지 찾아내면서 허술하거나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는 유형이다. 이렇게 세부적인 것을 먼저 인식하는 사람들은 아직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세 번째 유형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그려 보면서 큰 비전을 볼 줄 알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도 하나하나 정리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큰 비전도 보고 세부적 요소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유형은 시작부터 끝가지 크고 작은 점들을 이어갈 줄 아는 사람으로 항상 호기심이 많고 질문도 많다. 이것은 왜 이런가, 왜 저렇게 할 수 없는가 하고 끝없이 묻는다. 남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의견도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서 더 괜찮은 방도가 없나, 더 빠른 시일 내에 더 적은 예산으로 더 좋은 결실을 얻을 수는 없나,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이런 유형은 조직은 물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꼭 필요한 사람이다.


여성국에서 일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 가운데 하나는 세 번째 유형은 물론 두 번째 유형도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 유형과 세 번째 유형의 직원을 불러 모아 안건을 토의하다 보면 말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질문도 받고 지적 사항도 많은 만큼 프로그램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세부적인 검토까지 마친 훌륭한 기획안이 나오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결정한 프로그램은 실패할 확률도 적다. 또한 적극적으로 토의에 참석한 직원 모두가 프로그램에 공헌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힘을 더하여 준다.


어리석은 질문은 있어도 나쁜 질문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며 이들이야말로 개인과 조직의 ??윈윈??을 이끌어내는 원천이다.


조직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기술
- 나만의 강점으로 우리 팀에 기여하라
레이건 전 대통령은 ‘정책은 곧 사람이다(Policy is People)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정치 지도자나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아무리 훌륭한 비전이나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능력 있는 사람들이 옆에서 보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개개인의 강점이 잘 조화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팀워크에 기여했는가 하는 문제는 조직 내에서 나의 성공과 직결된다. 사실 팀워크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팀 속에 들어가기가 힘든 이유는 경쟁의식 때문일 것이다. 남보다 더 잘해 보겠다는 강한 경쟁의식은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팀워크를 형성할 수 없게 되어 외톨이가 되기 십상이다.


팀워크는 슈퍼스타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재능에 자기가 가진 재능을 보태어 일을 성공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소매를 걷어붙이면서 ‘내가 보여 주마’ 하는 태도는 금물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충분히 이해한 다음 ‘그렇다면 이런 해결책이 어떻습니까?’라고 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어떤 사람은 최신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잘 활용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논리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을 잘하는 사람이나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다. 또 IT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필요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저마다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 팀에서 독불장군처럼 행세하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한다면 그 팀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재능과 실력만 있다고 해서 팀 멤버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 못지않게 성격이나 스타일도 중요하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항상 겸손하고 협조적이며 배우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나’의 강점은 조직에서 별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성공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팀워크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만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