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포머

   
류랑도
ǻ
쌤앤파커스
   
12000
2007�� 09��



>■ 책 소개
직장생활 5년차의 이수호 대리. 처음 일을배울 때는 의욕도 넘치고 하루가 달리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이 뿌듯하기도 했지만 이제 점점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지고, 당장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일도 늘어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때마침 성과경영에 대해 뛰어난 업무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김 팀장이 직접 모든 것을 전수해주는데….


직장에 몸담고 있지만 스스로를 CEO라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새로운 인재형 "하이퍼포머"의업무스타일에 대한 책. 저자는 철저한 전략적 플랜과 집요한 실행, 혹독한 자기평가와 탁월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뉴프론티어 인재인 하이퍼포머들이자신의 업(業)에 대해 가지는 명확한 철학과 관점,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업무 프로세스, 뛰어난 직원이자 조직을 이끄는 팀메이커로서 지향하는 핵심역량 등을 정리한다.


일반적인 "일처리 능력"보다는 "업무의 룰"과 "실행방법"을 제공하며 성과를 비약적으로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엔진을 가동시켜준다. 또한 현장에서 가장 목말라하던 내용이지만, 누구도 확실히 정리해주지 않았던 "일의 해법"을 모은것으로 "현명하게, 인정받도록, 결과를 정확히 도출하도록" 일의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가는 과정 일체를 다루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성과경영의상세한 프로세스와 형식을 도표와 함께 정리하였다. 


■ 저자 류량도
‘성과경영’에 관한 한 가장적나라하고, 미사여구 따위는 떼어낸 군더더기 없는 진단과 해법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류랑도 대표. 그가 ‘오늘의 현장’을 위해 펜을 들었다.실행과 결과를 책임지는 핵심이자 줄기세포(stem cell)인 조직 구성원 하나하나를 위한 구체적인 ‘자기성과 경영 바이블’을 탄생시키기위해서다. 


그가 ‘하이퍼포머’라 명명한 이 뉴 프론티어(New Frontier)들은 철저한 전략적플랜과 집요한 실행, 그리고 혹독한 자기평가와 탁월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인재, ‘기업 소속의 일개인이지만, 스스로 기업을 먹여 살리는핵심인재이자 셀프 CEO’를 말한다. 즉 기업이 원하는 인재요건이자 스스로의 생존과 발전을 담보하는 당면명제인 ‘성과와 실행에 올인 하는업무태세’를 가진 사람, ‘오늘 120%를 투입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키워갈 자기역량을 확보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을 말한다. ‘승리의목표를 위해 전력과 장비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혁명적인 업무의 전환. 이제 당신에게도 시작된다! 


‘더 퍼포먼스’ 대표 컨설턴트이자 ‘성과경영’ 전문가인 저자는 현재 전경련,한국생산성본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정기적인 공개강의를 맡는 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성과경영 시스템과 성과리더십 구축, 성과목표 경영 플래닝등 활발한 프로젝트들을 전담해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통합성과경영시스템』『성과 중심의 리더십』『성과 중심의 기업과 사회』 등 다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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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Prologue : 대한민국의 직장인이여, 이제 성과로 말하라!


Part 01. 성과경영자, 하이퍼포머 : 인생도 비즈니스도 결국은 목표가좌우한다 
1. 열정이 사그러든 이유 
준비되지 않은 자는 늘 희생자가 될 뿐이다 
자네의 문제가 뭔지 알고있나, 이 대리?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운전을 할 수 없다 
결심과 실천 사이엔 아주 깊은 계곡이 있다 


2. 하이퍼포머, 출발선에 다시 서라 
어디까지 그 일을 할 것인가, 목표를 먼저결정하라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라 
일은 곧 자원과 시간의 경영이다 
성과란 무엇이며, 어떻게 창출하는가?


Coaching Theme 1.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가치, 무엇이 그들을 초일류 인재로만드는가? 


Part 02. 하이퍼포머가 추구하는 성과목표의 프로세스
: 성취의 성패는 치열한 프로세스에 달려 있다 


3. 꿈의 설계도, 실행의 엔진인 심장을 비전으로 달궈라 
이수호 대리, 마음이움직이기 시작하다 
미션과 비전, 하이퍼포머의 도약대 
미션과 비전을 손에 잡히는 이정표로 전환하라 


Coaching Theme 2. 미션과 비전은 성과경영의 바탕이자 토대, 성과경영의이정표를 세워라 


4. 성과목표, 실천을 담을 집을 지어라 
명확한 목표지점이 결과 지향의 실행을가능케 한다 
전략과제와 KPI, 목표와 전략의 하모니 


Coaching Theme 3. 성과목표 설정의 대원칙,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을 끌어내는성과목표를 세워라 
Coaching Theme 4. 성과목표 설정의 절차, 도전적이면서도 달성 가능한 수치를 도출하라 


5. 역량목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근육량을 늘려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역량을 분석하라 
나에게 부족한 역량에 대한 계발계획을 세워라 


6. 모니터링과 피드백, 성과 달성을 견인하는 파수꾼을 두어라 
일목요연한 모니터링이실행을 촉진한다 
진도관리는 성과 실현을 위한 일상의 보험이다 
한눈에 보이는 모니터링 지표는 어떻게 작성하는가? 
혁신적인자기 피드백으로 실적을 돌아본다 


Coaching Theme 5. 성과목표 경영을 위한 하이퍼포머의 핵심과제(정리)


Part 03. 하이퍼포머의 핵심역량 : 성과가 뛰어난 사람의 5가지 팀워크역량 
7. 팀장의 니즈를 읽어라, 하이퍼포머의 마케팅 역량 
마케팅이란 결국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 
팀원이가장 최우선으로 모셔야 할 고객은 누구인가? 
팀장이 원하는 것을 팀장 자신보다 먼저 파악하라 
기존 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팀장에게피드백하라


8. 현명하게 움직여라, 하이퍼포머의 전략실행 역량 
실행, 전략과 성취 사이의잃어버린 고리 
실행 자체보다 실행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업무 중심이 아니라 성과목표 중심으로 움직여라


9. 결과가 분명한 의사소통을 하라, 하이퍼포머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효과적인 관계맺기의 기초,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이란 잘 던지고 잘 받는 능력 
팀원들이 꼭 갖추어야 할 커뮤니케이션 역량 


10. 개인기 못지않은 탁월한 조직력을 갖춰라, 하이퍼포머의 조직행동 역량 
탁월한감독이 아니라 조직을 우선하는 선수가 최강 팀을 만든다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만족시키도록 일의 수준을 높여라 
‘열심히 하는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11.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하라, 하이퍼포머의 자기계발 역량 
진보하지않는 것은 곧 퇴보하는 것과 다름없다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계발할 것인가? 
평생에 걸친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Coaching Theme 6.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역량 진단지 


Epologue : 지금 이 시간에도 경쟁력의 불을 밝히는하이퍼포머들에게




하이퍼포머

하이퍼포머


꿈의 설계도, 실행의 엔진인 심장을 비전으로 달궈라

주말 동안, 이수호는 김 팀장이 준 페이퍼를 읽고 김 팀장이 설명해준 내용이 더 명확히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소위 말해 잘 나가는(?) 사람들, 뭐라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자신과는 DNA가 다른 사람들이라 느꼈던 그들과 자신의 삶이, 뛰어넘을 수는 없는 엄청난 격차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인생의 경로를 달리해준 특별한 결심이 있었다. 그것을 목표의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투철함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라 부르건 그것은 그들 삶의 지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업무 하나하나, 관계 하나하나를 맺어가는 데도 매번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었다. ‘동료든 상급자든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지도 않고, 성과가 없는 불필요한 일을 해놓고 그저 일을 했다는 데 만족하지도 않고, 스스로 CEO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 그것이 소위 성공하는 사람들을 만든 원동력이자, 성과로 연결되는 일의 원리였던 것이다.


‘비록 직장에 몸담고 있지만 자신이 곧 이 회사의 CEO라고 생각하는 한 그들은 이미 직장인이 아니다. 생각이 경계를 뚫는다면 까다로운 상사나 난감한 거래처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 걸까?’ 그는 아직 자신이 따라잡기에는 요원하게만 보이는 ‘하이퍼포머’들의 가치기준과 행동원칙을 읽어나가며, 내심 부러움과 경외심을 느꼈다.


김 팀장이 스크랩해온 기사는 한 컨설팅 회사가 100여 개 기업의 인사팀과 각 부서별 팀장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것으로 ‘팀장들이 원하는 팀원의 핵심과제와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뽑아놓은 것이었다.


“이 역량들은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가치 다음으로 꼭 필요한 자질이야. 하이퍼포머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 5가지가 필요하지. 여기서 역량이란 ‘일을 함에 있어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를 말하네. 이 ‘역량(Competency)이라는 것은 흔히들 생각하는 ’능력(Capability)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해. 능력이란 다분히 선천적으로, 혹은 학습을 통해서 형성된 일종의 재능이네. 외국어를 잘한다거나 발표력이 좋다거나 표현력이 좋아 설득을 잘한다거나…, 누구나 다양한 영역에서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지게 마련이지. 그리고 흔히들 ‘자기계발을 한다’고 하면 이런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네.


하지만 ‘역량’이란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네. 다분히 경제적이고 전략적인 의미에서 차별화가 되는 특징이자 행동으로 반드시 드러나야 하는 ‘결과 지향적인’ 개념이지. 예를 들어 영어로 하는 협상력이 탁월해 수주로 연결시키는 것이 바로 역량이야. 그것도 한두 번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습관처럼 자리잡게 되어야 비로소 ‘역량’이라고 할 수 있지. 영어의 Competency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경쟁(Compete)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하네. 그래서 기업에서는 바로 이 역량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을 평가하고 보상하며, 구성원들은 부족한 역량을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훈련이나 자기계발을 통해 강화해야 하는 것이야. 이렇게 역량이라는 것이 내가 그리려고 하는 그림의 밑그림이라면, 밑그림에 색깔을 입히는 작업이 하이퍼포머의 5가지 핵심과제를 실행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네.



성과목표 설정의 대원칙 -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을 끌어내는 성과목표를 세워라

성과목표란 개인과 집단(회사 혹은 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정하는 당면목표다. 일종의 단기전략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향후 실행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느냐, 또 실행을 마친 후에 어떤 것을 포인트로 해서 그 성과 여부를 측정하고 평가할 것이냐 등의 양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처럼 성과목표 설정이 향후의 성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성과목표를 설정할 때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신뢰성(Reliability)이 확보되어야 한다

신뢰성이란 누가 보아도 그 성과목표가 명확하고, 누가 보아도 정확히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흔히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것은 신뢰성을 가진 성과목표라고 보기 힘들다. 누구의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가능한 성과목표라면 실행 후에도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왜 그 정도밖에 평가를 못 해주느냐?’는 불만이 나오기 쉽다. 또 구성원간의 비교도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신뢰성 있는 성과목표란, 기준과 목표가 측정 가능해야 하고, 그 성과목표를 세운 사람 스스로가 각 단계에 따라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는지 또 얼마나 더 노력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어, 자기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원들이 현 시점에서 자기 실적을 분석해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려면 지금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추가적인 지원이나 타 부서의 협조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지금 수준의 업무방식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예상되는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성과 결과에 대한 평가가 나오더라도 불만이나 이견이 없게 된다.


둘째, 타당성(Validity)이 담보되어야 한다

타당성이란, 팀원들이 설정한 성과목표가 팀이 지향하고 있는 성과목표와 얼마나 전략적으로 연계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즉 단순히 개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는 것, 예를 들어 토익 성적이 좋다거나 동료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거나 하는 등의 기준이 아니라, 팀 전체로 보았을 때 얼마나 공헌을 하였는지가 명확히 판단 가능한 기준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아무리 원대하고 수치로 측정될 수 있는 성과목표라 하더라도, 팀의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면 팀원 누구도 그것이 타당하다고 공감할 수 없다.


셋째, 납득성(Acceptability)이 갖추어져야 한다

아무리 성과목표가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더라도 성과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 팀장이나 다른 팀원들이 함께 참여하지 않았다면, 그 성과목표는 팀 전체나 다른 팀원의 목표를 고려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지기 쉽다. 팀장이 일방적으로 하달하는 성과목표, 팀원이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세우는 성과목표란 서로에게 납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것은 추후에 언급할 성과목표의 구성요소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데, 성과목표에는 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자신의 업무 외에도 공통의 성과 향상을 위해 다른 팀원이나 다른 팀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목표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뢰성이나 타당성은 제도적인 성격이 짙은 반면, 납득성의 문제는 정서적인 부분과 연관이 깊다. 이는 팀원들이 성과목표를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과목표 설정 과정에 팀장과 팀원들이 얼마나 깊이 참여해서 같이 논의를 했는가.’, 그리고 ‘성과목표 자체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 하는 문제다. 실행 가능한지 아닌지를 따져 보려면 내가 그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또 그 시간을 내가 할애할 수 있는지, 예산이 얼마 있는지, 그리고 내 능력으로 가능한지 등의 요소들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설정한 성과목표는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높은 신뢰성과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 성과목표라면 그만큼 팀원들이 받아들이기가 더 쉽다. 이렇게 설정된 성과목표는 팀원들이 업무에 열의를 갖고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주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표 2] 성과목표 설정의 3가지 기준

기준

방법

신뢰성(Reliability)

성과목표의 측정 가능성(Measurable)

성과목표의 예측 가능성(Predictable)

타당성(Validity)

팀 목표와의 전략적 연계성(Relevant)

성과목표의 결과 지향성(Outcome-Oriented)

납득성(Acceptability)

팀장, 다른 팀원과의 합의(Consensus)

시간, 예산, 능력을 고려한 목표의 실행

가능성(Executable)



팀원이 가장 최우선으로 모셔야 할 고객은 누구인가?

“이 대리, 자네에게 제1의 고객은 누구인가?”

“그야, 우리 회사 제품을 사주시는 소비자들 아닐까요? 손님은 왕이고 모든 이익은 고객이 창출해주시니까요.”

“틀렸네! 거기서부터 혼돈이 시작되는 거야. 자네가 모셔야 할 제1의 고객은 상사, 포커스를 좁혀 말하자면 자네 팀의 팀장이야. 그게 하이퍼포머가 되는 첫 번째 관문이네.”

“팀장님이라면 물론 제가 존경하고 따르는 분이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솔직히 따르기 힘든 팀장님들도 많았어요. 회사가 요구하는 게 모두 정당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그래서 더더군다나 틀렸다는 거야. 하이퍼포머는 1인 플레이어가 아니라 조직력을 최우선시하는 팀 플레이어네. 자기의 상사, 자기 회사가 도덕적으로든 철학적으로든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그곳을 떠나야 해. 자기는 실컷 그곳에서 월급 받으며 일하면서 회사와 상사가 잘못됐다고 욕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네. 자네가 그 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100% 따라야 하는 것이 팀장이야. 때로 더 원대한 성취를 위해서라면 그 방향을 향해 고객인 팀장까지도 변화시키는 것이 하이퍼포머의 몫이네.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선수 한 명이 작전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뛴다면 그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겠나? 설령 이긴다 해도 그게 철저한 팀 전략에 의한 것, 그래서 팀의 역량으로 축적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있을까?


외부고객의 니즈는 어디에서 일하는 누구에게도 생존을 위해선 포착하고 응대할 수밖에 없는 당연한 기본사항이네. 하지만 오늘부터 내가 알려주는 것은 회사라는 공간에서 자네가 자네의 역량을 계발하고 팀의 폭발력이 더욱 커지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야. 일은 잘할지 모르지만 팀의 잠재적 바이러스가 되는 사람과, 당장의 역량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든든한 동력, 숨은 공로자가 되는 사람 사이에서 선택하라면 회사는 언제나 후자를 선택하네.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일 게야. ‘튀지 마라.’, ‘나서지 마라.’ 같은 보수적인 의미에서의 룰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게.“


이수호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어안이 벙벙했다. 이제까지 ‘내가 어떻게 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고민해왔지, ‘상사와 함께 잘하는 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상사란 그저 명령하고 따르는 일방적인 관계, 그것도 가급적 피하고 싶은 존재로만 여겨왔던 것이다. 동료 간의 협력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바 있었으나, 팀장을 대상으로 마케팅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자, 자네의 제1고객은 팀장이야, 그리고 두 번째 중요한 고객은 다른 팀원들이네. 그들이 원하는 것, 그들이 불편하지 않게 니즈를 채워주는 것이 자네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야. 예를 들어 자네가 맡은 프로젝트를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해 다른 팀원들이 그 일을 분담해 해내거나 팀장이 나서서 그 일을 대신 해줘야 한다면, 자네는 결코 팀장이나 팀원의 니즈를 채워주는 성과지향적인 구성원이 될 수 없네. 그러니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일을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해. 지각을 일삼아서 진중하게 업무에 몰입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방해한다거나, 고객사의 불만사항이나 고객들의 상습적인 클레임으로 인해 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다면 결코 고객을 만족시키는 동료가 될 수 없겠지. 흔히들 친절하게, 자상하게, 상냥하게… 하고 고객응대 방법에 대해 얘기하지만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한 우리 상품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사람이 아무리 자상해봐야 성격 좋다는 말이나 들을 뿐이지. 그러니 고객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 항목은 자신만의 ‘핵심역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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