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을 세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이 책을 창의성연습서로 활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읽는 방법이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각들이 떠오를 것이다.두 번째는 이 책을 명상록으로 삼아 날마다 조금씩 읽는 것이다. 매일 몇 분씩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에 잠기다 보면 생각이 하나로 모아질 것이다.세 번째는 사고의 전환점이 필요할 때 이 책의 경구를 우리에게 내려진 계시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제일 바람직한 것은 세 가지를 모두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
■ 저자 로저 본 외흐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면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1977년에 세운 컨설팅 회사 ‘Creative Think’는 세계유수의 기업을 상대로 창의성과 기업 혁신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코카콜라, 소니, 디즈니,MTV, 포드 등이 그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이다. 그의 전작은 『Creative Thinking: 생각의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소개되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현재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캘리포니아 애서튼에서 살고 있다.
■ 역자 박종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삼성전자 중앙연구소, 인터넷 벤처창업을 거쳐 PSI 컨설팅에서 창의력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일반인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집필 활동을펼쳤다. 현재는 창의력 칼럼니스트로 한경닷컴에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경BP에서 출간한 『생각이 나를 바꾼다』와 『생각이부자를 만든다』가 있다. 특히 『생각이 나를 바꾼다』는 현재도 두뇌, 창의력 분야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차례
30일간의 창의력 여행
최초의 창의성 교사
헤라클레이토스의생각하는 방식
헤라클레이토스의 수수께끼
헤라클레이토스의 30가지 경구
예언자 헤라클레이토스
창의력을 키워 주는 마법의모자 쓰기
창의력을 키워 주는 생각들
1 우주는일정한 패턴으로 말한다.
2 예상할 수 없는 것을 예상하라.
3 만물은 유전한다.
4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없다.
5 장애가 이익을 만들어 낸다.
6 연관 없는 것들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7 만물이 연기라면 코로 만물을 분간할것이다.
8 한계가 지혜를 낳는다.
9 지혜를 얻으려면 마음을 열어라.
10 나는 나에게 묻는다.
11 박학다식이지혜를 주지는 않는다.
12 사람들은 손바닥 위의 것도 잡지 못한다.
13 해가 져야 저녁별을 볼 수 있다.
14 질서는쓰레기 더미 속에도 있다.
15 만물은 자신의 본질을 숨긴다.
16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아이는 왕이다.
17 바다가위대한 것은 넓기 때문만은 아니다.
18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19 피곤을 모르면 달콤한 휴식도 모른다.
20 의사는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통을 준다.
21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하나이며 같다.
22 만물은 변화 속에 머문다.
23발리와인 맥주는 흔들어야 층이 지지 않는다.
24 우리는 꿈속에서 하나의 우주다.
25 개들은 모르는 것을 보면 짖는다.
26 당나귀는 금보다 쓰레기를 더 좋아한다.
27 채찍이 말을 달리게 한다.
28 자만은 몰락의 징조다.
29성격이 곧 운명이다.
30 태양은 날마다 새롭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보물 상자
궁금했던 물음에대한 답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
30일간의 창의력 여행
최초의 창의성 교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에게 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를 소개한다. 잠자는 창의력의 원천을 깨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그를 만나 볼 것을 권한다. 인생과 자연 그리고 우주에 대한 그의 통찰은 이미 고대인들을 사로잡았고, 2천5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무한한 감동을 준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세계 최초의 창의성 교사라고 부르고 싶다. 그의 아이디어들은 우리가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법도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때마다 헤라클레이토스를 찾는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철학이 태동하던 시기의 사람이었다. 그와 탈레스,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데모크리토스는 모두 철학 개념의 기초를 닦는 사람들로 후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소중한 진리일수록 땀 흘려 찾아야 그 가치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실제로 그의 경우는 선불교의 화두나 델포이 신탁의 예언처럼 모호하고 심오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습관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없다. 경구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훌륭한 창의성 훈련이라고 생각하자. 그 의미를 찾으면서 우리의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난해함을 참고 견디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뒤집어보고, 은유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그 숨겨진 의미를 꼼꼼하게 조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를 창조할 때도 이와 똑같은 사고의 과정을 거친다. 말하자면 헤라클레이토스의 경우들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헤라클레이토스의 창의성 철학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서른 가지의 경구를 뽑았다. 나는 이것들을 ‘창의력을 키워주는 생각’이라고 부를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 경우들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익힐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각각의 경우들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헤라클레이토스의 경우는 계시 형식으로 씌어져서 매우 모호하다. 어쩌면 그의 경구들이 원래의 저작에서는 앞뒤 문맥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지금은 대부분이 사라졌고 단편적인 조각으로만 남아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계시만큼이나 모호하다.
-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단계
①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으면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②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③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경구를 통해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나는 그것을 통해 어떤 의미를 얻을 수 있을까?’ 등 다각적인 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생각들
우주는 일정한 패턴으로 말한다
우주가 일정한 패턴을 통해 자신의 비밀을 말한다고 하면, 우리는 그 패턴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에게는 ‘인지 능력’이 있어 노력만 하면 그 동안 몰랐던 패턴을 발견하고 숨어 있는 새로운 패턴도 찾아 낼 수 있다. 여러 가지 패턴을 알고 있으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패턴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헤라클레이토스의 충고를 따라 패턴을 찾다 보면, 더 큰 필연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서양에 이런 속담이 있다. ‘한 번은 순간이고, 두 번은 우연이다. 그러나 세 번째부터는 패턴이다.’
예상할 수 없는 것을 예상하라
가정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가정을 통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대비한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신입사원 면접 때 ‘예측불허 지수’를 측정했다. 측정 방법은 아주 간단했는데, 면접자에게 수프 한 그릇을 주고 먹기 전에 소금을 치나 안치나를 살펴보는 것이 전부였다. 스프를 먹기 전에 소금을 치는 사람은 면접에서 탈락됐다. 에디슨은 맛을 보기 전에는 소금을 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 예측하지 못한 일에 대비하는 방법
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
② 이례적인 일을 무시하지 않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③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다른 일을 위한 디딤돌로 쓴다.
나비효과는 우리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신중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우리의 거친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어려운 일에 닥친 사람에게 격려의 말 한 마디를 해주거나 등을 토닥여 주는 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 보자.
만물은 유전(流轉)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경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만물은 유전한다.”이다. 만물은 끊임없이 변하하고 있다. 우리 눈에는 멈추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변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면 이렇게 불규칙하게 보이는 변화 속에서도 패턴을 찾을 수 있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흐르는 강물은 끊임없이 변한다. 우리 앞의 강물은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계속 지나가고 있고, 다른 물이 그 자리를 다시 채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우주도 그와 같다고 말한다. 새로운 것이 태어나고 다른 것이 죽음으로써 모든 것이 변한다. 우리 주변으로 눈을 돌려도 이 사실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법이 제정되고 낡은 법은 폐지된다.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동향이 출현하면 이전이 동향은 쓸모없고 부적절한 것이 되어 버린다.
장애가 이익을 만들어 낸다
늘 전에 하던 대로 하면 편할 수도 있지만,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옷 입는 법, 밥하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면 제 시간에 출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을 갖는 데 장애가 된다면 습관적인 사고는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생각의 틀에서 떼어내기 위해서는 이따금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연관 없는 것들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삶에서 관계를 만드는 것은 필수적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왜 연감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하는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아마도 그는 같은 아이디어들을 계속 연관시키면 점점 더 예측하기 시원해진다는 것을 인색했을지도 모른다.
이와 반대로 전혀 연관 없어 보이던 것들을 함께 묶어 놓은 것을 보면 우리는 감탄사를 내지르며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다.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창의적 사고의 핵심이다. 아이디어를 결합시키는 좋은 방법은 은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연관성이 없는 현상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먼진 조화’를 창조할 수 있다.
현재 당면한 문제를 은유로 설명해보자, 지금 처한 상황을 다른 무엇과 비교해 둘 사이의 유사성을 찾아보라. 은유는 행동이 수반도리 때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만물이 연기라면 코로 만물을 분간할 것이다
이 경우에서 ‘만물이 연기로 변한다.’는 것은 상황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을 상징하고 ‘코가 분별하는 기관이 되는 것’은 극적인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헤라클레이토스는 ‘아이디어가 몽당 타 버렸다면 남은 재와 증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한계가 지혜를 낳는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하는 ‘복수의 여신’이라는 신화, 종교적 존재는 우주 만물이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막아 주는 초자연적 힘을 가리킨다. 하지만 제약이 늘 두려움의 대상은 아니다. 때로는 꽉 짜인 제약이 오히려 창의성을 부르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돈과 시간이 넉넉할 때보다 자금과 마감에 쫓기는 다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두뇌 회전이 더 잘 된다. 어떤 제약을 만났을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다가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혜를 얻으려면 마음을 열어라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지식과 감각,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아이디어의 소재는 우리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여태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탐험하면 독창적인 것을 찾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좋은 정보는 사방에 널려 있다. 훌륭한 탐험가는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사방에 널린 정보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관심 분야가 다양할수록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창조할 수 있다.
나는 나에게 묻는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활용하는 것이 통찰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배우지 못한다. 우리는 선생님의 생각과 같은 것을 말해야 좋은 점수를 얻는 교육을 받아 왔고 그래서 최고의 아이디어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헤라클레이토스는 깊이 파고들기만 한다면 우리 내부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학다식이 지혜를 주지는 않는다
지식이 풍부한데도 혁신적인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많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창의적인 인간이 되려면 지식을 다루고, 가지고 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창의적 통찰력은 지식이 풍부하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 지식을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생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손바닥 위의 것도 잡지 못한다
어린아이의 일상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세 살짜리 어린이에게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도 놀랍고, 멀리 사는 친척과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도 기적처럼 놀랍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면서 점차 무덤덤해진다.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고 좁은 사고방식에 갇혀 자기 방식만 옳다고 우기면서 흐리멍덩하게 살아간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크나 큰 경이로움이라는 것을 깨달으라고 말한다.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 못 보는 때가 있다.
해가 져야 저녁별을 볼 수 있다
이 훌륭한 은유에서 ‘태양’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의 지배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모임 전체를 어둡게 하는 사람이나 다른 소리를 덮어 버리는 소음, 다른 재료의 맛을 압도해 버리는 강한 양념, 팀 동료보다 월등히 빛나는 선수, 다른 것을 전혀 할 수 없게 만드는 무리한 활동, 어떤 문제를 푸는 틀에 박힌 방법 등이 있다. ‘저녁별’은 태양이 없을 때 나타난다. 달리 말하면, 발견이라는 것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지만 다른 것에 가려져 있던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질서는 쓰레기 더미 속에도 있다
여러분의 지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양식을 찾아내라. 만약 여러분이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도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는 얼마든지 소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물은 자신의 본질을 숨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현실은 수수께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자신의 본질을 숨긴다.”고 말했지만 진짜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반대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정을 버리면 새로운 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아이는 왕이다
‘왕의 힘’은 어떤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헤라클레이토스에 의하면 이 힘은 놀이에 열중하는 아이 같은 태도를 가질 때 나온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아이가 장난감을 밀고 당기며 놀다가 장난감의 어떤 부분이 작동하고 작동하지 않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바다가 위대한 것은 넓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경우에서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하고자 한 요점은 삶은 중의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뜻을 결정하는 것은 정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창의력이란 것은 어떤 상황에 속한 것을 다른 상황에 배치해 전혀 새로운 뜻이 되도록 하는 능력이다.
원에서 끝은 곧 시작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현실을 명확히 정의된 영역이라고 보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언어의 개념과 기준으로 현실에 질서를 부여한다고 생각했다. 주제가 구성된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피곤을 모르면 달콤한 휴식도 모른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생각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상반되는 개념이 서로를 정의하고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아래’와 ‘위’, ‘차가움’과 ‘뜨거움’, ‘선’과 ‘악’, ‘미’와 ‘추’를 따로따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 개념들은 한쪽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한쪽이 있어야 비로소 다른 한쪽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반대되는 개념을 생각하고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통을 준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역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설이란 가장 합리적인 접근을 완전히 뒤집는 것을 가리킨다. 여러분의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현재하고 있는 일을 비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하나이며 같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세계관에서 만물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 말은 성공, 진보, 성취 등 ‘상향’으로 이끌던 전략이 실패와 정체 그리고 기회를 놓치는 ‘하향’ 전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의 전략만 고집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 바꿀 줄 아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우주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만약 ‘위로 향하는 길’과 ‘아래로 향하는 길’이 같다면, ‘내려가는 길’이 ‘위로 향하는 길’의 최종 목적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물은 변화 속에 머문다
만물은 변화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 역설은 움직이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편하다는 일견 틀린 것 같은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헤라클레이토스가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필사적으로 제자리를 고수하려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마치 강 위에서 배를 젓는 것과 같다. 강의 흐름에 저항하며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물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것보다 몇 십 배나 힘들다. 마찬가지로 높은 지위, 훌륭한 전략, 믿음 등 좋기는 한데 그 상태를 유지하려면 품이 많이 드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그냥 놓아 버리면 손쉽게 대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발리와인 맥주는 흔들어야 층이 지지 않는다
쿠키온(kukeon) 혹은 ‘발리와인 맥주’라 불리는 술은 빻은 보리와 뭉갠 치즈, 와인을 함께 섞어 만든 것인데, 만드는 동안 계속 섞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물들이 층을 형성하여 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사고도 이와 같다. 편안한 일상에 안주해 버리면 사고는 정체되고 굳어진다. 사고가 굳어지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만큼 나쁘다. 우리에게 도전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좇고,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을 다루는 동안 우리의 정신은 활기를 얻기 때문이다.
우리는 꿈속에서 하나의 우주다
꿈은 불가사의하고 무의미하게 보인다. 그러나 꿈을 이용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여러 가지로 그것을 해석하다 보면, 꿈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새로운 방향으로 열릴지도 모른다. 나는 창의성을 개발하는 꿈을 더 많이 꾸기 위해 다음 방법을 즐겨 쓴다. 우선 잠들기 전에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을 시각화한다. 시각화란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상황을 머릿속에서 가능한 한 명확하게 그려 보는 것이다. 이렇게 내 마음에 씨를 뿌려 놓으면 때로는 한밤중에 아이디어가 퍼뜩 생각나기도 한다.
개들은 모르는 것을 보면 짖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보면 우선 ‘짖어대는’ 경향이 있다. 아이디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물론 우리 주변에 나쁜 아이디어가 넘치고 있고, 그것들은 피해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무조건적으로 적개심을 품으면 진짜 좋은 아이디어를 놓칠 수도 있다.
당나귀는 금보다 쓰레기를 더 좋아한다
여러분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에게 쓰레기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여러분에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게으른 사람은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중요한 것을 창조해 내지도 못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관점에 의하면 사람들은 ‘편하게 얻을 수 있는 쓰레기’에 너무 쉽게 만족하고 훨씬 중요하지만 ‘얻기 어려운 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당나귀’도 아주 멍청한 동물은 아니다. 이 경우에 나오는 당나귀만 해도 쓰레기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것을 가려내는 머리는 있다. 이 말은 지금 여러분이 달성하려고 분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채찍이 말을 달리게 한다
다른 ‘걸어 다니는 동물들’처럼, 우리는 한 대 얻어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때가 있다. 그런데 바로 실패가 그 ‘한 대’가 될 수 있다. 실패는 우리를 고정관념에서 끌어내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게 한다. 성공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다. 때로 실패가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듯 성공도 가끔은 나쁜 쪽으로 몰아갈 수 있다. 지금의 성공을 유지하려면 처음에 그 성공을 가능케 했던 것들을 버리거나 그 반대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창조의 첫 단계는 파괴인 것이다.
자만은 몰락의 징조다
창의적 인간이 되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창조의 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고 좌절을 맛볼 수도 있다. 비웃음과 비판에 직면할 때도 있고 무참하게 거절당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모든 어려움을 참아 내며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려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격이 곧 운명이다
성격은 겉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본성이다. 숨기고 싶은 부분도 역시 성격에 포함된다. 성격은 양육, 교육, 문화,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이 성격은 우리가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것을 고를지 결정하게 만든다. 인생에 우연은 없다. 우리는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며 결국 그것은 성격으로 인해 선택되는 것이다.
태양은 날마다 새롭다
헤라클레이토스가 그의 경구에서 태양이 날마다 새롭다고 했는데, 우리의 마음도 역시 날마다 변한다. 성공을 거둬서 기분이 들뜬 날도 있고, 골치 아픈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기분이 가라앉는 날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마음 상태가 나에게 닥친 문제, 기회, 주제를 다양한 빛깔로 물들인다.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곧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