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헤매다 만난 나의 북극성

Finding Your Own North Star

   
마사 베크(역자 : 최규은)
ǻ
21세기북스
   
13000
2006�� 09��



■ 책 소개
출근길에서 문득 나 자신이 일하는 기계와같이 느껴진 적이 있는가? 아니면 사무실 모니터 앞에서 한숨만 쉬고 있지는 않은가? 승진을 하고, 동료들과 어울리면서도 문득 뭔가 부족하다고생각한 적은 없는가? 책상머리에서, 출근길에서 느끼는 초조함과 고독은 대부분의 사람이 똑같이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사는 게 뭐, 이런거지라는 체념으로 삶을 막막하고 공허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이러한 공허함의 굴레에서 벗어나 "북극성", 즉 진정한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이를 위해 내면에 귀 기울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북극성은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탐험가나 선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이렇게 북극성에 의존해 길을 찾는 관계가 지금의 당신과 잠재적인 행복이 실현된 삶 사이에도 존재한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북극성처럼당신의 내면에도 인생에 대한 지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임상치료 실례를 바탕으로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해 줄 "마음 속나침반 읽는 법", 자신의 북극성이 어떤 모양인지 파악하고 그곳으로 인도해 줄 "마음 속 나침반 이해하는 법",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 후에"가야 할 길의 지도 작성법"을 이야기한다.


■ 저자 마사 베크
아메리칸대학 국제관리과의 커리어강사로 일했으며, 2006년 현재 자신이 설립한 상담회사 "라이프 디자인 엔터프라이즈"에서 라이프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마음속의 북극성을 찾아라』『브레이킹 포인트』『아담을 기다리며』『여유의 기술』 등이 있다.


■ 역자 최규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석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세계문화유산』『한국문화대백과사전』『Simply Better』『이길 수 없는전쟁』 등이 있다.


■ 차례
들어가며 ― 나만의 북극성을찾아서


북극성으로 가는 길 1. 마음의 나침반을 찾아라
1.원하는 것에 솔직하라 
2. 마음 속의 "No"
3. "그래!" 라는 느낌 
4.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5. 세상을 내편으로 
6. 몸이 외치는 소리
7. 나는 과거에서 자유롭다

북극성으로 가는 길 2. 마음의 나침반을읽어라
8. 나를 찾아가는 네 가지 질문
9. 감정, 긍정 에너지로 활용하라
10. "문득" 떠오르는직감
11. 모든 변화에는 패턴이 있다


북극성으로 가는 길 3. 변화의 지도를 그려라
12.(단계 1) 죽음과 탄생 ― 과거의 꼬리표를 떼다
13. (단계 2) 꿈과 계획 ― 얼어붙은 꿈을 녹이다
14. (단계 3) 실패와성공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15. (단계 4) 약속의 땅 ― 흐르는 물처럼


마치며 ― 북극성으로의 귀환




길을 헤매다 만난 나의 북극성


북극성으로 가는 길 1. 마음의 나침반을 찾아라
원하는 것에 솔직하라

누구나 진정한 자아와 사회적 자아라는 양면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자아는 저마다 도달하고 싶은 북극성을 가리키는 정교한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 한편 사회적 자아는 당신을 북극성으로 가게 하는 일련의 기술이다. 진정한 자아가 의사가 되고 싶어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회적 자아는 기꺼이 어려운 미적분을 붙들고 씨름할 것이며 의과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또는 진정한 자아가 자연의 자유로움을 갈망한다고 상상해보자. 사회적 자아는 즉시 밖으로 나가 적당한 등산 장비를 구입할 것이다.


이상적인 상태는 진정한 자아와 사회적 자아가 한 개인 내에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때만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화로운 내면 세계가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을 타인의 손에 내맡기고 있다. 그러다가 삶은 결국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마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삶에 대해 불만, 걱정, 실의, 분노, 권태, 절망이나 무감각 상태에 빠져 있다면, 사회적 자아와 진정한 자아 역시 큰 문제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두 자아를 다시 만나게 해주는 일이 바로 인생 설계의 목적인 것이다.


진정한 자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형성되어 평생 동안 공존한다. 진정한 자아란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성격을 말한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내부에 항상 존재하는 고유의 욕구나 기호, 정서, 무의식적인 신체적 반응 등을 포함한다. 사회적 자아는 가족, 첫사랑, 심지어 교황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여러 압력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부분을 가리킨다. 성인이 된 후에도 이 두 가지 반응 체계는 여전히 공존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웃음조차도 즐겁거나 기쁘거나 혹은 어이가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터져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회적 인습을 따르게 된다.


사회적 자아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왔다. 말하기와 읽기는 물론 옷 입는 법, 춤, 운전, 요리, 요들송 부르기, 줄 서기, 바나나 먹는 법, 심지어 깨물고 싶은 충동을 다스리는 법까지 사회가 용인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학습해왔다. 진정한 자아가 문화적 차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사회적 자아는 문화적 통념이나 기대치에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자아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에 정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적 자아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모습을 가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자아의 축을 이루는 원칙들이 개인의 기본적인 욕구와 상충되기도 한다.


그동안 당신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리 없이 유지하고 학업을 무사히 끝마친 후 안정된 직장을 영위하는 등, 갖가지 삶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사회적 자아 덕분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어도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이 불만과 공허함에 짓눌려 있다면, 당신의 자아도 단절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당신에게도 억압된 진정한 자아를 일깨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지금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진정한 자아를 되찾고야 말겠다는 의욕이 앞선다면 그런 욕심 따위는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자신만의 북극성에 도달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항상 바쁜 사회적 자아에게 한 발자국 물러서서 느긋하게 쉬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 속의 No
진정한 자아는 때때로 자신의 주장을 소리 내서 말하곤 한다. 이런 프로이트식 실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한 친구가 최근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가짜 골동품을 속아서 샀다. 친구는 당연히 항의를 했고 공손하기 짝이 없는 사과 서신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편지를 읽던 친구는 놀라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객님께서 편하신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문제의 상품을 반송해주십시오 at your earliest convenience"라고 썼어야 할 사과문에 어이없게도 "고객님께서 못 본 척해주시고 at your earliest connivance"라고 잘못 적혀 있었던 것이다.


조의 경우에는 뜻밖에 좋은 결실을 맺기도 했다. 평범하지만 마음 편한 첫 데이트를 마치고 나서 조는 여자의 뺨에 수줍게 입을 맞추고는 저도 모르게 "안녕, 클레어.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해버렸다. 실로 난감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 조 안에 있던 진정한 자아는 정말 올바른 선택을 내렸던 것이다. 5년 전 클레어와 결혼한 조는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런 사례들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점은 저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몇 마디의 말이 가장 진실한 마음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말이 당신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면 이제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인 것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뇌 손상이나 다중인격장애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당신 안의 어딘가에서 북극성으로 인도하려는 도움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임을 명심하자.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진정한 자아는 이처럼 명확하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당신이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 북극성에서 점차 멀어지려 할 때 진정한 자아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당신을 제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자아는 그 나지막한 속삭임에 좀처럼 귀 기울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자아는 하는 수 없이 좀 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일상적인 행동조차 뜻대로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불만에 가득 찬 자신의 마음을 계속 외면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사업상 중요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느닷없이 울음을 터뜨린다거나,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담임 선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고 싶다면 진정한 자아가 사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말 중에 단 한 마디, No라는 말만 제대로 할 줄 알면 된다.


주변 환경이 당신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면 No 대신 마음에도 없는 Yes라는 대답만 되풀이하다가 종래에는 무감각한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결국 사회적 자아는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진정한 자아가 No라고 말하고 싶을 때, 사회적 자아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도록 해줌으로써 단절된 자아들을 다시 이어주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도 다시 추스르게 된다. 지금부터 진정한 자아가 No라고 신호를 보내는 일반적인 경우를 소개하겠다.


① 무기력해지다 : 상담을 하다 보면 직장이나 학교, 병원 또는 중요한 모임에 가려고 할 때 으레 맥을 못 추고 기운이 빠진다는 하소연을 수도 없이 듣게 된다. 사회적 자아의 지배만 받으며 산다면 언제나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싫어하는 대상의 정체가 뚜렷할수록 무얼 하고 있느냐에 따라 기분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② 병치레를 하다 : 시험이 대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스트레스와 면역 기능의 상관관계가 의학적으로 입증된 가운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③ 건망증을 앓다 : 영 내키지 않는 약속 장소로 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은 실로 놀라운 건망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가만, 약속 장소가 어디였더라? 자동차 키는 어디다 뒀지? 운전을 어떻게 했었지? 오늘 만날 사람이 누구였더라? 아아, 이런! 내 이름도 까먹었나봐! 대충 이런 지경에 처하는 것이다.


④ 계속되는 실수 : 자신의 가치관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지를 때마다 진정한 자아는 터무니없는 실수를 유도해 제동을 건다. 지나치게 도덕적으로 행동하려고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⑤ 황당한 행동을 저지르다 : 혹시 평상시에 바라던 온화하고 현명하며 우아한 모습을 도저히 연출할 수 없게 만드는 특정한 상황이 있었는가? 당신의 마음이 복잡할 때, 침착한 사회적 행동을 공격하는 온갖 미묘한 심리가 일을 망쳐놓는다. 갑자기 말을 더듬고 발을 헛디디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져서 덜 떨어진 주책바가지가 되기도 한다.


⑥ 스트레스 : 투쟁도주반응은 매우 친숙한 개념이다. 또 진정한 자아가 사용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진정한 자아가 보기에 북극성에서 멀어질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지칠 줄 모르는 분노와 근심으로 밤새 뒤척이며 불면증과 씨름하든지, 아니면 하루 15시간씩 내리 자고도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⑦ 중독 : 북극성에서 멀어질 때마다 진정한 자아는 심한 공허함을 호소한다. 이런 경우 음식?섹스?약물?도박?쇼핑처럼 특정한 사물이나 행위를 통해 공허감을 달래면, 진정한 자아는 이런 일시적인 기분 전환 방법이 북극성인 양 혼동하기 쉽다. 이런 착각은 중독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⑧ 감정조절 능력을 잃다 : 그때그때 기분을 전환하는 능력도 진정한 자아가 담당하는 자질 중에 하나다. 설명할 수 없는 기분에 빠져들거나 특정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감정이 든다면 이것은 사회적 자아와 진정한 자아가 단절 상태에 놓여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봐야 한다. 알 수 없는 기분이 엄습해올 때는 억지로 외면하지 말고 조심스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북극성으로 가는 길 2. 마음의 나침반을 읽어라
나를 찾아가는 네 가지 질문

① 지금 내 기분은? : 평소에 명석하고 매사에 분명한 사람이라도 이 질문은 어려울 수 있다. 딱 꼬집어 설명할 수 없다면 슬픔, 분노, 기쁨, 두려움과 같은 네 가지의 보편적인 감정 가운데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와 가장 비슷한 것을 골라보자. 자신의 감정을 알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는 마음속의 세세한 느낌까지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을 만큼 발전할 수 있다.


② 그런 기분이 드는 이유는? : 도요타에서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안해 낸 5번 이유 묻기를 사용해보자. 이 방법은 전 직원이 디자인이나 제작에서 문제를 발견할 때마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속으로 그 이유를 되물어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한다. 


③ 지금 내가 행복해지려면? : 일체의 외부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현재 마음속에서 가장 절실한 욕구만 고려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지금과 다르게 변했으면 하는 전제에서 답하지는 마라. 빌이 나를 사랑하게 되고 앨리스도 담배를 끊는다면 정말 좋겠어. 솔직한 심정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생각은 현실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다.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④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 진정한 자아에서 나오는 생각은 엉뚱하고 기발하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다. 사회적 자아는 이런 생각을 비웃거나 트집 잡지 않고 대신 현실 세계에서 통용되는 갖가지 규범에 관해 나름대로 쌓아온 실질적이고 상세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아가 내놓은 의견을 조율해간다.


감정, 긍정 에너지로 활용하라
감정이란 우리를 단숨에 효과적으로 북극성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위대한 힘이다. 사회적 자아의 놀라운 지도력과 자제력이 마음속의 욕망을 억누르기보다 반영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행동을 조율한다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행동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주시하여 마음의 나침반을 읽은 후 심통을 내거나 훌쩍거리거나 화를 내서 자신을 속박하기보다는, 현실 세계에서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여 나침반 활용법을 터득해야 한다.


*두려움
① 두려움이 하는 거짓말 : 두려움은 다른 감정을 숨기기 위해 가장 흔히 동원되는 방패막이다. 보안 전문가 개빈 드 벡커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두려움에 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회화에 따른 헛된 불안 심리를 무시한다면 훨씬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② 두려움을 존중하라 : 마음속의 두려움이 사실로 판명된 후에는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행위라도 두려움이 이끄는 대로 기꺼이 해야 한다.


③ 충분히 검토하라 : 현재의 두려운 마음을 문제의 상황에 더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라.


④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라 :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라. 마음속의 욕구와 두려움이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면 즉시 도망가라. 반면 두려움과 욕구로부터 나오는 신호가 서로 엇갈린다면, 두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결연히 맞서도록 하라. 


⑤ 두려움에 맞서라 :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스로 원하는 일에 뛰어들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철저한 사전조사가 중요하다. 준비하고 부딪히라.


⑥ 두려움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 두렵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라.


⑦ 성장 :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두려움이 일순간 사라져 어른이 된다. 두려움이란 용기의 원천이다. 두려움 없이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슬픔
① 슬픔이 하는 거짓말 : 슬픔과 우울은 때때로 마음속의 분노나 두려움을 사회적으로 보다 용납하기 쉬운 형태로 위장하는 데 이용되곤 한다. 자신의 슬픔이 유익한 진짜인지 해로운 가짜인지 가려내려면 마음속에서 절망감과 무력감을 찾아봐야 한다. 진정한 슬픔일 경우 상심의 고통과 더불어 자아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


② 상실의 정체를 드러내라 : 상실의 고통을 무시하는 사람은 슬퍼하는 법이 없다. 슬픔을 드러내지 않으면 치유의 기회를 잃고 만다.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 사람들의 감정은 상실이 발생한 그 시점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이다.


③ 슬픔에 대한 대응 : 무언가를 상실했기 때문에 슬픔에 빠져 있다면, 잃어버린 것을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라.

④ 대체할 수 없는 상실 : 마음껏 슬픔에 잠겨 있다 보면 훨씬 빠른 시일 내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분노
① 분노가 하는 거짓말 : 슬픔을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남성은 이와 같은 감정을 거짓 분노로 바꾼다. 여성은 마음속의 분노가 솔직하고 당연한 감정이라고 해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도록 강요받는다.


② 분노의 원인을 찾아라 : 진정한 의미의 분노는, 진정한 자아가 필요로 하는 대상이 없거나 진정한 자아가 참지 못할 뭔가가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분노의 원인을 알아내야 상황을 바꿀 수 있다. 


③ 분노 이렇게 대처하라 : 화가 나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주장을 우아하고 명확하게 표현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분노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지, 아니면 특정 상황에 있는지 극명하게 가려낼 수 있다.


④ 결전의 순간 : 실제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알고 나면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가 훨씬 누그러지기 마련이다. 현재 상황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자신의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책임이 하나도 없다면 결전을 불사하라. 먼저 격앙된 분노를 털어내고, 화가 난 이유와 원인을 명확하게 전달한 뒤 요구사항을 정확히 밝혀라. 말이 안 되면 행동으로 보여줘라.


⑤ 무력감의 극복 : 분노 대신 무력감이라는 착각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기쁨
북극성으로 가는 길을 정하는 과정에서 기쁨의 감정은 두 가지 원칙 아래 활용된다. 1원칙. 기쁨을 주는 일은 무엇이든 하라. 2원칙.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기쁨을 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라.


① 진정한 기쁨 : 참된 의미의 쾌락주의자가 되어라. 마음속의 기쁨을 좇아 앞으로의 노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굳건한 윤리 의식과 상당한 용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② 거짓 기쁨 : 행복에 관한 한 가장 큰 위험은 거짓 기쁨을 진짜로 착각하는 데 있다. 약물중독이나 습관성 행동장애로 인한 거짓 기쁨일 경우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③ 행복의 원천 : 성공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이끌어내면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 다름 아닌 자녀나 친구, 동료, 애완동물, 취미나 환경이었다.


④ 기쁨을 위한 치료 :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은 바로 당신의 가까이에 존재한다.


⑤ 기쁨을 극대화하라 :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을 파악하고 나면 즉시 그 대상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야 한다.


⑥ 기쁨을 지속하는 방법 : 우리의 행복을 주는 대상에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 돈이나 우정, 약속을 쌓아두려고만 하면서 너무 세게 매달리면 결국 주고받는 능력까지 잃고 만다.


⑦ 고통도 습관이다 : 고통을 치러야 한다면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또한 내가 치른 고통의 대가보다 훨씬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신도 그래야 한다.



북극성으로 가는 길 3. 변화의 지도를 그려라
죽음과 탄생 ― 과거의 꼬리표를 떼다

*전반기 : 죽음에서 살아남기
① 죽음의 선택 : 변화의 주기는 사소한 문제에 직면할 때가 아니라 정체성을 송두리째 버려야 할 때 찾아온다. 변화의 주기는 실질적인 의미에서 존재의 근원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다.


② 죽음의 유형 : 죽음은 예전의 정체성을 벗어던지는 계기가 됐던, 촉매사건이 쇼크, 기회, 전이 중 어떤 것인가에 따라 약간씩 다른 성격을 띤다. 쇼크를 경험한 사람들은 대개 기회나 내면적인 전이를 통해 변화를 맞이한 사람들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진다. 만약 지금 직면한 변화의 촉매가 쇼크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스스로 적응해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도록 하라. 변화의 촉매가 기회라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는 게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당신은 준비를 해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생일대의 기회는 받아들이기 힘든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전이는 자신에 대한 회의나 사회적인 파장 면에서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이는 더 많이 망설이고 주저하게 된다. 용기를 내라.


*중반기 : 교차점에서의 대처 요령
① 마음의 나침반에 주의를 기울여라 : 목표 지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의 나침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② 정보를 수집하라 : 삶 전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변덕스러울 만큼 쉽사리 흥밋거리가 바뀌는 증상은 과도기적 단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 단계에서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이것저것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③ 현재를 살아라 : 많은 노력이 아닌 적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적은 노력에는 우리의 관심을 현재에 국한시키는 일이 포함된다.


④ 흔들리지 마라 : 몇 번쯤 아니 수시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이런 자신을 다그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달라진 현실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일 때가 올 것이다.


⑤ 시각을 바꿔라 : 정체성의 상실이나 방향 감각의 일시적 공백, 낯선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질감 등을 끔찍한 재난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그것은 인격적인 성장 과정의 전형적이고도 필수적인 일부분일 뿐이다.


⑥ 주문을 외우고 반복하라 : "지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진짜 위험한 것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경우다.


⑦ 유치원 콤플렉스 : 다른 사람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일에 대해 나 혼자서만 감을 잡지 못한다는 느낌이 바로 유치원 콤플렉스다. 자신이 유치원생에 불과하단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라.


⑧ 교차점의 장점을 활용하라 : 과도기적 단계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는 대신 전력을 다해 이 시기의 여러 가능성을 남김없이 시험해 보라.


*후반기 : 탄생
① 삶과 사랑에 빠져라 : 진정한 자아는 우리로 하여금 뭔가에 마음을 빼앗기게 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습성이 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삶을 사랑하라.


② 비전을 만들어라 :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찾고 관심의 범위를 좁혀라.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 진정한 자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 들어맞는 정체성을 포착해내라.


약속의 땅 ― 흐르는 물처럼
*전반기 : 속도를 늦춘다
① 브레이크를 걸어라 :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 진정한 자아에게서 그간의 속도를 조금씩 낮추려는 조짐이 나타난다. 궁극적인 꿈을 달성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조치인 셈이다. 이 단계에서는 일을 줄일수록 더 큰 성공과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② 과감하게 포기하라 : 성공했다고 해서 그저 당연하게만 받아들이면 안 된다. 본인의 노력 없이 어떤 성공도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당시에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필요 이상으로 애쓰지 마라. 성공을 위해 보탬도 되지 않을 일 때문에 부질없이 기운을 빼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일에서 손을 떼도록 하라. 사람마다 잘하는 일은 서로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라.


③ 학습에도 정체기는 있다 : 이미 달성해놓은 성공을 지속시킬 수 있는 일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처음에는 더디게 진행된다. 새로운 사실을 습득해야 할 뿐 아니라 이런 과정 자체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실수를 두려워말고 도전을 거듭하되 꾸준히 하라.


④ 작은 일을 덩어리로 묶어라 : 그래, 우선 이 달걀을 가져다 믹싱 볼의 옆면에 세게, 아니 그렇다고 너무 세지는 않게 부딪혀서 깬 다음 달걀 껍질을 양쪽으로 갈라서 내용물은 그릇에 떨어지게 하고 껍질은 버린 후…. 대신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히 끝난다. 달걀 하나를 깬다. 이 편이 훨씬 좋지 않은가? 최소 단위로 나눠놓은 작업량의 범위를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넓혀보도록 하라.


*중반기 : 잔잔한 물가를 거닐어본다
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 :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매달릴수록 사랑을 멀리 쫓아버리는 결과만 초래한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스스로 박탈하고 만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② 희열을 만끽하라 : 북극성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걸어왔다면 앞으로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마음껏 기뻐하라.


③ 순간에 집중하라 : 성취 지향적인 태도를 버리고 현재의 삶에 안주할 시기가 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는 말처럼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현재에 철저히 몰입해야 하는 법이다.


*후반기 : 약속의 땅을 일군다
① 귀중한 경험을 저축하라 : 경험이란 우리의 정체성 안에 녹아듦으로써 인격의 폭을 한층 넓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 개개인은 각자가 축적해온 경험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② 일방통행 딱지를 떼라 : 지금의 방법이 현 시점에서는 흠잡을 데 없이 잘 들어맞더라도 얼마 지나고 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약속의 땅에서는 누구에게나 일방통행 표지란 용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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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다양한 변화를 각오하라 : 우리의 삶은 늘 변하고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적절한 대처 방안이라 볼 수 없다. 오히려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무위를 행하며 우리를 찾아오는 경악과 분노, 희열과 경이의 순간을 남김없이 경험하라.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될 모든 가능성을 기꺼이 맞아들이도록 하라.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