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사람(혹은 조직)에게 암묵적으로 억압과 희생을 당하며 살고 있지 않는지진지하게 질문하고, 조금만 더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면 수많은 억압과 통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전체 10장으로구성된 책은 9가지 항목으로 된 자유선언문과 함께 100가지 체크 리스트를 제공하여 자신이 희생자인지 비희생자(타인에 의해 움직여지는 사람)인지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저자 웨인 W. 다이어
1940년 미국 출생 심리학박사. 뉴욕 세인트존스 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심리학 교수로, 심리 임상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마슬로우의 "자기실현"에 관한 심리학을한층 발전시켜 "개인"의 생활방식을 중시하는 의식혁명을 제창, 개인주의의 기수로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이기주의자』『The Sky"s the Limit』『Gift from Eykis』『Your Erroneous Zones』 등이있다.
■ 역자 이병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아랍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프랑스 폴발레리 대학교에서 아랍 사회와 유대 사회의 정체성과 문화접변에 대해 공부했다(박사과정 수료). 2006년 현재인바이로넷(주) 대표이고, 자기변화 프로그램인 아바타 마스터이다.
■ 차례
들어가며 - 자유로운삶을 위해서
제1장 첫 번째 자유선언: 난 자유롭게 태어났다
제2장 두 번째 자유선언: 단호하게 행동하라
제3장 세 번째자유선언: 과거에 휘둘리지 말라
제4장 네 번째 자유선언: 비교의 덫을 피하라
제5장 다섯 번째 자유선언: 조용히 원하는 것을하라
제6장 여섯 번째 자유선언: 나를 존중하게 만들라
제7장 일곱 번째 자유선언: 조직을 내 위에 두지 말라
제8장 여덟 번째자유선언: 현실을 직시하라
제9장 아홉 번째 자유선언: 창조적인 생동감을 유지하라
제10장 자유 지수 체크 리스트100
옮긴이의 말 - 부드럽게 단호하라
자유롭게
첫 번째 자유선언: 난 자유롭게 태어났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의지에 따르거나 좋은 판단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타인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당신은 결국 희생자인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희생은 잘못된 습관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통제를 포기할 때 받는 희생을 말한다.
그렇다면 “희생자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게 어떤 건가? 자유란 무엇인가?” 자유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으면서 이끌어간다는 의미다. 삶의 매 순간마다 희생자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고수해나갈 때 우리는 스스로 자유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자유를 얻는 행동을 실천하다 보면 상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내면적인 습관으로 굳어질 것이다.
희생의 덫에 걸리게 되면 다른 사람의 억제와 통제를 받으며, 불필요하게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희생의 덫을 없애려면 다음의 네 가지 항목을 따르도록 하자.
첫째, 자신이 처한 삶의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을 배운다.
둘째, 희생자가 되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가짐을 계속 간직한다.
셋째, 일상생활과 문화 속에 어떤 유형의 희생이 만연해 있는지 알아둔다.
넷째, 불변의 개념에 기초한 삶의 철학으로 행동하기 위하여 세부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낸다.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희생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다는 것은 방심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일정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조심스럽게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상처받거나 낙담하거나 근심하지 말라. 상처받고, 낙담하고, 근심하는 것은 희생자의 반응이다.
가정과 직장, 전문가와 권위자, 관료들, 점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가해자와 가해자 범주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세상의 어떤 일과 사람에게 상처, 좌절, 화, 근심, 걱정, 죄책감 같은 감정들을 느낄지 안 느낄지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대해주지 않을 때 우리는 당혹스러움을 넘어서 수많은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게 된다.
우리의 자아상은 우리를 희생자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할 수 없어.”라든가 “나는 매력이 없어.” 또는 “나는 지적이지 않아.”라고 믿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그런 식으로 바라볼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된다. 건전한 자아상을 간직하려 노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반사적인 희생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두 번째 자유선언: 단호하게 행동하라
일반적으로 당신은 나약한 자세로 행동하는가, 아니면 단호한 자세로 행동하는가?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한 지침은 우선 절대로 나약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강한 입장에서 행동한다는 의미는 가치 있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믿고 그렇게 밝힐 때 희생자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우리가 가치 있는 존재로 행동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실행된다. 이것이 강해짐의 본질이며 희생자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의 본질이기도 하다.
단호하게 행동할 수 없는 대부분의 이유들에는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 거야.”라는 식의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다. 두려움은 내면적인 것으로,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를 직접 상대하지 않으려고 교묘하게 사용하는 사고 체계에 의해 지속된다. 스스로 두려움에 맞서 행동을 감행할 때에야 비로소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떠한 느낌인지를 알게 된다. 과거의 경험에서 빠져나와 자세히 살펴보고, 많이 실패해보고, 이것저것을 시도하고, 바꾸어도 보아야 한다.
나에게 가치 있는 어떤 일을 의지를 가지고 시도해볼 정도까지 이르게 되면 경험이 두려움의 해독제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의지가 바로 용기이다. “만약 …한다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무엇인가?”라고 반복해 스스로 질문함으로써 정신적인 도약을 하여 용기를 얻어낼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평가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단호한 자세로 행동하는 것’을 중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가치와 중요성 차원에서 다른 사람을 나보다 상위에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인간이 직면하는 전형적인 ‘희생자 상황’에 처했을 때 강인하고 자존감 있는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아래의 전략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
? 지금 이 순간부터 말하거나 생각하거나 행동할 때 다른 사람의 허락을 받는 일을 멈추라.
? 어떤 사람이 돈, 물건, 시간, 혹은 재능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데 내키지 않을 경우에는 강하게 대응할 각오를 해야 한다. 아니면 바로 희생자가 된다.
?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희생시키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분노나 마음의 상처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배우라. 스스로 단호한 자세로 행동함으로써 우리는 궤양, 고혈압, 분노, 근심 등을 피할 수 있다.
? 나를 희생시킬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날 때는 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 개인적인 방식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세 번째 자유선언: 과거에 휘둘리지 말라
아무리 애써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가장 분명한 것은 바로 과거의 내 행동이다. 우리는 늘 과거의 일로부터 배울 수 있고 때로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과거의 현상들을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의 일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 이런저런 일들을 어떻게 했던가를 돌이켜 생각하는 것, 그것을 했어야만 했다며 후회하는 것, 자신이 한 행동에 괴로워하는 것 등은 모두 우리가 맞서 싸워 없애야 하는 희생자 반응들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것들은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다는 걸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 날씨, 빠르게 혹은 느리게 움직이는 시간, 세금, 나이,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 역사적인 사건들, 자신의 여러 가지 신체 조건, 다른 사람들의 질병, 죽음이 그러하다.
우리를 희생시키려는 사람들은 우리의 과거 행동에 초점을 두는 수많은 전략들을 시도한다. 그중 “…했어야 해.”라는 말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너는 어째서 그렇게 했니?” “나에게 먼저 상담을 받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해왔지!” “전에는 그렇게 말했으면서 지금은 왜 그러지?”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누구의 잘못이지?” 등과 같은 말들로 우리를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과거를 언급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은 타인만이 아니다. 자기 자신도 역시 과거에 스스로를 얽어맨다. 사람들은 과거 신념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현재의 삶에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과거의 신념들 말이다.
과거 지향적인 희생의 덫을 피하기 위한 기본 전략은 우선 방심하지 않는 것이며, 희생의 덫이 가까이 오는 것을 지켜보고, 푹푹 빠지는 모래 속에 발을 집어넣기 전에 옆으로 피해가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용기와 단호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위험을 받아들이고 단호하게 직면하라. 그런 행동 방식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비워두라. 말해둬야 할 필요가 있다면 변화시킬 수 없는 일들을 놓고 더 이상 논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말하라. 위험을 감내하는 사람이 되느냐, 희생자가 되느냐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네 번째 자유선언: 비교의 덫을 피하라
내면의 힘에 의지하여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때 사람들은 상당한 자존감을 지니게 된다. 자존심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우리는 다른 기준을 이용하여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비교는 사람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줄 세울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는 모든 사람들이 비교라는 방법을 종종 이용한다. 이처럼 끊임없이 비교하는 희생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려면 내면에 강한 신념을 갖고(우리는 삶 속에서 매 순간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런 신념을 취할 수 있다.) 이번 장에서 설명할 몇 가지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처럼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여전히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다.
비교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첫 단계는 오직 나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며 어디를 가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암시와 압력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자기를 측정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지표를 무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만족감이다.
자기 비교의 미로에 희생당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비교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것을 당장 멈추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는 파멸적인 습관을 없애고 자기 인생을 평가하기 위한 내부 기준을 개발한 뒤에도 어려운 일은 남아 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끊임없이 적용하여 나를 희생시키고 있는 비교라는 포격을 중지시키는 일이다.
아래 문장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를 희생시키려 할 때 사람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말들이다. “어째서 …처럼 하지 않니?” “다른 사람들은 불평하지 않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은 지금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해요.” “그런 짓은 하지 마! 너무 당혹스러우니까.” “형이나 누나처럼 잘할 수는 없니?” “그들은 이런 식으로 하고 싶어하지.” “그들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아.”
타인과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당신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자신들의 뜻대로 조정하려 하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 다음의 방법을 이용하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를 희생시키려는 사람과 상대할 때는 “나는 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무엇을 얻길 원하는가?”라고 묻자. 이런 식의 자기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전술에 화를 내며 끌려다니지 않으면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침착하게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서 잠재적인 가해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살펴보라.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고, 또한 나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안다면 희생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신이 가해자의 자리에 있다면 자제하는 것을 잊지 말라.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입에서 비교하는 말이 나오기 전에 그런 비교를 멈추는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당신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당신을 본받아 비교하는 행동을 삼가게 된다.
다섯 번째 자유선언: 조용히 원하는 것을 하라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항상 설명해야 한다거나 혹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고 늘 애쓰고 있다면 당신은 의도대로 조용히 이루지 못하는 희생자다. 의도한 대로 조용히 이루는 것은 자신이 거둔 승리를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꼭 그것을 타인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의도한 대로 조용히 이루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자신을 어떻게 느끼느냐이다. 자기 자신을 믿는다면 스스로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아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할 경우에 사람들은 자신의 존엄성을 입증하기 위해 타인에게 매달린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희생의 덫에 빠지게 된다.
살아가면서 ‘의도한 대로 조용히 이루어지는’ 상황이 필요해지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개념들을 떠올리자.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과민하게 대응하지 말라. 그저 어깨를 으쓱하며 “그래서 뭐 어쨌다고?”라고 말하기만 하면 우리는 모든 일을 다 이루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희생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이다. 희생되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알려줄 필요가 없다.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불쾌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그것은 서로에게 모두 유익하다. 이들은 불평을 멈추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자리에서 일어나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나를 위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 “도대체 당신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지?”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어.”“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지?” “이런 상황인데도 지금 그 일을 하겠다니 믿을 수 없어.”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가며 타인을 희생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 문장들은 이해받을 수 없으며, 또한 ‘의도대로 조용히 이루는’ 것을 인정할 수 없음을 표현하기 위한 교묘하고도 옹졸한 말들이다.
어떤 사람에게도 개인적인 행동을 꼭 설명해야 할 필요는 없음을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상기시켜라. 그리고 타인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설명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설명을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이룬 성과를 발표하는 것을 좀 늦춤으로써 ‘의도대로 조용히 이루는’ 연습을 하라. 시간을 뒤로 미룬 뒤에 여전히 누군가에게 성과를 말해야만 하는지 자문하라. 이것은 특히 내가 상대보다 월등하다는 걸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려 할 때 도움이 되는 연습이다.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기다리다 보면 자신을 승자로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순간적인 충동을 더 이상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면 우리는 원래 되고자 바랐던 인간, 즉 조용하고도 겸손하게 자신의 성과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거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편안할 경우, 또 사실을 밝히는 것이 사생활에 대한 내 생각과 어긋날 경우에는 밝히지 말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알고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 사실을 감추되 자신의 행동에 거짓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말라. 특히 타인이 그 일에 대해 물어볼 권리가 없다고 생각되면 개인적인 정보를 감출 권리가 나 자신에게 있음을 상기하라.
여섯 번째 자유선언: 나를 존중하게 만들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기분이 들거든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살펴보고 기분을 언짢게 하는 그런 부당한 대우를 지금껏 용인하고 스스로 장려까지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 보라. 내 마음의 상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취하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을 통해 나 스스로 내리는 선택에서 비롯된다. 상처받는다는 것에 대한 태도와 기대감을 바꾸면 자신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종식되고 희생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를 괴롭혀선 안 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이다. 어떤 식으로든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과 나누었던 온갖 그럴싸한 말들과 약속들을 잊어버리고 행동을 하라. 또한 단호한 태도는 자신의 권리와 희생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호하기 위하여 대담하고 자존감 있게 선언하는 것이다. 스스로 활시위를 당기면서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는 사람들은 위협을 받아도 두려움 없이 자신들의 권리를 계속 주장하며 맞선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적인 두려움과 싸우는 방법을 배워왔다. ‘용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가해자와 단호하게 마주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희생시키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우해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할 때 실행할 수 있는 태도와 행동 사례들이 있다. 우선 그동안 내가 함부로 대우받았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기 때문임을 인정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대우하는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태도는 시선을 자기 자신으로 향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생각을 자기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실 인간의 모든 변화는 태도와 함께 시작된다.
가능하다면 ‘말’ 대신에 ‘행동’으로 대응하라. 부당한 대우에 철저하게 대응하라. 가해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행동들을 실행하라. 새로운 가르침을 시작할 때에는 단호해야 하며, 그래야 부당한 대우를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전해진다.
일곱 번째 자유선언: 조직을 내 위에 두지 말라
자신의 행복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삶을 바쳐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물질과 조직에 대한 충성의 원칙은 인간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맞서고 이에 대한 가치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지배뿐만 아니라 물질과 직업과 회사, 그리고 인간이 만든 모든 조직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잘못 사용된 충성은 우리의 삶을 스트레스, 긴장, 두려움, 근심으로 가득 채우며 때가 되기도 전에 사람들을 무덤 속으로 집어넣는다. 우리가 진짜 주시해야 할 일들은 다른 업무 때문에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고, 끝없는 시련과 고난이 ‘직무’라는 이름으로 옹호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기의 삶을 던졌던 바로 그 일이 자신을 죽이게 되는데도 우리는 보다 앞서 생존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의 합리화를 위해 그것을 변호하고 있다.
조직은 경쟁으로 인해 번영한다. 조직은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조직의 권력이 미치는 모든 사람들을 경쟁적인 사고에 빠뜨리기 위해 매우 열심이다. 조직은 각자의 임무에 구속된 채 헌신하는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경쟁심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한 것을 만든다. 그리하여 보상 체계가 탄생했고, 사람들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승진과 ‘지위’를 얻어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개개인은 ‘통제하고 싶은 다른 경쟁자’를 어깨 너머로 훔쳐보라는 교육을 받는다.
인간적인 삶, 특히 자기 삶보다 재화의 획득에 더 높은 우선권을 둔다면 당신은 최대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물질적 풍요와 돈과 지위를 위해 날마다 자신의 인간관계를 희생시키고 있음을 깨달았다면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지 자문해 보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다 많은 물질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맞서 싸워라.
조직에 희생되는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일을 하거나 한 조직과 관계하면서 자기 자신을 희생시킬 때 우리는 물질이나 조직을 인간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자신의 연인이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희생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자기’ 회사에 대한 식지 않는 충성을 맹세하고 자신이 생각해낸 그런 의무를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무보다 더 중요한 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회사만큼 중요시 여기지 않는 모든 개념을 버리기 위하여 신념 체계를 전환하는 일이다. 개인 시간을 조직을 위해 포기하면서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그것이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인지 평가해야 한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우선 순위를 평가해 보라. 그리고 침묵의 시간, 개인 생활 그리고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려나가도록 하라. 이처럼 작은 시간이라도 내기 시작하면 결국 규칙적이고,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 절대로 은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지금 직장을 떠나더라도 나는 여전히 생산력이 있으며 삶은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믿어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현재를 가치 있게 만드는 데 주력하라. 일에 대한 만족감을 더 이상 미래로 미루지 말라. 미래는 어떤 사람에게도 약속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맡아 하는 모든 일에서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말라. 그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데 즐거움을 두라. 편안한 상태로 경쟁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즐겨라. 쓸데없고 파괴적인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을 멈추라. 그러면 쓸모 있고 필요한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여덟 번째 자유선언: 현실을 직시하라
사람들은 현실 그 자체보다 현실적인 것에 대한 신념이나 태도에 더 중점을 둠으로써 자신을 희생시킨다. 판단과 현실이 동일하다는 신념에 따라 삶을 이끌어갈 경우, 삶은 스스로 부여한 불행으로 가득찬 창고나 다름없어진다. 그러나 이 세상은 다만 있는 그대로의 방식대로 순환하고 있다. 그러니 현실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멈추면 갈등은 저절로 해결된다.
쉬지 않고 현실을 저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한 분노와 좌절을 경험할 운명이 주어진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자기 자신을 희생시킨다.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돼.” “이 세상은 잔인한 곳이야.” “모든 사람이 나쁘고 불친절해.” “그건 참으로 무서운 일이었어.”
신념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효과적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면, 그 신념은 당신을 희생시키고 있다. 현실에 대한 대부분의 신념은 올바르고, 사람들이 온전히 자기 역할을 다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중 어떤 신념은 사람들을 잘못 이끌어 파멸시킬 수도 있다.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른 선과 악, 옳은 것과 그른 것, 아름다움과 추함은 현실에 대한 가장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세 가지 신념이다. 이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을 희생시킨다고 입증되었다.
모든 경우에 자신의 태도는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라. 그 태도가 자신의 고유한 것이라면 그것에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고, 자기를 부정하는 태도에 계속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다. 또한 세상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습관을 줄이고 그런 헛된 행위보다는 몸으로 행동하고 즐기면서 있는 그대로 느끼고 사랑하라. 매 순간 그렇게 하면서 평가하는 행위에 빠지는 것을 자제하라.
이 세상에는 척하는 사람, 별난 사람, 괴짜, 한심한 사람, 편견을 가진 사람 등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이런 사람들을 나쁘다고 평가하거나 그런 ‘악’을 관대하게 대하는 이 세상을 저주하지 말고 대신 그들도 나처럼 나를 나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그저 서로 다른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의 존재 자체가 나의 감정적인 활시위를 지배하지 않게 하라.
명상처럼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연습을 하라. 모든 생각을 없애고 온몸과 마음을 느리게 하고 편안하게 놓아두라. 그렇게 해야만 진정으로 삶을 음미하고 감상할 수 있다.
아홉 번째 자유선언: 창조적인 생동감을 유지하라
생동감과 관련해 ‘창조적’이라는 말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는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견해나 매뉴얼에 의존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창조적으로 될 수 있다. 창조적인 생동감이란 자신이 처해 있는 모든 상황을 살펴보고 이렇게 자문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훌륭한 경험으로 만들 수 있을까? 깨달음과 성취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말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게 좋은가?” 이런 태도를 원한다고 다짐하고, 또한 자기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해 희생당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창조적인 생동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불평만 늘어놓다가 스스로 감정을 상하지 말고 창조적인 생동감에 넘치는 기회들을 갖도록 노력하라. 불평만 하다 보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욱 싫어하게 될 뿐 어떤 것도 얻지 못한다.
창조적인 생동감을 유지하려면 최대한 경직된 사고를 멈춰야 한다. 각각의 일에 올바른 방법이 한 가지씩 존재하고 상황마다 어떤 정해진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면 창조력은 물론 자발성도 발휘할 수 없다. 또한 창조적인 생동감을 지닌다는 말은 오랫동안 자신을 구속해온 상황들 속에서 자신이 간직했던 무기력한 자세를 버리는 것을 포함한다. 그것이 바로 행동‘이다. 타성을 극복하고 ’행동‘함으로써 창조적인 생동감을 갖고 새로운 의욕을 되찾을 수 있다.
행동은 우울함, 불안, 스트레스, 두려움, 근심, 죄책감, 그리고 구속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또한 행동이 결여되는 상태가 우울함의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오히려 우울함의 원인인 것이다. 그리고 비활동성은 삶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선택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행동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의해 희생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하나도 없어!” “다 이런 식이야.”와 같은 문장이 나타내는 사고방식에 따라 행동한다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창조적인 생동감을 지닐 수 없을 것이다. 두 문장 모두 새롭고도 창조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거나 행동하기보다는, 다소 좌절된 경험에 직면해 체념해버리는 행동에 근거 없는 변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행동 사례 : 일자리 구하기
특히 실업률이 높은 시대에 이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이들이 희생되는 이유는 좁은 관점에서 생각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직업을 찾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력서, 전화 문의, 비슷하고 오래된 기업들에 대한 끝없는 지원 등에만 의존하고 있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구직자들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
상담자인 산드라는 오랫동안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성과를 얻지 못한 상태였는데, 나는 구직과 고용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목표와 효과적인 새로운 행동에 대해 완전히 재평가해보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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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11월 산드라는 다음해 3월 말에 대형 백화점의 홍보 책임자 자리에 결원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됐다. 산드라는 다음해 2월까지 근무할 현재 책임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용기를 내 지원했고 곧 첫 번째 모험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비정통적인 구직 방법의 마지막 단계는 백화점 사장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입사 자격에 대해서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백화점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해 홍보를 위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었다. 결국 산드라는 직장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원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직장을 얻기 위한 기존의 올바른 방식‘을 던져 버리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자기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