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인 ‘오 대리’가 웹 2.0이란 새로운 흐름에 눈을 뜨고 파워블로거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입문서다. 웹 2.0의 어려운 용어들을 반복하는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했지만 미처 인식하지못하고 지나갔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웹 2.0의 흐름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꼽히는 ‘블로그(Blog)’를 주된 소재로 우리 주변의평범한 직장인 ‘오 대리’를 앞세워 초보자가 웹 2.0의 세계를 접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독자들은 오 대리가 파워 블로거로 거듭나는과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레 웹 2.0을 규정하는 다양한 용어와 특성을 배우게 된다.
아울러 국내 대표적인 블로거 및 웹 2.0 관련 인물들에 대한 실제 인터뷰를 곁들여,대한민국 웹 2.0을 이끄는 주역들이 생각하는 웹 2.0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보았다. 이와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웹 2.0 관련 서비스도사용법을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하였다. 이 책은 웹 2.0에 생소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평소언론이나 방송을 보며 ‘그러니까, 웹 2.0이 도대체 뭐야’라고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 저자
김상범 - 「전자신문」 기자, 「이코노미21」 기자, 『아이뉴스24」 기자 등을 거쳐 현재블로터닷넷의 운영사인 (주)블로터앤미디어의 대표 블로터를 맡고 있다. ‘디지털 열하일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저널리즘 구현을꿈꾸고 있다.
이희욱 - 월간 「하우피씨」 기자, 「이코노미21」 기자,「과학동아」 기자 등을 거쳐 현재 블로터닷넷 상근 블로터이다. ‘우공이산’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웹 2.0과 이를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저작권, 사회적 웹서비스 등에 관심이 많다.
황치규 - 월간 「경영과컴퓨터」 기자, 「아이뉴스24」기자를 거쳐 현재 블로터닷넷에서 ‘뉴스팩토리’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해외 IT 소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개하고 있으며, IT 기술과 웹2.0 정신의 접목을 고민 중이다.
도안구 - 격주간 「이위크」 기자, 월간 「텔레콤코리아」기자를 거쳐 현재 블로터닷넷에서 ‘IT 수다떨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인터넷과 통신 등 기술과 기술의 결합에관심이 많다.
■ 차례
프롤로그- 오 대리는 어쩌다 웹 2.0에 빠졌을까?
제1장 블로그를 알면 웹 2.0이 보인다
1.블로그가 웹 2.0인가요?
2. 오 대리, 블로그와 ‘通’하던 날
3. 사이버 바다에 블로그 뗏목을 띄워보자
4. RSS,트랙백이 뭐예요?
5. 웹 트렌드를 주도하는 UCC
6. AJAX, XML, XHTML, 매시업…… 어휴, 헷갈려
7.참여, 개방, 공유의 저작권 2.0, CCL
8. 블로그도 운영하고, 돈도 번다
9. 구글앱스로 공짜 서비스를 이용하자
10. 웹 2.0 이전에 오픈소스가 있었다
11. 천재를 압도하는 필부들의 힘, 집단 지성
제2장 대한민국 웹 2.0 대표 선수들
12. 청년CEO, 올블로그 대표 박영욱
13. 대한민국 블로깅의 대표 선수 떡이떡이
14. 대한민국 CCL의 전도사, 윤종수 판사
15.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운영자 명승은
16. 나만의 포털 사이트, 위자드웍스 대표 표철민
17. 명품 블로그를꿈꾸는 태터앤컴퍼니 대표 노정석
18. 한 줄 블로그 미투데이 박수만 대표
제3장 코리아 웹 2.0 지도, 우리가 그린다
19.대한민국 블로그, 모두 모여라
20. 입맛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홈페이지
21. 포털 블로그도 진화한다
22. 개인이영상의 주인공, 동영상 UCC
23. 색다르고 맛 다른 원조 2.0 서비스들
24. 작고, 가볍고, 몸에 꼭 맞게 사용하자
25. 문서도 웹에서 만들고 공유한다
26. 1인 미디어에서 뉴스공동체로
제4장 웹 2.0을 알면 돈이 보인다
27. 롱테일마케팅으로 블로그 수익을 올리자
28. 수익 배분형 광고 모델, 올블릿
29. 키워드챔피언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자
30.광고 네트워크 태터앤미디어
31. 엠군에서 UCC 올리고 돈도 벌자
32. 알라딘의 수익 공유 프로그램 Thanks toBlogger(TTB)
33. 싸이월드 행복한 클릭으로 도토리 받자
대한민국 웹 2.0 트렌드
블로그를 알면 웹 2.0이 보인다 - 블로그가 웹 2.0인가요?
블로그가 웹 2.0이냐?는 오 대리의 질문은 얼핏 생각하면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웹 2.0의 기본 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모든 신기술이 집약된 것이 바로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는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이 들어 있고 RSS, 트랙백, XML 등 웹 2.0과 함께 하는 각종 신기술이 내포돼 있다. 즉 오늘날의 블로그 확산은 웹 2.0을 탄생시킨 일등 공신이다.
웹 2.0 의 기술과 사상을 일일이 말로 설명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명했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이해했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웹 2.0이란 말이 탄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웹 2.0이 무엇인지를 묻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요즘 세대들은 네이버를 찾는다. 그래서 오 대리도 네이버에 물어봤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런 답을 얻었을 것이다.
"웹 2.0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간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상태에서 정보를 모아 보여 주기만 하는 기존의 웹 1.0에 비해 웹 2.0은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정보를 좀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블로그(Blog), 위키피디아(Wikipedia), 딜리셔스(Del.ico.us)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제 오 대리가 "블로그가 웹 2.0인가요?"라고 묻는 이유가 밝혀졌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래 맞다. 블로그가 바로 웹 2.0이다.
웹 2.0의 실체는 변화 그 자체
웹 2.0에 대해 분명히, 그리고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2.0이라는 숫자에서 무엇이 연상되는가? 그렇다. 이 숫자는 두 번째 단계라는 뜻과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웹 2.0은 웹의 두 번째 단계, 지금의 웹과는 다른 새로운 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웹 2.0은 왠지 전문적인 학술 용어나 기술 용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웹 2.0은 다르다는 말을 숫자로 표현한 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새로운 양상의 웹 서비스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어딘지 모르게 그런 서비스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정신이나 기술이 있는 것 같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뭔가 다른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을 하던 사람 중에 미국의 IT 전문 출판사 오라일리의 구성원들이 뭔가 다른 그 무엇에 웹 2.0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 그것을 웹 2.0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웹 2.0은 그렇게 탄생했다. 웹 2.0이란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이 오라일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웹 2.0을 오라일리가 만든 것은 아니다. 그때까지 나타난 어떤 변화상에 웹 2.0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일 뿐이다. 변화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라일리가 이름을 붙이기 전까지 그것은 다만 어떤 변화에 지나지 않았다. 오리일리가 이름을 불러 준 다음부터 그 어떤 변화는 웹 2.0으로 통일되었다.
웹 2.0을 얘기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세 가지 말이 있다. 바로 개방, 공유, 참여다. 다르다는 것은 이 세 가지 정신의 있고 없음, 또는 많고 적음의 차이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정신이 내재해 있다면 웹 2.0이고, 그렇지 않다면 웹 2.0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웹 1.0이라는 말은 웹 2.0이 아닌 것을 2.0과 구분하려고 생겨난 말이다. 개방, 공유, 참여는 서로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기 어려운 말들이다. 모두가 한 몸이다. 오라일리는 웹 2.0이라는 말만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웹 2.0의 특징도 일종의 가이드라인처럼 제시했으며, 심지어는 1.0과 2.0의 비교표도 만들었다.
인터넷으로 음악을 듣는 서비스인 MP3.com은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음악만을 사용자들이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냅스터는 이용자가 단지 음악을 선택해 듣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음악의 제공자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PC에 있는 음악 파일을 모든 이들에게 열어 놓은 것이다. 바로 공유이며 참여다.
브리태니커 온라인은 출판사가 편집해 정리해 놓은 백과사전을 이용자들이 검색해 볼 수 있다. 그뿐이다. 하지만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백과사전의 편집에 참여한다. 특정 용어나 단어에 대한 설명을 누구든 자신이 작성해서 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공유한다. 이렇게 해서 거대한 참여형 백과사전을 만들어 냈다. 편집의 개방이며 참여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업체는 콘텐츠의 생산과 배포를 하고, 사용자는 서비스 업체가 정한 기준에 따라 콘텐츠를 이용하기만 하던 시대에서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시대로 바뀐 것, 이것이 바로 웹 2.0이 말하는 변화의 골자이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다.
일반적인 서비스로서 웹 2.0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블로그다. 사실 블로그가 없었다면 웹 2.0도 없었을 것이다. 블로그가 바로 웹 2.0 열풍의 주인공인 셈이다. 웹 2.0이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에 기반을 둔 변화라면 이 정신을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기술이 분명히 있게 마련이다. 이 기술이 바로 XML, RSS, 트랙백, AJAX, 매시업이다. 블로그는 이 모든 기술이 집약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으로 무장한 서비스가 바로 블로그라는 얘기다.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웹 2.0에서 얘기하는 기본적인 사상이나 기술적 백그라운드를 미주알고주알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좀 더 설명해 보자. 블로그는 개인이 쉽게 인터넷에 올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도구다.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블로그를 흔히 1인 미디어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개인이 운영하는 뉴스 제작소라는 뜻이다. 블로그는 이렇듯 자신이 직접 인터넷 세상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게 해준 획기적인 도구이자 참여의 기본 도구인 셈이다. 참여의 도구로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개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수용하는 개방형 서비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움직임의 확산이 결국 웹 2.0이라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대한민국 웹 2.0 대표 선수들 - 나만의 포털 사이트, 위자드웍스 대표 표철민
우리나라 누리꾼의 절반가량은 웹브라우저를 켜자마자 네이버로 접속한다. 10명 중 2명은 다음을 가장 먼저 띄운다. 이처럼 한국 누리꾼 중의 열에 여덟은 포털 사이트를 웹브라우저 초기 화면으로 이용한다. 또한 일부는 조선닷컴이나 인터넷 한겨레와 같은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기도 하고, 동호회 사이트나 자주 쓰는 e메일 서비스로 먼저 접속하기도 한다. 그런데 검색 엔진은 네이버, 이메일은 한메일, 그리고 조선일보 경제 기사와 한겨레 정치 기사를 초기 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는 없을까? 거기에 나만의 일정관리 달력이나 날씨 안내 창까지 귀퉁이에 붙여 놓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는데….
이런 이용자의 가려움을 긁어 줄 서비스가 국내에 있다. 위자드닷컴(www.wzd.com)이다. 위자드닷컴은 이처럼 원하는 기능이나 콘텐츠만 모아 나만의 시작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이른바 웹 2.0 서비스를 꼽을 때면 어김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이름이다. 위자드닷컴은 2006년 8월 첫 서비스를 선보일 때부터 대표적인 한국형 개인화 서비스로 시선을 끌었다.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이나 포털 업체들의 입질도 끊이지 않았다. 독특한 서비스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이 또 있다. 개발업체인 위자드웍스 표철민(23) 사장의 남다른 이력이다.
중3때 벤처 기업 창업한 최연소 CEO 출신
표철민 사장은 중학교 3학년인 지난 2000년에 벤처 기업을 창업한 국내 최연수 CEO의 주인공이다. 당시 그가 만든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 다드림은 한때 업계 3위에 오를 만큼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렸다. 국내 IT 산업이 뭉게뭉게 부풀어오르던 시절이었다. 그땐 무서울 게 없었다. 하지만 사업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다드림의 주요 고객은 내로라하는 대기업 계열사들과 사학재단 등과 같은 기업 회원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표 사장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갑자기 고객사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가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점이 못 미더웠던 것이다.
1차 실패를 맛본 표 사장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갔다. 연세대 입학 이후 평범한 대학 시절을 보내던 표 사장이 다시 벤처 창업의 칼을 뽑아든 것은 웹 2.0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마주한 직후였다. 표 사장은 다시 경영인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에는 구글과 같은 웹 기반의 운영 체제(OS)를 만들려고 했어요. 앞으로는 웹이 일종의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프로젝트가 너무 크고 어려운데다가 벤처 기업이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요소가 많았어요. 그래서 웹 OS의 장점과 가치를 일부 제공하면서 신생업체가 파고들기 좋은 아이템을 선정한 것이 지금의 개인화 서비스입니다."
2006년 4월, 위자드닷컴은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달 후인 6월에는 위자드웍스란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을 얻어 개발팀을 꾸렸다. 여기서 표 사장의 인복이 나타난다. 창업에 선뜻 동의한 김현철 개발팀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이지클린이라는 레지스트리 청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7년 동안 줄곧 인기 1위를 달리는 프로그램을 키웠다. 표 사장처럼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실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청소년인 셈이다. 그 밖에도 위자드웍스에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 연세대 정보특기자회 회장, 전국 웹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자 등 각 부문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합류했다.
이렇게 두어 달을 꼬박 개발에 매달린 끝에 2006년 8월 위자드닷컴의 얼굴이 첫선을 보였다. 위자드닷컴은 원하는 기능만 모아 나만의 시작 페이지를 손쉽게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한메일과 네이버 뉴스, 즐겨 찾는 사이트 목록을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나 지하철 노선도, 지도와 일정 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덧붙일 수 있다. 필요한 기능들은 마우스로 끌어다 원하는 위치에 끌어놓으면 된다. AJAX란 기술을 활용하여 손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원하는 기능만 골라 맞춤 페이지 만들어 사용한다
표 사장은 위자드닷컴의 개인화 서비스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대개는 포털 사이트를 시작 화면으로 이용합니다. 그런데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없습니다. 포털이 던져 주는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뿐이죠. 위자드닷컴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포털 서비스를 꾸미도록 도와 줍니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서비스만 모아 나만의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죠. 그게 뉴스든, 블로그든, 검색이든, 이메일이든."
위자드닷컴은 또 어떤 운영 체제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다시 말해서 윈도우나 리눅스, 맥 OS와 같은 다양한 운영 체제뿐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를 사용하여 접속해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웹 표준을 잘 따르는 서비스다.
창립 첫 돌을 맞은 2007년 6월, 표 사장은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위자드닷컴의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위자드닷컴 2.0 칸타빌레 버전(beta.wzd.com)을 내놓은 것이다. 위자드닷컴 칸타빌레는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콘텐츠의 숫자를 더욱 늘리고, 각 서비스의 창 크기도 예전보다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더욱 화사하고 다양하게 바꿨고, 화면의 일부 디자인만 변경하는 테마 기능도 도입했다. 또한 혼자 쓰는 개인화 서비스의 특성상 고립된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용자끼리 콘텐츠를 공유하는 오즈(oz.wzd.com)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다. 또한 누구나 위자드닷컴의 주요 서비스를 가져다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손쉽게 붙일 수 있도록 위자드 API를 공개했다. API는 다른 사람들이 서비스를 손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핵심 정보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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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닷컴은 서비스를 오픈한 지 1년 만에 3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표 사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생각이다. 2007년 하반기에는 위자드닷컴 웹사이트뿐 아니라 개인 PC에서도 똑같이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데스크톱 연동 기능을 내놓고, 휴대폰에서도 위자드닷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욕심도 많다. 한국의 웹 2.0 세상에서 아직 그는 할 일이 많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