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공형조
ǻ
레몬북스
   
15800
2020�� 07��



■ 책 소개


“1퍼센트 부자들은 모두 이것을 실천한다!”


이 책은 비범한 부자들에게서 발견한 삶과 투자에 대한 철학이 들어 있다. 부자들은 도대체 어떤 특별한 점이 있길래 부자가 됐을까? 대기업을 퇴직한 뒤 인생 2막에 접어든 저자는 우연한 기회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큰 손해를 입은 후 깨닫는다. ‘아, 나는 돈에 대해 정말 몰랐구나!’ 그 뒤로 새로이 돈에 대해 공부하면서 부자들에게는 저마다 돈을 끌어당길 수밖에 없는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눈을 뜨는 아침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까지 부자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하는 습관 속에는 그들의 경험과 가치관이 깃들어 있었다. 아무리 푼돈일지라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에 투자하지 않고, 비우는 것의 가치를 알며, 돈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갔다. 저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결정적 차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들의 습관과 마인드를 내 것으로 실천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돈은 물론, 마음 또한 부자가 되는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공형조
대기업을 퇴직하고 맞이한 인생 2막,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일평생 금융업에 종사했지만 정작 돈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는 잘못 채운 단추를 다시 채우듯 제대로 된 돈 공부를 시작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백전백승의 투자가, 혁신을 만드는 CEO를 비롯해서 주변에 알짜배기 부자들까지 그들은 어떻게 어마어마한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었을까? 그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건 매일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반드시 실행하는 특별한 습관 덕택이었다. 매일 아침 남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책을 읽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이디어를 먼저 실행하고, 성공에 이를 때까지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그를 통해 자신만의 돈을 부르는 습관을 완성해 나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자들의 삶과 투자에 대한 철학을 모두 섭렵하면서 깨달은 진비결을 이 책에 담았다.


■ 차례
프롤로그 나는 왜 항상 돈이 부족할까?


01 돈이 떠나는 습관 : 평생 빈털터리로 사는 습관
친해지고 싶은 돈, 자꾸 멀어져가요 │무슨 소리야 내가 낼게! │돌아서면 후회하는 충동구매_내가 명품을 산 것도 아니잖아


02 누구나 부자가 되는 돈을 부르는 습관 : 부자들만 아는 부자들의 습관
부자는 이렇게 말한다_이봐, 해보기나 했어? │부자는 돈과 사랑에 빠진다 │부자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부자는 냉장고 안에서 음식을 썩히지 않는다 │부자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부자는 푼돈에 약하고 큰돈에 과감하다 │부자는 항상 죽음에 대비한다 │부자는 메모광이다 │부자는 명상을 한다 │부자는 책 한 권에 1조 원의 가치를 부여할 줄 안다 │부자는 인생 한 방을 노리지 않는다 │부자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부자는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자는 하루를 먼저 시작한다 │부자는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지 않는다 │부자는 시스템이 일하게 한다 │부자는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부자는 할부 구매를 하지 않는다 │부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곧 부라는 것을 안다 │부자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부자는 돈 욕심을 앞세워 사업을 하지 않는다 │부자는 TV를 보지 않는다 │부자에게는 절대 바꾸지 않는 원칙이 있다 │부자는 ‘부는 건강한 사람에게만 효용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 │부자는 신뢰를 자산으로 만든다 │부자는 시간을 돈으로 인식한다 │부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부자는 과거를 탓하지 않는다 │부자는 돈을 추구하지만 돈의 힘에 함몰되지 않는다 │부자는 비우는 것의 가치를 안다 │부자는 집 베란다가 깔끔하다 │부자는 긍정의 언어를 사용한다 │부자는 매일 소원을 쓴다 │부자는 신에게 기도한다


03 돈을 잡아두는 습관 : 더 이상 가난해지지 않는 습관
부자는 돈을 다르게 대한다_돈은 쓰는 것이 아니라 불리는 것 │나는 부자인가, 가난한 사람인가? │부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돈 이야기


에필로그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돈이 떠나는 습관 : 평생 빈털터리로 사는 습관

친해지고 싶은 돈, 자꾸 멀어져가요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돈을 벌었다. 그런데 왜 돈은 모이지 않는 걸까?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사라져버린다. 한 끼 식사비를 아끼기 위해 저렴한 식당을 찾아다닌다. 옷 한 벌 사기가 무서워 몇 시간씩 아웃렛을 돌며 쇼핑을 한다. 매번 알뜰하게 돈을 사용했다고 자부했는데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이유가 뭘까? 많은 책에서는 저축보다 소비가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소비하고 남은 돈으로 저축을 하려다 보니 막상 남은 돈이 없다는 것이다. 나도 그러한가? 곰곰이 생각해봤다. 맞는 이야기다. 나 역시 저축보다는 소비가 우선이었다. 아내는 저축이나 투자에 대한 문제는 내게 맡겼다. 그래도 명색이 금융 회사에 다니는 남편 아닌가. 그런데 나는 저축보다는 소비에 초점을 맞춰 월급을 사용했다. 써야 할 곳에 먼저 돈을 쓰고 나면 남는 월급이 없었다. 저축은 뒷전이 되고 말았다. 만약 그때 강제적으로라도 저축을 먼저 하고 나머지 돈을 생활비로 썼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많든 적든 종잣돈이 모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소비한 이후 남은 금액으로 저축을 한다는 안일한 생각 탓에 결국은 돈을 모으지 못했다


특히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소비가 쉽기도 하고, 만져볼 새도 없이 돈이 빠져나가니 내가 한 달에 얼마를 소비하는지 인식도 무감각해져 나도 모르게 낭비하는 습관이 들기 쉽다. 이미 씀씀이는 커졌고, 당장 카드결제 일에 빠져나갈 돈만 해도 급한데, 이런 상황에서 저축이 가능하긴 한 걸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축을 해야 한다. 왜? 저축은 명실상부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이제부터 저축이 먼저인 습관을 들여야 할 차례다. 그럼 어떻게 소비 습관을 바로잡고 저축을 우선해야 할까? 나에게 맞는 저축 방법은 뭘까?


저축 금액을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예산을 수립해야 한다. 소비 금액이 얼마인지, 소비패턴은 어떤지 분석이 필요하다. 약 3개월의 지출내역을 전부 적어보자. 여기서 중요한 건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다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푼돈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전부 기억해내서 적어보자. 사용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푼돈을 파악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할까 싶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지 말자. 푼돈을 토대로 상당한 금액의 저축액을 창출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지출 금액을 다 적고 나면 정말 나에게 필요했던 지출과 필요하지 않았던 지출을 구분한다. 필요와 불필요를 신중하게 결정하자. 불필요하다고 구분한 소비도 다시 되짚어보자. 알고 보니 꼭 필요한 소비였을 경우 부득이하게 저축 금액을 차감하거나 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라도 변하지 않는 금액을 저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출내역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필요치 않은 지출 선정이 마무리되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얼마의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지 보일 것이다. 우선 그 금액을 저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정해진 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그다음 필요한 소비를 하는 방법으로 3개월을 지내본다. 3개월이 지났는데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조금씩 소비 습관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매월 지출 금액을 필요와 불필요의 기준으로 분석하는 습관도 계속하자. 현명하게 소비한 만큼 저축도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는 돈을 부르는 습관 : 부자들만 아는 부자들의 습관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25살이 된 버핏은 ‘버핏 파트너십’이라는 투자조합을 결성하여 본격적인 투자의 길로 접어든다. 투자조합을 통해 그는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을 사 모은 후, 수익을 배당하지 않고 계속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불려 나갔다. 다우지수 상승률이 연평균 7.4%였던 시절 매년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하니 투자의 귀재가 맞는 것 같다.


이런 투자 방식은 1962년 당시 18달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현재 31만 달러에 달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한 주의 주가가 우리 돈으로 약 3억 6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무려 17,000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만약 1962년 버크셔 해서웨이에 우리 돈으로 100만 원을 투자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 금액은 170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상상이지만 장기투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닌가.


먼저 500만 원이나 1,000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마련한다. 500만 원이나 1,000만 원 정도의 금액은 1~2년 정도 마음만 먹으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다. 목표한 금액이 모이면 정말 우량한 기업이라고 생각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다. 그리고 기다리면 된다. 이 돈은 없는 셈 치고 10년, 20년 기다린다. 이 돈은 내 노후생활을 위한 목돈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것도 좋다. 가정이 파산하는 정도의 경우가 아니면 절대 이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각오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나에게 닥칠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며 이 돈은 지키리라는 의지가 필요하다.


굳은 각오로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면 이제 필요한 건 우량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섣불리 종목을 선택하면 안 된다. 기업을 분석하고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회사의 재무제표 보는 방법이라도 배워야 한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경영상황을 외부에 공시하는 자료다. 그래서 재무제표만 잘 봐도 기업의 경영상태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했을 때, 바로 주식을 매각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분석해서 기업의 경영상태에 문제가 없고 다시 주가가 상승하리라 판단되면 오히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에 관심 있는 기업의 주식을 1~2주 정도 매수해서 꾸준히 공부하자. 공부도 하지 않고 투자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부자는 푼돈에 약하고 큰돈에 과감하다

페이스북을 창업해 세계 8위의 부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페이스북이 큰 수익을 냈을 때도 월셋집에서 살았고 우리 돈으로 1,000만 원대의 소형차를 몰고 다녔다. 지금도 그는 공식 석상에서조차 회색 티셔츠를 즐겨 입으며 검은색 삼선 슬리퍼를 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옷을 고르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에서 정확하고 검소한 성격이 드러난다.


이렇게 푼돈에 벌벌 떠는 부자들도 돈을 써야 하는 곳에는 과감하게 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면 큰돈이라도 자릿수를 세지 않고 쓰고, 그렇지 않은 일에는 몇 만 원이라도 조목조목 따지면서 쓴다. 힘들게 땀 흘려서 번 돈을 귀중한 데 써야 한다는 철학이 강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이 푼돈을 우습게 안다. 냉장고에서 음식을 썩히고 할부 구매를 자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도 차를 끌고 나와 주유비며, 주차비며 허비하고 흥에 취해 술값을 긁어버리는 만용을 부린다. 돈이 줄줄 새나가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리고 푼돈에 연연하는 사람을 쩨쩨하다고 생각한다. 푼돈에 벌벌 떠는 부자를 가리켜 있는 것들이 더 한다고 경멸한다.


하지만 푼돈을 무시하고 함부로 쓰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 내가 그랬다. 그래서 나는 부자로 살지 못했다. 이제야 푼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는 틈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그동안 습관으로 자리한 소비패턴을 바로 바꾸기가 쉽진 않지만, 이제는 자그마한 돈이라도 꼭 필요한 소비인지 따지며 사용한다. 그러한 절제가 반드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제 미래에 누릴 기쁨을 위해 지금의 소비를 유보해야 할 때다. 부자들이 그런 것처럼 내 꿈의 밑거름이라는 생각으로 돈을 모아보자.


부자는 인생 한 방을 노리지 않는다

90년대 후반, IT 기술주에 대한 투자가 한창 붐을 일으킬 무렵 왜인지 버핏은 거기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 모두가 의아해했으며, 그의 시대가 끝났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에 기술주의 거품이 꺼지면서 그중 대부분이 파산을 면치 못했다. 버핏의 판단이 맞았던 것이다. 사람들이 버핏에게 이 일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기술주에 대해 모릅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과감한 투자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주식 관련 책도 사보고, 강의도 열심히 듣는다. 대부분 이미 투자에 성공한 사례를 공부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나도 성공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그들이 제시한 방법대로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쉽게 성공의 길에 올라설 수 없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다. 좌절의 순간도 금방 찾아온다. 왜 그럴까? 분명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나는 왜 아직 제자리걸음일까?


우선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과정보다는 결과만 본다. 그들이 보낸 힘든 과정에 대해서는 잘 보지 않으려 한다. 과정은 길고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그 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섣불리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과에만 집중하고 환상을 꿈꾼다. 결과만 보면 과정에 투여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지 못한다. 결과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보이는 이유다. 쉽게 도전하고 금방 포기하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반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기서 진정한 배움을 얻으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성공의 길을 걷는다. 따라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을 실천하는 동안 겪는 시행착오는 모두 값진 자산이 된다. 그 자산을 발판 삼아 계단 오르듯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때 비로소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과정을 건너뛰고 싶은 게으름과 대박을 기대하는 욕심 때문에 남들이 이룬 성공에서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환상에만 매달린다.


부자는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증권업계 최고의 영업맨이라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룬 박현주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덮쳐오기 직전인 1997년 6월, 미래에셋창업투자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외환위기가 오기 전부터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불안한 잡음을 내고 있었다. 박현주는 이미 이때 위험을 감지하고 고객에게 더 큰 손실을 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창업 이후 바로 외환위기가 닥쳐왔다. 그 여파는 훨씬 더 컸다. 종합 주가지수가 300에 불과했으며,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난무했다. 모두 투자를 꺼리는 이 상황에서 박현주는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믿고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즉시 과도하게 저평가된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갔다. 이는 미래에셋이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었던 혜안이자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만든 최고의 결정이 되었다.


모두가 주식을 매도할 때 매수를 택하는 판단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단순히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만 가지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증거다. 준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확신은 커진다. 확신이 있다면 그다음은 과감한 실행이다. 여기에는 소수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다수의 입장에서 시장을 보면 일반적인 의견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판단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주변의 소음은 사라지고 진짜를 볼 수 있게 된다. 부자들은 그것을 보고 실행에 옮긴다. 손해 보는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이익을 보는 결과를 낳게 된다.


내상을 입지 않고 수익을 내는 투자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사업 동향, 개별 기업, 주식, 채권, 재무제표 보는 법 등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이 많은 걸 완벽하게 공부하고 나서 투자를 하려면 수년의 시간이 지나도 시작하기 힘들다. 공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전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아주 소액으로 직접 투자를 실행해보자. 10주 이내로 주식투자를 해봐도 좋고 소액으로 P2P 투자를 해봐도 좋다. 요즘은 인터넷 뱅크에서 운영하는 소액투자 상품이 많다. 투자하기도 어렵지 않다. 그렇게 투자 상품부터 시작해서 금융 전반적인 부분까지 공부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확신이 생겼을 때 점차 규모를 늘려 투자하는 전략으로 접근하자.


부자는 시스템이 일하게 한다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시스템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페리스는 본질에 집중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80 대 20 법칙, ‘파레토 법칙’을 적극 활용했다. 고객 관리에선 주요한 20%에게 집중하고, 업무에선 20%의 중요 업무를 우선시하라는 방침을 만들었다. 그렇게 상위 고객들의 특징을 연구해 그와 성향이 비슷한 고객을 더 늘려나갔다. 이 결과로 나머지 80%의 고객 중 한두 명을 잃어야 했지만 일의 효율은 증가했다. 1~3% 정도의 매출을 지키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뒤치다꺼리에서 벗어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스템을 바꾸자 120곳의 고객을 쫓아다니는 대신 8곳의 고객에게 대량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업무가 전환되었고, 그 결과로 수입은 두 배가 되었다. 이 방법을 확대해서 적용하다 보니 자연히 근무 시간도 줄어들어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형태가 되었다. 그런데도 한 달 수입은 4만 달러에 달했다. 페리스는 이러한 내용을 『4시간』이라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돈을 굴리는 것도 시스템이 필요하다. 돈이 스스로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영원히 일에서 벗어날 수 없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진짜 부자가 되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금융자산에 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잘못된 지식과 정보로 투자했다가는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전문가 수준이 될 정도로 공부한다. 전문가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 투자를 실행할 때 그릇된 판단을 막을 수 있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는 주말만 되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방문하는 분이 있다. 그냥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주말이면 마실 삼아 여러 군데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다니는데, 그렇게 친해진 부동산 사장님은 지인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 시작했다. 또 지인이 원하는 매물에 대해서는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기도 했다. 공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지인은 매주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 차 마시고 노는 것이 공부인 것이다. 지식과 안목을 키우고 정보를 획득한 지인은 지금 수십억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는 부자가 되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포기할 것인가? 어차피 시간은 흘러간다. 내 하루를 기업을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재정비하자. 분명 하루는 더 알찰 것이며 부자가 될 날도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부자는 할부 구매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할부 구매의 대상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이 있다. 아무래도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할부 거래가 일반화되지 않았나 싶다. 과거 자동차나 핸드폰은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필수품처럼 인식되어 오히려 없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가 됐다. 여전히 자동차와 핸드폰은 일반인들이 사기에는 고가의 제품이다. 없으면 불편해서 사기는 해야겠는데 그러자니 당장 현금은 없고, 어쩔 수 없이 할부 구매를 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잘 간파한 판매자들은 그럴듯한 광고와 전략을 내세워 우리를 유혹한다. 마치 엄청난 선심을 베푸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바로 이 멋진 제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망설이냐며 우리에게 속삭인다. 마침 필요했는데 원가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살 수 있다니, 매달 이 정도 부담할 능력은 되는데. 이 생각에 다다르게 되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할부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이렇게 우리는 할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신용카드는 할부 구매를 더욱 부추긴다. 신용카드가 나오기 이전의 할부 거래는 주로 판매자나 유통업체가 주체였다. 신용카드로 인해 그 주체가 소비자로 이전된 것이다. 이제는 현금이 없어도 된다. 카드 한 장이면 원하는 것은 뭐든 살 수 있다. 비록 카드 한도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마음껏 소비 욕구를 충족한다. 그렇게 점점 부자에서 멀어진다. 에드워드 챈슬러는 할부 거래에도 투기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가 아닌 미래의 수익으로 결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눈앞의 만족을 위해 미래를 소비한 셈이다. 할부가 우리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간파한 내용이다. 미래의 수익을 미리 당겨서 소비하는 형태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부자는 할부로 구매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할부로 구매한다.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미래의 소득을 미리 당겨 쓴다. 할부 구매라도 꼬박꼬박 잘 갚고, 잘 쓰면 되지 않냐고? 할부 구매는 매달 내 돈을 묶어놓는 족쇄가 되어 내 돈의 흐름을 막는다.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 자산을 축적할 수 없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미래를 희생하지 말자.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보고 구매를 결정하자. 지금 이 순간 끓어오르는 충동을 잠깐만 참아보라. 그래도 구매욕을 참을 수 없다면 일시불로 지불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만 이라도 참아보자.


부자에게는 절대 바꾸지 않는 원칙이 있다

정주영 회장에게는 실행이 먼저라는 원칙이 있었고, 스티브 잡스의 원칙은 다르게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손정의의 원칙은 300년 동안 지속될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원칙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 자문하며 가장 중요한 일을 하 는 것이다.


본인이 정해놓은 원칙이 없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또 원칙이 있더라도 갈팡질팡 흔들리는 것이라면 있으나 마나다. 원칙은 자기 확신이자 자기신념이다.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칙이 꼭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을 끝까지 제대로 지켜나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모두가 나의 원칙을 지지하고 따라주면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나 일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 원칙을 지키는 것은 더욱 힘들다. 그때는 나를 지지하는 사람보다 비난하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내 원칙을 지켜나가기 힘들다. 정말로 내가 지키는 원칙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에게도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원칙을 끝까지 지킨다는 건 외로운 일이다.


부자들은 그 시기를 잘 이겨낸다.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고 헤쳐나간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방해하는 소음을 뚫고 나간다. 이때 자신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부자들은 그것을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 원칙을 고수하려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내가 꼭 지키는 원칙이 있는가? 예를 들면 ‘나는 죽어도 빚은 지지 않는다. 주식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 같은 것들 말이다. 뭐든 좋다. 한 가지 원칙이라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성공 DNA가 가득한 사람이다. 나는 이제야 원칙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내가 정한 삶의 원칙은 당장 실천하자는 것이다.


폭풍우 속에서도 험난한 파도를 넘어 배가 계속 항해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도달해야 할 정확한 항구가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의 항해를 훌륭히 마무리하고 항구에 정착해 편안한 자유를 누리려면 내 배를 이끌고 갈 원칙이 필요하다. 이제 뭐든 자신의 원칙을 만들어보자. 이미 자신의 원칙이 있는가? 그렇다면 절대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등댓불 밝게 밝힌 항구를 바라보며 전진하자. 이제 곧 여러분의 배가 정박할 항구를 만날 것이다.



돈을 잡아두는 습관 : 더 이상 가난해지지 않는 습관

나는 부자인가, 가난한 사람인가?

예전에 『백만장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하브 에커는 단돈 3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에 온 유럽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신문 배달, 아이스크림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고생을 했다.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업을 일으켜 2년 반 만에 성공을 이룬 세계적인 부의 멘토다. 그는 이 책에서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차이는 사고방식에 있다는 점과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백만장자 마인드를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부자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부의 척도는 순자산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나는 바로 순자산을 계산해봤다. 자산 항목에 집과 자동차의 현재가를 더하고 부채 항목에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의 잔액을 더하며 순자산을 계산해보니 약간의 차액이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 이 금액도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조금 올라서 망정이지 이마저 떨어진다면 순자산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충격이었다. 아파트도 담보대출, 자동차도 할부, 생활비도 신용카드. 나는 부채의 힘을 빌려 부자인 척 착각하고 살았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이후 나는 부자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정립하기로 했다. 순자산이 부자의 척도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본인의 자산 중 거주하는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경우는 순자산이 높더라도 부자라고 인정하기가 어렵다. 그 순자산은 즉시 가용하기 힘든 자산이기 때문이다.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 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한 가지를 더 첨가하기로 했다. 바로 ‘원하는 것을 바로 현금으로 구입 가능한가’다. 부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순자산이 있고, 원하는 것은 바로 현금으로 구입이 가능한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부자다.


자동차를 바꾸고 싶은가? 현금으로 사라. 현금이 부족한가? 그러면 아직 자동차를 바꿀 만한 부자가 아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가? 현금으로 경비를 지불하라. 신용카드로 지불한다고? 신용카드를 쓰는 건 결국 빚을 지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구매하기 위해 빚을 지는 사람이 과연 부자일까? 현금으로 지불이 가능할 때까지 여행 계획을 미뤄라. 여행경비가 충분히 모였을 때 현금으로 지불하라. 그 순간 부자의 기분을 만끽하라.


* * *


본 도서 정보는 우수 도서 홍보를 위해 저작권자로부터 정식인가를 얻어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으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저작권자의 정식인가 없이 무단전재, 무단복제 및 전송을 할 수 없으며, 원본 도서의 모든 출판권과 전송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