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부자의 선택은 다르다!
대한민국 0.1% 부자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PB, 신동일. PB로 일하는 동안에 특히 맨손에서 부를 일구어낸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이야기에 주목한 그는 고객들이 실천한 ‘부자되는 선택’을 발견했다. 『부자의 선택』은 이를 엮은 것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23가지 상황에서 부자와 일반인의 선택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당신은 인터넷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 중 무엇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자들의 즐겨찾기에는 어떤 사이트가 업데이트되고 있는가? 부자들은 지금 어떤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가? 등 소비, 인생, 투자, 선택이라는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 23가지 상황별 부자들의 선택을 살펴본다. 사소하지만 강력한 부자 되는 습관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신동일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이자 VVIP 자산관리팀장을 역임한 스타 금융인이다. 2009년 금융권 최초로 삼성그룹지배구조 사모펀드를 만들어 7개월 만에 100퍼센트 수익을 달성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KB국민은행 최초 주식형 사모펀드 판매 및 자문형 신탁 판매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월납 1억 원 이상 계약 등 총 250억 원을 판매하여 베스트파트너상 그랜드슬램(2011년 삼성생명, 2012년 교보생명, 2014년 한화생명)을 기록했다. 서울경제신문 주관 대한민국 베스트뱅커-PB대상을 수상했으며, KB국민은행 최고 권위를 지닌 국은인상을 최초 2회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선일보와 매일경제신문, 경향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에 재테크 기사와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서울머니쇼를 포함한 다수의 재테크 포럼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100억 원대 부자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한국의 슈퍼리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최고가 된 장사꾼 17인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장사꾼들》, 인생 후반부에 새 삶을 일궈낸 이웃들의 노하우를 공개한 《마흔의 역전》을 집필했다.
■ 차례
[프롤로그] S씨 가족의 사정
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부자가 되는 공식
PART 01 소비: 내가 돈을 쓸 때, 누군가는 돈을 번다
질문1 부자들은 월급날 무엇을 할까?
질문2 인터넷 쇼핑 VS 오프라인 쇼핑, 무엇이 더 경제적일까?
질문3 가계부, 들이는 시간만큼 효과가 있을까?
질문4 식당에서 부자가 메뉴보다 먼저 살피는 것은?
질문5 카드로 연말정산 혜택받기 VS 현금으로 계산하기
PART 02 인생: 나의 삶은 나의 선택의 총합이다
질문6 부자의 책상은 일반인과 다르다?
질문7 책 VS 스마트폰, 어떻게 정보를 얻을까?
질문8 부자들의 즐겨찾기는 뭘까?
질문9 인맥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10 깊게 생각하는 사람 VS 바로 실행하는 사람
PART 03 투자: 아직도 기회는 도처에 있다
질문11 VVIP들의 은행 이용 엿보기
질문12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저축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
질문13 지금 슈퍼리치들은 어떤 보험에 가입할까?
질문14 부자가 활용하는 금융상품 중 나에게 유용한 것은?
질문15 부자들이 다시 젊어진다면 어떤 창업 전략을 세울까?
질문16 부자들은 유가·금·환율을 어떻게 전망할까?
질문17 저금리 시대, 샐러리맨 부자의 자산관리는?
PART 04 인생: 돈을 버리는 순간, 돈을 끌어당기는 순간
질문18 내 집을 사는 사람 VS 폭락에 대비해 사지 않는 사람 중 승자는?
질문19 부자는 어떤 집에서 살까?
질문20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교육법은 따로 있다?
질문21 자동차 할부구매는 미친 짓이다?
질문22 부자들의 하루는 어떨까?
질문23 부자들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할까?
[에필로그] 다시 희망을 품다
금융상품 활용법
* 부록: My Life Book
부자의 선택
프롤로그
내가 지금까지 업무상 만난 부자는 수천 명이며 그동안 자산관리를 맡은 금액도 수천억 원에 달한다. 한 가문을 전담해 창업 1세부터 3세까지 자산관리를 하는 드문 기회도 있었다. 이렇게 경험이 쌓이면서 어릴 적부터 품게 된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강원도 두메산골의 부모님을 보면서 평생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자갈밭을 일궈 자식을 뒷바라지해 주신 점을 진정 존경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이렇게 성실하신 분들이 왜 부자가 되지 못했나?라고 질문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 누구는 부자가 되고 누구는 평범한 일반인이 되는 이유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반인과 다르게 생각했고, 다르게 행동했다. 대다수 사람이 별생각 없이 A를 택할 때 그들은 굳은 의지로 B를 택해 밀고 나갔다. 이런 선택들이 쌓여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내 가슴은 터져 나갈 듯했다(덧붙여 말하자면 그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통해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돈이 없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려는 간절한 마음을 품고 그 공식을 올바로 실행한다면 행복한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요원해 보이는 1억 원 종잣돈을 마련하겠다는 소망, 평생 단란하게 살 집 한 채를 마련하겠다는 꿈, 매월 고정적인 추가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다짐도 이뤄낼 수 있다.
소비: 내가 돈을 쓸 때, 누군가는 돈을 번다
부자들은 월급날 무엇을 할까?
부자의 첫 번째 선택은?
부자는 일반인과 달리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강력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바로 들어오는 돈을 철저하게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한다이다. 부자가 되기 전이나, 부자가 된 후에나 변함이 없다. 불필요한 돈은 단돈 1원도 쓰지 않으려 하고 작은 지출도 효율을 따진다.
실제로 부자들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지출 통제력이 강하다 부자는 9,500만 원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면 기필코 500만 원을 모아 1억 원으로 신규 예금에 가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종잣돈을 모아 1억 원을 5억 원으로, 다시 5억 원을 10억 원으로 증식하는 기쁨을 체험한 사람들이 부자다.
이런 부자의 습관에는 강력한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1원이라도 돈으로 생각하고 모아야 종잣돈이 된다는 사실이다. 물려받은 재산도, 든든한 뒷배도, 휘황찬란한 학벌도 없이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자신에겐 푼돈도 재산이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유일한 소득원인 월급이 통장에 들어와도 그대로 카드 대금을 갚고 참았던 물건을 지른다. 이렇게 지출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통장의 잔고가 금세 바닥난다.
절약도 시스템이다
지금 받는 소득을 하루아침에 늘릴 수는 없다. 첫 번째 할 일은 월 10만 원이라도 좋으니 적금 통장을 만들어 꾸준히 불입하는 것이다. 자신의 급여 통장에 월급이 입금되는 날을 적금과 적립식 펀드의 자동이체일로 지정하자. 월급에서 저축될 돈이 먼저 빠져나가고 남는 돈에서 생활비와 용돈이 이체되도록 자동이체 시점을 급여일 이틀 후로 정해 놓는 것도 요령이다.
중간에 해약하더라도 일단 적금 통장을 만들어 책상이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종잣돈 마련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들여다보는 것도 효과가 좋다. 내 집 마련, 토지 매입, 고수익 금융 상품 아바타 등도 모두 월 10만 원의 적금 통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예전보다 생활비와 용돈이 줄어들겠지만, 이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라고 생각하며 독하게 실천해야 한다.
예전에도 이렇게 마음먹었지만 작심삼일로 그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괜찮다. 원래 사람의 본성은 모으기보다 쓰기 좋아하는 것이다. 대신 실패를 줄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대로 급여일이 25일이라면 대출금 상환, 종잣돈 적금이 25일에 자동이체가 되도록 설정해 놓자. 그 뒤 27일경에 급여통장의 잔액을 별도의 지출통장으로 이체하자.
당연히 습관이 되기 전에 몇 달은 고통이 따른다. 한 달에 50만 원이던 용돈이 당장 30만 원으로 줄어든다면 막막한 생각도 들 것이다. 부자들은 은행에 올 때마다 버릇처럼 적금통장을 정리하며 잔액을 확인한다. 한마디로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것이다.
식당에서 부자가 메뉴보다 먼저 살피는 것은?
평소 점심은 누구와 드십니까?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시내에서 점심 약속을 잡지만, 사실 한 끼에 2~3만 원 내고 점심 먹는 것은 너무 아깝지" 선글라스를 벗으며 말하는 J회장님 눈이 나이를 믿을 수 없게 반짝거렸다. 부자들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가격을 비교하고,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을 찾는다.
이렇게 부자가 자신의 지출 대비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 습관은 음식점 선택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실제로 그날 간 식당은 싱싱한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난 곳인데도 테이블이 꽉 찼고 대기하는 팀도 있었다.
점심 한 끼에도 가격 대비 좋은 식당을 고르는 비결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관찰력이지"라고 답했다. 평상시에 가는 음식점이라도 잘 관찰해 두었다가 종류별로 최고의 맛집을 리스트해 놓으면 비즈니스에서 식사할 때 많이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사실 부자들일수록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한국인의 정서에서는 밥을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저녁식사는 가족과 하기에, 인맥 관리를 위한 식사는 점심인 경우가 많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경우 대부분 직장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지만 부자들은 점심을 함께하는 대상이 거의 매일 바뀐다. 한 시간가량밖에 되지 않지만 돈 버는 정보를 얻을 인맥이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택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한 달, 두 달 이런 습관이 쌓이면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식당에서는 원가를 분석하고 회전율을 계산하라
"이 집은 앞으로도 한동안 장사가 잘될 거야."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J회장이 말했다. "여기 테이블이 20개가 있는데 테이블당 4명씩으로 계산하면 총 80명이 먹을 수 있지, 점심때만 3회전이 가능할 것 같아, 1인당 2만 원으로 잡으면 매출이 상당하지? 거기다 직접 식육점을 하니까 마진율이 30% 이상 될 거야. 그러면 예상 수익은 얼마가 될까…" 그는 들릴 듯 말 듯 속삭였다.
나는 며칠 전 단지 내 학부모 이웃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던 일이 떠올랐다. 우리는 왁자지껄하며 메뉴를 보고 밥 먹기에 바빴다. 사실 일반인들은 음식점에 가더라도 객단가와 회전율을 계산하지 않는다. 밥 먹으러 가서 꼭 그렇게 복잡하게 머리를 굴려야 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내가 아는 부자들은 J회장처럼 평상시에도 이런 연습을 계속 해 온 사람이라는 것을…그런 차이가 삶을 바꾼다는 것을 이제 나는 확실하게 안다.
인생: 나의 삶은 나의 선택의 총합이다
부자의 책상은 일반인과 다르다?
돈은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는 사람에게 간다
부자는 금융자산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통장을 여러 개 보유하게 된다. 많게는 50개 넘는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통장 개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정리와 메모가 필요하다. 한두 개의 적금과 예금의 만기도 바쁘다 보면 깜빡하기 쉬운데 수십 개의 만기가 다른 통장을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자들의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통장에도 관리의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펀드 등 투자상품 통장은 별도로 관리한다. 같은 성격의 상품끼리 통장을 고무줄로 묶거나, 속이 보이는 망사지갑을 여러 개 사서 통장 종류별로 투자, 예금, 입출금 상품 등으로 구분해서 넣기도 한다. 요즘은 은행에서 스티커로 만기일과 금액을 통장에 표시해 주기도 하는데, 부자 고객은 예전부터 굵은 매직 등으로 잘 보이도록 표시를 해 놓곤 했다. 70~80대 부자 고객은 주로 수첩과 통장 앞면에 만기일을 적는 식으로 관리하고 50대 이하의 젊은 부자들은 스마트폰의 메모나 스케줄러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일반 고객과 달리 인터넷 뱅킹을 선호하지는 않으며 바빠도 한 달에 한두 번 직접 나와서 통장을 확인하고 관리한다.
부자의 깔끔한 통장정리 습관을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부자는 돈을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도 자산을 철저하게 기록할 뿐만 아니라 머릿속으로도 정확하게 정리하고 관리한다. 이렇게 부자들은 돈에 애정을 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융상품의 만기를 놓치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 부자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하면서 통장 만기를 놓쳐서 금리를 손해 보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투자: 아직도 기회는 도처에 있다
부자가 활용하는 금융상품 중 나에게 유용한 것은?
부자들의 금융상품 학습능력 따라잡기
부자들은 언제나 자산의 투자 수익률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아무리 바빠도 가입한 금융상품의 만기일을 놓치는 법이 없다. 금융상품전반에 대한 지식 또한 매우 높은데 이는 평상시 꾸준하게 학습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일이 바쁘다. 뭔가를 알아볼 만한 시간이 없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것은 대부분 핑계에 불과하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충분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상품에 가입하기 전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다 책이나 특집기사로 깊이 있는 정보를 찾아보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뉴스 검색을 활용해서라도 상품의 개념과 목적, 나의 목표 수익률을 머릿속에 미리 넣어야 한다. 창구에 가서 바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프린트하는 것도 좋다.
두 번째 방법은 금융기관에서 상품에 가입할 때 꼼꼼하게 상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판매직원에게 자세하게 물어보는 방법이다. 인터넷으로 상품에 들더라도 상품 설명서와 증서를 시간을 들여 읽어보고 내려받아야 한다. 이 또한 프린트해서 따로 보관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많은 고객이 이 과정을 생략하고 별 문제 있겠어?라며 상품에 가입한다. 그러다 보니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내가 한 달 월급을 받기까지 얼마나 고생하는가? 그러면서도 내 돈을 불려주는 금융 상품에 관해서 무지하다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셈이다.
세 번째 방법은 주변의 부자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무작정 부자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특히 돈 관리만큼은 부자에게서 좋은 습관을 배워야 한다. 부자들은 언제나 경제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수집하기 때문에, 대화 중에서도 시황을 분석하고 예견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겸허한 마음으로 식사를 대접하며 배움을 청해라.
돈은 자신을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찾아간다는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오늘 주식시장의 종가가 얼마가 됐는지 시장의 이슈는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투자할 종잣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시장의 흐름과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면 좋은 수익을 얻을 기회는 여러 번 찾아올 것이다.
선택: 돈을 버리는 순간, 돈을 끌어당기는 순간
내 집을 사는 사람 VS 폭락에 대비해 사지 않는 사람 중 승자는?
미혼일 때 내 집을 마련하라
부자는 한결같이 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주거가 안정되는 것은 집값이 향후 어떻게 되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증여를 통해 자녀들에게 제일 먼저 집 한 채를 장만해 주는 것에는 이런 생각이 깔려 있다. 내 집이 있다는 것은, 험한 인생살이에 아군이 있는 것과 같다. 집이 주거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분노하거나 좌절할 필요도 없다.
또한 일반인이 집을 장만하는 것은 빤한 월급에 의존하는 가계의 재무구조에서 새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서울 시내 25평 아파트 가격은 어림잡아 3~5억 정도다. 연봉이 4,0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매년 허리띠 졸라매서 2,000만 원씩 15년을 꼬박 저축해야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봉에서 매년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십 수년간 저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결혼하기 전에는 부양가족이 없다. 독하게 마음먹고 나의 소비만 줄이면 수입의 50~70%를 저축할 수 있다. 취업 후 결혼을 할 때까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의 이 시기가 재테크의 황금기, 내 집 마련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든든한 발판, 내 집
실제로 70대 정도의 부자들은 아직도 단순한 방법으로 돈을 불려 나간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채권상품, 저축보험이 부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들 중 몇몇은 얼마간 돈이 모이면 대출을 조금 받아서 (수도권 기준) 5,000만 원~1억 원대의 원룸이나 투룸을 산다. 대출이 긍정적 위력을 발휘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종잣돈과 대출을 받아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사는 순간 대출금을 갚아나가야 하므로 불필요한 사치에 눈 돌릴 틈이 없어진다. 오직 대출금 상환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위해 절약하고 열심히 일할 뿐이다.
이 책을 보는 당신이 20대 후반이라면,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3년 정도 종잣돈을 3,000~7,000만 원 모아라. 그 후 30대 초반에 대출을 활용하여 1억 원대 정도하는 작은 평수의 내 집을 사라. 그리고 결혼 전까지 독하게 대출금을 갚아 나가라. 이것이 종잣돈을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며, 당신의 미래 배우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결혼 선물이다.
대출을 갚으면 투자용 지렛대가 생긴다
이렇게 미혼일 때 조금 무리하더라도 내 집을 장만해서 결혼 전후로 대출을 완제하는 것은 투자나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강력한 지렛대 하나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여러 대출 종류 중 가장 저렴한 대출 이율이 부동산 담보 대출이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유망 아이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내 집 장만 = 최소한의 주거공간 확보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왜 30평대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가? 실제로 집에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집을 사는 순간 원금과 이자, 세금과 각종 비용(이사비, 부동산 중개수수료, 관리비 등)을 계산해 내가 결국 주거비로 얼마를 내는 셈인지 꼭 계산해보기를 바란다. 이렇게 내 집 마련이 충족되면 전력을 다해 나만의 사업에 투자할 자금이나 유망 투자처를 통해 금융소득을 올릴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나는 자산관리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해 보았다. 그리고 내 집을 빨리 장만한 사람일수록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연한 일이다. 독한 마음으로 내 집을 종잣돈과 대출금을 통해 마련한 사람은 절제력이 강하기 때문에 지출을 통제할 수 있고, 집을 사면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 실물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후에 자산관리를 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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