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재무설계 공부하라

   
김태형
ǻ
한빛비즈
   
19500
2011�� 11��



■ 책 소개
받아보고는 싶은데 부담스러운재무설계, 엑셀 프로그램으로 직접 해보자!

인생을설계하다 보면 결혼, 내 집 장만, 자녀교육, 은퇴 등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들이 많다. 이 산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풍요로운 생활이 펼쳐질수도, 집안 기둥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다. 따라서 재무설계는 반드시 인생주기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 



■ 저자김태형
어떻게 돈을 버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느냐"를 고민하는 금융칼럼니스트 겸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인기경제블로그 <사마리아인닷컴&&을 통해 최신 경제 정보는 물론 ‘멋진 부자 되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화재,푸르덴셜그룹을 거쳐 인스밸리에서 상품기획전문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롯데홈쇼핑 금융사업부에서 새로운 금융상품을 발굴하는 금융MD로 활약 중이다.한국경제신문, 연합뉴스 등 주요경제지 및 포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각종 금융사와 전문교육기관에서 금융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강사로 활발한강연 활동을 펴고 있다.

■차례
1부 재무설계의 첫 단계는 목표 설정
사례 | 목적 없이 모으기만 하는 재테크, 성공할 수 있을까? 
01돈! 왜 모으려 하시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 “왜 그 돈이 필요합니까?” | 인생 주기에 따라 재무 목표도 달라져야 한다 | 성공적재무설계를 위한 7가지 기본 요소 
02 나의 재무 상태를 파악해 보자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쓰느냐’가 중요하다 |현금흐름 관리만 잘 해도 돈이 모인다 | 내 돈 상황 알려주는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란? 
03 돈 관리가 편해지는 ‘통장 쪼개기’
통장을 제대로 나눠 써야 돈이 새지 않는다 | 소득은 합치고, 고정 지출은 모으자 - 급여 통장 | 변동 지출을 관리하고, 낭비를 막자- 소비 통장 | 목표 별로 쪼개서 운영하자 - 투자 통장 | 뜻밖의 큰 지출에 대비하자 - 예비 통장 | 우량 금융기관과 안전한 금융 상품을찾아보자 
실전훈련 | 나의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작성하기

2부 전략을 잘 세워야 30년이 편안하다
사례 | 이율 1퍼센트가 만드는 놀라운 차이
04 전략 수립의 기본 ‘이자’를 바로 알자 
10억원을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 단리 vs 복리, 이자 계산법 원리 익히기 |이자는 시간이 만든다! 투자 기간 고려하기 | 단리와 복리, 어디에 어떻게 적용될까 
05 자산 배분 전략의 백미 ‘포트폴리오’ 짜기
자산 배분 전략은 왜 필요할까 | ‘고위험 고수익’의 법칙 CAPM을 배워보자 |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법 | 시간도분산하라!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 | 성공의 절대원칙은 ‘꾸준함’ 
06 내 집 마련 현명하게 성공하기 
부동산의 패러다임이 변하고있다 | 현명한 내 집 마련을 위한 5가지 원칙 | 기본 중의 기본! 주택청약 활용하기 | 청약 만능통장, 갈아타는 게 능사일까 | 잘못하면 빚덩어리, 잘하면 돈 덩어리 되는 대출 
실전훈련 | 나의 목표자금과 투자수익률 산출하기 

3부 대박 혹은 쪽박? 투자에 임하는 현명한 자세
사례| 투자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07 투자,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환상부터 깨라! | 재테크에실패하는 8가지 유형 
08 일반인을 위한 펀드 투자 가이드 
보통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대안 ‘간접투자’ | 펀드 상품 잘 고르는4가지 기준 | 성공 투자로 가는 열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장안의 화제! 인덱스 펀드란 무엇인가 | 더 적극적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 ETF| 펀드 투자도 세계화 시대! 해외펀드 투자 
09 직접투자! 꼭 해야겠다면 이것만은 배우자 
도박하듯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 |리스크에도 가격이 있다 | 주식 평가의 두 가지 방법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 싼 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판다는 의미 
10집값 하락 시대, 부동산이 돈이 될까 
부동산 수익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 내 부동산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 부동산 투자결정을 위한 가치분석의 기술 | 부동산 투자시 잊지 말아야 할 복병 ‘세금’ 
실전훈련 | 내 집 마련 플래닝을 통한 투자 설계도짜보기

4부 평생 안전하고 건강하게! 위험관리
사례 | 보험에 제대로 가입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1 위험 관리는 정말 필요 없을까? 
보험에제대로 가입하고 계십니까? | 보험 따위는 필요 없다는 이들에게 | 위험 관리에도 원칙이 있다 | 보험을 다른 자산보다 나중에 두지 마라
12 이것만 알면 나도 보험고수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의 관계에 대한 진실 | 자살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 보험을활용한 세테크의 오해와 진실 | 최첨단 보험이 꼭 좋은 건 아니다 | 나의 적정 사망보험금을 계산해 보자 | 생명보험 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전훈련 | 내게 필요한 보장자산은 얼마일까? 

5부 끝내기가 중요하다! 은퇴 및 노후설계
사례 |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한 당신의 말년은?
13 인생 100세 시대의 노후 설계 
늘어난 평균수명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2가지를 준비하자 | 초고령화시대를 위한 금융 상품의 등장 
14 국민연금,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국민연금은 은퇴 자산이 될 수 있을까 | 얼마나 내고 얼마나받을 수 있을까 |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 200퍼센트 활용법 | 내 국민연금 직접 계산해 보기 
15 준비 없이 맞이한 은퇴, 대안은없을까 
쉬지 않고 달려왔더니 어느새 은퇴? | 내 집으로 평생 연금받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 | 모기지론과 역모기지론, 무엇이 다를까 |주택연금과 즉시연금, 공통점과 차이점 알기 |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은퇴 설계 과정 
실전훈련 | 나의 은퇴 설계 직접 해보기

6부 명품재테크로 가는 길! 상속 및세금설계
사례 | 내 재산, 내 뜻대로 물려주기도 쉽지 않다 
16 마무리가 깔끔해야 명품 인생 
더 이상금기시 할 수 없는 상속 문제 | 올바른 상속 설계의 6가지 단계 | 아무렇게나 하는 유언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 상속 받는 사람에도우선순위가 있다 
17 상속세와 증여세, 제대로 알기 
상속세와 증여세, 비슷하면서 다른 세금 | 증여세를 아끼는 구체적 실천법 |사망보험금에도 상속세를 내야 할까 

부록




지금 당장 재무설계 공부하라


1부 재무설계의 첫 단계는 목표 설정

돈! 왜 모으려 하시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 "왜 그 돈이 필요합니까?"

필자는 많은 사람들이 재무설계와 재테크를 혼동하는 경우를 보았다. 하지만 재테크를 하며 자신의 재무 상태와 현금흐름, 더 나아가 인생 전반의 투자 계획과 재무 목표 등을 포괄적으로 계획하고 고려하면서 투자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재테크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해지는데, 이들은 대부분 단기적인 목표에는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정작 그 목표가 이루어지고 나면 그간 꾸준히 지켜왔던 계획을 버리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푸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장기적인 재무 계획과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인생이란 레이스를 마라톤에 비유한다. 마라톤에서는 초반에 힘을 다 써 버렸다간 중도에 지쳐 포기하여 실패한 레이스가 되기 마련이다. 재테크가 3천미터 혹은 5천미터의 중거리 레이스라면 재무설계는 초장기 레이스인 마라톤과 같다. 이제 예전처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라"는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계획으로 일관하는 것 또한 정말 위험한 발상이란 점을 잊지 말자.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을 밀착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권할 만한 방법이긴 하지만, 막상 매일매일 가계부를 작성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현금흐름 관리를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이른바 통장 쪼개기라 불리는 방법인데, 몇 개의 통장을 활용해서 현금흐름을 자동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부러 신경 쓰지 않아도 효율적인 지출관리가 되도록 하는 것이 통장 쪼개기의 목적이자 효과이다.



2부 전략을 잘 세워야 30년이 편안하다

자산 배분 전략의 백미 포트폴리오 짜기

자산 배분 전략은 왜 필요할까

자산 배분 전략은 넒은 의미에서는 분산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다르다. 흔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으로도 유명한 분산투자가 단순히 자산을 나눠 리스크를 줄인다는 개념인 반면, 자산 배분 전략이란 자산을 전략적으로 나눔으로써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분산투자의 유형은 자산의 분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투자에 있어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시간인데 이러한 시간을 나누어서 일정액씩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 방식 역시 분산투자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장시간 투자를 계속하다 보면 펀드의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평균매입단가하락, 즉 코스트 애버리지(Cost Average) 효과라고 한다.



어린 시절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거북이가 승리로 끝났다. 이 우화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원칙이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더 수익이 좋은 투자 상품을 찾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겠지만 초보 투자자에게 있어 이런 것들은 성공적인 투자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하고 규칙적인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3부 대박 혹은 쪽박? 투자에 임하는 현명한 자세

투자,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환상부터 깨라!

2007년 펀드 돌풍을 주도했던 차이나펀드 열풍을 되새겨보자. 2007년 고점을 기록할 당시 직전 1년간 차이나펀드의 연간수익률은 100퍼센트에 육박했다. 그 소문은 묻지마 투자로 이어졌고 엄청난 자금이 차이나펀드로 유입되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불과 1년 만에 고점 대비 절반 이하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당시 결혼자금으로 모아 두었던 자금을 몽땅 넣었다가 결혼을 미루게 되었다 혹은 1년 뒤 전세금 올려줄 돈을 넣었다가 낭패를 보았다 등의 기사들이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큰 손해를 감수하고 중도환매를 해야 하는 사람들 역시 이들이었다. 이른바 비쌀 때 사서 쌀 때 판 셈이 되고 만 것이다.


진정한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명확한 재무 계획과 목표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단 명확한 재무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 배분의 형태로 투자를 하게 되면 투자의 초점을 무조건 많은 부가 아닌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의 측면에 맞추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억제하고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펀드 상품 잘 고르는 4가지 기준을 알아보자. 첫째, 펀드의 성격을 파악한다.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가 주식형인지 채권형인지 혹은 원자재 펀드인지 각각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 기간이 장기인 경우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도 선택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둘째,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지 확인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배당주 펀드나 가치주 펀드처럼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인지, 성장주 펀드나 코스닥 펀드와 같이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인지, 시장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인지를 알아보고 그 펀드가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펀드운용사의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 성적은 은행 또는 증권사와 같은 판매 회사가 아닌 운용사의 실력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운용 성과는 어떠했는지, 대주주가 운용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확실한 운용 철학을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고 있는 운용사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 펀드 수수료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펀드의 경우 1~2퍼센트 수익률은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실제 수수료가 얼마나 나가는지 실감하기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앞서 1퍼센트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듯이 투자 목적이 노후대비나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 있어 매년 1~2퍼센트에 이르는 수수료율의 차이가 주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4부 평생 안전하고 건강하게! 위험 관리

위험 관리는 정말 필요 없을까?

보험 따위는 필요 없다는 이들에게

필자는 간혹 "보험 따위는 내겐 불필요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보험이 불필요할 정도의 여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그들 대부분은 진정으로 보험이 불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산소의 소중함을 모르듯 보험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작정 보험에 가입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지출될 것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예컨대 35세 남성이 1억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평균 보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대충 계산해봐도 거의 연간 100만원에 육박하는 보험료를 납입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제대로 된 위험설계가 아니다.


이쯤에서 흔히 말하는 계단식 위험 설계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아래 표를 보자.



첫 번째 표는 이씨의 필요 사망보험금 변화를 기준으로 생명보험 설계를 한 예이다. 정기특약과 가족수입특약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보장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적절한 보험료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보았던 1안에 비해 보험료는 4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면서 적절한 위험 보장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5부 끝내기가 중요하다! 은퇴 및 노후설계

인생 100세 시대의 노후 설계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2가지를 준비하자

사실 누구나 아름다운 노후를 꿈꾼다. 그렇지만 그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축복임에 틀림없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필요하단 말인가?


첫 번째는 노후 생활비다.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은퇴 준비 설문조사>(2007)라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적정생활비는 얼마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약 40퍼센트가 200만원 정도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300만원, 3위는 150만원이란 답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답한 200만원을 일반적인 월필요생활비로 가정했을 때, 은퇴 후 20년이라는 기간을 대략 계산해봐도 현재가치로 약 5억원이 필요하단 결론이 나온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모으기 쉽지 않은 돈이다.


두 번째는 노후 의료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1인당 평생 의료비는 총 8,000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이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에 발생한다는 통계결과다. 결국 따져보면 노후 부부 한 가정 당 약 1억원 가까운 의료비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말인데, 이 역시 결코 적지 않은 수치이다.



진시황의 이야기처럼 굳이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1955~1963년에 태어난 712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47~55세)가 은퇴에 접어들고, 하루하루 늙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란 점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가장 최고의 노후 대비책은 사실 좋은 금융 상품이 아니라, 멀리 보고 미리미리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6부 명품재테크로 가는 길! 상속 및 세금설계

마무리가 깔끔해야 명품 인생

더 이상 금기시 할 수 없는 상속 문제

사망에 대한 준비는 재무적 우선순위에서 항상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법적 서류 구비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대로 된 유언장 하나 없이 사망하여 상속인의 의사와 별개로 재산 분할이 이루어지고 형제들 간의 불화가 생긴다거나, 상속세 재원을 미리 고려하지 않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어렵게 모은 재산을 헐값에 처분하는 경우도 많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 관련 법규, 채권자, 사기꾼, 소송, 세금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인해 모든 유산의 집행이 지연, 보류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설사 아무리 좋은 유언 실행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유언의 방식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위험이 크다. 만약 유언 방식이 잘못되어 피상속인의 의도와 전혀 관계 없는 방향으로 상속이 진행된다면 유언자는 땅속에서 편히 눈을 감지 못할지도 모를 일이다.그렇다면 유언의 효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직접 유언의 내용, 이름, 날짜, 주소 등을 쓰고 날인하는 것을 말한다. 자필증서 유언은 유언자가 사망했을 때 상속인 등이 곧바로 가정법원에 검인 절차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유의할 점은 자필증서 유언 방식이 가장 간편하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방식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유언 방식과 달리 증인이나 공증인 같은 제삼자 없이도 혼자 작성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장점이지만, 유언 절차에 실수가 있을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치명적 단점이 될 수도 있다.


* 녹음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직접 녹음기 등을 이용해 유언의 내용, 이름, 날짜, 주소 등을 구술의 형태로 녹음하는 방식을 말한다(민법 제1067조). 참여한 증인이 유언자 본인의 유언이 틀림없다는 것과 증인 자신의 성명을 구술함으로써 유언이 성립한다.


*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유언의 내용을 비밀로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유언자가 서명날인을 기입한 증서를 엄봉하고 제출 날짜를 기재한 후 이를 2인 이상의 증인 앞에 제출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특수한 상황(질병 기타 급박한 사유 등)에 처해 보통의 방식으로 유언을 할 수 없는 경우 구수증서 방식에 의한 유언이 가능하다. 2인 이상의 증인이 참여하여 그 중 1인에게 유언의 내용을 말하면 증인이 이를 필기하고 낭독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그 내용을 각자 기명날인하여 인정하는 형식이다.


*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유언 방식으로, 유언자와 증인 2인이 참여한 후 공증인 앞에서 유언의 내용을 설명하면 공증인이 이를 받아 적고 정리한 후 낭독한다. 내용을 들은 유언자와 증인이 기명날인을 통해 이를 승인하는 형식이다. 문제는 공증인에 의한 절차이므로 약간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과 법적 절차가 다소 번거롭다는 점 등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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