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뇌 구조

   
나카기리 게이키(역자: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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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8��



>& ■ 책 소개
투자와 월급으로 착실히 돈불리는 방법!


& 메릴린치일본증권에서 개인 부유층 대상 컨설턴트로 일하며 70억엔 규모의자산을 운용해온 저자 나카기리 게이키가 회사원으로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주식회사에 투자를 해서 복리로 운용한다’는것이다. 평범한 듯하지만 가장 중요한 비법이다. 


& 이 책에서는 회사원이 할 수 있는 투자 방법 7가지를 제시한다. 주식,채권, 부동산, 펀드, 환율 거래, 도박, 자기 투자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고민은, 직접 주식을 골라 투자해야 할지 아니면펀드에 맡겨야 할지 하는 것. 이에 대해 책에서 간단하게 해답을 준다. 또한 저자는 주주와 사원의 두 가지 얼굴을 갖는 ‘하이브리드 사원’이되라고 권유한다. 직원이 경영자까지 승진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주주는 금방 될 수 있다며, 상장회사의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저자 나카기리 게이키
야마이치증권을거쳐 메릴린치일본증권에서 개인 부유층 대상 컨설턴트로 일하며 고객 180명에게서 70억 엔을 위탁받아 운용했다. 컨설턴트 1,200명 중톱10의 성적을 거둬 최연소로 시니어 파이낸셜 컨설턴트로 승진했다. 유학을 위해 퇴사하여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유학 중신흥국을 연구하는 투자 클럽을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 독립계 파이낸셜 플래너 회사인 가이아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중립적인 입장에서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 운용 상담과 자문을 하고 있다.


■ 역자 유주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일본지역연구를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일본의 문화정책』『문화정책과 예술 경영』『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투자법』『덴소 인사이드』『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장기 투자』『환율과 연애하기』『식탁 밑의 경제학』『50세부터 시작하는장기투자』『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현명한 초보 투자자』 등이 있다.


■ 차례
제1장 회사원이 할 수 있는 7가지투자
1 주식 - 스톡, 셰어, 에퀴티
2 채권 - 주식과 반비례
3 부동산 - 수익환원법 
4 펀드 -종목 이해하기 
5 환율 거래(FX) - 상대적 가치 
6 도박 - 투자와의 차이 
7 자기 투자 - 돈의 사용방법
[칼럼] IT 버블 시대


제2장 주식회사의 구조를 알면 주식은 두렵지않다
1 ‘주주’ ‘경영자’ ‘직원’의 차이를 안다 
2 주식회사의 성립과 배경 
3 회계의 등장 
4주식시장은 왜 생겼을까? 
5 주식회사의 강점
6 주가의 변동은 가계와 마찬가지
7 돈의 비용을 안다
8 주주와 경영자는견원지간?
9 구조조정 - 주주는 반기고 주가는 오른다
10 하이브리드 사원 - 주주와 직원의 두 가지 얼굴 
[칼럼] 와인과투자의 공통점1 


제3장 당연하지만 좀처럼 지키지 못하는 주식 투자의규칙
1 주식의 원가와 정가를 안다
2 소니 주식의 원가와 정가 
3 기대치와 주가 
4 원가와 정가의괴리가 큰 신규주
5 주가의 상승 하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6 개인 경력에 활용하는 주식 투자 
7 프로가 하는 말은신용하지 않는다 
8 데이트레이딩으로 계속 돈을 버는 사람은 없다 
9 주식 버블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10 주가가 내려갔을때 
[칼럼] 와인과 투자의 공통점2 


제4장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법칙
1 보조바퀴로서의 투자 
2 부자=행복? - 돈의 진정한 의미
3 가이아의 법칙
4 컵 안에 물을담다 
5 파킨슨의 법칙 
[칼럼] 와인과 투자의 공통점3 


제5장 글로벌하게 처세하기
1 평평한세계에 씨뿌리기 
2 세계주식회사의 의리 없는 파벌 전쟁 
3 기대치가 너무 높은 젊은이는 조심한다 
4 미국의 금리에주목한다
5 엔저에 대비하자 
[칼럼] FP라는 직업


제6장 어떻게 ‘매달 50만 원’으로 ‘억만장자’가 될 수있는가?
1 인류 사상 최대의 발견! _ 어마어마한 복리의 힘
2 두 배로 늘어나는 감각을 몸에 익히자
3 지금바로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 비용
4 실수입의 90%로 생활, 10%는 투자로 돌린다
5 금연하여 벤츠사자


제7장 왜 적립 투자만이 자산을늘려주는가?
1 게으른 자를 위한 적립 투자
2 달러코스트 평균법
3 매월 10만 원부터 시작하자! _ 인터넷증권 활용법
4 확정갹출연금 _ 사바나에 내버려진 새끼 사자
5 우리사주조합 _ 자사주 보유하기
6 적립은 절대로 멈추지않는다
[칼럼] 자사주, 적립 투자의 비애


제8장 한 재산 마련해줄 펀드 선택법
110만원부터 시작하는 펀드
2 개별주 VS 펀드
3 프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를 산다
4 신발매 펀드는 사지않는다
5 도중에 운용을 포기해버리는 펀드도 많다
6 비용을 고려한다
7 반드시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한다





부자 되는 뇌 구조 


회사원이 할 수 있는 투자

주식 - 스톡, 셰어, 에퀴티

영어에서는 주식을 뜻하는 말이 스톡(stock), 셰어(share), 에퀴티(equity) 세 가지가 있습니다. 스톡(stock)이란 비축 혹은 재고라는 의미로 그 상품의 스톡이 있습니까? 하는 식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주식회사도 맨 처음 필요한 것은 돈, 즉 자본금이며 이것을 스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업가는 이 자본금을 사용하여 기업 활동을 행하고 이익을 올립니다. 셰어(share)는 이익을 배분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기업이 올린 이익을 주주가 셰어한다는 의미로 이것도 주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에퀴티(equity)가 있습니다. 에퀴티란 공평이라는 의미로 주주에 대하여 그 보유비율에 따라 공평히 이익이 배분되고, 의결권이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주식은 간단히 말하면 주주로부터 모은 자본금(스톡)으로 사업을 시작해 거기서 얻어지는 이익을 배분(셰어)하고, 얼마만큼의 돈을 냈는가 하는 출자비율에 따라 공평히(에퀴티) 주주의 권리가 주어진다라는 뜻입니다.


1,000원에 산 주식을 1,200원에 팔아 20%의 이윤을 남기는 것이 주식 투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주식 투자의 본래 의미는 투자한 돈을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이익을 올리고 공평하게 그 이익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1,000원에 산 주식을 1,200원에 팔 궁리만 한다면 결코 주식 투자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투자한 기업이 주주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면 주식 투자로 금방 성공할 것입니다. 주식의 세 가지 의미를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채권 - 주식과 반비례

채권이란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금융 상품입니다. 주식을 사본 사람은 많겠지만 채권을 접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채권을 살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채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식이 잔뜩 나오기 때문에 채권 트레이더나 파생상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과 계열이나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저처럼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채권의 기본적인 구조 정도를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채권이란 영어로 본드(bond)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연이나 계약이라는 의미로, 다른 말로 하면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채권에는 미리 만기(빌리는 기간)와 이율(% 단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율(쿠폰이라고도 합니다)은 만기와 발행 주체의 위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라도 돈을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빌려줄 것인가?와 돈을 빌린 친구가 얼마나 신용이 있는가?로 이율을 정할 것입니다.


채권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음 한 가지뿐입니다. 채권은 주식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다. 채권을 사는 이유는 그것이 주식과 상관성이 낮기 때문에 자신의 금융자산 안에 넣어두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반대로 움직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컨대 만일 지금 국채(기간 10년)의 이율이 10%라면 당신은 주식을 사려는 마음이 들까요?(이야기를 단순히 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은 고려하지 않고) 보통은 10%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 리스크가 없는 국채를 사고 리스크가 높은 주식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일본과 같이 10년 국채가 1.6% 전후에, 보통 예금이 0.2%라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다소 리스크가 있어도 주식을 사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이 채권과 주식이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주식회사의 구조를 알면 주식은 두렵지 않다

주식회사의 성립과 배경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무엇일까요? 바로 네덜란드 동인도주식회사입니다. 1602년 도쿠가와 막부가 발족하기 1년 전에 세계최초의 주식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유럽을 대항해 시대라고 칭하는데, 15세기에 바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 루트를 개척하여 인도, 아시아로의 항로가 열렸고 콜럼버스는 서쪽을 향하여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탐험가들은 앞다퉈 항해에 나서 주로 후추, 향신료를 유럽에 들어와 큰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 당시 항해 성공률은 20% 이하일 정도로 매우 위험한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층민과 가난한 사람도 용기와 행운만 따라준다면 항해에 성공함으로써 넘치는 명성과 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용기는 있지만 가난한 탐험가가 항해에 나설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탐험가를 응원하는 패트런이라 불리던 부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응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항해가 성공했을 때는 정확히 이익 배분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자본가(부자)가 혼자서 돈을 내고 리스크를 부담했습니다. 때문에 수익도 탐험가의 보수, 경비를 뺀 전체를 독점했습니다. 그러나 자본가가 아무리 부자라도 낼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탐험가는 여러 명의 중산층에게 돈을 거두어들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산층에게 높은 수익은 매력적이었지만 리스크도 그만큼 높았기 때문에 큰돈을 붓기는 주저하게 됩니다. 다만 소액이라면 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10억 원을 척척 내는 사람은 적었지만 5,000만 원을 내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5,000만 원을 냈다는 증거로 주식이라는 증서를 발행하고 이 주식을 산 사람을 주주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탐험가는 이 돈을 써서 배를 사고 선원을 고용하여 항해에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3인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탐험가, 주주, 선원입니다.


주주가 배를 타고 항해에 나설 리는 없습니다. 항해에 나가는 것은 탐험가입니다. 주주와 탐험가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두십시오. 지금의 개념에서 주주와 경영자는 다른 것과 같습니다. 주주는 돈을 내는 사람으로, 기본적으로 회사는 주주의 것이지 경영자의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항해에서 얻은 이익은 필요경비(선원들의 급료, 탐험가의 보수 등)를 뺀 전체가 주주에게 배분됩니다. 그리고 주주는 소중한 돈을 출자하는 것이므로 탐험가가 제대로 항해를 하는지, 어떤 루트로 가는지, 배는 어떤 것을 쓰는지 등을 점검하여 항해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탐험가도 아무리 주주에게서 돈을 받고 고용된 몸이지만 목숨을 내놓고 항해에 나서는 것이므로 성공했을 때에는 나름의 보수를 원할 것입니다. 이 탐험가에 대한 성공보수도 주주와의 사이에서 사전에 결정됩니다.


단, 탐험가도 여러 주주로부터 개별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 정신이 없으므로 회의의 장을 마련하여 거기에서 주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항해를 나설 때의 방침 등을 정하였습니다. 이것은 현대판으로 고치면 탐험가는 대표이사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주주들이 탐험가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하는 회의가 바로 주주총회입니다. 주주총회에서는 우선 항해의 수지 보고나 다음 항해의 방침 등이 설명됩니다. 그리고 돈을 내는 주주로부터 대표이사를 향해 날카롭고 혹독한 질문 세례가 이어집니다. 그후 이사에 대한 보수, 경비의 사용 등을 주주로부터 승인받고 나머지 이익은 주주에게 배분됩니다. 이 주주에게 배분되는 이익은 배당에 해당됩니다.


주식회사의 강점

그러면 왜 주식회사라는 시스템이 훌륭하고 인류 최대의 발명이라고까지 칭해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가령 1억 원의 출자금을 모아 항해에 나서 5억 원분의 물건을 갖고 돌아왔다고 합시다. 그리고 경비(선원에의 급료, 식료 등)가 1억 원 들었다고 하면 이익이 5억 원 - 1억 원(경비) = 4억 원이 됩니다. 탐험가에 대한 성공보수를 1억 원 지불한다고 하면 주주가 받는 돈은 3억 원. 출자금의 세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주는 생각했습니다. 이 이익 3억 원 중에서 1억 5,000만 원만 받고 나머지 1억 5,000만 원은 다음 항해에 쓰면 어떨까? 왜냐하면 이 탐험가는 1억  원 출자한 돈으로 훌륭히 5억 원 어치의 물건을 갖고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익을 전부 주주에게 배분하지 않고 다음 항해를 위해 사용하여 더욱 이익을 많이 내길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돈을 회사에 비축해 둠으로써 최신 시설의 배나 더 우수한 선원을 고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세 척의 배로 가는 것보다 열 척의 배로, 마지못해 일하는 선원보다 우수한 선원을 고용해 항해하는 편이 성공률은 높아집니다. 이렇게 돈을 사내에 축적하는 것을 회계에서는 사내유보의 증가라고 합니다. 사내유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리지만 회사의 금고에 있는 돈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하나의 사이클이 생깁니다. 항해→향신료 획득→귀항→주주에게 배당→사내유보의 증가→설비 투자, 사원 교육→항해라는 사이클입니다. 이것은 주식회사가 복리장치로서의 기능을 가진 획기적인 구조입니다. 이 사이클을 되풀이함으로써 영속적인 조직이 생기고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강대해진 것입니다. 이전의 회사와 비교하면 주식회사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구조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1회의 항해마다 모든 것을 청산해버리면 다음 항해 때에 다시 처음부터 배, 선원, 필요한 설비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구조입니다. 그러나 주식회사로 하면 배당을 지불한 나머지 돈을 다음 항해에 사용함으로써 설비도 좋아지고 선원도 새롭게 고용할 필요가 없으며 선원 교육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원도 경험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항해술의 노하우가 개인과 조직에 축적되어 항해의 성공률이 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주주 입장에서는 처음 출자한 돈을 탐험가가 사용하여 점점 회사의 금고에 있는 돈을 복리로 불려주기 때문에 기쁠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이 금고에 있는 돈은 주주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좀처럼 지키지 못하는 주식 투자의 규칙

주식의 원가와 정가를 안다

주식 투자에서는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주가, 실적, 배당 등의 숫자의 나열만 보고 있어서는 주식의 본질을 꿰뚫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개별주를 살 때 여러분이 반드시 가져야 할 이미지를 설명할 것입니다. 그것은 주식의 원가와 정가의 이미지입니다. 모든 상품에는 원가와 정가가 있습니다. 쇠고기덮밥은 정가가 4,000원이고 원가는 대략 3,200원이며 담배는 정가가 3,000원이지만 세금이 크므로 원가는 1,000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가, 정가를 알 수 없는 것들은 속아서 사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오히려 속을 수밖에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릅니다.


- 정가는 알지만 원가는 모르는 경우

기본적으로 정가는 그다지 신용할 수 없습니다. TV홈쇼핑에서는 종종 소비자가격 30만 원의 이불세트가 오늘 주문하신 분에 한해 10만 원에 서비스! 덤으로 이불커버까지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이 소비자가격, 소위 정가라는 것은 수상한 것입니다. 정말로 30만 원이나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30만 원짜리를 10만 원에 살 수 있으니 싸다고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물건의 가격에는 원가와 정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가라는 것은 지극히 자의적인 가격입니다. 그러나 원가는 정해져 있는 가격이며 가능한 그 원가에 가까운 물건을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캔 커피의 원가는 400원 정도라고 합니다. 커피콩이 100원, 알루미늄 캔의 가격이 300원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 400원에 가깝게 살까 하는 것이 소비자가 취해야 할 행동입니다.


- 개인 경력에 활용하는 주식 투자

개별주를 살 경우는 자신이 그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철칙입니다. 회사의 이름을 아는 것과 그 회사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다릅니다. 투자 대상을 압축하는 제1 조건은 이해할 수 있는 + 잘나갈 것 같은 회사입니다. 그러나 잘나가는 회사를 발견하는 일은 꽤 어렵습니다. 여기서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일하고 있는 회사와 같은 업종 속에서 잘나갈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최저 단위로 사는 것입니다. 만일 같은 업종에서 상장회사가 없다면 비슷한 회사라도 좋습니다.


주식을 장기로 보유하고 있다 보면 실적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경영자란 어떠한 경우에도 주주에 대한 보고 의무가 있으므로 실적이 나쁠 때는 실적이 나쁜 원인 그리고 향후의 대책을, 실적이 좋을 때는 실적이 좋은 원인과 그 실적을 지속시키기 위한 방법을 주주총회, 결산보고서 등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 동향을 빈틈없이 파악하는 일은 직장 생활에도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법칙

가이아의 법칙

금방 번 돈은 금방 나가고 오래 번 돈은 오래 나간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쓰고 어렵게 번 돈은 어렵게 쓴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발상을 버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복권을 사는 사람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자이면서 복권을 사는 사람을 본 일이 없습니다. 복권을 사는 동안은 투자에서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주십시오. 복권을 사는 일이 얼마나 낭비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이 투자로 자산을 늘릴 가능성은 훌쩍 높아집니다.


돈 자체는 단지 종잇조각일 뿐, 무언가와 교환하지 않으면 그 존재를 이루지 못합니다. 1,000만 원 돈다발과 함께 무인도에 표류된다고 해도 그 돈다발을 먹어서 공복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또한 돈의 존재를 모르는 아프리카 원주민에게는 1,000만 원을 건네도 의미가 없습니다. 1,000만 원보다 소 한 마리가 그들에게는 가치가 있습니다.


수십 년 전까지 돈은 태환지폐라 불리며 금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금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신뢰한 것입니다. 즉 돈이라는 것은 무언가와 교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건인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가치가 있는 것과 교환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그러한 방법을 아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가이아의 법칙입니다. 돈이 나가는 속도는 그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한 시간, 노력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주식 투자, 복권, 경마에서 하루나 몇 시간 만에 1,000만 원을 벌었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 1,000만 원을 몽땅 저금하고 아무것도 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금방 사치를 하며 탐나는 물건을 사면서 금세 이 1,000만 원을 다 써버릴 것입니다. 역으로 5년간 투자를 계속한 결과 1,000만 원의 이익이 났다고 합시다. 간단히 그 1,000만 원을 쓸 수 있을까요? 하물며 30년간 투자해서 1억 원을 불렸다고 한다면 그 돈으로 별 필요도 없는 물건을 충동구매할 수 있을까요?


이렇듯 사람은 단기간에 번 돈은 그 정도에 비례하여 써버립니다. 투자의 세계에 있어서 단기매매로 돈을 버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일인데, 간혹 우연히 돈을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돈을 벌었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번 돈은 대부분 쓸데없는 것에 단기적으로 뿌려지고 맙니다. 거듭 되풀이하지만 돈이란 무언가와 교환함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단기로 투자하면 할수록 리스크(변동 폭)는 커집니다. 어렵게 투자한 자금이 절반이 될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안고 단기매매를 하여 운 좋게 벌었다고 해도 그 돈을 가치 있는 것으로 교환할 수 없다면 애초부터 그런 리스크를 취할 필요가 없는 셈이 됩니다. 장기 투자가 좋은 이유는 장기 투자로 인해 리스크가 보다 작아지고,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사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운용을 통해 늘어난 돈은 쉽게 떠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럼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것과 돈을 교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매달 50만 원"으로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가?

인류 사상 최대의 발견! - 어마어마한 복리의 힘

기술적 분석이나 증권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는 실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이 복리와 시간의 관계는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견은?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복리의 힘이다라고 대답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앞에서 사상 최대의 발명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주식회사였지요.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명 주식회사와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견 복리의 힘, 이 두 가지를 이해했다면 당신은 마법의 도깨비방망이를 든 것과 같으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에 장기 투자하여 복리의 힘으로 운용한다! 돈을 불리는 방법은 이것뿐입니다. 그럼 복리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알을 낳는 닭을 두 마리 상상해보십시오. 이름을 단리와 복리로 하겠습니다. 두 마리 모두 체중은 1kg으로, 자기 체중의 10% 크기의 알을 매일 낳습니다. 단리가 낳는 알은 사람이 매일 먹습니다. 그러나 복리가 낳는 알은 사람이 30일 후까지 먹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리는 자기가 낳은 알을 30일간은 자기가 먹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당신이라면 지금 바로 낳은 알을 먹을 수 있는 단리와 30일 후까지 낳은 알을 자기가 먹어버리는 복리 중에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두 마리의 체중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를 따져봅시다.


우선 단리는 간단합니다. 매일 100g의 알을 계속해서 낳습니다. 문제는 복리입니다. 복리는 1일째에 낳은 알을 자기가 먹었기 때문에 체중이 1kg+100g으로 1.1kg이 되었습니다. 2일째입니다. 단리는 언제나처럼 100g의 알을 낳아 사람이 먹습니다. 복리의 알은 체중의 10%이므로 1.1kg의 10%인 110g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낳은 알보다 커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 알을 복리가 먹기 때문에 체중이 1.21kg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3일째는 121g의 알을 낳고 또 그것을 먹어 체중은 1.331kg가 됩니다. 이것을 되풀이해가면, 10일째에 복리의 체중은 2.358kg가 되고, 낳은 알의 크기는 체중의 10%이므로 235.8g입니다. 그리고 20일째는 체중이 6.116kg, 알은 611g입니다. 마침내 30일째는 무려 15.863kg가 되고 알은 1.6kg까지 커져버립니다. 이것이 복리의 힘입니다.


한편 단리는 30일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 하면 체중은 변함없이 1kg, 30일 동안 낳은 알은 100g x 30 =3kg이므로 체중과 합해도 4kg, 복리의 4분의 1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돈에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돈으로 비유하여 1,000만 원을 매년 10%의 복리로 운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복리의 체중이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30년 후에는 1억 5,000만 원이 됩니다. 돈도 마찬가지로 복리라면 이자를 다시 자기 속에 넣어 커져가는 것입니다.


주식회사도 이것과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1년간의 사업 활동으로 얻은 이익을 통상은 배당으로서 이익의 30%를 환원하고 나머지 70%는 사내유보로 회사의 금고에 넣고, 다시 다음 분기에 그 불어난 돈을 써서 전기 대비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복리의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장 기업이 이익을 상당히 내면서도 배당을 하지 않는 경우는 배당을 하여 밖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 편이 성장이 가속되기 때문입니다.



한 재산 마련해줄 펀드 선택법

10만 원부터 시작하는 펀드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운용을 잘하리라 믿어지는 사람이 당신을 대신하여 당신의 자산을 운용해준다는 것입니다. 굳이 잘하리라 믿어지는이라고 한 것은 모두가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소액(10만 원)으로도 살 수 있어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만 원이나 5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제한적이며 도요타나 캐논을 사려고 하면 최소 수백만 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펀드는 많은 사람에게서 돈을 조금씩 모으는 것이므로 그 돈으로 몇 십 종류의 종목을 살 수가 있어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나의 종목만을 사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적어집니다.


펀드란 지극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많은 사람에게서 소액의 돈을 모아 그것을 펀드매니저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운용하게 하는 것뿐입니다. 돈을 맡겼는데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므로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은 확실하게 분별 관리되고 있습니다. 펀드의 경우는 엄연히 법률로 분별 관리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펀드에는 세 가지 회사가 반드시 얽혀있습니다. 판매회사 운용회사 수탁은행입니다. 판매회사란 실제로 여러분이 펀드를 사는 회사(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입니다. 운용회사란 펀드 매니저가 몸담고 있는 회사로 여러분이 맡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 그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고 위탁받은 자금과 산 주식, 채권은 수탁은행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만약 돈을 보관하고 있는 수탁은행이 도산하여도 펀드의 재산은 수탁은행 자체의 재산과는 구분되어 보관되므로 문제는 없습니다. 펀드라 불리는 것은 이렇게 법률(증권거래법, 펀드법, 신탁법)에 따라 운용회사나 수탁은행, 판매회사의 도산으로 인한 피해가 투자가에게 미치지 않도록 지켜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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