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가는 스쿨버스

   
한동철(그림: 이강훈)
ǻ
21세기북스
   
11000
2007�� 09��



■ 책 소개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저자가 대한민국알부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알게 된 부자들의 실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부자들의 실제 생활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이 미국 유학시절부터부자연구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인 현재까지 연구하고 모든 "부자들의 특성과 심리 분석"에 관한 각종 데이터들을 아낌없이 내 놓았다.

 


여기에는 슈퍼마켓 장씨가 100억 부자가 된 사연, 강남 사모님의 유별난 부동산 사랑이야기, 엉뚱한 부자들, 돈 쓰는 일이 괴로운 사람들,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자들, 부자들의 돈 장난 등 흥미로운 동네 알부자들의 돈 버는노하우가 가득하다. 아울러 부자가 되는 습관, 부자 되는 공부, 21세기의 부자 비결 등도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재테크 노하우나 투자 비법보다는 알부자들의 실생활, 그들의돈에 대한 애정 등을 드러내 알부자들의 비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곳곳에 부자 생활 에피소드가 짤막한 길이로 소개되고재미있는 카툰이 곁들여져 고리타분하지 않게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 저자 한동철
서울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대학부설 부자연구센터장이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에 시작한 서울여대 "부자학개론"강의는 수강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인기 강좌로 꼽힌다. 현대그룹 경제연구소의 경영실장을 지낸 바 있으며 삼성, LG, 현대백화점, CJ 홈쇼핑,풀무원 등에서 자문교수와 사외이사로 활약했다. 미국에서 부자학 연구를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부자도 모르는 부자학개론』『부자마케팅관리』『1%부자를 잡아라』『내 아이 부자 만드는 교육은 따로 있다』등이 있다. 


■ 그림 이강훈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전문일러스트레이터. 신한은행, 하나은행, 삼성그룹, 삼성카드 등의 사보를 비롯하여 「한겨레 21」「씨네 21」「필름 2.0」 등 국내 유명 잡지에서활동하고 있다. 100여 권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지은 책으로는『나의 지중해식 인사』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 


1교시 부자 되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01.부자수업 첫 시간 
02. 백만 번의 기적 : 마인드 컨트롤의 힘 
03. 부자를 만들어주는 대학은 없다 : 부자5수에 슬퍼 말아라
04. 부자가 되는 심리와 대중 심리 
05. 내가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06. 부자는 무인도에 무엇을 가져갈까
07. 딱 그렇게 살고 싶은 부자 모델을 찾아라 


2교시 세상의 중심에서 돈을 외치다 
08. 현대판꼬마 사또 
09. 돈과 연애하라 
10. 돈은 최고의 동기유발요인 
11. 주식과의 백년해로 
12. 천만 원짜리 사랑
13. 돈으로도 안 되는 일 
14. 기대재산 방정식 
15. 부자의 심장이 오랫동안 편안하게 뛰는 길 
16. 돈 쓰는일이 왜 괴로운가 


3교시 천태만상 동네 부자생활백서 
17. 고집쟁이강남 사모님 
18. 엑스파일 : 사기꾼이 부자가 된다? 
19. 일석이조 부자 부부의 힘 
20. 엉뚱한 부자들 : 그들에겐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 
21. 부자들도 생활고에 시달린다 
22. 가족경영으로 판 키우기 : 부자복제의 힘 
23. 짠돌이부자들 
24. 부자 3대 못간다 
25. 내일은 당신도 부자 


4교시 부자의 꿈속까지 동행하라 
26. 부자가 되고싶다면 부자에게로 가라 
27. 코끼리 꼬리만으로 코끼리를 짐작하지 마라 
28. 부자가 되는 시간 vs 부자로 사는 시간
29. 부자는 절대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30. 부자들의 돈장난 
31. 자기 자신에게 패배하지 마라 
32. 기나긴외로움을 견디는 사람 
33. 부자가 되기 위한 무한도전 
34. 부자와 부자 얘기를 하라 : 쉿, 지금 다른 부자들은…


5교시 돈의 神이 된 사람들의 남다른 비밀 법칙
35.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 
36. 실패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37. 부자만 만나고 생각하고 꿈꿔라 
38.부자 되는 공부는 따로 있다 
39. 토머스 스탠리의 부자가 되는 7가지 요소 
40. 당신이 부자가 될 확률, 96% 
41.청년들이여, 먼 미래에 도전하라 
42. 21세기 부자의 5대 비결 
43. "돈치"를 위한 처방전





부자로 가는 스쿨버스


1교시 부자 되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부자수업 첫 시간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소문난 천석꾼에게 한 젊은이가 찾아왔다. 그는 대뜸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졸랐다. 천석꾼은 젊은이를 낭떠러지로 데려갔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리게 한 다음, 자신은 집으로 가버렸다. 혼자 남은 젊은이는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둥댔다. 팔에 힘이 빠졌지만 생명줄을 놓을 수는 없었다. 밤이 깊어서야 돌아온 천석꾼은 젊은이를 끌어 올려주었다. “절벽에 매달려 무슨 생각을 했는가?” “살아남으려면 나뭇가지를 놓아선 안 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바로 그게 부자가 되는 방법일세. 자네 손에 들어온 돈은 죽을 각오로 움켜쥐고 놓지 말게. 그러면 부자가 될 수 있어.”


천석꾼의 말처럼 손에 들어온 돈은 절대 내놓지 않는 것이 부자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절벽의 나뭇가지처럼 붙잡아야 할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할까? 일단 돈을 벌어야 악착같이 지키든 말든 할 것이 아닌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라.


첫째, 돈 냄새를 맡아라. 동물적인 감각을 충분히 활용해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돈을 찾아내라.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일, 위험하고 어려워 보이는 일에 과감히 손을 대라. 돈은 그런 곳에 숨어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돈 냄새를 맡는 데는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귀가 얇아서 꾐에 넘어가 쉽게 지갑을 열었다면, 당신은 돈 냄새를 제대로 맡은 것이 아니다. 조금만 투자해도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달콤한 말은 절대로 믿지 마라. 세상에 그렇게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둘째, 죽을힘을 다해 덤벼라. 그동안 내가 만난 부자들은 “하루에 17시간 이상 일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사기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적당히 일하는 사람은 적당히 살 수밖에 없다. 일정 부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꿈을 이룰 수 없다. 버리는 것이 있어야 얻는 것이 있다. 죽을 각오로 덤비는 사람을 이길 자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한번 내 손에 들어온 돈은 절대 내놓지 마라. 반짝반짝 빛나는 외제차가 주차장에 있는데도 기름 값이 무서워 버스를 타는 부자가 있다. 그토록 간절하게 꿈꾸던 부자가 되었으니 그동안 못 먹고 못 입었던 것들을 한꺼번에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에게 부자로 사는 달콤한 나날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잊지 마라. 지금 손을 놓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붙잡은 나뭇가지에 끝까지 매달려라. 당장은 힘에 겨워 나뭇가지를 놓고 싶겠지만 그러면 평생 부자는 되지 못한다. 그러니 조금만, 조금만 더 버텨라. 그러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2교시 세상의 중심에서 돈을 외치다
돈과 연애하라

지금 당신에게 돈은 어떤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보통 사람에게 돈은 생활필수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돈이 없으면 물건도, 옷도, 음식도 살 수 없다. 버스를 타지도 영화를 보지도 못한다. 단지 그것들을 하려고 사람들은 돈을 벌 뿐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다르다. 그들은 돈을 소유하는 데 분명하고 다양한 목적이 있다. 또한 돈도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한다. 어느 드라마에서 “돈은 여자와 같아서 사랑해 주지 않으면 절대로 따르지 않아요”라는 대사를 듣고 웃은 적이 있다. 구겨진 돈을 다리미로 다리거나 돈 냄새에 취하는 것이 주인공의 즐거움이다. 그는 50억 원이 넘는 현금을 지닌 알부자로 나온다. 나는 주인공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돈은 사랑해야만 내게 다가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돈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점잖지 못한 일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이제는 돈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드러내도 된다.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제는 ‘흥부 놀부’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들은 “놀부가 좋은 아버지이고, 흥부는 나쁜 아버지다. 왜냐하면 놀부는 욕을 먹으면서도 돈을 벌어 아내와 자식을 배불리 먹였다. 하지만 흥부는 자식들에게 밥 한 끼, 옷 한 벌 주지 못하는 무능한 가난뱅이 아버지였다”라고 말한다.


부자들은 돈을 사랑한다. 돈을 사랑하는 부자들은 하루 종일 돈만 생각하며 보낸다. 연인과 데이트를 상상하듯이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불릴 수 있을지 궁리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어떤가. 그들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낄 뿐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도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돈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정도일까. 돈이 필요한 순간에만 돈을 생각한다. 이것이 부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다. 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것이다. 부자의 시각에는 돈에 대한 사랑과 애정, 관심과 열정이 담뿍 담겨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돈을 단순한 도구로 본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서운한 정도다.


은행에 수십억 원을 저축하러 온 어느 부자가 월급쟁이에게 지나지 않는 은행원에게 차비를 받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그 대가로 뒤에서 욕을 잔뜩 먹었지만 나는 그를 이해한다. 사랑하는 자기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어 남의 돈을 빼앗은 것이니 어쩔 것인가. 그토록 애절한 사랑인데.



3교시 천태만상 동네 부자생활백서
짠돌이 부자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야누스는 한 몸에 두 얼굴을 가진 신이다. 말 그대로 ‘두 얼굴의 사나이’다.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도 야누스적 성향을 보이는 주인공이 나온다. 유식하고 인자한 의사 지킬 박사가 자신이 발명한 약을 먹으면 하이드라는 악한으로 변하여 밤거리를 돌아다닌다.


야누스는 인간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인간은 선악의 이중적인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완벽한 선인이나 완전한 악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상한 것과 천박한 것, 고귀한 것과 더러운 것은 다르면서 또 하나이기도 하다. 부자들 역시 야누스다. 그들은 보이는 것과 다른 얼굴이 하나 더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밤과 낮이 다른 부자들의 얼굴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강남에는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2억 원짜리 목걸이를 현금으로 살 수 있는 부자 사모님들이 몇 백 명 정도 살고 있다. 30대 초반의 어느 숙녀는 여러 분야의 유명 인사를 초청해 리츠칼튼 호텔에서 생일파티를 하는데, 1억 원 정도 비용이 든다. 신인 여배우에게 수억을 호가하는 빨간 스포츠카를 선물하는 청년도 있다. 이것이 국내 금융기관에 현금을 50억 원 이상 맡긴 5천 명 정도의 부자들이 벌이는 행태다. 흥청망청 써대니 참으로 아니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모든 부자가 이처럼 살아갈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들과 다르게 소금보다 더 짠 부자들도 많다. 300억 원대 재산가인 어느 부자 노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유산에 눈독을 들이는 식구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노인이 뭐라고 유언을 남길지 궁금해했다. 부자 노인은 숨을 몰아쉬면서 간신히 입을 열었다. “불 꺼라.” 세상을 하직하면서 전기세 아끼라고 훈계한 것이 노인의 마지막 말이다.


부자의 두 얼굴은 사실 동전의 양면에 지나지 않는다. 철저한 소비의 주체인 동시에 뛰어난 절제 절약의 귀신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영원히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다. 부자의 한 면만이 아니라 앞과 뒤, 전과 후, 겉과 속을 볼 수 있어야 한다.



4교시 부자의 꿈속까지 동행하라
부자와 부자 얘기를 하라 : “쉿, 지금 다른 부자들은…”

사람들은 내가 부자를 자주 만날 거라 미루어 짐작한다. 그러나 나는 부자보다 부자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난다. 부자학개론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다. 사실 그 사람에 대해 잘 알려면 그의 친구를 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나는 부자와 만나는 비즈니스맨들을 만나서 부자를 들여다보고,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캐낸다. 현장에서 부자와 부딪치고 그들과 돈 거래를 하는 비즈니스맨들이야말로 생생한 증인이다. 그들은 나에게 입을 모아 이런 교훈을 전해 주었다.


“부자와 돈 이야기를 하세요. 특히 다른 부자들 이야기를 해주면 흥미를 보일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해 줄 거예요. 그러나 그것은 당신에게서 다른 부자 이야기를 들은 대가일 뿐입니다.” 부자에게 다른 부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다니 무슨 소리인가 할 것이다. 앞에 있는 부자에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부자의 이야기를 하라고 충고하는 까닭은 이렇다.


부자들이 관심을 두는 것 가운데 하나가 다른 부자의 생활이다. 다른 부자는 어떻게 생활할까? 무슨 방법으로 돈을 불리고 있지?“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으니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귀동냥으로 얻어들을 뿐이니 답답하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과거보다 부자 계층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굴리는 게 좋을까’가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또한 ‘다른 부자는 나와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 재투자를 할까’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애쓴다.


부자는 하루 스물네 시간 중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을 돈과 관련하여 보낸다. 돈 생각을 하고, 돈과 관련된 일을 하고, 돈과 연관된 사람을 만난다. 일반인은 하루 중 30분 정도 돈 생각을 하고(‘오늘 로또나 사야겠다’ ‘월급 타면 제일 먼저 뭘 사지?’ 하는 것들), 돈과 관련된 일을 하고(주식을 매매하거나 펀드를 하는 일), 돈과 연관된 사람을 만난다. 이것이 부자와 일반인 사이의 격차를 더 크게 만든다.


당신이 축구선수를 만났다면 야구나 농구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아는 것, 모르는 것을 다 동원하여 축구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한다. 그래야 두 사람 사이에 공통 화제가 떠오르고 유대감도 생겨날 것이다. 이는 단순하지만 정확한 원리다. 부자를 만났는가? 당장 돈 이야기를 꺼내고, 그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만한 화제를 던져라. 이미 부자는 당신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 것이다.



5교시 돈의 神이 된 사람들의 남다른 비밀 법칙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

첫째, 부자들은 더욱 힘든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아예 200만 원을 딱 잘라 저축한다. 그리고 남은 돈에 생활을 맞춘다. 자신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극복한다.


둘째, 부자들은 일에 미친다. 사람들은 일을 생계수단이라 여긴다. 그들이 기뻐하는 순간은 한 달에 한 번, 월급날뿐. 그러나 부자들은 일을 사랑한다. 일하는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다. 보통 사람은 퇴근 후에 회사와 상관없는 시간을 보내지만, 그들에게 일상과 일은 하나다.


셋째, 부자들은 성공 확률이 낮은 일에 도전한다. 보통 사람은 창업하더라도 체인점을 내려고 하지 색다른 사업의 창시자는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남들이 한 일을 해야 안심한다. 그러나 부자들은 성공 확률이 낮은 일에 몸을 던진다. 분명 실패할 거라고 여겼던 일에서 성공을 거두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부자들의 공격적인 습관이다.


넷째, 하루에도 몇 번씩 돈을 확인한다. 부자들의 취미는 돈 세는 일이다. 국내 부자 중에는 통장을 백 개 이상 가진 이들도 꽤 있다. 통장이 백 개나 되니 미처 하나하나 확인하지도 못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들은 매일 통장을 확인한다. 수시로 입출금 내역을 들여다보며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본다. 보통 사람은 대개 통장을 두서너 개 가지고 있지만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다. 어쩌다 한 번 통장 정리를 하며 대충 훑어볼 뿐이다. 자신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부자의 꿈을 꾼다면 먼저 돈 세기에 취미를 붙여야 한다.


다섯째, 철저하게 자신을 수비한다. 흔히 부자를 일컬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비난한다. 그들은 사소한 감정이나 욕구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돈보다 자신이 먼저이기 때문에 번번이 그것들에게 지고 만다. 그러나 부자들은 자신보다 돈이 먼저이므로 지지 않는다. 뛰어난 선수는 상대방을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의 공을 지킬 줄 안다. 공격만 앞세우는 건 좋은 경기 태도가 아니다. 지금 발밑의 공을 지켜라. 그것이 게임을 길게 끌고 가는 비법이다.


여섯째,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부자가 텔레비전에 매달리지 않는 이유는 누군가 떠먹여주는 정보와 지식을 기다리는 건 수동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직접 발로 뛰고 사람들을 만나며 판단한다. 당신의 주말은 어떠한가. 네모난 상자에 갇혀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당장 텔레비전을 끄고 밖으로 나가 세상을 둘러보라.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생생한 정보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일곱째,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신용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갖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아니, 대개 신용카드를 경멸하거나 싫어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당장 지갑에서 돈이 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치 공짜로 얻는 것 같은 허황한 감정은 위험하다. 그것은 공짜 선물이 아니라 빚이다. 언젠가는 갚아야 하고 갚지 못하면 빚이 되어 자신을 옭아맬 것이다.

?

신용카드를 쓰기 전에 세 번만 참아라. 보통 사람의 지갑을 빵빵하게 채우는 카드는 사실 그들을 가난하게 만든다. 카드를 보며 든든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있다. 부자들에게는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금만이 확실한 재산이다. 신용카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다. 카드를 없앨 수 없다면, 가장 깊숙이 넣어놓고 되도록 꺼내지 않는 것이 부자가 되는 사소하고 특별한 습관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