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돈에 원수가 된 사람 배종찬. 초봉 45만 원에서시작하여 연봉 1억의 신화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만 36세의 나이에 이 책을 쓴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꿈100억을 향해 뛰고 있다. 이혼 가정의 찢어지게 가난한 막내아들이면서 말더듬이라는 핸디캡과 말 못할 마음의 문신이 가득한 약하디 약한 아이가어떻게 성장했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강의하는 유명 강사가 되었으며, 인터넷 온라인 지식정보 사업가가 되었으며, 부동산 재테크투자연구소의 대표가되었으며, 배재대학교 창업센터 내의 미래부동산 IT연구소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백이나 학벌, 가진 것 없이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냈는지지은이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성공 철학을 배운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머니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부자들의 경우, 돈이 들어오는라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고,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는 돈이 들어오는 라인이 월급밖에 없기 때문에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것이다.따라서 지은이는 재테크를 모르고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으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도대한민국의 모든 서민들이 부자가 될 그날을 위해 이 책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 저자 배종찬
법학 석사 및 경영학 부동산 전공 박사과정에 있는저자는 현재 한국재테크투자개발원의 원장으로 온라인상에서 평생교육과 투자교육의 장을 펼치고 있다. 27세 때부터 머니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재테크기술로 무장하여 분양권 아파트 매수, 상가 입찰, 경매, 주식 투자, 채권, 부동산 사업, 치킨 사업 등 대한민국에서 돈이 되는 것은 무작정저질렀다. 이런 직접 경험과 실무를 토대로 ‘초봉 45만원 인생역전’, ‘부동산 투자 재테크’ 등의 칼럼을 재테크 카페에 게재해 네티즌들에게서호평을 받았다. 또 배재대학교 창업센터 내 미래부동산IT연구소 소장으로 대학 강단과 기업체, 문화센터에서 재테크와 성공학, 부자학을 강의하는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저서로 『부자들을 위한 변명』이 있다.
&>■&> 차례
출사표
&>1부
1. 초라한 이력서, 당당한 면접
2. 초봉 45만 원의 첫 출근
3.사이코 연수생
4. 원인과 결과의 법칙
5. 오기 9단
6. 맨땅에 헤딩하기
7. 프로와 아마추어
8. 악과깡
&>2부
1.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2. 돈이 원수다
3. 지독한 가난
4. 아웃사이드 인생
5. 막노동에서 얻은 철학
6. 준비만이 살 길이다
7. 자신을 사랑하라
&>3부
1. 남보다 튀어야 산다
2. 스스로 만든 직함
3. 고객감동을 위해서라면
4. 내 안의 성공
5. 나만의 틈새시장을 찾아서
6. 오직 하나뿐인 왕
7. 특이한 교수
&>4부
1. 바닥을 기어라
2. 내일을 향해 칼을 갈아라
3. 지독하리만큼 아껴라
4. 학벌과 자본을 축적하라
5. 1초를 잡아라
6. 10년 뒤의 한국보다 10년 뒤의 내가 중요하다
&>5부
1. 인간적인 매력을 발휘하라
2. 한 송이 들장미가 되어라
3. 마음의비린내부터 제거하라
4. 두려움을 극복하라
5. 끊임없이 노력하라
6. 자신을 믿어라
&>6부
1. ‘72의 법칙’이 돈을 부른다
2. 원금보전이 우선이다
3. 사장은너무 힘들어
4. 주식, 그 아름다운 실패 이야기
5. 우리 집 종신보험
6. 아내의 취업
7. 확실한머니파이프라인, 부동산
8. 대통령 선거와 부동산
9. 부동산 정책이 정보다
10. 재테크와 춤을
11. 안전한부동산 경매
12. 남들이 가지 않는 경매 머니파이프라인
젊은 부자, 배종찬의 100억 만들기
초라한 이력서, 당당한 면접
대학은 나왔지만 마땅히 갈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난 잘살 수 있다. 난 부자가 될 수 있다. 난 성공한다는 확신만은 깊이 묻어두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일주일 전,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전 가슴이 떨렸습니다. 졸업하기도 전에 면접이라니 마음이 콩을 먹은 듯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습니다. 면접 보기 전날 밤, 취업한 친구들이랑 호프집에서 취업과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취업한 친구들은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초봉. 월급. 그래 다 중요하지. 월급 적으면 고생한다는 말도 맞고.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꿈을 펼칠 무대 아냐? 그렇다면 몇 십만 원 더 달라고 내 주장을 펼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화려한 나의 무대를 위해 일단은 엎드리자. 그리고 무대의 중심에 섰을 때 그때 일어나자. 초봉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취업이다. 일단 직장부터 잡고 보자."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1시부터는 국립대 법대생이, 2시부터 3시까지는 사립대 법대생이 면접을 보았고, 4시가 저의 면접 시간이었습니다. "배종찬이라고 합니다. 4시까지 오라고 해서 왔습니다만." 그때 사무장이 절 불렀습니다. 학교는, 공부는 잘했는지, 집은, 고향은 등등. 네 명 중에 한 명 입사라.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님이시라. 공부 못하는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시는 분이시라. 끝났군. 하지만 당당히 한번 나가보자. 어차피 안 된다 하더라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는 말자. 사무장님은 자신의 입장을 말한 것이지, 그가 변호사님이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되든 안 되든 한번 해보자.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막상 면접을 보기 위해 방문을 여는 순간, 왠지 모를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 변호사님이 위대해 보이고, 전 왜 그렇게 작아 보이는지. "거기 준비한 것들이 뭡니까?" "네, 제가 법대 출신이 아니라서 법률사무소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제 나름대로 열심히 법률 공부한 노트들을 가져왔습니다." "법대도 안 나온 사람이 어떻게 변호사 사무실에 취업하려고 해요?" "네, 법대를 안 나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취업만 되면 법 공부부터 다시 할 생각입니다." "성적이 너무 안 좋군요. 이렇게 성적이 안 좋을 수가 있나요?" "전 대학이 공부만 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특히 선후배들과 친하게 지내며 함께 호흡할 줄 아는 인간관계 형성이 제가 대학을 다닌 목적이었습니다. 성적은 안 좋지만 누구보다도 많은 선배와 후배가 있다고 전 자부합니다. 그리고 제가 점수가 안 좋은 이유는 이 나라의 민주를 위해 데모 좀 하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월급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요?" "전 변호사님께서 100만 원을 주시든 10만 원을 주시든 관계없습니다. 단지 일을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따라서 변호사님께서 저에게 10만 원을 주셔도 좋고, 100만 원을 주셔도 좋습니다. 일만 시켜주십시오." "만약 취업이 된다면 월급은 45만 원이라고 생각하고요. 3개월 동안은 연수 기간이며, 연수 기간이 지난 후에 계속 고용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용 여부는 사무장이 전화할 겁니다."
면접을 본 금요일 저녁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머니께서 기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너 당장 출근하란다. 변호사님께서 너 다음 주까지 못 기다리신다고, 바로 출근하란다. 사무장이란 사람한테서 연락 왔단다." 기뻤습니다. 실력도 없고 백도 없었지만 출근하라는 전화에 전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아마도 제가 취업이 된 것은 첫째는 준비성, 둘째는 취직에 대한 욕구, 셋째는 자신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 준비성. 똑같은 나이에 성적이나 조건이 더 좋은 사람보다 제가 된 것은 남들이 준비하지 않은 자기소개서, 법을 공부한 노트(두툼한 것 4권), 어떠한 질문에도 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한 준비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란 결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가오지 않는 법입니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는 막대기를 들고 가지를 후려치는 사람이 결국 감을 따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거나 원망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을 보완해 줄 준비성 없이 현실만 탓하는 부류입니다
둘째, 취직에 대한 욕구. 생즉동 동즉생(生卽動 動卽生)이란 말이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임이요,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 있다는 것은 일이 있다는 것이요, 일이 있다는 것은 바로 살아 있음을 말합니다. 저에게는 일이 절대적 가치로써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 애절하고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공부 못하는 사람을 짐승 취급한다는 변호사님을 제가 감동시킨 것 같았습니다. 이런 감동은 계획적이고 계산적인 연출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애절하고도 처절한 삶의 욕구였습니다. 애절한 만큼, 진실한 만큼 사람들은 감동을 받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감. 나를 죽이지 않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니체의 명언처럼 전 매사를 누군가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내가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죽는다 해도 화끈하게 죽어야 한다. 그리고 난 무엇이든지 성공할 수 있다. 난 최고를 위해서 목숨이라도 바치는 사람이다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일에 대한 애절함과 처절함, 그리고 성공에 대한 준비, 이 세상 누구와도 인생의 전쟁터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올 A플러스의 장학금을 받은 법대생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초봉 45만 원에서 연봉 1억의 스토리는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침 7시 출근, 새벽 퇴근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법원 계통에서 전 사이코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한번은 다른 변호사 사무실 친구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 갔는데, 그 친구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종찬아, 너 그렇게 일한다고 변호사가 월급 많이 준다던? 그렇게 일해 봤자 변호사들 좋은 일만 해주는 거야. 넌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데, 너만 괜히 고생하고 마는 거야. 좀 눈치껏 살아라."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해라. 그렇다면 저의 초봉이 45만 원인데, 45만 원어치 일이 어디에 있는지 좀 난감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그 친구가 너무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왜 그렇게 사는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화끈하게, 멋있게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라~ 이런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하기는 쉽겠다. 내 비록 초봉 45만 원짜리 인생이지만, 이런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 지금 그 친구의 자산과 저의 자산은 대략 10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앞으로는 수십 배, 수백 배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받은 만큼 일한다는 마음과 내가 한 만큼 많은 돈을 벌겠다는 마음의 차이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결과를 놓고 보면 엄청난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프로야구에서 타율이 3할대이면 스타선수 대접을 받으며 고액 연봉자의 대열에 서는 것입니다. 반대로 타율이 2할대이면 선수로서 연봉 받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3할 타율과 2할 타율의 차이는 그다지 많이 나지 않습니다. 3할 타율이란 10번 나와서 3번 안타를 치는 것이고, 2할 타율은 2번 안타를 치는 것입니다. 2할대 타자도 10번 중에 한 번만 더 안타를 치면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3할대 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 번만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런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하기보다는 프로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고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연수생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누군가에게 주는 만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만큼 돈을 받고 싶은 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전 꼭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우산 남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방법을 연구하다가 결국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남들이 잘 때 일하고, 남들이 놀 때 일하자.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것, 그리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는 것. 반드시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는 있다는 확신으로 일에 몰두했습니다.
2. 다른 법률사무소 직원들과는 차별화를 두자. 전화 받는 예절에서부터 더 친절하도록 노력하고, 명함을 아주 독특하게 만들어 아!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3. 고객 관리를 하자. 당시의 법률 계통은 경쟁 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부족했습니다. 고객 관리란 보험회사나 영업직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다들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원들은 고객 관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먼저 고객을 만나면, 명함을 주고받은 뒤에 명함 뒷면에 만난 날짜, 장소, 이유 등을 꼼꼼하게 적었습니다. 또 한 번 만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저의 서비스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바로 다음날 개인적인 DM을 발송했습니다. 이런 DM을 한 달, 두 달 보내다 보니까 변호사님은 물론이고, 다른 변호사님에게까지 저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한 결과, 첫 월급날이 다가왔습니다. 연수생 기간 동안 45만 원을 받기로 했으니 전 45만 원을 받으리라 생각했지만 변호사님께서 50만 원을 주셨습니다. 금액을 떠나서 첫 직장에서 첫 월급을 타는 기쁨이란…. 게다가 45만 원이 아니라 50만 원을 주셨다는 것은 저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첫 월급을 받은 이후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다가 죽자라는 각오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초봉 45만 원 인생이 첫 월급으로 50만 원을 수령했는데, 다음 달에는 60만 원, 그 다음 달에는 70만 원, 100만 원, 120만 원, 150만 원으로 월급이 대폭 상승해 입사한 지 2년 만에 제 나이 27살에 350만 원을 받았습니다. 물론 수당과 보너스 등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이처럼 죽을 각오로 일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나만의 고객을 찾아다니고,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승화시킴으로써 결국 고객들에게나 변호사님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숨을 다 바쳐 일을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은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닙니다. 성공은 가지려고 노력한 만큼 가질 수 있습니다. 성공은 바로 자신 마음속에 있습니다.
나만의 틈새시장을 찾아서
저는 근본적으로 남들과 비슷한 것을 싫어합니다. 남들보다는 더 많이 튀고 싶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돈도 더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범함이 직장생활에 있어서 가장 치욕적인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남들이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방향으로 접근하고, 남들이 기어가면 전 일어서서 뛰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어릴 적부터 가득했는지 전 어디를 가든지 다소 특이한 사람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엉뚱하게도 말도 더듬는 사람이 생각과 행동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몸부림친 것입니다.
법률사무소에서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관련 일을 전속으로 맡아서 처리하다 보니, 부동산 사무실을 많이 개척하는 것이 저의 월급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쉽게 말해서 부동산 사무실 10군데만 알면 밥은 먹고사는 것이며, 20군데를 알면 돈을 버는 것이며, 30군데를 알면 남부럽지 않을 정도라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한창 죽을 동 살 동으로 일한 결과, 저의 거래처는 처음 한 군데에서 6개월 만에 10군데로 늘었습니다.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영업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도중 입사한 지 6개월째에 접어들어 부동산 관련해서 중요한 사항이 변경되었습니다. 바로 양도소득세 신고가 사후신고(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후 개인적으로 신고하는 제도)에서 사전신고(소유권이전등기를 하기 전에 신고부터 하게끔 한 제도)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양도소득세 신고제도가 변경되자 부동산,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잔금을 받기 위해서는 매도인이 먼저 양도세 신고를 해야 하는데, 양도소득세 신고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사무실이 없었습니다. 일선의 부동산 사무실의 경우에도 양도소득세 신고를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혼란이 일어났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세무사도 세무대학을 나온 것도 회계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지만 양도소득세 사전신고 방법만 제대로 습득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동안 특이한 마케팅 전략으로 영업을 해왔지만, 기존의 선배님들이나 오랜 시간 서로 간에 친분을 유지한 거래처의 경우에는 신규 개척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실력이 우위인 사람을 찾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양도소득세 사전신고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법에 대해 배우려 해도 이론은 이론일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당시에는 인터넷 강의는 물론 양도소득세만 따로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 비공개된 지식을 쉽게 안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직접 작성하려고 드니까 걸리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원래 법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기 때문에 부동산 세법 또한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사전신고로 전환되기 전의 과정이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양도소득세 신고가 사전신고로 바뀐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공부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 혼자 열심히 귀동냥, 지식동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3개월이 지나자 드디어 1997년이 밝았습니다.
부동산을 사고팔 때 법무사나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들이 대동되었지만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부동산 담당 사무장들이 양도소득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세무사에게 의뢰해야 했으나 세무사 사무실의 경우에는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를 취급하지 않는 사무실이 많았기 때문에 세무사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는 양도소득세 사전신고 책임지고 해드립니다라는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저에게 일을 맡겨주시면 어려운 양도소득세 신고를 직접 해드리고 이전등기까지 처리해 드리므로 부동산 사장님과 고객 여러분은 따로따로 복잡하게 일을 처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양도소득세를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다른 세무사에서 100만 원이 들어가면 저는 절반의 가격으로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부동산 거래처는 30군데를 돌파했고, 1년 만에 50군데를 확보했습니다. 일이 폭발적으로 많아서 일처리가 힘든 시점부터는 오히려 거래처를 줄여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반드시 틈새시장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니치시장(niche market)을 잘 이용하면 의외의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사회는 늘 바뀌기 때문에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면, 분명 남보다 한 발 앞서가는 전략가가 될 수 있습니다.
72의 법칙이 돈을 부른다
제가 한창 돈을 벌 때 직장동료들의 꿈과 희망은 금리 9%대의 근로자장기적금이었습니다. 만기가 되는 순간 3천만 원 가량의 돈을 탄다는 희망으로 꾸준히 돈을 적금하고 있었습니다. 만기가 되면 정기예금으로 전환하여 가만히 앉아서 은행의 이자만 받아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적금을 들어도 집값이나 전세 값보다 수익률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반면에 나의 경우에는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깨워서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투자를 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었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도 중요했지만, 수익률을 몇 %로 해야 내 자금이 불어날 것인가가 궁금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여러 재테크 공식을 터득하는 중에 72의 법칙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내가 가진 자산으로 재테크를 했을 때, 몇 퍼센트의 수익률일 때 자산이 두 배가 되는지 알 수 있는 법칙이며, 특정 기간 동안 얼마의 수익률일 때 자신이 2배로 증가하는 시점의 계산법입니다. 예를 들어, 1억의 자산을 정기예금에 맡겼는데, 정기예금 수익률이 5%라고 한다면 몇 년이 지나야지 1억이 2억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72를 5%로 나눈다면 14.4년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5%의 수익률이라면 1억이 2억 되는 시점은 14.4년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매년 10%의 수익률이 발생한다면 72를 10으로 나누면 7.2년이 됩니다. 또 매년 20%의 수익률이 발생한다면 72를 20으로 나누면 3.6년이 되는 것입니다. 즉 동일한 조건에서 수익률만 5%, 10%, 20%로 책정해 자산이 두 배로 되기까지의 시간을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1억을 은행예금 5%의 정기예금에 가입해서 자산이 두 배로 되는 기간은 14.4년
1억을 월세 등을 통해 10%의 수익률일 때 자산이 두 배로 되는 기간은 7.2년
1억을 재테크를 통해 20%의 수익률일 때 자산이 두 배로 되는 기간은 3.6년
또 72의 법칙은 목표수익률을 정했을 때 나의 자산이 언제 2배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5년 안에 1억을 만들고 싶다면 72를 5년으로 나누면 14.4가 나오는데 여기서 14.4는 수익률 14.4%를 의미합니다. 즉 1억을 가지고 5년 안에 2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 수익률이 14.4%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10년 안에 나의 자산을 두 배로 만들고 싶다면 연 수익률 7.2%, 5년 안에는 연 수익률은 14.4%, 3년 안에는 연 수익률은 24%의 수익률을 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72의 법칙은 막연히 재테크로 돈을 벌어야겠다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내 돈이 얼마의 수익률일 때 두 배가 되고, 그런 돈이 또 두 배로 느는 시점은 언제인지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법칙입니다.
72의 법칙이 암시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똑같은 1억이라는 돈이 있어도 수익률에 따라서 자산이 2배로 되는 기간이 10년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10년이 지나면 또 자산이 두 배로 차이가 나고, 또 10년이 지나면 또 자산이 두 배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40년이 지나면 부자와 서민이라는 차이가 확연하게 구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테크의 입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열심히 수익률 게임을 벌이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부자의 대열에 한 발자국 더 전진하고 있을 것이고, 은행에 예금해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은 먼 산 쳐다보듯이 하늘만 쳐다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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