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우재룡
ǻ
길벗
   
14500
2006�� 05��



>■ 책 소개
최근 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노후생활,자녀교육, 내 집 마련같이 많은 금액을 마련하는 데 "펀드"를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주식보다는 펀드에 대해 어렵게 느끼곤 한다.그래서『펀드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펀드투자에 지식이 거의 없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펀드의 기본과 핵심내용에 대해 다양한 삽화와 그래프를 통해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각 장은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핵심 내용을 미리 훑어보고, <알아두세요&& 코너를통해 펀드 용어들과 토막상식을, <한걸음 더&& 코너를 통해 전반적인 재무설계 및 재테크에 대한 내용을, <잠깐만요&& 코너를통해 펀드투자나 재무설계에 관해 초보자들이 많이 가지는 궁금증을 풀어본다. 또한 <무작정 따라하기&& 코너에서는 펀드 가입과 해지절차뿐만 아니라, 각종 펀드의 투자설명서를 낱낱이 해부하여 보여준다. 


■ 저자 우재룡
국내 최초 전문 펀드평가사인한국펀드평가(&www.kfr.co.kr)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있다. 일명‘펀드 전도사’로 불릴 만큼 국내 펀드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적립식 펀드투자’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특히 펀드투자와 인생설계를 접목시킨 재무설계를 보급하고 국제재무설계사 CFP를 교육시키는 데 있어 최고의 전문가라고 평가받는다. 대한투자신탁과자산운용협회에서 펀드운용 실무를 경험했으며, 한국펀드평가의 관계회사인 FPnet(주)(&www.fpnet.co.kr)를 창업해서 은행, 증권사,보험사에서 투자자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재무설계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예금, 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과 같은 대형 기금의운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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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지은이의 말 
이 책의 구성 
이책의 사용법 


01장 펀드가 뭐예요? 
02장 펀드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03장펀드가 어떻게 돈을 벌까? 
04장 다양한 펀드, 알아야 투자를 하지! 
05장 펀드평가 정보로 펀드 선택하기 
06장 펀드가입하기 
07장_펀드 환매하기 
08장 펀드에서 내는 세금 절약하기 
09장 적립식으로 펀드투자 시작하기 
10장 종자돈마련에는 펀드가 제격! 
11장 내집장만의 첫발은 펀드투자 
12장 아이 교육자금, 펀드투자로 끝낸다! 
13장 노후자금 마련,펀드로 충분하다 


부록 - 펀드 수익률 순위, 펀드 용어집





펀드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펀드가 뭐예요?

펀드는 간접투자다

펀드는 투자자를 대신해서 전문가들이 투자해주는 것이므로 간접투자 상품이라고 합니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에 모인 자금을 주식, 채권, 유동자산,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서 올린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줍니다. 펀드매니저는 자산운용회사(또는 투자신탁운용회사)에 고용된 직원으로, 정부가 인정하는 운용전문인력 시험에 합격한 전문가입니다. 자산운용회사는 펀드 운용에 대한 대가로 펀드로부터 1~3%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투자전문가를 고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펀드를 이용하게 되면 비전문가인 투자자가 직접 주식, 채권을 골라 투자할 때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펀드가 어떻게 돈을 벌까?

펀드 수익 1: 채권의 이자수익

이자수익은 펀드에서 사들인 채권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자로부터 얻은 이익을 말합니다. 주식만으로 이루어진 주식펀드 외에 대부분의 펀드는 국공채,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므로 자연스레 이자수익이 발생합니다.


채권은 기업이나 정부가 일반인에게서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차용증서를 말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투자한 펀드에서 채권을 사면, 채권발행자는 2~3년 후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을 갚기로 하고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속합니다. 못 갚으면 그 기업은 파산을 하므로 특별한 경영난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약속을 지키겠지요. 채권의 이자는 몇 개월에 한 번씩 들어오지만, 펀드에서는 마치 매일매일 이자가 들어오는 것처럼 회계처리를 합니다. 수시로 펀드에 들어오고 나가는 여러 투자자 각각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펀드 수익 2: 주식의 배당수익

주식회사는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 또는 몇 개월에 한 번씩 기업이익 중 일부를 현금으로 나누어줍니다. 이를 현금배당금이라고 하고, 현금배당으로 인한 수익률을 배당수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은 매년 평균적으로 약 2%의 배당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즉 주식펀드의 경우 매년 안정적으로 약 2% 정도의 수익률을 배당수입으로 올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당주펀드는 그보다 1~2%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펀드 수익 3: 시세차익

펀드가 사들인 주식, 채권의 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투자하기 전보다 높은 이익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 채권의 가격이 내릴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합니다. 시세차익은 반드시 매매를 해야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증권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어도 수시로 가치를 평가하면 되고, 투자기간 중간에 매매를 해도 얻을 수 있습니다. 펀드 내에 들어 있는 모든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면, 얼마든지 펀드 내에서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세차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세법상 펀드에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이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지만 주식의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 수익 4: 환차손익

최근 들어 해외에 있는 증권,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외투자펀드라고 하는데, 이들 펀드는 투자자들이 투자한 자금을 달러, 유로, 엔 등 외화로 환전해서 다른 나라에 투자합니다.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투자시점의 환율과 현재 환율의 차이로 인해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환율의 변화로 인한 이익을 환차익이라고 하고, 손실을 환차손이라고 합니다. 이를 합쳐서 환차손익이라고 말하지요. 예를 들어 1년 전에 원화와 달러화 간의 환율이 1달러=1,100원이었는데, 요즘 환율이 1달러=990원이라면 110원의 환차손실을 입게 됩니다.


펀드는 얼마만큼의 세금을 내나?

펀드에 가입해서 이익을 얻게 되면 세금으로 얼마를 낼까요? 만약 채권에 직접투자한 경우 채권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합쳐서 총 15.4%의 세금을 물게 됩니다. 만약 주식에 투자해서 배당을 받았다면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합쳐서 15.4%의 세금을 원천징수합니다.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직접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것과 똑같은 세금을 뭅니다. 즉 펀드에서 벌어들인 채권이자와 주식배당금에 대해서 15.4%의 세금을 원천징수로 내는 것이지요. 이는 직접투자하든 간접투자하든 평등한 세금을 물게 하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랍니다.


펀드의 비용은 얼마나 되나?

펀드에 돈을 맡기면 자산운용회사, 판매회사, 수탁회사 등에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투자자가 따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 자체에서 빠져나갑니다. 비용은 펀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수익률이 높은 주식펀드는 비용이 다소 높으며,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채권펀드는 비용도 낮게 부과됩니다. 펀드에서는 비용을 매일 계산해두었다가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지급하는데, 이런 방식을 보수방식으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다음 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 주식펀드의 비용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펀드는 매분기마다 모든 비용을 신탁보수로 인출합니다. 펀드의 총 비용은 2.54%이며, 이중 판매보수가 가장 높아서 1.87%, 운용보수는 0.63%입니다. 그밖에도 수탁보수, 회계감사 비용, 펀드평가 비용 등이 있지만 그것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 어떤 주식펀드의 비용 내역


이 주식펀드에 투자자가 맡긴 금액이 1년 동안 1,000만원이었다고 가정하면, 투자자가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254,000원입니다.


운용회사 보수 :  63,000원(1,000만원 × 0.63%)

판매회사 보수 : 187,000원(1,000만원 × 1.87%)

수탁회사 보수 :   4,000원(1,000만원 × 0.04%)

→수수료 합계 : 254,000원



펀드 가입하기

1단계- 우선 펀드투자의 목적을 설정합니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자녀 학자금에 보탤 것인지 등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지요. 투자목표를 잘 정해야 투자기간, 투자할 금액의 크기, 기대수익률 등이 자연스럽게 따라나오게 됩니다.


2단계- 목표에 맞는 펀드를 찾습니다

1단계에서 세운 목표에 맞는 펀드를 찾습니다. 펀드의 종류는 많습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머니마켓펀드, 부동산펀드 등 수십 개의 종류가 있습니다. 힘들게 번 돈으로 투자하는 만큼, 많은 정보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신에게 딱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


3단계- 계좌를 개설하고 펀드를 구매합니다

원하는 펀드를 콕 찍으셨나요? 그러면 그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보험회사로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1만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면 됩니다. 이때 계좌개설서를 써서 통장을 만들며, 적립식으로 펀드투자를 할 경우에는 자동이체 신청도 합니다. 물론 자신이 고른 펀드의 약관과 투자설명서를 받아서 확인도 해야겠지요.


4단계- 가입 후에는 정기적으로 펀드를 관리합니다

펀드에 가입하고 나면 펀드 계좌의 통장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투자한 금액에 붙는 이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펀드 이익은 매일 계산되어 기준가격으로 발표되니까요. 꼭 매일매일 이익을 확인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늘 좇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투자한 펀드의 내용, 사용하는 투자방법, 수익률 상황 등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펀드를 관리하세요.


약관(또는 정관), 투자설명서 보기

펀드 거래용 계좌를 개설한 후 직접 펀드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약관이나 정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종 세부사항들이 수십 장에 걸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도 쉽지 않거니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약관이나 정관을 좀더 쉬운 말로 풀어서 쓴 투자설명서를 읽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펀드에 가입한 후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약관(또는 정관)을 보관해두어야 하며, 전부 읽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훑어보아야겠지요.


펀드 환매하기

환매청구는 되도록 3시 이전에

펀드를 환매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펀드투자용 통장과 신분증을 들고 펀드를 매입한 금융기관에 찾아가면 됩니다. 물론 펀드를 매입한 바로 그 지점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면 머니마켓펀드(MMF)는 당일, 나머지 펀드는 약 3~4일 후에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환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모르더라도 통장을 내밀고 "얼마를 찾아주세요." 하고 말하면 됩니다. 하지만 금융기관 직원들은 환매수수료가 얼마고, 세금이 얼마고, 며칠 지나서 입금이 된다는 등 복잡한 설명을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전혀 못 알아들으면 많이 답답하겠지요?


펀드를 환매할 때 가장 주의할 점으로 첫째, 오후 3시(채권펀드는 오후 5시)가 넘으면 환매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둘째, 펀드의 종류에 따라 환매에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셋째, 환매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펀드도 있습니다.


최근 환매제도가 변경되어서, 주식펀드의 경우 오후 3시 이후에 환매를 청구하면 환매 절차가 다음날로 넘어갑니다. 다음날 오후 3시 이전에 환매청구한 것과 마찬가지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이는 주식시장의 매매가 3시에 끝나므로 시장 마감 후에 환매를 청구할 경우 증권을 매도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의 지점이 문 닫는 시간인 4시 30분까지만 환매를 청구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오후 3시가 넘어서 환매를 청구하면 하루가 더 걸린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환매가 안 되는 특수한 펀드들

주식펀드, 혼합형펀드, 채권펀드, 머니마켓펀드가 대부분이지만 특수한 펀드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펀드, 주가지수연동형 원금보장펀드(ELF), 선박펀드입니다. 이들 펀드는 기본적으로 한번 투자하고 나면 만기 이전에 중도환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쇄형펀드라고 부릅니다. 이런 폐쇄형펀드들은 환매를 하고 싶어도 절대로 환매를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투자자(즉 수익자)가 사망한 경우나, 투자자가 법인인데 해당 법인이 파산, 법정관리, 화의신청, 해산하는 때에는 특별히 환매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환매청구일로부터 실제로 환매자금이 지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펀드마다 틀린데, 보통 5~15일 정도 걸립니다.



적립식으로 펀드투자 시작하기

펀드에 돈을 입금하는 방법으로 ① 거치식 투자, ② 적립식 투자가 있습니다. 거치식 투자는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법이고 적립식 투자는 10만원, 20만원 같은 소액을 은행 적금처럼 몇 년간 꼬박꼬박 넣는 방법입니다. 투자 선진국에서는 직장에 취직하자마자 퇴직금이 매달 월급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매달 적립식 투자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1~2년 전부터 적립식 투자가 시작되었지만, 투자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거치식으로 목돈을 투자하면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만약 목돈을 넣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바로 손실을 보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매달 소액을 꾸준히 장기간 투자하면 한두 달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바로 투자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특정 시점에 목돈을 투자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좋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적립식 펀드투자의 효과

적립식 투자는 매월 소득 중에서 일부분을 장기간 투자하는 방법이므로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인생에 필요한 여러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매우 좋답니다. 선진국일수록 적립식 투자로 노후자금과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확산될 것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한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 투자법 또는 규칙적 투자법이라고도 합니다. 적립식 투자는 다시 ① 정액정립식과 ②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 정액적립식은 매월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직접 금액을 분할해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보통 적립식 투자라고 하면 정액적립식을 말합니다.

적립식 투자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적립하기 때문에, 증권가격 하락으로 펀드의 기준가격이 하락하면 펀드를 더 많이 사게 됩니다. 반대로 증권가격이 상승해서 펀드의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펀드를 적게 사겠지요. 예를 들어 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펀드를 10만좌 사게 됩니다. 하지만 주가가 반으로 폭락해서 펀드의 기준가격이 500원으로 하락하면 10만원으로 펀드를 20만좌 살 수 있게 됩니다.


기준가격이 1,000원인 경우

적립식 투자액(100,000원)÷기준가격(1,000원)⇒100,000좌

기준가격이 500원인 경우

적립식 투자액(100,000원)÷기준가격(500원)⇒200,000좌


결국 적립식 투자를 하게 되면 펀드의 기준가격이 하락할수록 펀드의 매입좌수가 증가하고, 기준가격이 상승할수록 매입좌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해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큰 이익이 나는 효과가 발생하지요. 이 점이 바로 적립식 투자의 큰 장점입니다.



노후자금 마련, 펀드로 충분하다

노후자금 5억원을 마련하려면

은퇴시점을 60세로 잡고 은퇴 이후 생활비로 일단 5억 원이 든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기대수익률은 8%로 잡겠습니다. 만약 20세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60세까지 40년간 투자한다면 매월 143,000원만 투자하면 됩니다. 하지만 30세부터 시작하면 매월 334,000원을 투자해야 하며, 40세부터 시작하면 매월 844,000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시기를 놓쳐서 50세부터 투자해야 한다면 매월 2,715,000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 합니다.


여기에 나온 금액은 연금수리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직접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금액을 원한다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계산해보거나,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산출하면 됩니다. 보통 20대는 아직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나이가 아니므로 결국 30대부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를 시작해야겠지요. 이렇게 일반적인 통념보다 조금 일찍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한다면, 매월 30만원 정도의 소액을 투자해서 60세 은퇴시점에 5억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해야 하는 자금의 액수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이유는 복리효과 때문입니다. 복리효과란 투자기간이 장기일수록 이자가 이자를 낳는 효과를 말합니다.


노후설계의 4가지 요소

노후설계는 경제활동을 끝내고 소비만 하는 생존기간 동안 사용할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준비하는 계획을 의미합니다. 물론 은퇴생활 중 취미활동이나 사회봉사활동 같은 다양한 사항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노후설계를 하기 위해 어떤 준비사항이 필요할까요?


은퇴 나이를 60세로 봤을 때 은퇴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사항은 ① 부부가 같이 생존하는 20년 동안 필요한 생활비 ② 남편이 사망할 때의 의료비 ③ 남편 사망 이후 부인이 홀로 생존하는 약 10년간 필요한 생활비 ④ 부인이 사망할 때의 의료비로 이중에서 펀드투자로 마련할 수 있는 분야는 ①과 ③입니다. ②와 ④의 의료비는 보통 보험상품으로 해결합니다.


왕초보를 위한 노후자금 마련 5단계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항을 고민해야 하므로 순서를 정해서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를 이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순서는 다음 5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기대수명 추정

통계청은 5년마다 생명표를 발표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에 관한 표입니다. 기대수명은 생명표의 수명에 최소 5년을 더합니다.


2단계: 은퇴 후 생활비 추정

은퇴 후 생활비를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하려면 가장 먼저 은퇴시점을 결정해야 합니다. 은퇴시점은 완전히 은퇴하는 시점을 의미하고, 은퇴와 퇴직을 혼동하지 마세요. 생활비는 기본적인 생계비와 여가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기본적인 생계비는 의식주 비용과 병원비를 의미하며, 여가생활 비용이란 취미활동, 여행 등에 필요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생활비는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남편 사망 후 부인 혼자서 생활비로 얼마를 쓸 것인지 추정하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약 7년 더 길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남편이 먼저 사망한 후 부인 혼자 사는 기간을 반드시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부인의 노후 생활비도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야 합니다.


3단계: 노후생활의 생활비 합계의 계산

각종 금융기관의 재무설계 프로그램 중 한국펀드평가 사이트 펀드존의 <활용도구>→<투자설계>→<노후자금 설계>에서 숫자만 입력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배분 수립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추정하고, 매월 투자해야 하는 금액까지 결정했으면 이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지금 투자수익률을 8%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투자해야 매년 8%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요?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10%,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4%로 잡고, 기대수익률 8%를 얻기 위해서는 주식 투자비중이 65%, 채권 투자비중이 약 35%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아래의 계산에 따른 것입니다.


10% × χ + 4% × (1-χ) = 8%

∴ χ≒65%

따라서, 매월 투자하는 자금 중 65%는 주식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35%는 채권펀드에 투자하면 됩니다. 이런 자산배분은 3년이나 5년마다 다시 점검해서 지속여부를 판단합니다.


5단계: 투자상품 선택

목표가 다를 뿐, 펀드상품을 선택할 때는 모두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한국펀드평가 사이트 펀드존을 비롯한 여러 펀드평가회사의 사이트, 그리고 직접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 판매회사를 방문해 펀드를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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