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준비하는 은퇴 후 30년

   
김용진·이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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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
   
12000
2006�� 02��



■ 책 소개
사회에 나오는 데 대략 30년이 걸리고30년을 일해서 퇴직 후 30년을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은퇴 이후를 생각하기에 삼십 대의 하루하루는 너무나도 벅차지만 은퇴 이후의 행복한노년기는 30대에 준비해가야만 한다.

 


이 책은 풍요로운 은퇴 후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30년 후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보험과 연금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방법까지, 노년기를 인생의 가장 황금기로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방법을 보여준다.


■ 저자 김용진·이기호
김용진은 국민투자신탁(현푸르덴셜투자증권)에 입사하여 현대투자증권을 거치면서 8년간 주식, 채권, 선물ㆍ옵션 등의 직접투상품은 물론이고 펀드 및 해외투자상품까지 두루다루는 전문 투자상담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재테크, 리더십, 마케팅 등과 관련한 기업교육 과정을 개발해서 강의와 함께 기업경영 컨설팅을 하는BizHRD 컨설팅의 대표이사이며, 단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 현대,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 및 정부 관련 프로젝트에서도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기호는 신한은행의 VIP 전문 자산관리사. 1994년 동화은행에 입사하여 외환 딜러로활약했으며, 1998년에 신한은행으로 옮겨 개인금융을 담당하면서 재테크 실무 경력을 쌓아 왔다.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시행한 국제금융 MBA 과정을수료했으며, 금융자산관리사, 생명보험플래너, 선물거래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한솔제지 등에서 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재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 차례
머리말 - 30대여! 일찍 은퇴할 위험에대비하라! 


프롤로그 - 30대의 은퇴준비를 막는 버려야 할 생각10가지
물 흐르는 대로 사는 거지, 계획은 무슨 
이제 겨우 30대인데 노후준비는 이르지 않나? 
노후준비말고도 돈 들어갈 일이 얼마나 많은데 
퇴직연금이랑 국민연금이면 되지 않을까? 
뭐 투자 상담까지 받을 필요 있겠어? 
보험들어뒀으면 됐지, 또 뭐가 필요해 
노후자금인데 입증된 길만 가야지 
주식투자했다가 날린 사람이 한둘이야? 
간접투자는 수수료가너무 비싸, 직접투자가 최고지 
믿을 건 부동산밖에 없어, 언젠가 오르겠지 

제1장 부자로 은퇴하려면 준비가필요하다
평균수명 100세,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식의 효도를 기대하지 마라 
나랏님도 내 노후를 어쩌지 못한다
일찍 은퇴할 위험에 대비하라 
은퇴 준비에도 공식이 있다 


제2장 30대의 노테크 습관이 노후를결정한다
조금이라도 빠를수록 유리하다 
가족과 함께 준비하라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마라 
똑똑한자산관리사와 친하게 지내라 
경제지식으로 무장하라 
투자를 결정짓는 네 가지 기준 
인생 단계별 지출 항목을 계산하라


제3장 안전하게 노후자금을 모으는 노테크 전략
저금리시대, 세금 먼저 봉쇄하라 
은행권 금융상품은 투자의 기본 상식 
보험,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 깐깐하게 고르는 방법7가지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의 모든 것 
국민연금은 노후설계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 
퇴직연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라
일석이조의 기쁨을 주는 채권투자 
주식연계사채로 수익성을 높여라 


제4장 주식을 아는 30대가 노테크에성공한다
노후자금의 절반은 주식투자로 승부하자 
경제를 읽고 기업을 분석하는 힘을 키우자 
주식투자에 앞서이것만은 명심하자 
게임의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라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로 고수익 올리는 법 


제5장 펀드투자로 든든한 노후대책 세우기
펀드를 알면노테크가 쉬워진다 
나에게 맞는 펀드 고르기 
최고의 노테크 수단, 적립식 펀드 
글로벌 시대, 해외펀드로 눈을 돌려라
펀드투자, 이것만은 알아 두자 
금도 펀드처럼 은행에서 사고판다 

제6장 30대여! 부동산 불패신화를믿지 마라
부동산투자에 대한 시각을 바꿔라 
부동산투자, 더 이상 로또가 아니다 
내 집 마련에 올인하지 마라
노테크를 위한 부동산투자는 이렇게 
경매로 반값에 내 집 마련하는 법 
노후에 살 집은 모기지론으로 마련하라


제7장 행복한 노후를 위한 라이프 플랜을 세워라
노테크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 
건강만큼 훌륭한 노후자산은 없다 
자신의 힘에 집착하지 마라 
배움의 즐거움이 노후를 풍요롭게 한다
인생 2막을 더욱 빛낼 봉사활동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즐겨라 
돈, 즐겁게 나를 위해써라





30대부터 준비하는 은퇴 후 30년


30대의 은퇴준비를 막는 버려야 할 생각 10가지
“물 흐르는 대로 사는 거지, 계획은 무슨.”
“이제 겨우 30대인데 노후준비는 이르지 않나?”
“노후준비 말고도 돈 들어갈 일이 얼마나 많은데.”
“퇴직연금이랑 국민연금이면 되지 않을까?”
“뭐 투자 상담까지 받을 필요 있겠어?”
“보험 들어뒀으면 됐지, 또 뭐가 필요해.”
“노후자금인데 입증된 길만 가야지.”
“주식투자했다가 날린 사람이 한둘이야?”
“간접투자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 직접투자가 최고지.”
“믿을 건 부동산밖에 없어, 언젠가 오르겠지.”


부자로 은퇴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평균수명 100세, 얼마 남지 않았다 - 지금 우리에게 왜 노후설계가 중요할까? 30대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노후준비라니 너무 이른 건 아니냐며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은퇴란 멀게만 느껴지고 노후의 삶이 어떠할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이라고 노후준비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문제로 다가왔다. 특별히 의술의 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현대인의 평균수명은 80세에 가깝다. 그런데 현재의 30대가 은퇴를 하게 되는 시점에는 평균수명이 90세로 늘어날 것임이 자명하다. 또한 과학의 발달로 인해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의 평균수명이 100세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90세,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요즘처럼 50대에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면, 은퇴를 한 후에도 길게는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더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은퇴 후에는 경제활동이 정지된다. 그러나 버는 돈이 없더라도 여전히 먹고, 입고, 자기 위해서는 생활비가 필요하다. 어디 그뿐인가. 인간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이것은 노년기에도 마찬가지다. 알다시피 이러한 것들은 경제적 안정 없이는 누릴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은퇴 전에 보다 확실한 자금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만 행복하고 안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아니,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자식의 효도를 기대하지 마라 - 노후설계의 중요도와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문제가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다. 고령화란 한 국가의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고령화가 큰 문제로 부각되는 이유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국가 경쟁력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람들이 줄어들며 이들이 분담해야 할 노인 부양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즉, 노인 1인에게 필요한 국가 예산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경제활동 인구의 부담은 날로 커져 갈 것임이 자명하다.


세금의 압박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노후까지 책임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또한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의 범위는 이미 축소되었다. 자녀를 낳아 봐야 기껏 한두 명뿐이다. 더 이상 이들은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가 섭섭해할 일도 아니다. 따라서 자녀를 믿고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스스로 노후를 계획하고 책임져야 한다. ‘자식을 키워 줬으니 내가 늙으면 자식들이 나를 돌봐 주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노후를 맞이했다가는 불행한 노후를 보낼지도 모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녀들에게 얹혀 산다 하더라도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이런 노후를 보내고 싶은가?


나랏님도 내 노후를 어쩌지 못한다 - 우리의 은퇴 후 생활까지 국가가 책임져 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이 발전했을까? 그렇다면 천만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가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재정이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해 서서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하여 국민연금의 수급권을 제한하고 수급 연령을 높이며 납입금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이 시행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노후에 국민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최저생활비 정도다. 국가의 복지정책과 관련하여 노후설계가 꼭 필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노화로 인한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은 높아지고 치료는 어려워진다. 실제로 같은 질병이라도 노인 일인당 의료비는 젊은 층에 비해 최고 다섯 배에 달한다고 한다.


생각해 보라. 국가의 복지정책을 믿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외에는 전혀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당신에게 닥칠 일들을.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70세의 당신에게는 현재가치로 매달 50만 원 정도의 국민연금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돈으로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만도 벅차다. 그런 당신에게 암이나 관절염 등의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이 찾아온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따로 준비해 놓은 노후자금이 없다. 설마 이런 노후를 꿈꾸는가? 아닐 것이다. 먹고사는 걱정과는 완전히 등을 돌린 채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기를 꿈꿀 것이다.


일찍 은퇴할 위험에 대비하라 - 오늘의 30대가 퇴직한 후 퇴직연금으로 받을 돈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IMF 이전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은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IMF 이후 많은 직장인들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강제퇴직을 당했다. 그 이후 일상화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입사 이후 한 직장에서 정년을 채우는 사람은 보기 힘들어졌다. 더불어 목돈 역할을 해온 퇴직금의 의미도 사라졌다. 퇴직연금으로 노후대비를 하겠다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퇴직연금은 노후자금으로 따지면 아주 적은 금액인데다 아직 도입한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어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38~45세 정도라고 한다. 이 나이가 되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무언으로 퇴직의 압력을 받는다는 말이다. 은퇴 후 살아가야 할 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말에는 이런 조기 은퇴의 현실까지 반영된 것이다. 물론 조기 은퇴 이후에도 재취업, 창업 등을 통해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런 기회를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돈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재정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풍요는 가난할 때 보다 훨씬 많은 행복의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은퇴는 우리의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다.


30대의 노테크 습관이 노후를 결정한다
조금이라도 빠를수록 유리하다 - 노후준비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뛰어들어야 유리하다. 은퇴가 코앞에 닥친 40~50대보다는 20~30대 때부터 준비해야 부담이 적게 간다. 월급쟁이들은 돈을 모을 수 있는 시기도 제한되어 있다. 그나마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모으기에 가장 수월한 시기가 바로 30대다. 40대 중반이 넘으면 자녀교육비 등 큰돈이 들어갈 일이 많아져 번 돈을 까먹지 않으면 다행이다. 50대에 들어서면 없던 병도 자주 생기는 데다 곧 퇴직을 준비해야 된다. 결국 30대에 얼마나 열심히 노테크를 했느냐가 평생 먹고살 것을 좌우하는 것이다. 젊을 때는 심리적 압박도 덜하다. 일찍 노후준비를 시작한 사람들은 노후 계획과 비전에 이미 익숙해져있기에 초조하지 않다.


가족과 함께 준비하라 - 왜 노후설계를 하는지 생각해 보라. 당연히 은퇴 후 멋진 삶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은퇴 후의 삶을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가? 당연히 노후의 동반자로 아내나 남편을 선택할 것이다. 자식은 새로운 가정을 구성해 떠날 수 있지만, 부부끼리는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 부부는 서로의 노후가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함께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서로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원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은 얼마인지, 어떻게 그 자금을 모을 것인지, 각자 어떤 부분에서 돈을 아낄 것인지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아내는 노후를 위해 알뜰살뜰 저축을 하는데, 이를 모르는 남편이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함으로써 노후계획에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마라 - 좀더 쉽게 투자자금을 늘리는 방법이 없을까?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으로 만들면 된다. 돈을 많이 벌면 당연히 투자할 수 있는 금액에도 여유가 생기고 돈이 돈을 벌게 만들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돈을 많이 버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 답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써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영어나 일본어 등의 외국어를 남들보다 능숙하게 구사한다거나, 창조적인 생각을 늘려서 아이디어 뱅크가 된다거나, 경제를 읽는 안목을 높여 주식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거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에 없어서는 안 될 인재가 되는 등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경제를 보는 안목을 늘리는 것도 자기계발의 일환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 해도 경제적 안목이 있는 사람은 좀더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을 고를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도 유행을 쫓기보다는 자신의 경제지식과 정보에 따른 판단으로 투자 종목과 시기를 결정하는 사람이 손실의 위험을 줄이고 이익도 더 많이 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 자체가 투자다. 따라서 노후설계를 할 대는 항상 어디에 투자를 해서 얼마의 노후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외에도 항상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똑똑한 자산관리사와 친하게 지내라 - 다양한 투자 방법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될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일반인들이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양해서 모든 투자법이나 금융상품을 비교 및 분석하기는 어렵다. 혼자서 불확실한 정보에 매달리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투자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노후설계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게 낫다. 그렇다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 위해서 돈을 들일 필요까지는 없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직원과 몇 번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다 확실하게 상담을 받으려면 금융기관의 자산관리사(FP, Financial Planner)를 찾아가는 것이 제일 낫다.


은행의 직원이나 자산관리사와 친분을 쌓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평소에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를 꾸준히 유지하면 된다. 주거래 은행을 정한 후 공과금을 자동이체 하거나, 주택청약통장, 펀드 등에 가입하면 어렵지 않게 직원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단지 직원들이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내용을 걸러 내고 들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투자를 결정짓는 네 가지 기준 - 노후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투자법이나 상품 등을 선택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은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환금성’이다. 먼저 ‘수익성’은 투자한 금액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얼마가 될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안정성’은 원금을 손해 볼 가능성이 낮은지와 그 상품에 투자하면 실제로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성장성’은 투자를 시작한 이후에 투자한 상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인가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환금성’이다. 환금성이란 투자상품을 현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이 얼마일지 고려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금전적 비용은 물론 시간적 비용도 포함된다.


당장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면 환금성이 떨어지더라도 성장성에 비중을 두어 투자하고, 조만간 쓸 용도로 계획된 자금이라면 안정성에 비중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지금 가진 목돈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면, 네 가지 고려 사항 중 안정성과 성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서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단,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투자를 안정성 위주로 할 필요는 없다.


안전하게 노후자금을 모으는 노테크 전략
저금리 시대, 세금 먼저 봉쇄하라 - 많은 사람들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면 그저 열심히 돈을 모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돈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꼼꼼하게 따져 보고 가입해서 세금을 적게 내는 것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의 일환이므로 절세는 노후자금을 마련할 때 꼭 필요한 지혜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가급적이면 비과세상품, 세금우대상품, 소득공제상품 등의 절세상품을 골라야 한다. 비과세상품은 말 그대로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 상품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생계형저축(펀드) 등이 있다. 일반 예금의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이 15%인 반면, 세금우대상품은 약 10%의 세율만 적용된다. 이 밖에도 노후대책 차원에서 가입해서 유지하면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소득공제상품이 있다. 연금신탁 같은 상품은 금융기관에 따라 연 납입액의 40~100%까지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은행권 금융상품은 투자의 기본 상식 - 은행권의 금융상품은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계획을 수립하려는 것이라면 투자금액의 일부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넣어 둘 필요가 있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는 정기예금과 적금 등을 꼽을 수 있다. 은행의 정기예금 및 적금은 대부분 가입 후에 만기가 되면 처음에 가입할 때 정해진 이자율대로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정기예적금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기예금의 이자는 1년을 기준으로 3~4%대에 머물고 있고, 물가상승률은 4~5%에 달해 이런 상품에 가입하면 손해를 보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정기예적금이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각종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거나, 가까운 미래에 투자를 하기 위한 비상금이나 종자돈을 축적하는 수단으로서는 아주 유용하다. 적립식 펀드로도 돈을 모을 수 있지만 주식으로 운용되는 적립식 펀드에 납입한 원금은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단, 일반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의 정기예금을 선택할 때는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높고 비과세 혜택을 받더라도 예적금 원금과 이자까지 감안해서 절대 5,000만 원 이상을 예금해서는 안 된다. 불상사가 생길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기관을 대신해서 가입자에게 예금을 지급해 주는 한도가 5,000만 원이기 때문이다.


보험, 선택이 아닌 필수다 - 보험을 주위에서 권하는 대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노후대책을 세우려는 사람은 처음부터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그에 맞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하는 채로 긴 세월을 살아간다. 그 세월 동안 항상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노출되면 모든 재테크는 의미를 잃는다. 노후설계도 마찬가지다. 순식간에 빈털터리가 되고 꿈꾸던 노후생활이 먼지처럼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직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거나 경제활동을 하는 도중에 병에 걸린 것이라면 당장 밥줄이 끊기게 된다.


보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닥칠 위험의 종류와 정도를 감안한 후 그에 맞게끔 설계를 해야 한다. 비슷한 보험에 중복되지 않게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보험료로 더 알차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는 안목도 발휘해야 한다. 보험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골라야 한다. 가족이 없는 사람은 굳이 생명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아직 자녀들이 어린 사람은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다.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의 모든 것 - 모든 투자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각각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주식 등의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면 먼저 그보다 안전한 다른 금융상품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한 금융상품 중에 개인연금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원금도 보장되기 때문에 일단 안정적이다. 은퇴 후에 원리금을 달마다 연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따라 운용 방식과 내용에 차이가 있다.


① 연금신탁 :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신탁은 보통 채권형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 분기당 최대 3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연간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노후를 설계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표준이 되는 상품이다.


② 연금투자신탁 : 연금투자신탁은 약 40%까지 주식을 운용자산에 편입시킨다. 따라서 연금신탁에 비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연금신탁과 달리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③ 연금보험 : 연금보험은 납입액의 일부가 보장을 위한 보험료로 투입되기 때문에, 매달 50만 원씩 보험료를 낼 경우 그중 보장용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이 연금용 자산으로 운용된다. 연금 지급 방법은 상속연금형, 확정연금형, 종신연금형 세 가지이므로 지급 방법을 살펴본 후 가입해야 한다.

 

④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 :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의 일부는 보험 사업비로 쓰이고, 나머지는 주식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되는 변액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가입하면 장기저축과 보험금의 실질적 가치 하락을 사전에 대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변액연금보험과 마찬가지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추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주식을 아는 30대가 노테크에 성공한다
노후자금의 절반은 주식투자로 승부하자 - 부부가 은퇴를 한 후에 30년을 같이 살며 매달 각자가 150만 원씩을 쓰려 한다면 이 부부에게는 10억 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20대 중후반에 취업해서 60대 초반까지 안정된 직장생활을 한다고 해도 노후자금만으로 온전하게 10억 원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노후설계를 할 때는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살다 보면 특별하게 목돈이 들어갈 일도 있고, 갑자기 목돈이 생길 일도 있다.


그 해법으로 주식투자를 생각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어떤 형태로든 주식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만 효과적인 노테크를 할 수 있다. 매달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입할 자금 중의 절반만 모아서 주식에 투자해서 성공확률을 높여 가면 추후 노후자금의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제대로 알지 못하고 덤비는 주식투자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경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늘어날 종목을 고르는 노하우를 터득하면 은행 예금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돈을 불릴 수 있다.


주식투자에 앞서 이것만은 명심하자 -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정확한 투자 시기와 방법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경제지식이다. 그런데 이런 경제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다름 아닌 투자에 임하는 자세다. 투자에 대한 올바른 안목과 마음가짐을 갖춘 사람은 손해를 봐도 적게 본다. 그리고 주식투자에 내재된 위험성을 줄이고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라 때는 경제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더라도 반드시 다음과 같은 올바른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


ㆍ겸손하게 투자하라 : 주식투자에 막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처음 몇 번은 투자한다.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 여유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처음의 이런 자세가 몇 번씩 투자를 하며 이익을 보는 와중에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임할 때는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투자해야 한다. 겸손함이야말로 주식투자의 성공을 여는 첫 번째 열쇠다.


ㆍ이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 투자에 성공해서 이익을 볼 것이 확실해진 경우에는 되도록 이익을 길게 연장시키고, 손해를 볼 것 같은 경우에는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 많은 이익이 생기기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며, 손실을 보게 된 경우에는 과감하게 일찍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액의 한도를 정해 놓고 이를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


ㆍ주식으로 공돈 벌었다는 얘기는 하지 마라 : 주식투자로 번 돈은 공돈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그리고 그 노력은 안락한 노후를 위한 것이었음을 기억하자. 이익이 발생하면 이리저리 돈을 쓰기보다는 즉시 통장으로 이체해서 다른 투자로 이어지게 하거나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데 사용하자.


ㆍ증권사 직원의 말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 필자는 투자자들에게 증권사 직원의 말만 믿고 모든 것을 거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증권사 직원들은 고객의 이익은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일한다. 그들에게는 할당된 약정고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거래를 발생시키려 한다. 노후설계는 장기적인 인생계획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 위주로 진행되어야 한다. 잦은 매매에 따르는 높은 수수료도 문제이므로 단타성 투자는 피해야 한다.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로 고수익 올리는 법 -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예금이나 펀드 등에 비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분명히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투자법은 아니다. 기억할 것은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려는 목표는 노후자금 마련이며, 노후설계는 장기간에 걸친 인생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이처럼 중요한 목표를 눈앞에 두고 100%의 위험성이 있는 주식투자로 단기간에 승부를 내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두고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순간에 엄청난 이득을 바라는 투자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주 매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거래 횟수는 보통 1년에 열 번 이내다. 심지어 주식을 사놓고 1년 내내 팔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바라고 초조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량주와 가치주를 찾아서 최소한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바라보며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가치주는 실적이나 자산 등에 비해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말한다. 제대로 고르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가치주다. 이런 종목을 사서 꾸준하게 묻어 두면 나중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재표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올바르게 예측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펀드투자로 든든한 노후대책 세우기
펀드를 알면 노테크가 쉬워진다 - 펀드는 전문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은 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여 그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펀드의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펀드를 이용하면 직접 투자할 때에 비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두 종목만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개의 종목을 펀드에 편입시킨다. 또한 만약을 위해 일부 자산은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렇게 투자해 놓으면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펀드에 투자하면 일시에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더불어 펀드에 투자하면 개인투자자로서 엄두를 내기 힘든 곳에도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테면 개인투자가가 직접 해외채권이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펀드를 활용하면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펀드에 가입했다고 무조건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와 마찬가지로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는 주식에 투자할 때처럼 국내 및 해외 경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를 분석해야 한다.


최고의 노테크 수단, 적립식 펀드 - 적립식 펀드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특히 적립식 펀드 중에서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만한 우량주에 투자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최소한 2년 간은 가입을 유지해야 하며, 권장 투자 기간은 5년 이상이다. 주가는 항상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주식을 사서 단기간 보유했다가 팔기를 반복하면 아무리 우량주라 해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크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통해 원금 손실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오히려 우량주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상품을 고르면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매월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데 있다. 장기적으로 매월 같은 금액을 투자하다 보면 주가가 하락할 때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평균적인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어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것인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일반적으로 배당주 펀드나 가치주 펀드에 가입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글로벌 시대, 해외펀드로 눈을 돌려라 -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려는 사람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인 해외펀드에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투자하는 나라만 다를 뿐 적어도 운용 및 가입 방식은 국내펀드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념해야 할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해외펀드에는 환율이 개입된다. 해외펀드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돈이 환율에 의해 외화로 바뀌어 투자되고, 환매 후 돈을 찾을 때는 외화가 우리나라 돈으로 환율이 적용되어 지급되므로 외환거래가 수반된다. 따라서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외펀드는 국내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고수익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국 펀드 투자를 살펴보면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에서 1위다. 따라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중국 경제의 고성장으로 인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해외펀드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펀드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고, 해외 정보에 어두운 일반투자자로서는 가입 및 환매 시기를 정하는 데 매우 어려움이 따른다. 해외 정보는 수집과 분석에도 어려움이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리므로 발빠르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펀드는 환매 후 3일 안에 돈을 찾을 수 있는데 반해 해외펀드는 7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다. 국내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비싼 점도 흠이다. 또한 가입 및 환매시에 환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도 발생한다. 따라서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면 장기적인 투자를 원칙으로 경제성장률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나라의 펀드를 골라 환율과 수수료 등을 고려하여 가입해야 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라이프 플랜을 세워라
노테크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 - 노테크는 30년 후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안정성만 염두에 두면 수익률이 너무 저조해 계획했던 만큼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가 힘들고, 수익성에만 치중하면 은퇴 후에 막상 손에 돈이 들어오지 않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최소한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리되 은퇴시기에 맞추어 계획한 대로 돈이 손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결과가 예측 가능해야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현금과 보통예금의 특징은 유동성에 있으므로 자산을 재분배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전체 자산 중에 이 부분의 투자 비중이 너무 높으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 고정금리부 자산은 비중이 가장 크다. 일반적으로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고정금리부 자산의 비중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이른 나이부터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한 경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금 높이고, 나이가 들어가면 서서히 고정금리부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부동산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가 가장 난해한 종목이다.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구입한 지 10년이 지나도 가격이 그대로인 부동산은 손해를 가져온다.


건강만큼 훌륭한 노후자산은 없다 - 돈은 다양한 행복의 기회를 제공해 주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한 인생을 보장받을 수 없다. 재정적 여유와 함께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이 갖추어졌을 때 행복은 완성된다. 따라서 노후설계를 제대로 하려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리도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해 보라. 아픈 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돈이 있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 그동안 열심히 마련한 노후자금은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자. 돈을 모을 때는 지금 당장 결과가 눈에 보이므로 실천하는데 힘이 붙지만, 건강을 챙길 때는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하거나 지레 포기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건강관리는 평생을 두고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로 삼아야 한다. 건강에는 육체적인 건강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건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매일 틈틈이 명상하는 시간을 만들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다.


자신의 힘에 집착하지 마라 - 사람들은 많이 가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때로는 버림으로써 행복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버려야 할까.


먼저 자신의 힘과 권력, 영향력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은퇴 후에도 이러한 것들을 손에 꼭 쥐고 있으면 노후의 삶 역시 은퇴 전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다툼과 경쟁의 연속이 될 것이다. 첫 번째로 강압적인 힘을 버려야 한다. 강압적인 힘은 자신의 지위 등을 이용해 타인으로 하여금 따라오게 만드는 힘이다. 이런 강압적인 힘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버리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가장 흔한 예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강압적인 힘을 볼 수 있다. 자녀를 훈육하거나 자녀의 진로나 인생에 대해 논의할 때 부모가 이런 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힘의 남용은 타인의 인생을 망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스스로의 인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두 번째로 보상적 힘을 버려야 한다. 보상적 힘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보상해 줌으로써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 그 재산을 받기 위해 자식이 울며 겨자 먹기로 부모를 모시게 될 수도 있다. 이런 힘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가식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곳에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자리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 힘을 버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배움의 즐거움이 노후를 풍요롭게 한다 - 가끔 은퇴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가 있다. 경제활동을 그만둠과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위치가 사라졌다는 상실감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평소 은퇴 후 삶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생각과 달리 은퇴 후의 삶은 또 하나의 기회이자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접촉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완전한 자기만의 시간,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되겠는가? 은퇴 후에는 이런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다.


당신이 지금 은퇴를 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은퇴를 맞이한 당신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기 위해 목록을 작성한다. 취미생활은 무엇인가?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가? 자녀나 배우자와 함께 시간을 어떻게 보내기를 원하는가? 은퇴 후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시도할 시간과 기회가 충분하다. 망설이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었던 일들에 열정을 쏟아 부어라. 은퇴 후의 삶은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다가온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간들이다.


돈, 즐겁게 나를 위해 써라 - 은퇴 후 자식들에게 재산을 얼마 못 물려주면 어쩌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집의 부모들은 많은 재산을 안겨 줘서 자녀가 나중에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나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쁜 부모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자괴감에 괴로운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다 큰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일은 오히려 자녀의 인생과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일이다. 왜 자녀가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책임질 기회를 박탈하는가? 왜 자녀들이 재산으로 인해 서로 다투고 등을 돌릴 여지를 주는가? 왜 자녀들이 재산을 목적으로 부모를 대하게 하는가?

 

그보다는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고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기르게 하는 것이 좋다. 노후자금은 온전히 자신과 노후를 함께 할 배우자나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 자녀들에게는 재물 자체를 물려주기보다는 인생을 보람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 돈은 즐겁게 써라.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데 들어가는 돈을 아까워하지 마라. 자녀들의 인생은 자녀들의 것이다. 평생 열심히 일하며 행복한 노후를 꿈꿔 온 당신은 은퇴 후에는 충분히 즐길 권리를 가지고 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