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 부자의 심리

   
서기수
ǻ
21세기북스
   
9000
2005�� 06��



■ 책 소개
재테크 컨설턴트 서기수가알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부동산가격은 치솟고, 저금리는 계속되고, 신문에서는 온갖 재테크 수단이 소개되지만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할지 금방 판단이서질 않는다. 게다가 세상 돈은 다 나만 피해 가는 것 같다…. 

 


이런 때일수록 재테크의 기본부터 다시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있다. 이 책은 무작정 돈을 모을 것이 아니라 돈의 속성부터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돈은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모이는지, 보통 사람과 부자들의차이는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재테크서다.


저자는 은행 재테크 팀장 출신의 재테크 컨설턴트. 그동안 재테크 강연회를 많이 열어 이미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고, 기업체에서도 앞다투어 모셔가는 인기 강사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돈의 속성을 아는 것이며, 부자는 돈이많은 사람이 아니라 돈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많은 부자들과 재테크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돈의 속성과 행동원리가 자세하게 실려 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 중 또 하나는 부자가 되는 습관을 기르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저자는 서민들에게 목돈 마련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민들이 많은 지역에 강연회를 연다. 하지만, 항상 참석자가 적어서실망하게 된다고 한다. 재테크 강연회는 꼭 지방보다는 서울이, 강북보다는 강남이 잘된다는 것이다. 강남권은 부자들이 많은 지역이므로 오히려 한수 배우고 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강연장에 들어서지만, 예상했던 참석자 수의 1.5배 이상은 모여들어 입구에서부터 놀라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부자가 되는 사람은 남들보다 먼저 정보를 얻고 배우려고 더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났던 수많은 부자들의 습관을 하나하나짚어줌으로써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보여준다.

이제는 무작정 하는 재테크보다 돈의 원리를 알고 하는 "똑똑한 재테크"가 필요한시기다. 이 책은 똑똑한 재테크를 하기 위한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저자 서기수
부동산부터 주식까지 폭넓은재테크 지식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재테크 컨설턴트.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행복한 부자가 되는 날을 목표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열심히 재테크를 전도 중이다. 모네타, 한경닷컴, 다음 머니닥터 등에서 재테크 칼럼니스트로 맹활약 중이며, MBC, 교통방송, CBS, MBN,한경 WOW TV 등에서 재테크 패널로도 출연하고 있다. 웰리치 F&I 재테크 금융담당 자문위원, 국제금융연수원 재테크 강사로 있으며,상명대학교 대학원, 서울경찰청, PCA생명, 교보생명 등 다수의 기업체에서 앞다투어 모셔가는 재테크 강사로도 유명하다. 저서로는 『사이버PB서팀장의 천만원부터 시작하기』『커플재테크』『드림팀 25인의 재테크노하우』(공저)가 있다.

■ 차례
머리말_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희망을 
프롤로그_얼마를 가져야부자인가? 


1부 돈의 심리 
1장 돈이란 무엇인가
01 돈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다 
02 돈, 악독한 주인인가, 충성스런 종인가 
03 돈은 깊은 우물에서 나온다 
04수익률과 리스크의 딜레마 
05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 


2장 돈, 어떻게 대할 것인가 
06 돈이 기다리는 건 바로 당신 
07 지금당장 시작하라 
08 돈에 공짜는 없다 
09 돈을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 


3장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10 금융과 돈의 행동법칙 
11 부동산과 돈의행동법칙 
12 투자와 돈의 행동법칙 
13 인간의 삶과 돈의 행동법칙 


2부 부자의 심리 
4장 부자는 무엇이다른가 
14 재테크는 게임을 즐기듯 하라 
15 밝혀야 돈을 번다 
16 자료 수집은 재테크의 밑거름 
17 명함 한장도 소중히, 부자의 인맥관리 
18 부자로의 지름길을 안내하는 멘토 
19 돌고 도는 돈을 관리하라 
20 소탐대실? 티끌모아태산 
21 긍정적 사고의 힘 
22 부자는 실패를 살리는 사람 
23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5장 부자, 어떻게 될 것인가 
24 동물적 감각으로 기회를 포착하라 
25확인하지 않고 투자하지 말라 
26 당신의 코치는 바로 당신 
27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28 10년 후를 내다보는 재테크


6장 모든 생활에서 부자 마인드를 유지하라 
29 강남에서 재테크 강연이잘되는 이유 
30 몸담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라 
31 첫마음을 잃지 말라 
32 나는 아직도 부족하다 
3390%의 운명을 좌우하는 10%의 노력 
34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을 믿어라 
35 세 살 재테크 버릇 여든 간다




돈의 심리 부자의 심리


얼마를 가져야 부자인가?
설문 조사 결과, 사람들은 대략 거주하고 있는 집을 제외한 금융자산과 기타 자산이 10억 원 이상 되어야 부자라고 본다. 10억 원이면 이자소득세 등을 감안해 연간 3,500만 원 정도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이 정도면 이자만으로도 어느 정도 생계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1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가 몇 명이나 될까?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만 달러(약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은 5만 2,000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165조 원(2000년도 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상이 생길 때부터 부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본주의 경제가 시작되면서 부자라는 계층이 생겨났다.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할수록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들로 양분화되어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부로 인한 계층의 차별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다. 도스트예프스키는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역으로, 돈이 모든 평등을 불평등하게 하기도 한다.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그런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은행이나 백화점에는 VIP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고, 공항에 가도 이들은 특별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팔자려니 체념하지 말자.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부자는 태어날 때부터 부를 보장받는 상속에 의한 부자가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구어낸 부자다.



1부 돈의 심리


1.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모종이 아니라, 오랜 가꾸기의 결과로 활짝 피어난 꽃이나 주렁주렁 달랜 열매이다.”


“돈은 저주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잘 다스리기만 한다면 사람을 축복하게 만드는 게 바로 돈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잘못 다루어 돈을 저주의 원인으로 만들고 있다. 돈이 우리를 축복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돈을 잘 다스려 자신만의 충복으로 만들자.”


“맑은 물을 마시려면 우물파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지하 저편에는 우리들이 먹지 못한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고여 있다. 다만 우리들의 인내와 관심과 노력이 아직까지 깊은 곳의 지하수까지 미치지 못함이리라. 나만의 우물파기를 꾸준히 실천하라.”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
우연히, 두 달째 여유자금을 운용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 중년 부인을 만났다.


“성수동? 거기는 벌써 지난 주에 가봤어요. 거기도 마땅한 매물이 없더라구요. 5% 정도 수익률 내려고 내가 지금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몇 년 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은행에 맡기자니 3%대의 금리가 못마땅하고, 주식을 하자니 위험하고 그래서 그 동안 임대업을 하려는 거지요. 5% 정도만 수익률이 나도 괜찮은데. 서울이랑 인근 도시랑 안가본 데가 없어요.”


그러면서 손가방에서 서울시와 인근 경기도 지역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꺼낸다. 거기에는 각 지역별 매물현황과 방문일시와 결과가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두달 간 네 번이나 가본 곳도 있었다. 지하철 노선도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꼼꼼하게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 부인은 인터넷을 너무 많이 뒤지다 보니 시력까지 저하되었다고 했다.


5%의 수익률을 내려고 저렇게 고생하느니 차리리 수익률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게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등의 상품으로 운용하면 될 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분의 투자방법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본받을 만한 점이 있다.


첫째, 목표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서기까지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
둘째, 나만의 투자 노하우가 있다.
셋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돈은 공을 들인 만큼 되돌아온다.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로 무턱대고 투자하는 두루뭉실 식 투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고, 투자수익률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 분명하게 확인하는 등 수고로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돈은 자기에게 오는 관심과 시간품, 다리품, 노력의 양만큼만 수익을 주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5%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중년부인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돈은 전략과 노력이 있어야 겨우 잡힐까 말까 하다.


2003년도의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 순위에서 주식형 간접상품이 20%대 이상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2004년에는 채권투자 수익률이 10% 남짓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주식형 간접상품과 2004년 채권투자를 통해 시장평균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들이 과연 소뒷걸음 치듯 해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일까? 아니다. 이들은 금융시장의 동향을 연구하고 결단력과 실천력을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은 것이다.


(시간, 다리, 노력을) 투자한 만큼 돌려주는 의리파 “돈”. 언제든지 우리가 불러만 주면 달려올 의리 있는 친구들이지만 가만히 앉아 손짓으로만 부르면 오지 않는다. 이 친구들의 자리를 만들어놓고 올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만 온다. 여러분들의 미래를 함께 할 친구들인데 이 정도의 준비와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2. 돈, 어떻게 대할 것인가

“나를 싫어한다고 돈을 나무라기 전에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준비를 못하고 있었던 자신부터 되돌아보도록 하자.”


“재테크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니다.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재테크다. 움직이기가 귀찮아서 겨울준비를 해놓지 않는다면 남들보다 훨씬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운(luck)은 스쳐지나가듯이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지만, 우리에게 큰 행복을 안겨주는 행운(good luck)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돈을 현명하게 다스리는 법
“절대로 돈을 거느리려 하면 안 되지. 돈은 다스려야해. 암, 그렇고 말고. 거느린다는 건 나의 말 한마디에 돈이 알아서 움직여주는 거라고 보면 되네. 즉 지배 하에 두는 것이지. 그런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절대로 돈은 누구의 지배 아래에 있으려 하지 않아. 다스린다는 것은 잘 구슬려서 관리하고 보살핀다는 의미까지 들어.”


내실 있는 중소기업체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지금은 고문으로 있으면서 독서 등의 소일로 일과를 보내고 있는 모 기업 전직 회장과의 대화다. 오랜 세월 앞만 보고 회사를 경영했고 지금은 평화롭게 부를 누리고 있는 분이기에, 돈에 대한 설명에도 그분만의 철학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돈을 다스린다’는 말은 돈을 잘 보살피고 관리한다는 뜻이니, 다시 생각하면, 막무가내로 돈을 함부로 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 돈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에 비유해보자.


난은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재배방법이 각기 달라 잘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예를 들어 동양난은 약간 그늘진 곳과 약간 습한 곳에서 주로 자생하므로 햇볕을 가려주고, 난석(돌의 일종) 등에 심어야 한다. 반면에 서양난은 덥고 습한 곳에 자생하므로 온도를 잘 맞추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난이지만 한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된다. 원래 자랐던 환경만 잘 맞추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돈’을 키우는 데에도 난 재배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돈 재배를 난 재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돈 역시 잘 자라기 위한 조건만 맞추어지면 남들이 키우고 있는 돈들보다 훨씬 빨리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돈이 자라기 좋은 조건은 무엇일까? 돈 역시 난과 마찬가지로 약간씩 그 방법이 다르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서, 금융시장의 흐름과 환경에 따라서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이 있어야 한다.


난을 정성들여 가꾸듯이, 돈도 그 이상 몇 배의 신경을 쓰고 가꾸어야 한다. 무턱대고 지배하려 하지 않고 돈의 속성에 따라 가꾸고 보살피는 것, 그것이 바로 돈을 현명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3.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금융과 돈의 행동법칙 - 금융시장과 돈의 행동법칙을 모르면 남이 하는 대로 우르르 몰려간다.


? 금융시장과 돈의 행동법칙 1 - 안전한 상품 위주로 몰린다
안전한 상품 위주로 돈이 몰리다 보니, 더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투자처가 생겨도 자금이 묶여서 남들 돈 버는 모습만 바라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남들이 안정성을 고려하면서 투자할 때 나 자신은 어느 정도 안전성만 갖추어진다면 수익률을 먼저 고려하는 투자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 금융시장과 돈의 행동법칙 2 - 수익률을 좇는다
수익률을 좇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런 투자방법이 간혹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눈앞의 작은 수익률에 눈이 멀어 더 큰 호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 금융시장과 돈의 행동법칙 3 - 예고편의 다양성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 달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인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 나비효과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예고편의 다양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오늘날 시장의 상황은 다른 나라의 금리인상이나 환율변화, 원유가격의 상승이나 하락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는 다양해진 예고편에 대한 해석을 어느 정도는 본인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과 돈의 행동법칙 - 집도 재테크의 수단이다. 부동산도 재테크다.


? 부동산과 돈의 행동법칙 1 - 시기적 이동
시기적 이동이란 전세 만기로 인해 2년마다 생기는 자연스런 이동, 그리고 매년 봄철이나 방학 때 일어나는 이동으로 유달리 시중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흐르는 경향을 말한다. 금융시장의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행동법칙이므로 참고만 하면 된다.


? 부동산과 돈의 행동법칙 2 - 수익률에 따른 이동
빚을 내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지만 부동산만큼은 예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철저히 수익률에 근거해서 움직인다. 부동산은 수익이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바로 투자해야 한다. 머뭇거리면 투자 기회가 사라진다. 부자들은 정말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망설임 없이 투자한다.


투자와 돈의 행동법칙
유독 주식시장과 투자시장에서만큼은 수익률의 법칙과 함께 ‘안정성의 법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많다. 이는 IMF 경험과 고수익의 기대에 따르는 고위험을 주변 투자자들의 실패사례를 통해 경험했거나 본인이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에 비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얼마 전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에 저금리 추세로 인한 펀드상품 등의 활발한 가입으로 개인자금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는 재테크 개념이 ‘저축’에서 ‘투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테크는 철저한 심리싸움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보유 자산을 매수 당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다른 사람이 매수한다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이가 바로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들과는 다른 투자 마인드와 실천만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투자만 봐도,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라는 산만을 바라보면 안 된다. 호황에도 떨어지는 종목이, 폭락에도 상승하는 종목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매스컴에서 아무리 떠들어대도, 산보다는 개별 나무들을 찬찬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지자. 그리고 그럴 때일수록 주식시장이나 투자시장에서만큼은 수익률의 법칙과 안정성의 법칙이 함께 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내심과 끈기로 똘똘 뭉친 가치투자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인간의 삶과 돈의 행동법칙
제 이름은 돈입니다. 오랜 세월 저는 사람들과 같이 살았으며 희로애락을 같이 했습니다. 제가 그분들의 희로애락의 원인을 제공한 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성의를 보여드리려고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비하고는 하지요. 저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플라나리아가 분열번식하는 것처럼 저를 늘릴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제 능력이 아무 때나 발휘되는 건 아닙니다. 저도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누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로 인해서 사람들이 싸우는 건 싫거든요. 제가 원하는 만큼 늘어날 수 없다 보니,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몇 가지 게임기구를 이용해 저의 분열번식 능력을 시험해보고 저의 선물을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이때 제게 믿음을 주시고 애정을 주시는 분들에게는 제 선물을 나누어드리고, 조바심으로 저의 분열번식을 기다리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손해를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들에게 저의 분열번식을 도울 수 있는 촉매제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저의 분열번식에 도움이 되는 촉매제 중 으뜸은 바로 저에 대한 믿음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믿지 못하고 멀리한다면 저 역시 그분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가 실패한다고 믿으면 우리는 실패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힘이며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분열번식을 돕는 두 번째 행동은 바로 욕심을 버리는 겁니다. 늘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에 대한 뉴스나 통계 때문에, 자신의 재테크 수익률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게 사람들의 심리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정작 매도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한 걸음 늦게 투자해서 별 이익을 못 내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저 나만의 적당한 수익률을 정해놓고 그 눈높이에 맞추어서 저를 대해주시면, 열심히 분열번식을 해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저의 분열번식을 돕는 마지막 행동은 저에게 늘 관심을 가지는 겁니다. 신문에 좋은 기사가 나도 그냥 시큰둥하게 넘어가고, 인터넷에 좋은 정보가 있어도 저를 찾아서 다리품이나 손품, 시간품을 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저는 굳이 이런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가만히 앉아서 제가 알아서 오기만을 기다리진 마세요.



2부 부자의 심리


4. 부자는 무엇이 다른가
자료 수집은 재테크의 밑거름

필자가 만나본 많은 부자들은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어느 지역에 지하철이 개통되고, 커다란 건물이 들어서면 인근 교통이 어떻게 변하고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미 그들의 머릿속에는 그림이 그려지는 듯하다. 또한 몇 개월 후의 투자를 위해 늘 신문기사나 기타 정보를 활용해서 꾸준하게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만 수집하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자기만의 재테크 족보를 만든다.


부자들의 상상력은 천성적인 것도 있겠지만 꾸준히 훈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훈련 방법 중에는 각종 퍼즐문제 풀기나 쉬운 계산식 빨리 풀기 등의 수리적인 방법도 있겠지만, 신문 스크랩, 인터넷에 나오는 관련 정보나 칼럼을 꾸준히 읽는다든지 재테크 강연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자신도 모르게 부자가 되기 위한 실력을 쌓는 것이다.


늘 습관적으로 재테크 관련 기사와 정보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주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답사하러 다녀야 한다. 그렇게 현장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해두어야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에 남들보다 앞서서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소탐대실? 티끌모아 태산
티끌모아 태산이라 하지 않았던가. 눈앞의 작은 이익도 차곡차곡 모으면 큰 열매가 되어서 돌아오기도 한다. 이는 수많은 부자들의 생활방식이나 투자방식에 깔려 있는 기본 마인드다. 현재 30억 대의 자산을 소유한 Y씨는 소탐대실의 의미를 완전히 뒤엎은 전형적인 경우다. 그는 여지껏 주식투자를 한 번 하지 않고 오직 공모주 투자로만 증권회사와 거래를 해오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 은행들이 판매했던 비과세 가계저축이나 재형저축 등 고금리 절세상품들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그는 이렇게 꾸준히 돈을 모아 오늘날의 부를 이루었다.


대리석을 망치로 우악스럽게 내리치면 오히려 망치가 부러진다. 그러나 한 방울 한 방울 내리는 힘없는 빗방울이 대리석을 뚫기도 한다. 그때그때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에 투자했던 것이 그의 주요한 투자전략이었다. 그러다 보니 주식투자로 몇 천만 원씩 날리는 뼈아픈 경험을 하지 않았고, 매년 꾸준히 확실한 수익을 거두면서 종자돈을 부풀릴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큰 손해를 보느니 작지만 안전한 이익들을 주워 담아서 자기만의 재테크 전략 테두리 안에서 운용하는 게 부자들의 특징인 것이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라”가 그들의 투자지침이며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가 재테크 전략의 제1덕목이다. 아는 길이라도 성큼성큼 걸어가다가는 바뀌어버린 주위 환경과 갈래길로 길을 잃기 십상인 것이 재테크 시장이다. 그러니 종자돈을 모을 때나, 투자 위험이 클 때에는 작은 이익을 소홀히 하지말고 안전하게 주워담는 알뜰한 전략을 구사 해보는 것도 좋겠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재테크를 실천할 때 차분하고 여유를 가지고 계획성 있게 투자하는 게 조바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서둘러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각종 거래수수료나 부가비용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하다.


금융상품에 있어 단기는 통상 6개월짜리이다. 중기라 함은 1~3년, 장기는 보통 7년 이상의 상품을 의미한다. 부동산은 좀더 기간이 길어서 단기라 함은 보통 5년, 중기는 5~15년, 장기는 15년 이상을 의미한다. 적금상품에 가입해서 3년 만기를 채우고 만기해지를 하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자질이 충분하다. 부동산을 구입해서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 이런 사람 역시 부자가 되기 위한 자질이 충분하다고 하겠다. 물론 미련하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는 지역에 뼈를 묻겠다는 식으로 하는 고지식한 투자는 제외하겠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고 작은 부자는 노력이 만든다는 말이 있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분은 끈질긴 노력으로 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5. 부자, 어떻게 될 것인가
동물적 감각으로 기회를 포착하라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따라서 늘 국내외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경제공부를 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되는 게 ‘동물적 감각’이다. 재테크 시장에는 하나의 사이클이 있다. 재테크 시장의 사이클 속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해야 하느냐는 전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달려 있다. 금융기관의 종사자들이나 기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조언한 대로했다고 모든 책임을 그 사람들에게 떠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동물적 감각을 익히자. 일반적으로 ‘동물적 감각’하면, 민첩하게 행동하여 목표물을 낚아채는 행동을 의미한다. 축구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스트라이커가 상대 문전 앞에서 잽싸게 골을 넣듯이,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감각으로 수익을 낚아챈다.


예를 들어, 정부의 행정수도 위헌결정 후 오히려 꽤 많은 투자자들이, 심리적 영향으로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을 예상하여 대거 충청도 지역으로 내려갔다는 후문이 있다. 실제로 위헌결정 후 ‘행정도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이름만 바뀌어서 다시 충청권 지역 개발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하게 하고 있다. 가격이 상승세에 있는 걸 보면 부자들의 동물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부자들의 이러한 재테크 감각은 후천적으로 단련된 경우가 더 많다. 거기에 ‘경험’이라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들만의 투자 시기가 결정되는 것이다. 남들보다 잽싸게 기회를 낚아채는 동물적 감각을 하루빨리 갖는 게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준비사항이다. 그렇다면 동물적인 재테크 감각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닥치는 대로 재테크 정보와 투자 정보를 접해야 한다.
둘째, 다양한 투자성공담과 실패담을 접목시켜야 한다.
셋째, 모의투자를 많이 해봐야 한다. 수백, 수천만 번씩 공을 잡는 연습을 하는 골키퍼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필자는 강의 첫날 항상 수강생들에게 개인 재무상황 점검표를 작성하게 해서 걷는다. 수강생들의 관심사를 알아보고 개인별 재무상황을 점검해보기 위해서다. 개인 재무상황 점검표에는 향후 1년, 3년, 5년, 10년 후의 계획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구체적으로 적어내라고 강조를 하지만, 항상 수강생들의 답변은 다음 수준에 그치고 만다.


30대 주부 ○씨
1년 후의 계획 : 작년에 아파트 사면서 받은 대출금 상환
3년 후의 계획 : 상동(1년으로 힘들 듯)
5년 후의 계획 : 넓은 평수 아파트로 옮기기
10년 후의 계획 : 넓은 평수 아파트로 옮길 때 받을 대출금 상환 완료


우리 속담 중에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지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때 첫 단추의 시작은 바로 구체적인 목표의 설정이다. 대략적으로 세워놓고 일단 실천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2년 안에 ○○하기” 식의 목표 설정과 재테크 목표 설정은 확연하게 다르다. 재테크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적인 금액과 항목이 있어야 한다. 2년차에는 얼마까지 모을 것이며, 4년째 되는 해에는 어느 정도까지 종자돈이 마련되어야 하는지 등등 구체적인 계획이 설정되어야 한다. 내 집 마련이나 넓은 평수 아파트 이전 등은 너무나 무책임하고 안일한 재테크 계획이다.


향후 1년, 3년, 5년, 10년 정도의 재테크 플랜을 짜보라. 각자 자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자. 그리고 해당 시기에 필요한 금액을 산정해보자. 그런 다음 그 금액 대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치를 더해서 지금부터 매월, 매년 저축해야 하는 금액을 계산해보자. 재테크 할 돈이 없으면, 목표치를 낮게 잡고 낮은 대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면서 재테크 계획을 세우면 된다.


모든 목표는 측정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더군다나 금전적인 문제에 관한 재테크 플랜이 아닌가?


6. 모든 생활에서 부자 마인드를 유지하라
강남에서 재테크 강연이 잘되는 이유

이왕이면 서민들에게 재테크 시장 동향과 목돈을 마련할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가급적 서민들이 많은 지역에 강연회를 연다. 하지만 수강생들이 적어 매번 안타까운 심정으로 강의를 마칠 수밖에 없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에는, 부자들이 많은 지역이므로 필자가 오히려 한 수 배우고 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강연장을 들어서지만 입구에서부터 늘 놀라게 된다. 예상했던 참석자 수의 1.5배 이상은 모여들기 때문이다.


비슷한 제목에, 같은 강사, 같은 교재로 강의를 하는데 왜 강남 쪽은 사람이 몰리고, 강북 쪽이나 지방에는 사람이 없을까? 서민들에게는 체념이 팽배해 있고, 투자가 수익을 낳는다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게다. 강남쪽 수강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오히려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필자가 배워야 할 정도로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재테크나 투자는 한 가지 분야만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서 기본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자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참석하는 것이다. 다른 수강생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자기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다.


부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끊임없이 지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일간지(경제지 포함)를 정기 구독하고 있으며, 두 군데 이상의 증권회사에서 주식시장의 동향에 대한 데일리 리포트를 받아보고 있고, 적어도 세 군데 이상의 지역에 절친한 공인중개사와 교분을 쌓고 있다. 즉, 그들은 ‘지적 욕구’라는 커다란 성능 좋은 손전등을 가지고 다니며 몇 십 미터 앞을 늘 살피면서 생활한다.


90%의 운명을 좌우하는 10%의 노력
경영의 귀재라 불리는 일본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어느 날 젊은이에게서 “회장님께서는 도대체 어떻게 성공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마쓰시타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걸어온 길을 가만히 돌이켜보면 90%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 모든 것은 운명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네. 하지만 90%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게. 남아 있는 10%가 인간에게 맡겨져 있는 몫이지. 크든 작든 배가 깊고 푸른 바다를 건너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인간에게 달려 있다네. 그런데 모든 것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그것, 10%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몫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지. 그것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 년을 하루처럼, 몇 십 년을 한결같이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몫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부자가 되는 길에 있어서도 ‘성실’이라는 조정키를 과연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십 년 전 자메이카 태생의 한 흑인 대학생이 콜라 회사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일이다. 흑인 차별이 심했던 당시 백인 아르바이트생들은 더러운 물을 일부러 엎지르는 등 그를 매우 괴롭혔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청소를 했고, 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관리 책임자가 그를 다음 방학 때도 계속 불렀다. 우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는 흑인 대학생이 누구냐고?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로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오늘날 온건하고 명예를 존중하며 당파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로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다. 앞에서 언급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비롯 이들의 공통점은 꾸준히 유지해온 성실한 삶의 자세이다.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성실히 생활한다면 인생의 성공은 저절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