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자들의 돈 관리법 50가지

   
정경애 외
ǻ
매일경제신문사
   
12000
2004�� 01��



>■ 책 소개
행복하고 알찬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한50가지 이야기. 


온 나라에 부자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요즘,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나 큰 돈을 번사람들의 성공스토리가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는 더욱 어렵고, 잘 쓰기는 더욱더어렵다. 그리고 부자들의 삶이 보유한 자산의 금액과 비례해서 행복하지는 않다. 부는 행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최대의 부"가 아닌 "최적의 부"를 목표로 삼으라고권고한다. 또 큰부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법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적의 부를 이루고 나름대로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는 큰 부자들이 부러워하는 작은 부자가 되기를 목표로 삼으라고 충고한다. 


이 책에는 "왜 행복한 작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목적의식과 이를 이루기 위한 소중한Tip들을 찾아내고,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산관리 사례와 함께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 방안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미래를 내다보고구체적으로 어떤 투자방법을 통해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대비하는 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 저자 임동하ㆍ정경애
임동하는 현재 하나은행 본점Wealth Manager 부장이다. 국제금융MBA 수료, CFP, 보험 중개인, 외환 관리사 외 다수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KBS 출발1라디오, WOW TV 고정 출연, SBS 출연, 조선일보, 조선닷컴 프리미엄, 이코노미스트, Forbes Korea 외 다수의 칼럼을 기고하고있다. 


정경애눈 현재 하나은행 본점 Wealth Manager 부장이다. 하나은행 골드클럽 최우수PB 수상(2002) 경력이 있으며, AFPK, 선물거래사, 투자상담사 등 다수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 차례
1. 우리는 왜 작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2. 작은 부자의 첫 걸음, 숨은 내 권리를 찾아라 
3. 작은 부자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4. 작은 부자에게 돈은피보다 진하다? 
5. 작은 부자를 빛나게 해주는 간접투자와 펀드 
6. 작은 부자는 미래를 준비한다 
7. 작은 부자들의포트폴리오 살짝 엿보기 
8. 해외로 나가서도 작은 부자 되기





작은 부자들의 돈 관리법 50가지


1. 우리는 왜 작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나라에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대략 5만 명에서 7만 명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는데, 그렇다면 인구의 0.1% 남짓 되는 수준이다. 부동산 자산 등 기타 자산을 포함하면 1%의 부유층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부자열풍과 10억 만들기 열기를 바라보면서 과연 그런다고 그 비율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정도의 일이 벌어지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그들이 꿈꾸고 열망하는 부자가 된다 한들, 부자가 되려는 목적이 진정 행복과 진정한 자유라면 반드시 달성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 1%의 부자 되기는 로또와 같은 확률의 이상이자 몽상일 수 있지만, 빈곤층에서 탈출하여 서민층으로, 서민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일은 보다 현실적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풍요로운 중산층, 즉 작은 부자가 되라. 마인드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달성 가능하고 성취감과 행복의 크기를 더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지식으로는 크게 돈을 모으는 지식, 돈을 굴리는 지식, 돈을 지키는 지식 등이 있다. 돈을 모으는 지식은 저축, 굴리는 지식은 투자, 돈을 지키는 지식은 돈을 모으는 처음 단계에서 필요하다.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돈의 가치에 대해 늘 생각하며 돈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 소비는 절제하고 가치에 합당한 소비는 기꺼이 수행하는 결단력을 키워야 한다. 엄청난 부를 상속 및 증여 받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투자한 자산이 수백 배의 대박을 터뜨리는 1%의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법은 현실에 충실하고 미래를 향해 차곡차곡 준비하는 것이다.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법. 어려울 때일수록 항상 기본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본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가장 소중한 자산인 본인을 가꾸고 다듬어 본인에게 투자하는 것인 가장 훌륭한 재테크다. 자기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 때, 진정한 명품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작은 부자만의 명품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특히 최후에 웃는 자가 되기 위해서 60대 이후의 삶을 준비하자. 그것이 기본에 충실한 아름다움이다.



2. 작은 부자의 첫 걸음, 숨은 내 권리를 찾아라

신용 카드는 잘만 쓰면 현금으로는 꿈도 꾸지 못할 각종 혜택들이 즐비하다. 신용카드 사용이 지나치지 않고 수입의 여유자금 범위 내에서 자제력을 갖고 알맞게 알뜰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득이 된다.


먼저 포인트는 한 곳으로 모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거래 카드를 하나로 지정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 포인트 스와핑 사이트를 이용하면 꼭 필요한 부분의 포인트로 바꿀 수 있다.


두 번째, 현금 서비스는 결제일과 가까운 날 이용한다. 현금 서비스는 이용일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수수료를 줄이려면 은행계 카드를 사용한다.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은행계와 비은행계의 수수료 차이는 연간 수십만 원이 날 수 있다. 그러나 비은행계 카드사의 부가서비스나 마일리지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후불제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다섯 번째, 무이자 할부를 최대한 활용한다.

여섯 번째, 사진카드를 사용하면 분실 시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


일곱 번째, 직불 카드를 사용한다. 통장에 잔고가 있어야 쓸 수 있고,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한다.


중산층으로 가기는커녕 빈곤층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장 큰 금전적 위협은 당연히 전세 보증금을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흔히 우리가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본인 확인 등의 필수적인 절차를 생략한 채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가짜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는 것은 원칙적으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약을 맺을 때 집주인의 등기권리증을 확인하여 반드시 본인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계약할 집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여 압류, 법원의 가처분 조치 등 하자가 있으면 일단 계약을 보류해야 한다. 그리고 전입신고는 이사 직후 바로 해야한다. 이 외에 전세금액이 클 경우 주택임대차 신용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이 좋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어떤 보험이 좋은지 망설이기 마련이다. 먼저 건강보험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 큰 질병에 대해 미리 정해진 보험금을 주는 것이고 보장기간이 장기다. 반면 민영의료보험은 소액의 치료비까지 실제 치료 병원비를 보상하며, 보험료 부담이 높고 보장기간이 단기이다. 암보험의 경우 보장기간이 길수록, 진단보험금이 큰 것이 좋다. 종신보험은 적정한 보험금을 산출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 가입시에는 사망 보장 외에 다양한 특약들을 선택해서 가입할 수가 있다. 만기 환급형은 계약이 만기가 되면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상품이고, 순수 보장형은 위험보장만 받는 상품이다. 같은 액수의 보험금을 받는 보험상품이라면 당연히 순수 보장형이 저렴하다.



3. 부자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돈을 모으고 지키는 원리는 투자도 좋지만 결국은 투자하려면 종자돈이 있어야 한다. 종자돈을 어떻게 모을까? 두 사람의 소득이 동일할 경우 지출이 적은 쪽이 종자돈을 보다 빨리 마련해서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기약할 확률이 높다.


일례로 직장인,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은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 커피를 마시지 않고 가격이 1/10에 불과한 구내 자판기 커피를 마신다면? 그리고 반드시 마셔야만 즐거운가? 자판기와 테이크아웃 커피의 차액을 하루 3천 원씩만 잡아도 월 9만원씩 아낄 수 있고, 연 복리 5%를 감안한다면 10년 후 1,400만원의 목돈을 더 챙길 수 있다. 지출이 동일하면 수입을 늘려라. 수입이 동일하다면 지출을 줄여라. 지극히 간단하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은, 가랑비에 옷 젖는 원리인 셈이다.


억척 할머니로 통하는 장 여사는 이른바 안 입고 안 쓰고 안 먹는 전형적인 부자다. 장 여사가 부를 축적하는 데는 단 두 가지 신조가 원동력이 되었다. 하나는 돈을 쓴다는 것이고 저축도 지출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돈이 생기면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한다. 그러다 보니 언제나 돈이 없어서 빠듯하게 산다. 그런 습관이 몸에 베다 보니 소비수준 역시 낮게 형성된다. 또 그녀는 저축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한 후에는 반드시 적당한 부동산을 샀다.

65세의 정성극 씨는 현재 수익성 전망이 좋은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물리적인 나이만 많은 젊은이다. 그에게는 인생의 신조가 하나 있다. 그것은 세 가지에 항상 저축하라는 것이다.


먼저, 건강에 저축한다. 그는 되도록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고, 일요일에는 반드시 산행을 한다. 담배는 끊었고, 술은 약간 하는 정도다.


두 번째로 자기 자신에게 저축한다. 즉, 자기개발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의 현장응용 부문에서는 웬만한 외국의 유명대학 박사학위 소지자들도 상대가 안 된다. 지금도 그는 지하철 안에서 영어나 중국어 회화테이프를 듣고 다닌다.


세 번째로 그는 돈이 생기면 먼저 적금을 들고나서 남는 돈으로 쓴다. 또 항상 가장 길게 저축을 한다. 일단 적금을 들면 그것은 잊고, 나머지 예산 범위 내에서 쓰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웬만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은 지출로도 살 수 있었다.



4. 돈은 피보다 진하다?

여자들은 특히 결혼한 후 남편이든 친정이든 여러 가지 돈 문제로 마음을 졸이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 싶으면 주변 친지들의 부탁에 대해 인간적인 갈등, 즉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상대방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하고 부드럽게 고민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ㆍ 경우에 따라서는 거짓말도 불사한다. 안 된다고 말해서 서운함을 사느니 차라리 거짓말이라도 하는 게 낫다.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면서 어떡하냐며 진심으로 걱정해준다.

ㆍ 못 받는 셈치고, 적은 돈으로 해결해 준다.

ㆍ 평소에 돈 없다고 앓는 소리를 하고 다닌다.

ㆍ 약간 치사하지만 어른들을 내세운다.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했다는 분위기를 풍긴다.

ㆍ 시치미를 뚝 뗀다. 속으로 미안함이 들지만 돈 빌려주고 속 끓이는 것보다는 낫다.


근검절약이 생활화 되어있는 평범하고 알뜰한 가정주부인 허탈희 씨는 남편 한근심 씨와 함께 얼마 전부터 우울하기만 하다. 사건의 주범은 둘째 누나 한심녀 씨의 남편이 매출채권의 횡령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한심녀 씨의 명품 중독이 이번 남편의 횡령 사고와 전혀 무관치 않았다. 물론 정신병에 가까운 이런 행각은 그녀의 병적인 습성과 아울러 부모님의 잘못된 언급과 증여 때문이었다. 도대체 자립할만한 의지나 사업 역량도 없이 덜컥 일을 저지르기만 하며 재산을 깎아먹기만 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한씨와 허씨 부부의 정상적인 노후생활은 주변 가족 때문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할 수단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연결 고리를 끊는 수밖에 없다. 이런 후안무치한 사람들의 특징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할 때 가족임을 내세운다. 주변 친척 때문에 두 부부의 노후와 자녀들의 학비, 미래까지 걸 수는 없다. 중산층으로 남고 싶은가? 원칙대로 하라. 기적에 의존할 것인가? 현실에 의존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세금우대 혜택이나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가족 명의로 나누어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다. 명의는 분산했지만 이 돈은 분명 자신의 돈이므로 다른 가족에게 알리고 싶지도 않고, 설사 다른 가족이 알더라도 인출하지 못하도록 비밀번호나 사용인감을 스스로 관리한다. 하지만 본인들이 느끼기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일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편법의 일종이므로 생각지 못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문제는 가족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더 위험한 제3자 이름의 차명 명의는 가장 심각한 문제를 심심치 않게 일으킨다. 따라서 되도록 차명 거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족이 아닌 명의를 빌려주는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믿을 수 있다지만, 만약 그 사람이 느닷없이 사망하거나 불행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 되는가? 도장은 증빙일 뿐, 차명 계좌 동의서나 객관적인 본인이 확인하는 경우 대책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정히 그렇다면 공증 등의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5. 작은 부자를 빛나게 해주는 간접투자와 펀드

투자가가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본인이 직접 주식 시장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직접투자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금융기관의 주식형 상품에 가입해 금융기관의 투자실적을 나눠 갖는 간접투자 방법이다. 최고 수익률을 가지고 비교하자면 직접투자가 월등하다. 하지만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단연코 간접투자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간접투자가 더 유리한 이유는 투자판단을 결정짓는 투자정보의 양과 질에 있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다만, 간접투자의 경우에도 시장이 불리한 경우에는 역시 고전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특징이나 투자위험이 다양한 만큼 본인 성향에 따라 펀드매니저, 운용사, 상품 특징을 잘 살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좋은 간접투자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향후 시장흐름을 읽어서 투자하는 것이 필수다. 요즘은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실적배당 펀드 상품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으로 운용하는 형태는 물론 부동산을 비롯해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으로 운용하는 형태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목돈 마련 목적으로는 최근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는 적립식 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과거의 운용성과가 좋은 펀드일수록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으며, 펀드평가회사의 분석 자료를 이용하여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투자신탁 설명서는 해당 펀드 상품의 주요 내용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창구에 으레 비치되어 있는 상품 안내장이라고 여기지 말고 투자판단의 자료로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 투자해 보고 싶지만 막상 뛰어들자니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장기간 주식에다 투자하기보다는 반등장세를 이용하여 잠깐 동안의 일정 수익률 정도만 올리고자 하는 경우 전환형 펀드와 같은 상품이 딱이다. 전환형 펀드는 가입 초기에는 자산의 상당부분을 주식으로 운용하고, 여기서 일정 목표 수익을 달성하게 되면 보유하던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채권투자 위주의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는 특징이 있다. 전환형 펀드 또한 투자위험이 따르는 실적 배당 상품인 만큼 투자를 할 때에도 몇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서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보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이 저평가 되어 있을 때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상승장에서 재빨리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전략이라면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를, 그렇지 않고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고 한다면 주식비중이 낮은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는 목표수익률이 적당한 펀드를 골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투자하려는 펀드의 최소 의무가입기간과 환매수수료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일부 전환형 펀드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을 정하는 경우가 있으며, 중도에 찾으려면 중도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영어 머리글을 ETF(Exchange Traded Fund)로 불리는 상장지수 펀드는 주가지수 투자인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과 같이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현재 거래소시장에 4종목, 코스닥 시장에 1종목이 올라와 있다. 주식투자에는 관심이 있지만 막상 개별종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꺼려지고 그렇다고 간접투자를 하는 것은 너무 밋밋하다고 생각한다면 고려해 볼만하다. 효과적인 ETF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시점의 선택과 장기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향후 주식 시장 전망은 필수이며, 여유자금을 통해 주식 시장의 조정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스템 펀드는 갈팡질팡하기 쉬운 투자가의 심리를 잡아 주는 데 적합한 상품이다. 다른 주식투자 상품이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미리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자동 주문시스템을 이용하여 매매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 일정 비율을 투자한 뒤 시스템의 신호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분할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면서 매매차익을 누적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무엇보다도 시스템 펀드의 장점이라면 투자가는 자신의 생각을 맞추어 주는 펀드를 고를 수 있고, 이후 펀드의 운용은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만큼 투자가의 원래 목적하는 바가 지켜진다는 점이다.



6. 작은 부자는 미래를 준비한다

새롭게 미래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자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늦었다며 투자를 망설이지 말라. 최적의 투자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자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노후자금 마련에 가장 좋은 상품은 개인연금이다. 연금 상품은 불입금액에 대해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노후자금 마련과 함께 절세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과 투신의 연금신탁은 실적배당 및 확정연금 지급형이라는 특징을 가지며, 은행의 경우 보험회사 연금 상품보다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 물론 보험사 연금 상품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위험보장 기능이 추가돼 있다. 종신연금에 가입할 경우 죽을 때까지 연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투신사의 연금 상품은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 높은 수익률을 배당 받을 수 있으나, 반대로 주식 시장이 침체하면 은행이나 보험사의 연금 상품과 달리 원금까지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가입하기 전에 금융기관별 연금 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따져본 후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은행과 증권사, 상호저축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Bancassurance)가 2003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 방카슈랑스는 금융권의 벽을 허문 대표적인 제도로 주로 유럽 등지에서 활성화된 제도다.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은행이 보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과 보험사가 계약을 체결, 은행창구를 통해 은행이 설계사를 대신해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다. 보험 상품은 예금과 달리 가입 시에 계약비와 유지비 등의 비용을 원금에서 공제하고 운용한다. 은행마다 제휴를 맺은 보험사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자신이 어떤 보험사의 상품을 들 것인지 결정한 후, 그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은행을 찾아야만 원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당장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 상품으로는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보험, 단순 저축성 보험이 있다.


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연 4~5% 수준까지 떨어진 요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해 관심을 갖는 투자가들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중산층과 서민층 은퇴자들이 우선적으로 가입을 고려해야 할 금융상품은 세금이 면제되는 비과세 상품이며, 그 다음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과세, 세금우대저축 상품을 잘 활용하면 일반 금융상품보다 금리를 1~2% 포인트 정도 더 받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제도란 기업이 퇴직하는 사원에게 퇴직금을 한 번에 지급하는 대신에 연금 형태로 돈을 나누어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최저 생활비를 보장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를 보완하여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적 연금제도다. 퇴직연금은 선진국에선 기업연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개인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3층 소득보장 장치 중 하나다. 기본적인 노후생활비는 국민연금으로 충당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여유로운 노후생활 계획을 마련하라는 연금이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이 퇴직 후 받게 될 연금 급여액이 미리 정해져 있으며,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종업원이 회사 밖의 금융기관에 적립한 돈을 금융기관들이 운용하여 그 성과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7. 작은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살짝 엿보기

투자에 있어 그에 따른 투자위험은 반드시 짚어봐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평소에 아무리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라도 투자에서만큼은 수익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위험을 부담할 이유는 없다. 위험이 같다면 수익이 높은 투자방법이, 수익이 같다면 위험이 낮은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투자원칙이며, 이 원칙만 제대로 준수한다고 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진정한 전문가라면 불확실한 환율, 주식, 금리 등 금융시장 지표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추정치를 과거자료 및 경제상황 등을 분석하여 확률 및 시간에 따른 배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몰빵은 큰 수익과 위험을 동반한다. 돈을 단기로 계속 운영하다가 차일피일 기회를 보고 한꺼번에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훌륭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겠지만, 들인 노력과 신경을 쓴 것에 비해서 별 볼일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문적인 투자자라면 모를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단순히 자산만을 삼분법(주식, 부동산, 채권) 하기보다는 기간도 골고루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입체적 자산 3분법 관리라고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관리가 바람직해 보인다.


전모(66)씨는 부인과 단촐하게 서울 강북의 32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총 7억 3천만 원의 금융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으로 살고 있는 전 씨는 이자소득이 줄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묘안이 있는지 물어왔다. 전 씨의 이자소득이 감소한 것은 기본적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저금리 때문이지만, 지나치게 단기 자산으로 편중된 자산배분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자소득을 늘리려면 단기 위주로 치우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장기와 단기간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재편해야 한다.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비상 예비자금은 단기로 운용하되, 나머지 자산은 모두 장기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먼저 은행에 흩어져 있는 저축예금을 한 곳으로 모아 주거래 은행의 MMDA나 MMF로 바꿀 것을 권한다. 또 3개월 짜리 외화 정기예금도 기왕이면 수익률이 높은 외화채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을 위한 재무플랜을 고려해야 한다면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최대한 활용하여 300만 원 청약 통장을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업체의 아파트를 청약하는 데 사용하라. 내 집 마련은 모든 자산관리의 기본 원칙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파트 청약 당첨 시 임직원 대출금은 장기주택 저당 차입급으로 전환하면 차입금 상환에 대해서는 연말 정산에서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 공제되는 비과세 저축은 한도까지 불입하고, 비과세는 아니더라도 1인당 4천만 원까지 가입 가능한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당하게 목돈을 모아 이자소득으로 편안하게 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차라리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마라.



8. 해외로 나가서도 작은 부자 되기

요즘 자녀 교육이나 해외근무, 노후 준비를 위해 해외로 이주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먼저 해외 이주가 결정되면 국내재산을 해외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부동산, 주식, 금융상품을 처분 내지는 해약한다. 다만 비과세저축, 근로자우대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신탁 등 비과세상품은 중도해지 하더라도 해외 이주인 경우 특별 중도해지 사유에 해당되어 약정이자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의 경우 구입한지 3년이 지나지 않아서 매도하더라도 해외 이주자인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외 이주를 할 때 국내재산을 전부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까, 일부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운용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기보다는 임대해주는 방법도 고려 대상이다. 예금도 최근 금리가 많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국내 금리가 선진국의 기준금리보다 대체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이 높다. 국내에 재산을 남겨두는 경우에는 출국 전 반드시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몇몇 은행에서 해외 이주자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활용하면 유리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안모(55) 교수는 요즘 환율이 급변동하는 것을 보고 불안하기 그지없다. IMF때 유학 간 큰아들에게 학비를 송금하느라 엄청난 부담을 지고 있는 마당에 딸은 1년 후, 아들도 5~6년 후 유학을 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환율은 그 누구도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외화가 필요하면 미리 준비 기간을 갖고 분할 매입하는 방법이 좋다. 아들을 유학 보낸 경우도 연초에 한꺼번에 외화예금에 가입하지 말고 유학 계획을 세울 때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하고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환전(외화예금)을 하면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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